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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들어 스마트폰 너무 좋아하지 마요
- 시니어들의 모임에 나가보면 나이 들어서도 얼리어답터임을 내세우며 스마트폰을 잘 다루는 것을 대단한 자랑으로 여기고 이 대열에 끼지 못하는 다수의 노인들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꼭 있다. 무엇이든 잘하는 것은 젊으나 늙으나 좋다. 하지만 나이 들어서 스마트폰에 중독되다시피 푹 빠져 있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다. 맛 집에 초대되면 진짜 이집이 맛 집이 맞는지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실례를 범하면서 ‘나 이런 사람이야’ 하고 자랑스러워하면 스마트폰 중독자다. 이건 초대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모욕을 주는 것임에도 본인은 눈치조차 채지 못한다. 누구도 이런 행동에 제재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능수능란한 스마트폰 사용에 부러움을 보내는 모습이 못 마땅하다. 한번만 물어보면 제대로 찾아갈 길도 사람에게 묻기보다 스마트폰에 물어본다. 도심에서도 길을 묻는 사람 보기가 점점 드문 것은 잘 정비된 건물주소 덕이 아니라 스마트폰 덕이다. 반면 스마트폰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사람과의 대화는 점점 줄어들어 사람 사는 냄새가 없어진다. 스마트폰이 잠을 잘 때도 머리맡에 있어야하고 길을 걸을 때도 주머니 속에 있어야 마음이 놓인다. 회의 중이거나 대화 중에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열어서 카톡이나 문자왔는지를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앞에서 강사가 열심히 강의 하는데 죄책감 없이 스마트폰을 검색하는 스마트폰 중독자가 점점 늘어난다. 특별히 할 일 없는 노년이 될수록 이런 스마트폰에 대한 몰입도가 강해지고 심지어 취미로까지 발전시켜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걸 경계한다. 스마트폰 중독은 정신적 육체적 황폐를 불러오고 나이 들수록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첫 번째가 정신적 황폐다. 가족들의 즐거운 외식자리에서도 식구들끼리 대화에 집중하기보다는 스마트폰으로 남들과 문자 대화를 한다. 몸은 가족과 같이 있지만 마음은 딴대가 있다. 생일 같은 기념일에 축하 말을 보낸다고 인터넷이나 카톡방에 좋은 말들을 복사하여 죄의식 없이 날린다. 자신의 감정을 자신의 글로 표현해서 보내주면 좋으련만 남의 글을 내가 쓴 것처럼 도용하고도 시치미를 뚝 뗀다. 스마트폰의 전자파 위험도 있지만 인간과의 진솔한 감정 소통 부족으로 치매의 싹을 키운다. 두 번째는 육체적 황폐다. 머리나 손톱은 잘라도 다시 자라지만 인체의 오감을 느끼는 세포들은 한번 망가지면 재생이 어렵다. 스마트폰의 작은 글씨를 보려고 눈을 혹사한다. 죽을 때까지 함께 해야 할 시력이 점점 떨어진다. DMB를 통해 연속극을 보면서 귀에 꽃은 이어폰이 얼마나 청력세포를 망가지게 하는지 통 관심이 없다. 머지않아 보청기가 노인의 필수품이 될 것이다. 세번째는 사고력의 저하다. 스마트폰의 즉문즉답에 익숙하다보니 사고력이 줄어든다. 대학을 나왔어도 계산기 없으면 여럿이 먹은 밥값을 합산과 분배를 못해 쩔쩔맨다. 곱셈나눗셈은 구구단이 가물거려 붓셈으로 언제 풀어봤는지 기억조차 가물거린다. 남의 말을 믿지 못하고 이게 아니다 싶으면 면전에서 스마트폰의 인터넷기능으로 즉각 검색하여 상대를 머쓱하게 한다. 모든 정보는 내 손안에 있다고 인터넷 정보를 맹신하지만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오프라인의 공부를 하지 않으면 거짓정보와 참 정보의 변별능력이 부족하여 헛똑똑이가 될 가능성도 많다. 네 번째는 마음의 안정을 못 찾는 불안증세가 걱정된다. ‘카톡’하는 소리만 들어도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서 참지 못한다. 수시로 스마트폰을 열어보지 않으면 안달이 난다. 혼자 스마트폰의 인터넷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혼자 고립화된다. 스마트폰과 친하다보니 사람과 사귀면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이 점점 부담스러워져 외톨이가 양산된다. 나이든 사람들은 젊을 때 하지 않던 스마트폰에 덜 익숙한 것이 당연하다 노년에 새로운 정보에 좀 어둡고 뒤 처져도 큰일 날 일이 별로 없다. 스마트폰을 들고 혼자서 길을 찾을 것이 아니라 출발전에 PC로 갈 곳을 대충 검색하고 목표지점에서 주위 사람에게 물어보는 옛날 방식을 쓰면 된다. 남들이 맛 집이라 하면 그렇다고 믿어주고 남의 말에 검색까지 하면서 일비일희를 하지말자. 나이 들수록 느리게 살고 더듬거리며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이다. 교통사고 무서워 자동차를 타지 않는다면 바보다, 조심해서 운전하고 적당히 자동차를 이용해야 한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로 적절하게 사용만 한다면 문명의 이기임에 틀림없다.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면 좋지 않다. 특히 나이 들어 지나친 사용을 경계해야 한다.
- 2017-02-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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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로소 나를 돌보기 PART4] 자기 돌봄 시작은 외모 가꾸기
- 어느 날 거울을 문득 바라본다. 젊었던 시절 아리땁고 고왔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예전에 강남 거리를 걸어 다니면 예쁘다, 옷 잘 입는다는 소리를 한 번쯤 들었을 당신. 지금 그런 모습이 아니라서 속상하다면 참고하시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당신을 핫하게 꾸며줄 바로 그곳으로 안내한다. 남자들을 위한 공간, 남성 패션 편집숍 250년 된 해외 남성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서촌 ‘바버샵(Barbershop)’ 통인시장을 지나 왼쪽 오르막길로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남성 편집숍인 ‘바버샵’이 있다. 20대에서 60대까지 남자 이용객의 사랑을 고르게 받는 남성 패션 편집숍이다. 30대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나이가 적든 많든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에게 어필할 만한 세련된 액세서리, 구두, 옷, 가방이 매장 한가득 있다. 매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주 고객층은 온라인을 이용한다고. 옷은 외국에서 열리는 패션 트레이드 쇼를 통해 직접 제품을 보고 수입한다. 미국, 프랑스,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독일 등에 본사를 둔 브랜드 등 다양하다. 250년, 100년 역사를 가진 브랜드도 ‘바버샵’에서 만날 수 있다. 시니어들은 모자를 많이 찾는다. 니트는 나이와 상관없이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www.barbershop.co.kr. 남자들이 편한 쇼핑 ‘알란스(Alan's)’ 알란스는 란스미어(삼성물산) 전 브랜드 매니저였던 남훈 대표가 2014년 1월에 론칭한 브랜드로 강남점, 영등포점, 판교점 총 3개 매장이 있다. 20대에서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들이 두루 이용하고 있다. 자체 제작 제품과 위탁 판매하는 국내 브랜드 그리고 이탈리아, 영국, 일본에서 직접 들여온 고급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편안한 매장 분위기 속에서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재킷 종류가 많고 50대 고정 고객이 많다고 한다. 신중년들은 가격보다는 스타일을 보는 편이고, 20~30대 젊은 이용객들은 디자인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을 선호한다. 강남점의 경우 1층은 캐주얼한 제품이 많고 2층은 수트 맞춤을 할 수 있다. 쇼핑시간이 길어지는 사람들을 위해 커피나 녹차 등도 제공한다. 굳이 살 필요 없다, 바람돌이 선물 같은 패션 대여 서비스 우아하게 백화점에서 빌려 쓰자! ‘살롱 드 샬롯(Salon de Charlotte)’ 최근 롯데백화점이 패션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살롱 드 샬롯(Salon de Charlotte)’이라 이름 붙인 이 서비스는 드레스, 정장, 보석 등 자주 착용하진 않지만 가격대가 높아 구매하기 어려운 패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빌려주는 매장이다. ‘살롱 드 샬롯’ 매장은 여성, 남성 및 아동을 대상으로 돌잔치, 결혼식 등 특별한 날에 입는 프리미엄 의류 상품을 대여해주고 있다. 주요 품목은 드레스, 정장, 보석, 선글라스, 핸드백 등이다. 이용객은 매장에 있는 옷이나 잡화 상품을 착용해본 뒤 대여를 결정할 수 있다. 가격은 2박 3일 기준으로 여성 드레스와 남성 정장이 각각 30만원대, 아동 드레스 및 잡화 상품은 10만원대다. 여행가방도 대여가 가능하다. 이 매장 이용자는 주중에는 30명, 주말에는 50명 수준으로 고객 수는 매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드레스, 정장 등과 아동용 의류 상품이다. 핸드백, 보석 등 잡화 상품 대여 이용자도 점점 늘고 있다. 명품가방 하나쯤 들어볼까? ‘더 클로젯(The Clozet)’ 특별한 날 딱히 들고 싶은 가방이 없다면 ‘더 클로젯’의 명품가방 대여 서비스를 이용해보시라. ‘더 클로젯’은 월정액만 내면 다양한 종류의 가방을 이용할 수 있다. 명품가방에 대한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높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더 클로젯’은 이용객의 높은 관심으로 최근 기존의 공개접수에서 사전예약으로 전환했다. 월 7만9000원으로 최대 세 번까지 원하는 가방을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주소 www.theclozet.co.kr/ 현재 모바일 서비스는 없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렌털한다 ‘프로젝트 앤(Project Anne)’ SK플래닛이 패션 O2O 서비스 ‘프로젝트 앤’ 사업을 시작했다. ‘프로젝트 앤’은 국내 최초로 해외 명품 브랜드와 국내 유명 브랜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다양한 최신 상품들 중 나에게 맞는 스타일을 추천받고 원하는 옷과 가방을 골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치 음악이나 영화 등을 다운받지 않고 모바일을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감상하는 것이 일반화된 것처럼, ‘프로젝트 앤’은 필요할 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옷을 골라서 입고 언제든 새로운 옷과 교환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패션 브랜드는 물론, 국내 신진 디자이너의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 등 100여 곳의 최신 여성의류 상품 1만2000여 점을 확보했다.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전국 어디든 상품 배송이 가능하다. 의류 상품의 경우 한 달 기준, 한 벌씩 4회 이용할 때는 8만원, 두 벌씩 4회 이용할 때는 13만원의 월 이용권을 구매하면 된다.
- 2016-11-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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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글쓰기 강사 데뷔
- 사회연대은행에서 블로그 강의를 했다. 글쓰기 강사로 데뷔한 셈이다.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가 주관하는 50+교육센터 강좌 중 ‘블로그 개인브랜드 구축하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블로그는 나의 브랜드’, ‘이론과 실제’, ‘블로그 하는 법(PC, 스마트 폰)’, ‘블로그 스킨 만들기’, ‘사진으로 블로그하기’, ‘봉사 활동’, ‘여행’, ‘체험단 블로그’ 등 다양한 강의 과목으로 구성되었다. 필자가 맡은 강의는 ‘블로그 글 잘 쓰기’였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사실 기준이 애매하다. 수학이라면 점수로 환산이 가능하지만, 글쓰기는 점수로 환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문인협회 정회원이라는 것과 대한민국 100대 블로그로 선정된 경력으로 밀고 나갔다. 그렇다면 블로그 글은 어떻게 써야 할까 생각해 봤다. 블로그 글은 시, 소설과 다르고 수필과도 다르다. 그러므로 독특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블로그는 ‘Web+Log’라는 뜻으로 ‘인터넷 일기’이다. 그러나 일기는 본인만 보지만, 블로그 글은 다른 사람들도 읽는다. 그 점이 다른 것이다. 그래서 읽는 사람을 의식하고 배려해야 한다. 글자체를 시니어들이 읽기 좋게 12PT로 하고, 글의 양은 A4 한 장 내외로 한다. 칸 띄우기를 해서 가독성을 높인다. 사진을 붙여 인터넷 시대에 맞게 읽기 좋게 만든다. 블로그 글을 왜 써야 하는지 목적이 있어야 될 것 같다. 블로그 글은 소통, 자기 PR, 정리, 논리적 사고, 어휘력 유지, 힐링 등에서 목적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해두면 무형의 재산 목록이 되는 것이다. 글쓰기의 첫 번째는 요령은 쉽게 쓰는 것이다. 누가 읽어도 부담 없이 쉽게 쓰는 것이 첫째 요령이다. 한자어나 외래어는 가급적 배제한다. 전문용어 앞에는 간단한 설명을 붙여준다. 호흡이 길지 않게 단문으로 쓴다. 등이다. 요즘은 입말, 즉 구어체로 쓰는 것이 유행이다. 신문 기사도 그 전에는 5W1H 원칙으로 써나갔지만 요즘은 내레이션 기법을 자주 쓴다. 사진은 중요하다. 필수이다. 글과 연관되는 사진을 찍는 것 자체가 볼로그 글을 쓰는 기본 자세에 속한다. 그러므로 사진에 대해서도 공무도 해야 하고 부지런도 떨어야 한다.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옷감이 필요하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물감이 필요하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글감이 필요하다. 글감은 어디서 찾을까? 삼라만상에서 찾는다. 다만,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보고 내 글을 쓰는 것이 좋은 글이 된다. 그 외에 영화, 책, 공연, 여행, 신문, 뉴스 등에서 소재를 잡는다. 글감을 찾는 사람에게는 충격이라는 것이 올 때가 있다고 한다. 자다가도 충격이 오고, 걷다가도 충격이 올 때가 있다. 술자리에서 대화하다가도 글감이 튀어 나온다. 그것을 잊지 않고 메모해두는 것이 요령이다. 제목을 잘 잡아야 시선을 끈다. 고인의 회고록 집필을 하다 보니 추모사의 글이 60여 편 들어 왔다. 책으로 만들자니 제목이 모두 추모사였다. 그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각 추모 글을 읽고 내용 중에서 제목을 잡아냈다. 추모사를 쓴 사람은 다른 사람도 같은 제목으로 쓴다는 것을 모른다. 우리가 그간 한자 문화권에서 살다보니 제목을 무의식적으로 한자용어로 다는 경우가 많다. 늘 제목이란 그렇게 붙여 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블로그 글은 매일 쓰는 것이 좋고, 그러려면 장소도 안정적인 곳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 집에서 글을 쓰지만, 집은 TV, 군것질 등 유혹하는 요소가 많아 집중하기 어렵다. 나 같은 경우는 셰어 오피스를 이용한다. 첫 강의라 시간 배분에 자신이 없었다. 시간이 남을 경우에 대비하여 스터디 교재를 갖고 갔다. 같이 읽고 토론하다 보면 시간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송파 수필가협회에서 공부했던 작가노트 몇 편을 들고 갔다. 정임표의 ‘나의 꽃, 나의 향기’, 곽흥렬의 ‘충격에서부터 옷 입히기까지’, 김우종의 ‘소재의 의미화와 주제의 철학성’, 김경남의 ‘철학을 수필적으로 풀어내기’가 글 공부에 좋은 참조가 된다. 추천 수필로 김미원의 ‘그 남자의 구두’, 송혜영의 ‘굴욕’을 소개했다. 카리스마 있게 강의를 잘 끌고 나갔다는 칭찬을 받았다. 블로그 글 4천여 개, 출간한 책 11권, 하루 방문객 1,500~2,000명에 누적 조회 수 330만 명이라는 수치가 분위기를 압도했을 것이다.
- 2016-11-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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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여행 계획 [ 1 ]
- 생각과 계획만으로도 즐거워지는 게 여행이다. 한동안 집안에 우환이 있어 마음고생하는 엄마가 안쓰러웠는지 아들이 국외 가족여행을 제의했다. 한 달여 전부터 아들과 며느리는 열심히 여행지를 알아보고 예약하는 등 계획을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 예쁜 손녀 손자와 함께여서 더욱 설레고 즐거운 기분이었다(그러나 젊은 시절과 달리 아기들 데리고 다니는 게 그리 쉽지는 않아서 격세지감이 느껴졌다. 아들이 어렸을 땐 한 손으로 번쩍 안고 다녀도 전혀 힘들지 않았는데 이제는 아기를 잠시 안고 있어도 힘에 부쳐 세월이 야속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필자에겐 국내, 국외여행을 함께하는 친구 삼총사가 있다. 필자와 달리 그 친구들은 평소 일어 공부도 열심히 해서 일본 정도는 자유여행을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항상 여행사의 패키지를 선호했다. 여행사를 통한 여행과 다 알아서 해야 하는 자유여행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가이드를 따라 하는 여행은 일단 여행비용이 적게 든다. 또한 그 나라의 어디를 보아야 할지 무엇을 먹을지 등을 전혀 고민할 필요 없이 지시에 따르기만 하면 되니 편하다. 그래서 패키지여행을 선택했는데 친절한 가이드 덕분에 여행한 나라의 볼 만한 곳과 역사 유적지를 돌아보고 새로운 지식도 얻을 수 있어 항상 즐겁고 보람이 있었다. 단점이라면 개인행동을 할 수 없다는 것과 하루 세 번 식사를 해결해주니 가보고 싶은 유명한 맛집을 따로 경험할 수 없어 아쉽다는 점이다. 자유여행은 어디라도 가고 싶은 대로 다니고 먹고 싶은 음식도 고를 수 있어 좋지만 항공권부터 숙소와 여행 장소까지 알아서 정해야 하니 번거롭고 언어도 잘 통하지 않을 것이어서 걱정스러운 점이 있다. 이번 가족여행을 패키지로 갈 것인지 물으니까 아기들이 어려서 패키지는 무리란다. 여행지는 일본이고 여러모로 알아보니 오키나와가 비행시간도 2시간 정도로 짧고 아이들 놀기에 적합한 휴양지라 한다. 벌써 저희끼리 3박 4일의 일정도 다 짜놓아서 따르기만 하면 되니 편했다. 필자와 나이가 비슷한 시니어들도 대부분 고만한 손자 손녀가 있을 것이므로 가족여행으로 일본을 선택할 경우 필자가 경험한 것들을 알려드리면 도움이 될까 해서 이 글을 쓴다. 며느리는 다섯 살 손녀와 17개월 된 손자 때문에 무엇보다 숙소가 편해야 한다며 오키나와 중부쯤에 있는 바닷가의 멋진 호텔 몬테레이를 선택했다. 1박에 40만원이었다. 비행기는 아시아나로 어른 셋에 아기 둘 포함 100만원이었다. 그리고 공항에 내리면 미리 예약한 렌터카를 여행 동안 이용하는 데 26만원, 반환하면서 기름을 가득 채워주면 된다고 한다. 우리는 300km 정도를 다녔고 3만원어치 주유를 해서 반납했으니 쇼핑과 식사를 제외한 여행 기본 비용은 250만원이었다. 호텔에서 아침은 뷔페나 일본 가정식을 골라먹을 수 있어 점심과 저녁만 사먹으면 된다. 미리 검색해간 유명 음식점을 빼놓지 않고 다녀볼 수 있어 좋았다. 이 모든 예약을 며느리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해결했다. 참 편리하기도 하고 스마트폰 기능을 잘 아는 며느리가 대견스럽고 한편 부럽기도 했다. 일본은 모두들 알다시피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 필자도 한 번 운전해보고 싶었지만 국제면허가 없어 아쉬웠다. 평소 운전을 잘하는 시니어라면 국제면허를 꼭 따서 오른쪽 운전으로 차를 달려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해보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10월의 막바지여서 한낮의 태양은 뜨거워도 아침저녁으론 좀 춥다고 느껴지는데 오키나와는 제주도보다 더 남쪽이어서 지금도 기온이 30도를 넘는 한여름이다. 이렇게 미리 계획한 대로 즐겁고 행복한 가족여행이 시작되었다.
- 2016-11-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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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직업] “방 내어주고, 마음 얻어보세요”
- 부동산은 시니어들에게 늘 골칫거리다. 자녀들이 출가하고 나면 둘만 덩그러니 살기에는 너무 큰 집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평생을 피땀 흘려 마련한 재산인데 주택연금으로 은행에 넘겨주자니 아이들에게 죄 짓는 기분이 억누른다. 방을 세놔도 되지만, 낯선 사람과 한집에서 산다는 것이 영 부담스럽다. 이런 고민을 갖는 시니어들에게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빈방을 활용해 바로 관광객들에게 방을 빌려주는 숙박공유서비스다. 글 이준호 기자 jhlee@etoday.co.kr 숙박공유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공유경제 중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로 꼽힌다. 말 그대로 집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돈을 받는 숙박업의 일종이지만, 내 집을 내어준다는 점에서 일반 숙박업과는 조금 다르다. 최근의 숙박공유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기반이 됐다. 집주인과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나 의견을 나누고 결재까지 그 안에서 이뤄진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손님이 돌아간 뒤에는 후기나 안부를 주고받기도 한다. 국내법 테두리 안에서는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법으로 분류된다. 집을 빌려주는 대상이 외국인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는 것이다. 물론 농어촌 지역의 민박사업이나 펜션 등과 같이 숙박업으로 지정된 숙소들은 내국인 고객 유치에 문제가 없으며 숙박공유 참여가 가능하다. 정부는 규제프리존 특별법으로 올 하반기부터 부산·강원·제주를 시작으로 도시민박업의 내국인 대상의 영업허가를 추진했지만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런 숙박공유에 참여할 수 있는 기관이나 기업은 많지만, 에어비앤비(Airbnb)라는 기업을 빼놓고 숙박공유를 말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게 됐다. 에어비앤비는 2007년 설립된 미국 기업으로, 급성장을 거듭해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150만개의 숙소를 운영하고 있는 거대 숙박공유 플랫폼이다. 국내에서도 이제는 업계 표준으로 인정받아 각종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시니어 대상 숙박공유 설명회 늘어 숙박공유서비스가 시니어들의 ‘제2직업’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시니어들의 요구와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50세 이상의 시니어 호스트 숫자는 1500명에 육박한다. 에어비앤비코리아의 전현준 팀장은 이러한 현상은 한국만의 모습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해외도 마찬가지입니다. 에어비앤비의 호스트 중에 시니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부동산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이기 때문이죠. 남는 방을 활용하면서 고정 수입을 얻을 수 있으니 시니어들에겐 딱 맞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국내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만 해외 시니어 호스트들 역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산층들이 많이 참여합니다. 이들은 집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얻는 인적 교류에 관심이 많아요.” 최근 국내에서는 시니어들 대상의 숙박공유 설명회가 속속 열리고 있다. 서울시 송파구는 지난 6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 창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해운대 여성인력개발센터도 지난해부터 도시민박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진행 중인데, 참여자들의 상당수가 시니어들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도 시니어를 위한 숙박공유 교육에 뛰어들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지난 5월 에어비앤비코리아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지난 8월 첫 번째 ‘시니어 호스팅’ 교육을 진행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이광렬 대리는 참석자들의 반응이 좋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스트 중에 60세 이상이 세계적으로 10%나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숙박공유에서 시니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의미죠. 지난 8월 시범사업으로 교육을 실시했는데, 만족도가 높아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교육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니어들이 이메일 정도는 주고받을 수 있는 기본적인 IT 상식은 있어야 하고, 도시민박업, 사업자등록 등 행정적 절차가 뒤따른다는 점이 넘어야 할 숙제입니다.” 행정적 절차 걸림돌 되기도 에어비앤비에서 숙박공유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간단하다. PC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호스트 등록을 하고 손님을 받으면 된다. 자신과 집, 동네에 대한 소개와 사진을 게재하고 본인 인증을 받으면 호스트 등록이 된다. 이때 숙박비와 입금 방법 등을 설정해야 한다. 물론 영업 대상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집 소개와 관광객과의 대화는 영어 등 외국어로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에어비앤비코리아의 전현준 팀장은 “처음에 몇 번 손님을 상대하다 보면 연세가 있는 호스트들도 어렵지 않게 적응합니다. 외국인과 대화가 어려우신 분들은 자녀들의 힘을 빌리면 어렵지 않게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자녀들과 이런 일종의 동업을 하다 보니 유대관계가 더 좋아졌다고 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아요”라고 설명했다. 숙박공유서비스에 뛰어드는 호스트들에게 가장 큰 난관 중 하나는 도시민박업이다. 아직 대중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은 사업 분야이다 보니 각 지자체마다 조례나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만 하더라도 송파구같이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강남구나 서초구의 경우에는 허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일부 지자체에선 아파트에서 도시민박업을 할 경우 동 전체 주민에게 동의서를 요구하는 등의 무리한 조건을 내걸기도 한다. 주변 주민과 경쟁 관계인 숙박업소 등의 민원이 골치 아픈 게 그 이유다. 서울 지역의 한 호스트는 “숙박공유서비스를 활용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일부 관광객들의 무례한 모습이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 민원이 증가했고, 이런 민원 증가는 지자체가 도시민박업 허가를 까다롭게 하는 데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수익만 좇다간 스트레스만 그렇다면 수입은 얼마나 될까? 당연히 집에 따라, 위치에 따라, 내부 장식이나 부가서비스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가격은 호스트가 정하는 것이니까 정하기 나름이지만, 주변 경쟁 호스트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면 손님이 찾을 리 만무하다. 만약 시세(?)가 궁금하다면 에어비앤비 웹사이트에서 비슷한 지역과 형태의 숙소를 바탕으로 한 예상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서 개인실 하나로 고객 한 명을 대상으로 영업한다면 예상 주간 수입은 12만9029원이라고 에어비앤비는 설명한다. 현직 호스트들은 수익만을 목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가는 제풀에 지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숙박공유가 수익이 나는 사업인 것은 분명하지만, 경제적 소득 이외의 보람을 찾아야 즐겁게 운영을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집을 고스란히 남에게 보여주고, 내어주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일이 아니라 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고객들을 맞을 수 있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2016-10-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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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서점이 사라지고 있다
- 동네 서점이 사라졌습니다. 그 자리에는 스마트폰 가게나 음식점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서점이 문 닫는 원인은 삼척동자도 다 압니다. 책이 잘 안 팔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스마트폰 보급률은 1위이지만 독서율은 꼴찌라고 합니다. 다른 자료에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 년에 아홉 권 정도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많이 읽는 것 같은데 꼴찌라니 고개가 갸웃해집니다. 하지만 일 년에 개인적으로 책을 사는 사람의 평균 구입 권수는 한 권이 넘지 않으리라 봅니다. 그러니 서점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습니다. 책을 사지는 않지만 보는 사람은 있습니다. 소규모 서점들은 문을 닫고 있지만 대형 서점은 성업 중이고 각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도서관도 놀랄 만큼 늘었습니다. 여러 단체에서도 방문객이 기다리는 시간에 책을 보도록 하거나 대여도 해주는 소규모 서고를 많이 비치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사서 여러 사람이 돌려가면서 보는 시스템이 도서관이나 책 대여점입니다. 따라서 책은 덜 팔려도 독서율은 높아져야 정상인데 독서율도 그다지 높지 않다고 하니 실망입니다. 동네 도서관에 몇몇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책은 독자 수요가 많아 서너 권씩 비치해두고 있지만 이름 없는 무명작가의 책은 어지간해서는 도서관에 발을 붙이지도 못합니다. 어렵게 책을 출판해도 사주는 사람이 드문 현실에 3류(?) 작가들은 힘이 빠집니다. 그리 잘 팔리지 않는 책을 출간한 저자들은 가능하면 책을 사서 보라고 권합니다. 책을 사서 읽고 다른 사람에게 주지 말고 버리고 또 다른 책을 사라고 합니다. 책을 사보기로 했습니다. 매월 두 세권씩의 책을 산다고 해서 우리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하지는 않습니다. 필자가 책을 사주는 작은 노력으로 작가들이 힘을 얻어 계속 정진하여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책을 살 때 작은 갈등이 있습니다. 서점에서는 정가대로 다 줘야 하지만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집까지 배달되는 시스템을 이용하면 적어도 정가 대비 10퍼센트 정도는 저렴합니다. 원하는 책들이 동네 서점에 다 있는 것도 아니라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구입하면 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필자 편의에 의해 인터넷 서점만 고집하면 결국 동네 서점은 망할 것입니다. 이런 생각까지 하면 필자도 자신이 없어지고 우울해집니다. 이익이 많이 나지 않아도 종업원의 고용 창출을 위해 회사를 운영하는 착한 기업이 있습니다. 경영수지 적자로 회사 문을 닫으려 해도 종업원 사정이 눈에 밟혀 문을 닫지 못하는 기업과 가게도 있다고 합니다. 기업의 목적은 이익 창출이라고 배웠지만 그렇게만 생각하면 너무 각박한 세상이 됩니다. 유명 작가의 글만 아니라 완성도는 다소 떨어져도 혼신의 노력으로 저술한 책을 누군가는 사주고 읽어줘야 합니다. 젊은이들은 돈을 쓰려고 해도 없어서 못 쓴다고 합니다. 경제력이 있는 나이든 시니어들은 돈을 써보지 못해서 못 쓴다고 합니다. 고기도 먹던 사람이 먹는다고 평생을 절약으로 살아 온 사람은 돈이 있어도 쓰지 못합니다. 요즘 세상에 소비는 미덕입니다. 시니어도 돈이 있으면 소비를 해야 합니다. 글을 쓴다면 남이 쓴 책도 한 권씩 사주고 아침저녁으로 만나는 거지에게도 적선하면서 나만 아니라 우리라는 세상 전체를 보는 눈이 내 자신부터 생겨나길 희망합니다.
- 2016-10-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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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길, 시니어가 알고 있으면 좋은 꿀팁
- 10월에서 11월은 한창 단풍여행이 이어진다. 광고에도 자주 등장하는 화담숲이나 아침고요수목원은 물론 여러 곳에 있는 허브랜드와 단풍이 좋은 산을 차를 대절해 단체로 여행가는 계절이다. 필자는 동네 통장이나 부녀회장은 물론 각종 모임에 단체 임원을 많이 맡아 일해본 경험이 있어 여행 꿀팁을 모아봤다. 나이 들어도 한껏 멋을 부린다고 치마를 입거나 구두를 신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여행길에서는 불편한 옷차림이다. 박물관 견학 등 편안하게 다녀오는 장소 외에는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산에 갈 때도 등산화가 당연히 필요하지만 오래 걸을 때, 딱딱한 도시의 길을 걸을 때도 등산화가 발이 덜 아프다. 대형버스로 이동할 때 휴게소도 아닌데 아무데서나 차를 세워달라는 분들이 꼭 계셔서 서로가 난감할 때가 있다. 요실금 증세가 신경성이나 급박성으로 있는 분들은 여행 당일에는 가능한 한 물 종류를 드시지 않는 것이 좋다. 여행지에서는 식사를 한 끼 이상 함께하게 되는데 꼭 건배사가 이어진다. 그러나 분위기상 필요할 때만 건배사를 하는 게 좋다. 보기에는 인격적으로 생긴 분들이 가끔 여성 회원들이 나이가 있어 당연히 이해하겠지 하면서 아주 듣기 거북한 19금 건배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얼굴이 찌푸려지는 일이다. 유난히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분들은 목소리가 너무 크고 시끄럽게 해서 함께 여행간 분들이나 맛집에서 눈총을 받는다. 같은 팀의 다른 자리에 계신 분들이나 다른 모임에서 오신 분들과 시비가 붙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렇게 안 좋은 일에 휘말려 함께 간 여행객들을 불편하게 하면 안 된다. 요즘은 친한 모임에서도 초상권 운운하면서 사진을 함부로 찍거나 영상을 찍는 것을 안 좋아한다. 사전양해도 없이 스마트폰으로 사람을 줌으로 당겨 무작위로 촬영모드에 들어가는 분들이 꽤 많다. 분위기상 그냥 넘겨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따지고 드는 다른 여행객 일행들을 만나면 같이 간 사람들이 아주 힘든 상황이 된다. 사전양해 없이 얼굴이나 영상을 막무가내로 찍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식사시간에 술을 주문해서 드실 때 폭음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놀러가셨다가 폭음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자녀들이 단체나 운영자에게 큰 책임을 물을 수 있으니 누군가 폭음할 경우에는 자제시켜야 한다. 이러한 책임은 함께 간 모든 분들에게 있다. 노래방으로 이동해 나들이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 차례가 왔을 때 분위기를 위해 한 두곡 부르는 것이 좋다. 노래를 잘 못 부른다고 생각하는 분은 무난한 곡, 예를 들어 모두 잘 아는 ‘만남’이나 ‘개똥벌레’같이 함께 부르기 좋은 곡을 평소 알아두었다가 부르면 좋다. 노래방에서는 무조건 안 한다고 빼지도 말고, 남이 노래하는데 눈치도 없이 마이크 하나 더 있는 것 집어서 함께 부르지도 말아야 한다. 함께 부르기를 청할 때 외에는 잘 들어주고 호응해주는 것이 매너다. 또 상대방이 노래하는데 본인이 노래할 제목을 찾느라 책만 들여다보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이는 배려가 없는 행동이고, 누군가의 기억에 안 좋게 남는 행동이다. 부디 즐거운 여행을 할 때마다 매너 있는 행동으로 멋지게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상대방 기억 속에 남기기 바란다.
- 2016-10-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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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사람 PART 06-1] 알고 활용하면 쏠쏠한 온라인 서점
- 지난해 말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2015년 독자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온라인 서점을 이용해 책을 구매한 50대 이상은 전체 독자 중 8.4%에 불과했다. 60대 이상은 1.1%였다. 그나마 60대 이상은 2014년과 같은 비율이었지만, 50대는 2014년에 비해 되레 0.3% 포인트 줄었다. 수입이 없다고 볼 수 있는 10대가 3%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부끄러울 정도다. 이렇게 시니어와 친숙하지 않지만, 온라인 서점은 분명한 장점이 있다. 잘만 꿰어 보면 보배가 될 만한 구슬이 가득하다. 글·사진 이준호 기자 jhlee@etoday.co.kr 제프 베조스가 1994년 시애틀에 설립한 세계 최초의 온라인 서점 아마존(Amazon.com)이 처음 세상에 선을 보였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웃었다. 한두 페이지 정도 손으로 들춰보지 않고 누가 책을 살까 하는 의문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신간을 접하는 방법은 직접 서점에 가 목차부터 읽어 보는 것이었으니까. 지금은 어떨까? 아마존의 2015년 매출은 약119조원이었다. 얼마 전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이 11조원이었으니 이 회사의 규모가 짐작이 된다. 이렇게 아마존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온라인 서점이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준다. 우리나라의 온라인 서점은 크게 3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교보문고나 영풍문고와 같은 기존의 오프라인 서점을 기반으로 한 형태와 예스24, 알라딘, 리디북스와 같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서점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인터파크나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도 도서 유통에 뛰어들었다. 시중 대형서점 규모 점점 줄고 온라인화 최근 서점가 경향을 살펴보면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의 변신이 눈에 띈다. 최근 오프라인 서점들은 온라인 서점과의 결합을 통해 ‘다이어트’에 열중하고 있다. 교보문고의 ‘바로드림센터’가 대표적. 매장을 기존 서점의 절반 수준인 1653㎡(500평)대 이하의 규모로 줄이는 대신, 전국에 매장을 늘려 접근성을 높인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한 책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고, 도서관이나 카페 같은 분위기로 마음껏 책을 볼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오프라인 서점들이 이런 변신을 꾀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고정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 가격 할인, 당일 배송, 포인트 등 쏠쏠 온라인 서점의 가장 큰 장점은 절판되지 않은 이상 찾지 못하는 책이 없다는 데 있다. 만약 절판된 책이라 하더라도, 일부 온라인 서점에서는 중고 서점까지 운영하고 있어 대안을 제시해 준다. 저렴한 가격도 장점 중 하나다. 2014년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서 모든 책의 할인율은 10%로 제한되어 있지만, 거의 모든 책을 1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은 오프라인 서점에 비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빠른 배송은 며칠이나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일부 온라인 서점의 경우 오전에 주문하면, 산간벽지가 아닌 이상 오후에 받을 수 있는 당일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 수령이 어려워 누군가가 대신 받아 주길 원하는 고객을 위해 편의점 배송서비스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GS25나 CU와 같은 편의점에서 책을 받아 볼 수 있다. 과거에 비해 배송료 부담도 줄었다. 몇몇 온라인 서점은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대해 무료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핀테크 기술 확대로 이용 더 편리 사실 시니어들의 온라인 서점 이용에 가장 큰 진입 장벽으로 지목되는 것은 바로 책값을 지불하는 방법이다. 시니어들은 PC사용이나 전자결제 자체를 어려워하기 때문에 온라인 서점을 활용하고 싶어도 구경만 했지, 직접 구매까지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핀테크(‘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 기술의 급속한 도입이 이뤄지면서 이런 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삼성페이나 네이버페이, 페이코, SSG페이와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런 서비스들은 신용카드를 한 번만 등록해 놓으면 간단하게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복잡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PC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기반은 훨씬 간단하다. 지문인식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고,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것을 예로 든다면,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서 책 한 권을 구매하는 데 드는 품은 지문인식 2번, 터치 2번 정도다. 일일이 결제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이런 핀테크 기술들은 처음 등록은 어렵지만, 한 번 등록해 놓으면 이용이 쉽고, 보안수준도 꽤 높다. 주변의 자녀나 손주들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한번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점이 훨씬 가까워질 것이다.
- 2016-10-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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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가락 하나로 완성하는 사진 편집
- 사진은 대중화하였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시니어도 예외가 아니다. 사진은 예술적 작품보다 영상언어로 활용된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원하는 모습으로 손쉽게 조정, 편집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손가락 하나로 찍은 사진을 다양하게 편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그 사용방법이 어렵지 않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원하는 크기로 자르고 밝기나 대비, 채도 등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사진에 들어 있는 잡티도 손가락 끝으로 만지면 없어진다. 색감도 쉽사리 변경할 수 있다. 선명도도 손가락을 화면에 터치하여 좌우로 움직이면 바뀐다. 주요 피사체를 중심에 두고 주변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사진 전문용어로 아웃포커싱이다. 또한, 사진 가장자리 부분을 어둡게 하거나 밝게도 가능하다. 손가락 하나로 화면을 터치함으로써 말이다. 컴퓨터에서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긴 시간을 들여 할 수 있는 포토샵을 순식간에 마칠 수 있다. 참 편한 세상이다. 사진과 관련한 애플리케이션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는 사진작가다. “RAW”라는 화질로 사진을 찍는다. 이 화질로 찍은 사진은 반드시 별도의 포토샵 프로그램에서 다시 작업하여야 한다. 그렇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러한 작업을 손가락 하나로 손쉽게 그리고 순식간에 마칠 수 있으니 얼마나 편한 세상인가? “스냅시드(Snapseed)”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플레이스토어에서 검색하여 내려받을 수 있다. 용량도 크지 않다. 사진 작업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불러온 사진 위에 하고자 하는 편집 기능을 선택하여 화면 위에 손가락을 대고 좌우 또는 위아래로 움직이면 실시간으로 사진의 모습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작업 정도를 화면을 보면서 할 수 있다. 작업 편리를 위하여 띄워 놓은 사진을 크게 벌릴 수도 있다. 세밀한 작업을 위해서는 엄지와 검지를 화면에 대고 안에서 바깥쪽으로 움직여주면 사진이 커진다.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정말 다양하다. 기본보정, 선명도, 자르기, 회전, 왜곡, 화이트밸런스, 브러시, 부분 보정, 잡티제거, 비네트, 텍스트, 아웃포커스, 화사한 그로우, 색조대비, HDR스케이프, 드라마, 그런지, 거친 필름, 빈티지, 흑백, 프레임, 얼굴 등이다. 물론 사진을 보정하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이들 중에서 스냅시드는 정말 그 기능이 놀랍다. 더 놀라운 것은 사진 작업을 마치고 저장하면 원본은 별도 지시가 없어도 그대로 보전되고 “스냅시드”라는 별도의 폴더가 생성되어 변경한 사진이 보관된다. 일반 포토샵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는 사진작가의 눈으로 보았을 때 사진을 수없이 찍고 소셜 미디어를 통하여 영상언어로 사용하는 우리에게 활용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 중에 하나로 여겨진다. 잘못 이해하면 어느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홍보하는 것으로 여길 수도 있겠으나 전혀 관계가 없음을 밝혀둔다. 오로지 사용하다 보니 너무 편리하고 그 기능이 좋아서이다. 다시 말해 필자 혼자 알고 있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좋은 정보는 공유함이 바람직하다.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하여 수많은 정보들이 오고 간다. 같은 정보를 생각 없이 퍼다 나르는 귀찮은 공유시도도 많지만, 꼭 필요한 정보의 공유는 서로를 유익하게 하지 싶다. 예의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고 활용하는 시니어에게 도움이 되지 싶다.
- 2016-09-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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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가 막힌 나만의 아지트 대공개] 전철서 죽 때린다
- 전철은 필자의 아지트다. 특히 순환선 2호선이다. 당뇨 시작할 때 필자는 모르고 피곤한가보다 하고 다닌 곳이 있다. 십년이상 운동 때문에 알게 된 모임의 한분이 모임하면서 교육받고 자격증 취득하여 피부관리마사지실을 개업한 시니어분이 있었다. 그 곳은 피로감이 밀려올 때 하소연도 하면서 거기서 모임하게 되니 모임시간보다 두 시간 전에 가서 마사지를 받으면 혈액순환이 되면서 머리도 덜 무겁고 피로감이 확실히 해소되는 곳이다. 그곳에는 만남의 시간도 이어져서 대화와 식사가 더 기분 좋게 마무리 되었다. 요즘은 송해선생님도 자주 이용하는 B.M.W운동을 저도 하고 있다. 송해선생님께 장수와 건강비법을 여쭈었을 때 B. M. W라고 하셨다. B는 Bus(버스), M은 Metro(지하철), W는 Walk(걷기)다. 주기적으로 운동해 하체가 튼튼하다”고 말씀한 적이 있다. 집이 큰길가에 있어서 영 급한 경우 빈 택시가 즐비하니 택시를 타도되지만 조금 일찍 나가면 전철역까지 걸어서도 갈 정도이다. 2호선,7호선,1호선이 가까이에 있어 기동력있게 이동할수 있는 곳이라 전철 2호선을 주로 나만의 아지트로 이용하기도 한다. 모임이나 일정이 시간이 집으로 들어갔다 나오기에는 애매할 때는 2호선을 나만의 아지트로 이용한다. 순환하여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데려다 주니 좋고 더울 때 시원하고 추울 때는 따뜻하여 좋다. 요즘 영상편집을 스마트 폰으로 하는 것을 배워 평상시 영상을 찍어놓은 것을 편집하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라 전철이 나의 아지트이자 편집실이다.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가는 목적지 까지 몇 십분 걸리는지 알게 되니 미리 알람을 해놓고 잠깐 졸기에도 좋은 곳이다. 피곤할때는 잠깐 졸기만 해도 아주 개운하다. 가까운 거리 서울수도권쪽에는 하루코스여행지로도 매우 좋아서 쉽게 당일코스여행을 잡기도 하여 삼삼오오 함께 이동하는 수단으로 최고이다. 수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이동하니 인생도 배우는 곳이다. 생각보다 나이가 있다고 반드시 어른다운 행동을 안 한 분도 있다. 60대 초반의 분이 어르신들 앉는 자리에 앉으려고 하자 지팡이로 때릴 듯이 야단을 치시니 그 아주머니 나도 며느리도 다 본 사람이라고 피곤하면 앉을 수도 있지 않냐고 서로 큰 목소리로 대든다. 곧 경찰분이 올정도로 심각했다. 그때 나이 30대 초반의 젊은여성이 좀 더 나이젊은 어른의 팔을 잡고 제가 자리를 양보할 테니 여기에 앉으라고 싸움을 말리니 전철이 아주 소용돌이치듯 시끄러웠던 곳이 평안해지면서 어느누구도 아무말은 안하였지만 동영상 찍으면 검색순위1위라고 생각이 들면서 저렇게 나이 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젊은이가 오히려 어른 같은 마음씨를 써서 이동하는 교육장이다. 전철은 공식적으로 누가 정의 내리지는 않았으나 공중도덕을 저절로 배우는 산교육장인 동시에 되는 중요한 교통수단이면서 쉬면서 힐링되는 곳이면서 스마트폰으로도 왠만한 온라인관리메뉴의 일도 하는 개인사무실역할도 되는 나만의 아지트가 되기에 충분하다.
- 2016-09-07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