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실을 찾는 환자나 그 가족이 전해주는 사연은 참으로 다양하다. 특히 희귀한 피부 질환을 앓는 환자를 만나면 심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른 임상 진료 분야와 달리 피부 질환의 특성상 다른 사람 눈에 쉽게 노출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안면에 나타난다는 특성 때문일 것이다.
고(故) 이강칠(李康七, 1926~2007) 선생이 편찬한
겨울에는 도회지에서도 얼음썰매장이 개설된다. 얼음썰매에 꽂혔던 초등학교 시절의 어느 겨울방학, 얼음이 깨지면서 큰일 날 뻔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문득 그날들이 그리워진다.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요즘처럼 놀이가 많지 않았다. 마땅한 장난감이 없었던 산간벽촌은 더 그랬다. 딱지치기·자치기·팽이돌리기 등 모든 놀잇감을 스스로 만들어서 놀았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말이면 수 십장의 연하장이 날아왔었다. 연말연시에 지인들로부터 받은 연하장을 책상과 책꽂이 턱에 죽 진열 해 놓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 안에 있는 그림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내용도 한결같이 감사와 희망을 담고 있다. 그 연하장 중에는 가까운 지인들의 정성담긴 손 편지도 있었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정치인들의 감사 인사도 많았다. 자
어린 시절, 소설을 읽다 사랑에 빠져버린 첫 작품이 바로 다. 푸르른 무밭하며 실개천 돌다리길, 소년과 소녀의 사랑 이야기는 소나기처럼 온몸에 녹아들었다. 애잔하지만 환상적인 사랑의 기억으로 남아 있는 소설 . 의 작가 황순원의 따뜻함을 간직한 그곳에 찾아갔다.
황순원 문학관은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의 2009년 개관과 함께 문을 열었다. 경기도 양평군
나이가 들면 세월이 빠르게 흘러간다고들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빠릅니다. 참 빠릅니다. 어느덧 또 새해입니다. 지난 설이 어제 같은데 또 새 설입니다. 날이 빨리 지나기를 손가락 세며 기다려도 더디기만 했던 어렸을 적 새해맞이를 생각하면 어처구니없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경험은 아주 흥미롭습니다. 세월 흐름의 빠름을 느낀다는 것은 결국 그 느낌
스마트폰 스케줄러를 사용하면 좋은 점들이 있다. 펜이 필요 없다, 쓰고 지우기 간편하다, 알람 설정이 가능하다, 무료로 쓸 수 있다 등등. ‘Google Keep’은 이러한 장점들을 살리고 그림 메모, 음성인식기능 등이 더해진 앱이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웹사이트(keep.google.com)를 통해 PC에서도 일정을 관리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SN
새해가 밝으면 저마다 새로운 계획과 소망으로 기분이 들뜨곤 하지만, 고은(高銀·84) 시인은 인생에 해가 더해질수록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가 살아온 80여 년의 세월 동안 먼저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넋들과 앞으로 생을 이어가며 맞이하게 될 죽음들에 대한 가책과 슬픔이 늘 그의 세상에 공존하기 때문이다. 생과 사의 엇갈림 속에서 살아남은 자로서의 사명을 다
오늘 전철을 타고 가면서 바로 옆의 승객이 책을 읽는 것을 보게 되었다. 제목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 평소 행복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은지라 슬쩍 어깨 너머로 보았다. 그런데 그 분이 한 페이지를 30분 이상 정독을 하고 있어 나도 함께 읽을 수 있었다.
요약하면 이런 이야기였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찾기 위해 시골길을 걷다가 행
인간이 사는 우주는 시간과 공간이 씨줄과 날줄처럼 촘촘히 교직(交織)되어 있다. 우주에 관해 잘 모를 때도 공간은 눈으로 볼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지만, 시간은 잡히는 게 없어서 그런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아니 어쩌면 시간은 삶 그 자체라고 생각하다 보니 존재에서 떼어내 객관화하기가 어려웠다고 하는 편이 맞을지도 모른다.
해마다 거리에 캐럴이 흘러나오는 이맘때쯤이면 약간은 분위기가 들뜨고 여러 가지 약속들로 분주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올해는 모든 것을 잡아먹는 괴물, 블랙홀이 등장하여 연말의 감상에 사로잡힐 틈이 없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흘러가고 있다. 매일 흥미진진한 것은 좋은데 나날이 도낏자루가 썩어가고 있으니 그것이 걱정이긴 하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