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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처음 본 순간
- 기쁠 때는 노래의 멜로디가 들리고, 슬플 때는 노래의 가사가 들린다는 말이 있다. 음악을 듣는 건 어떤 마음을 느끼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1980~90년대 포크밴드 ‘동물원’의 멤버로 활약했던 가수 김창기는 서정적인 노랫말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가 기타를 세심하게 매만지던 손으로 초크 대신 펜을 들고 음악과 삶에 관한 얘기를 독자에게 들려주고
- 2021-03-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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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팅 그린에서 생수 병뚜껑으로 마크해도 되나요?
- 설 연휴를 앞둔 초저녁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황현서 프로가 문자를 보냈다. ‘파3 티 샷 할 때 생수 병뚜껑을 티(tee)로 쓰는 게 가능한가요?’라고. ‘이상한 남성 프로 골퍼를 만나서요’라는 말과 함께. 황현서 프로는 나처럼 늦깎이로 골프를 시작해 지금은 KLPGA 챔피언스투어를 뛰고 있다. 골프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 2021-02-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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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볼만한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 지난해 추석 이후 두 번째 비대면 명절이 왔다. 즐거운 연휴지만, 온 가족이 시끌벅적하게 모이지 못해 적막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자식과 손주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시니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이번 주 브라보 안방극장은 한바탕 큰 웃음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연휴를 조금 더 연휴답게 만들어주는 코미디 영화 세 편을 추천한다. 소개하는
- 2021-02-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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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에 도달한 건축의 품격을 보려거든
- 자유로를 벗어나 파주출판단지로 들어서자 드문 정경이 펼쳐진다. 저마다 개성과 미감으로 돋보이는 외형을 가지고 늘어선 건물들로 풍경이 생동한다. 너절한 난개발의 대척점에 존재하는 계획도시다. 내로라하는 건축가 여럿이 숙의하고 궁구해 만들었다. 홀로 있어도 매력으로 튈 건물이 군락을 이루어 볼거리로 족하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출판단지 북쪽 끝자락에 있
- 2021-01-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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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코로나 시대, ‘면역력 백신’ 만들기
- 영국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 속 작은 빛이 보이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이지만, 백신이 국내에 원활하게 수급되는 시기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백신 접종 전까지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면 개개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뜻이다.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을 소개한
- 2021-01-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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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실마리 찾았다
- 최근 비만인구의 가파른 증가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가 덩달아 급증하면서 치료제 개발이 절실해진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진행 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고지방 위주의 식사와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간에 지방이 쌓이고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 2021-01-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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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겨울 따뜻하게 채워줄 1월의 문화 소식
- ● Exhibition ◇Hullo Hullo Following on: 로즈 와일리 일정 3월 28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934년생 80대 할머니 화가 로즈 와일리의 세계 최초 대규모 개인전이 한국에서 열린다. 어린 시절부터 화가를 꿈꾼 로즈 와일리는 결혼을 하며 꿈을 접고 40대에 들어서 작품 활동을 재개했다. 그녀는 당시
- 2021-01-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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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령 기록과 변형 에이지 슈팅
- 2020년 골프 월드는 뒤죽박죽이었다. 매년 4월에 열던 ‘마스터스’를 84년 만에 처음으로 11월에 연 것이 대표적이다. 그 바람에 덕을 본 선수가 두 명 나왔다. 한 명은 최저 타수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더스틴 존슨이다. 더스틴 존슨은 늦가을에 촉촉하게 젖은 오거스타 내셔널(마스터스를 매년 여는 골프장) 그린을 장타와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공략해 나흘
- 2020-12-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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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사회통합돌봄, 구체적인 재원 마련 시급
- 지난 12월 15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005년에 출범하여 저출산 및 고령화의 심화를 대비하기 위한 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있다. 실제로 사회를 지탱할 젊은이는 줄어들고, 사회로부터 지원이 필요한 노인은 증가하는 추세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이 2016년 이후
- 2020-1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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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골프장 ‘엔조이골프클럽’
- 독자는 어려운 골프 코스가 좋은가? 쉬운 코스가 좋은가? 쉬운 코스가 좋다고? 그렇다면 즐겁게 치는 것이 목표인 행복한 골퍼다. 부럽다. 에이, 좀 어려워야지 너무 쉬우면 맛이 안 난다고? 이런 독자라면 ‘골프는 도전’이라고 생각하는 골퍼임에 틀림없다. 기량도 상당할 테고. 뱁새 김용준 프로, 너는 어떠냐고?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니 나는 두 얼굴이
- 2020-12-11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