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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사람 PART2] '우리에게 책은 무엇인가?' 책의 집, 여백서원(如白書院) 주인 전영애 서울대 교수
- 여백서원(如白書院)의 주인장 전영애(全英愛·65) 서울대 교수에게 “정말 나이가 안 들어 보이신다”라고 말하자 “철이 안 들어서”라는 대답이 웃음과 함께 돌아온다. 어쩌면 이 각박하게만 보이는 세상에, 서원이라는 고풍스러운 세상을 만든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철이 안 든 일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태도는 철이 안 든 게 아니라 자신이 올바른 길이라고
- 2016-09-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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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산책] 손주와 함께 걷는 길, ‘재미로(路)’
- 외국인 관광객과 쇼핑하는 사람들로 즐비한 서울 명동거리. 북적북적 정신없는 그 거리를 뒤로하고 한적한 남산 꼭대기를 한번 바라보자. 그리고 시선을 아래로 두고 천천히 걷기 시작하면, 소소한 즐거움으로 가득한 ‘재미로’를 발견할 수 있다. 만화를 좋아하는 어린 손주와 함께 간다면 더욱 기분 좋은 나들이가 될 것이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 3번 출구로 나
- 2016-09-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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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L 칼럼] 책 버리기는 ‘삶의 숨 고르기’
- 1930년대에 명문장가로 이름 높던 이태준(李泰俊·1904~?)의 산문 중에 ‘책과 冊’이 있습니다. “冊만은 ‘책’보다 ‘冊’으로 쓰고 싶다”로 시작되는 글입니다. 책보다 冊이 더 아름답고 冊답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 글에서 읽고 보고 어루만지는 사물이며 존재인 冊은 인공으로 된 모든 문화물 가운데 꽃이요 천사요 제왕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대에는 대나
- 2016-09-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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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흔적 남기기
- 虎死遺皮人死遺名(호사유피 인사유명).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삶의 흔적을 남기는 일을 소중하게 여겼음을 나타내는 이야기다. 인간의 수명이 크게 늘고 있다. 건강 수명도 그렇다. 100세 장수 시대에서 건강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세계인구의 평균 수명이 120세가 될 날도 머지않았다 예측한다. 노후에 주어질 한가한 시간,
- 2016-09-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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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중년@] 예뻐지는 놀이터,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 아주 어렸을 적, 사건 하나. 어머니가 새로 사다 놓은 값비싼 크림을 얼굴에 찍어본 것도 모자라 온몸에 남김없이 발라 버렸다. 당시 어머니는 기가 막혔는지 혼내지 않고 예쁜 척 화장대 위에 앉아 있는 어린 딸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기록했다. 어린 것이 예쁜 것은 알아서. 그런데 나이가 들어도 사람 마음은 다 똑같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 2016-09-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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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을 부탁해 PART8] “잠꾸러기로 만들어 주겠어!”
- 불면증의 시대다. “나는 불만 끄면 잔다”는 행복한 사람은 요즘 찾기 힘들다. 특히 전체 불면증 환자의 68%가 50세 이상이라는 기사로 미뤄봤을 때 독자의 수면시간도 안녕하지는 못할 듯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잠들지 못하는 ‘가련한 영혼’을 잠의 신세계로 빠뜨려 줄 아이디어 상품! 글 권지현 기자 9090ji@etoday.co.kr 기능성 베개,
- 2016-09-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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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안심 귀갓길 프로젝트
- 최근 강남역 묻지 마 여성 살인 사건이나 수락산 등산객 피살사건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끔찍하고 무섭다. 여성이 주로 공격받으니 딸 있는 친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외출한 자녀가 돌아올 때까지 노심초사한다고 한다. 어디 젊은 여성만의 걱정일까? 우리도 시니어지만 약한 여성이므로 그런 뉴스가 나올 때마다 마음이 움츠
- 2016-09-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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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장 3kg가 공짜?
- 길을 지나다 보면 한 무리의 아주머니들이 양손 가득 똑같은 화장지나 꾸러미를 들고 가는 걸 볼 수 있다. 처음엔 이상했지만, 실상을 알고부터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재미있게 해 준다며 불러 모으고는 값싼 물건을 비싸게 팔아먹는 사기꾼 모임에 다녀오는 길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노인 대상의 사기가 넘쳐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남자들보다는 대부
- 2016-09-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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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랖이 넓어졌다
- 동창 모임이 있는 날이다. 여러 명의 친구 중에 강북에 사는 사람은 단 세 명이다. 학교 다닐 때만해도 모두 강북에 살았는데 결혼 후라거나 아니면 그 이전에도 강남으로 옮긴 친구가 대다수였다. 예전엔 모임장소는 명동이 대부분이었다. 모이기 좋고 모두의 청춘이 담겨있는 곳이라 만장일치했다. 언제부터인지 강남 사는 친구가 늘어나서 모임장소를 강남으로 옮기게
- 2016-09-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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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LTURE] 9월의 추천 전시ㆍ도서ㆍ영화ㆍ공연
- ◇ 전시(Exhibition) 앤서니 브라운 전-행복한 미술관 (Anthony Browne Exhibition-Happy Museum) 일정 9월 25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 20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전시다. ‘행복한 미술관’이라는 부
- 2016-09-13 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