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내변산 탐방센터를 기점으로 삼는다. 여기에서 직소폭포까지는 약 2km. 약간의 언덕길이 있으나 소풍길처럼 가뜬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다. 직소폭포에서 내소사나 월명암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있다.
걷기 좋은 산길이다. 숫제 수묵화로 펼쳐지는 겨울 내변산의 숲길이다. 내딛는 발길에 탄력이 붙기 시작한다. 그러자 몸이 환
아침 녘 꽤 눈이 내리기에 겨울다운 모습을 볼 수 있으려나 기대했는데 사르르 녹아버린다. ‘눈이 와야 겨울이 겨울다운데’라는 아쉬움이 든다. 눈의 왕국이 보고 싶은 이라면 흰 눈이 하염없이 내려 동화 속 세상을 만드는 한라산으로 겨울여행을 떠나보자.
한라산 겨울산행, 어느 코스가 좋을까?
제주도의 근원이자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인 한라산의
울진 금강 소나무 숲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숲길 1호다. 현재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위해 준비할 정도로 보존 가치가 높아서 숲에 들려면 삼림보호법에 의해 철저하게 예약제다. 누구나 마음대로 오를 수 있는 산이 아니다. 트레킹 가능 인원은 숲해설가를 동반한 하루 80명만 탐방할 수 있다.
숲은 조용했다. 걷는 이들의 발걸음 소리와 간간히 이
‘함양선비문화탐방길’ 1코스의 연장은 6km. 화림동천을 따라 목재 데크 등으로 개설한 둘레길이 펼쳐진다. 거연정 일대의 풍경이 백미이며, 동호정 일원도 수려하다. 인근 지곡면에 있는 정여창 고택도 연계 답사하면 좋다.
겨울 초입이다. 떠나가는 가을의 꽁무니를 움켜쥔 나무들. 활엽에 바스락거리며 간신히 남은 붉은 빛이 애잔하다. 시들 것들 시들
찻집을 찾을 때 보통 분위기가 좋은 곳을 우선시한다. 그런데 차 맛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닐까? 기분 좋은 맛과 향기 가득한 곳으로 찾아가 봤다. 정성스레 준비한 차는 기본. 고즈넉함에 취하고, 이야기에 물들고, 사람 냄새에 저절로 미소가 피어나는 곳. 각양각색의 찻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차에 대한 깊은 철학이 있었고, 그 아름다운 향취에 반하고 말
대구 청라언덕으로 가는 길에 가곡 ‘동무생각’을 흥얼거렸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나는 흰나리꽃 향내 맡으며….” 어릴 적 배운 노래인데도 노랫말이 또렷이 떠올랐다. 우리나라 근대 풍경을 묘사한 벽화 골목을 지나자 야트막한 언덕이 나타났다. 정원으로 가꾼 언덕 위에 붉은 벽돌로 지은 서양 주택 세 채가 그림처럼 자리했
가을 억새꽃 군락과 습지의 이색적 경관을 즐기기 좋은 호반 둘레길이다. 대전시 동구 추동에 위치한 대청호자연생태관에 주차, 대청호자연수변습지와 억새꽃 군락이 있는 추동습지를 탐방한다. 호수 수위가 높을 때엔 둘레길 일부가 물에 잠긴다. 도보만이 아니라 차로 대충 둘러보기에도 적당한 곳이 대청호 오백리길이다.
해 기울어 노을빛 어릴 때, 호수
11월의 첫 날 충북 보은군 속리산 국립공원내에 있는 세조길을 걷기 위해 속리산으로 향했다.
몇몇이 함께 몇 번 와본 적이 있던 곳이어서 이번엔 혼자 걷기로 했다.
단풍이 절정임에도 평일 오전이어서 단체 관광객들 몇 팀만 보였다. 단체팀을 운 좋게 피하면 속리산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등산 복장이 아닌데도 호기롭게 입장했다.
언제 가을이 왔을까? 계절이 소리 소문 없이 변하며 찾아왔다.
세월과 함께 서서히 잊혀가던 추억을 찾아 월출산으로 떠났다. 넓디넓은 평야에 불쑥 솟아오른 해발 809m 화강암의 국립공원이 아니라 어느 천국 같은 가을날의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경포대 탐방지원 센터에서 시작하는 탐방로를 따라 산을 올랐다.
숲속 산길을 걷기 시작하
67년 전통 ‘사리원면옥’
지역마다 평양냉면 노포들이 있지만, 대전에서 ‘평양냉면’ 하면 첫손가락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사리원면옥’이다. 1952년, 황해도 사리원 태생인 故김봉득 일가가 6·25전쟁 직후 대전에 내려와 자리를 잡으며 이북식 냉면을 팔기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 사리원면옥은 평양냉면으로는 물론이고, 대전광역시 일반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