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드라마 의 바르디바른 둘째 아들 용식, 뜨거운 열정과 헌신으로 무대에서 빛나는 베테랑 연극인, 그리고 막말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문화체육부 장관까지. 어느새 올해 67세를 맞이한 유인촌의 이미지는 이렇듯 여러 갈래로 만들어져 있다. 장님 코끼리 만지듯 매스컴의 요란한 스포트라이트에서 어느 순간 사라져 연극인으로 돌아간 그는 OBS의 대담 프로그램 M
이석현 회장은 동부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증권맨. 2009년 잠시 은퇴를 했을 땐 코스닥 상장사 대표이사였다. 예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그즈음이었다. 딸이 미대 진학을 결심하자 딸과 함께 100곳이 넘는 전시회를 보러 다닌 것이 사진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됐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촬영으로 이어졌고, 촬영한 사진이 쌓이면서 다른 동호인들과 같은 생각을
옥시모론(oxymoron)은 수사학 용어로 ‘모순(당착)’을 뜻한다. 뜻이 대립되는 어구를 나열함으로써 새로운 뜻이나 효과를 노리는 수사법이다. 예를 들면 ’an open secret‘은 ’공공연한 비밀‘로 번역된다. ‘청순하면서 섹시하다는 말’도 그렇다. 일반적으로는 이해하지만, 청순과 섹시는 관계가 먼데 섹시하기도 하다니 어쩌라는 말인가.
유치환의
60세가 넘으면 부끄러움도 모르고 뻔뻔해질 줄 알았다. 70세가 넘으면 대통령도 욕하고 무서울 게 없을 거라고 얘기한 사람도 많다. 얼굴이 두꺼워지고 감정도 무디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창피한 것도 모르고 두려움도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노인의 헛발질은 세상이 너그러이 봐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60대 중반에 들어섰는데도 변한 게 하나도 없다.
필자는 어릴 때부터 대학 졸업할 때까지 오랜 시간을 돈암동에서 살았다. 당시 돈암동의 랜드마크는 태극당이라는 제과점이었다. 친구들과 약속을 할 때 늘 ‘태극당 앞에서 몇 시’ 하면 다 통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다. 규모도 상당히 컸고 빵도 맛있었고 고급 이미지까지 있어 자주 이용했다. 그때는 데이트를 제과점에서 하는 게 보통이었다.
중학교 때 필자는 전차
신도시 건설은 종종 자연과 문화재 훼손의 주범으로 지목되곤 한다. 수만 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의 등장은 늘 그래왔다. 그러나 지혜가 모아지고 제도가 보완되면서, 우리는 가끔 사랑할 만한 무엇을 남기기도 한다. 동탄 신도시 등장에 발맞춰 건설된 노작 홍사용 문학관이 그렇다.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에 위치한 ‘노작 홍사용 문학관’은 동탄 신도시
“현충원에 벚꽃 필 때가 됐을 텐데...”
올해도 어김없이 엄마의 전화를 받았다. 3년 전 현충원에 벚꽃 구경을 다녀온 후,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수양벚꽃 보러 가자고 엄마한테 전화가 온다. 처음 현충원에 꽃구경 가자고 했을 땐 묘지에 웬 꽃구경이냐고 손사래를 치더니 한번 와보곤 홀딱 빠지고 말았다. 전화기를 타고 오는 엄마의 목소리에도 봄바람이 불었다.
인무천일호(人無千日好), 화무백일홍(花無百日紅)은 ‘사람은 천일 동안 한결같이 좋을 수 없고, 아름다운 꽃도 백일 동안 붉게 피어 있지 못한다’로 해석된된다.
나무[木]백일홍이라 부르기도 하는 배롱나무가 있다. 7월부터 9월까지 꽃이 피어 있는 화려한 꽃나무인데 그 하나하나의 꽃잎은 아주 작고 소박하다. 피어 있는 모습도 아름답거니와 바람에 날려 잔디나
세계 최고 수준의 복지 선진국, 스웨덴! 그들의 삶에 뭔가 특별한 것은 없을까? 바로 ‘독립’이다. 어린아이, 청년, 노인 할 것 없이 모두 독립적 삶을 추구한다. 스웨덴 고등학생의 대학진학률은 50%가 채 안 된다. 많은 청소년이 드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배낭여행을 떠난다.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는 노인들도
4월의 ‘한 달 여행’ 시리즈는 ‘길 위에 오두막 별장 만들기’다. 한 달간 스페인의 ‘순례자 길’을 걸어보는 것이다. 그 시작점은 피레네 산맥을 등에 기대고 사는 프랑스 산간 마을, 생장피에드포르다. 순례자들은 이곳에서 피레네 산맥을 넘어설 준비를 한다. 생장피에드포르에 도착한 그 순간부터 전 세계의 ‘시니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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