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교’ 중에서 “너희의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라는 70대 노교수의 대사가 나온다. 노화한다는 것을 자연의 섭리로 받아들이자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 담긴 서럽고 아쉬운 감정에 강한 여운이 남는다. 그런데 말이다. 과학이 발전하듯 시대가 변했다. 이제는 의술로 젊음을 되찾는 것
학생들은 3월에 한 학년씩 올라가거나 상급학교에 입학합니다. 우리도 다른 나라처럼 9월학기제를 도입하자는 논의와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봄의 들머리인 3월에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각급 학교의 졸업식이 열리고 교원을 비롯한 직장인들이 정년퇴직하는 2월을 보낸 다음에 맞는 달 아닙니까?
학년은 1년간의 학습과정
지난 1월 9일, 깊어가는 겨울 경기도 이천 장호원의 한 마을, 드넓게 펼쳐진 논 한가운데에 50여 가구가 따스한 겨울의 마알간 빛을 받고 있다. 노인회관을 중심으로 떡방앗간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바로 운동왕으로 이름이 알려진 민덕기(閔德基)할머니가 살고 있는 마을인 송산2리의 모습이다. 송산2리는 민 할머니뿐만 아니라 여러 명의 장수인들이 살고
※추위 때문일까. 몸과 마음이 자꾸 움츠러든다. 그렇다고 실내에만 있을 수는 없는 법. 마음을 따스한 온기로 채워줄 감성여행지를 찾아가자. 여유롭게 강변을 거닐며 겨울 낭만을 맘껏 누려보는 것도 좋겠다.
◇두 강줄기를 품에 안은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는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흘러온 북한강과 태백산 금대봉 기슭에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을 걷다 보면 작고 아담한 사케집 쿠노요를 발견하게 된다. 안으로 들어가면 빼곡하게 자리한 다양한 미니어처들과 사케 병들이 밀도 높은 풍취와 따스함을 느끼게 만든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인 먹을 식(食), 마실 음(飮), 취할 취(醉)의 일본어를 한 글자씩 따서 지었다는 쿠노요는 아는 사람은 이미 아는 신사동의 명소. 쿠
자연과 생명, 그리고 젊음을 말하는 청춘까지. 그렇게 초록은 싱그럽고 생기발랄하다는 인식과 더불어 ‘건강’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다. 각종 성인병과 암을 유발하는 현대인의 육식 과다 섭취가 문제로 부각되면서 채식 위주 식습관이 주목받고 있다. 채소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초록’이 연상되듯, ‘초록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 몸을 더 건강하게 가꿔주는 웰빙시
첫눈이 온다며, 함박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며 겨울 찬가를 부른지 얼마나 됐다고 너나없이 봄 타령을 합니다. 2015년 새해 첫 해돋이를 보겠다며 새해맞이 축제에 환호작약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꽃피는 봄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사람들의 이런 간사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꽃이 바로 변산바람꽃입니다. 해서 아직 엄동설한인 2월에 누구보
광복 70년 분단 70년, 2015년은 기념비적인 해다. 감격과 환호 속에 태어난 해방둥이들이 칠순을 맞기까지 우리는 고난과 격동의 세월을 살아왔다. 한국의 70년은 외국의 170년, 아니 그 이상의 시기와 맞먹을지 모른다. 이 길고 험난했던 세월 동안 한국 사회와 문화는 어떻게 달라져 오늘에 이르렀으며 무엇이 시대의 화두였나. 앞으로 8월호까지 부문별로
해외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설레기도 하지만 걱정스러운 것도 많기 마련이다. 자유 여행을 가야 할지,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할지도 고민스럽고, 서툰 외국어 실력에 걱정도 앞선다. 하지만 스마트폰 앱을 잘만 활용한다면 외국어 번역은 물론, 자신만의 스타일로 직접 해외여행 일정을 꾸며볼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계획을 세우고, 여행지에서 활동을 기록하며, 여행
※봄이 되면 만개한 꽃구경을 하고, 저녁이 되면 남한강 강물 위에 떠 있는 달빛을 보며 사색에 잠긴다. 가을이 되면 남한강변에 시장을 열어 사람들과 소통하고, 반상회를 열어 마을의 대소사를 결정한다. 경기도 양평의 미래마을이다. 자신이 정한 이름 ‘감사하우스’의 안남섭(61)씨가 사는 법이다. 외로움에 사무칠 줄 알았던 그의 전원생활. 이제는 더불어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