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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개띠 남궁옥분의 새해 편지, 다시 돌아온 戊戌年!
- ‘꽃잎은 바람결에 떨어져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데…’ 나의 명동 쉘부르 입성 즈음 대한민국은 온통 전영 씨의 ‘어디쯤 가고 있을까’의 나라였다. 그 노래 하나로 모두가 행복한 모습이었다. 그때 ‘쉘부르’를 빛내던 전영 씨였기에 내 상업적인 무대의 시작은 이 노래와 함께 출발한다. 나와 비슷한 시절을 보낸 청춘들은 한 번쯤 다녀갔을 명동의 통기타 생맥주 살롱! 아니 그보다 통기타 가수들의 요람이라 함이 옳을 듯싶다. 그곳은 돈 없고 기댈 곳 없는 수많은 무명가수들의 등용문인 동시에 ‘쉘부르’라는 이름 안에 가두어 자부심을 갖게 하는 통기타의 메카였던 것이다. 지금 열광하는 오디션의 효시인 셈이다. 그랬기에 객관적 평가를 받으려는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노래를 준비해 국민 DJ 이종환 씨의 평가를 받으려고 토요일 오후마다 북새통을 이뤘다. 사실 아무 영문도 모른 채 단순히 상금 때문에 지원해서 두 차례 고배를 마시고 세 번째 도전에서 쉘브르家에 입성하게 된다. 그러는 동안 서로 익숙해진 얼굴들 서로의 실력 또한 어느 정도는 알고 있기에 자주 만나는 사람끼리 눈인사도 하며 하나가 된 분위기… 노래라는 공통분모 덕분에 그리 될 수 있었던 통기타 시대의 역사이기도 할 것이다. 그들 중에는 이문세도 매번 만날 수 있었는데 노래는 예나 지금이나 무척 잘했지만 이종환 씨 눈에 들지 않아 끝내 쉘부르 무대 시간표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곳에서 만난 얼굴들 중에 나중에는 유명 가수가 된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실력이 있어도 오디션 문턱을 못 넘은 사람이 많았을 만큼 이종환 씨의 주관적인 평가는 많은 이들의 꿈을 빼앗아가기도 했고 나처럼 가수가 목표가 아니고 상금이 목적이었던 사람들에게 무대를 허락하기도 했다. 내가 1977년 10월에 문을 두드려 얻어낸 자리를 노래보다는 말솜씨가 좋아서 발탁된 첫 케이스, 주병진! 뭔가 멋져 보였고 수줍음 많고 조용했던 청년 하덕규! 그는 시인과촌장으로 대중가요 명반 대열에 이름을 올린 훌륭한 뮤지션으로 훗날 ‘재회’란 노래를 내게 준 음악적 동지이자 은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탄탄한 가창력의 소유자 김승덕은 ‘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를 작곡한 친구인데 이들 모두 똑같은 방법으로 내 뒤를 이었다. 40년 전의 일인데 너무도 선명하게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그렇게 청춘은 흘러 이제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쉘부르와 함께 추억에 젖어본다. 젊음! 20대의 기웃거림! 청바지와 통기타를 앞세워 암울했던 시기에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불러댔던 노래들! 그 시절의 명동은 ‘쉘부르’, ‘오라오라’, ‘가젤’, ‘PJ’ 등등 몇몇 통기타 라이브 클럽이 성행했으며 12시 야간통행금지가 있었던 때라 10시가 지나면 마치 썰물처럼 사람들이 순식간에 빠져나가곤 했다. 그 시절 노래하는 사람들 중 형편이 좋은 사람은 많지 않았고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나와 노래했던 터라 용돈이 풍족할 리 만무였다. 그저 좋아하는 노래를 한다는 이유로 우린 늘 굶주림 속에서 배고픔을 안고 생맥주로 휘청거리는 명동, 무교동을 무거운 통기타를 들고 오가며 행복했다. 무명가수였지만 나름 이름을 빛내고 있었고 배가 고파서 불행하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 없는 진정한 딴따라였는지도 모른다. 그 당시 제일백화점 왼편에 있던 제일 값싼 막국숫집에서 거의 한 끼를 해결했고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겨 라면 골목으로 달려가 그냥 라면도 아닌 계란라면이라도 먹는 날은 우리들 모두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그때 우리에겐 짜장면도 사치였으니… 지금도 사랑받는 ‘명동교자’ 그땐 ‘명동칼국수’ 집이었는데 상금 타던 날 회식한 이후로 몇 번 가보지도 못한 채 명동 시대를 접었던 기억도 슬픈 추억이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적 있는가?’ 다산으로 인해 모든 게 부족하기만 했던 우리 시대를 살아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했을~ 그리하여 단단해진 우리 세대들이 난 늘 자랑스럽다.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눈을 반짝이며 꿈을 키우던 날들~ 몽당연필의 소중함으로 늘 근검절약을 하던 시절~ 소풍 갈 때 전날 미리 사둔… 계속 손으로 만지작거려 미적지근한 사이다 병이라도 드는 날엔 어깨가 으쓱했던 기억하며 도시락 뚜껑을 열었을 때 뻘건 소시지와 계란프라이가 있는 친구들이 한없이 부러웠던 그런 시절!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던 시절의 추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어떤 것은 더욱 선명하게 남아 있다. 꿈같은 시간들이 흘러 이젠 꿈의 시간으로 왔다. 60세! 예전 같으면 ‘고려장’을 이미 치렀을 나이에 서 있다. 더러는 정년퇴직을 해야 하거나 은퇴를 생각해야 할 나이가 되고 보니 정년 없는 무대에 서의 삶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젊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정받고 달려온 날들이 있는가 하면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관심받지 못함도 견뎌내야 하고 이젠 젊은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는 설움도 감수해야 할 나이다. 하지만 난 예전이나 지금이나 찬란하고 푸르르다. 내 마음이 그러하고 내가 그러하다. 내가 지켜온 40년 동안의 대중문화예술계! 꼭 내가 지켜왔다고 할 순 없지만 수백, 수천의 가수들 중에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지 않은가? 40년을 자의이든 타의이든 무대를 떠나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하기에 축복이라는 생각이다. 지금 노래하는 친구들 중에 과연 40년을 살아남을 자들은 얼마나 될까? 내가 힘들게 올랐던 그 산의 정상에 오를 사람들은 몇이나 될 것이며 과연 몇이나 나처럼 근사한 곡선을 그리며 하산할 것인가? 오르며 만난 수많은 꽃과 나무… 그리고 사람들… 그 아름다운 관계 속에서의 행복을 과연 몇이나 알겠으며 몇이나 나처럼 단단하게 여물겠는가? 중턱에서 바라보기만 할 친구들이 얼마나 많을지는 충분히 상상 가능한 일이다. 노래를 시작한 40년을 되돌아보니 참 잘 살아왔다는 자찬이 절로 나온다. 내가 이 얼굴로 살면서도 성형수술이나 어떤 시술을 하지 않고 예쁜 여배우들한테도 꿀리지 않고 살아왔듯이 나를 사랑하기에~ 진심을 다해 온전히 나를 사랑하기에~ 내가 찬란한 내 인생의 주인공이기에~ 어떤 것도 내가 불행해지게 내버려두지는 않은 듯싶다. 난 누구보다도 건강한 정신이 있기에 절대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행복해야 하고 그리하여 지금 행복하다. 그 원천은 건강한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누군 ‘이 나이 육십에 뭘~’ 이런 이야기는 사형선고 받은 사형수들이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 않은가! 삼천갑자를 살다간 동방삭의 삶에 비하면 이제 겨우 하나의 갑을 보낸 나이에 뭐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난 거짓말처럼 60세가 되길 기다렸고 24세 개띠 해에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로 가수 인생 최고의 영광 속에 지냈었고 이제 또 개띠 해를 맞게 되니 새로운 열정이 뜨겁게 올라온다. 무엇이든 새로 시작하기에 충분한 나이! 어떤 일도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나이! 그렇게 하얀 마음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나는 다시 한 살로 태어나고 싶다. 비움으로 순수함으로아름다운 남은 시간들을 맞이하고 싶다. 그렇게 호기심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궁금해하며 공부하고 가슴으로 모든 걸 사랑하고 싶다. 내가 태어나던 무술년 그 가을처럼 그렇게~ 60년 만에 다시 돌아온 무술년이기에 그렇게~ 2018년 1월 1일 남궁옥분
- 2018-01-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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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도 더운데, 뭘 하지?” 오늘 ‘북캉스’ 떠나볼까요?!
- 지독하게 더웠던 2016년 여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올해도 그 끔찍한 시간이 어느새 성큼 다가왔다. 무더위를 피해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무더위의 고통에서 벗어나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은 의외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그것도 책과 함께 지적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공간들이, 알고 보면 근처 한 시간 거리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가까운 곳에서 ‘북캉스’로 하루 보낼 곳을 기웃거려볼까. *북캉스: 책을 뜻하는 영어 단어 ‘북’에 ‘바캉스’를 결합시켜 만든 신조어 책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TV, 영화 등 화려한 영상 문화와 게임과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조류에 밀려 문화의 중심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였던 책이었다. 우리들에게 지금 책은 영상과 말의 과잉으로 넘쳐나는 일상을 힐링하는 촉매로서 그 역할을 되찾고 있다. 선진국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의 도서관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 속에서 일상을 힐링하는 책의 공공기능적 역할을 간파한 기업들은 너도나도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문화 공간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덕분에 이제 젊은 시절처럼 산으로 바다로 가지 않아도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기회들이 늘어났다. 여름휴가를 떠나는 대신 도서관이나 동주민센터, 백화점 북카페, 서점 등에서 책을 읽으며 더위를 식히는 이른바 ‘북캉스’ 문화가 시니어들에게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 곳곳에 위치한 책 향기 그윽한 서점과 강연과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복합공간의 도서관은 무더위를 식히는 도심 속 정자마루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 순화동에서 유토피아를 꿈꾸는 한길사 ‘순화동천’ 책 좀 읽었다는 시니어들에게 인문학 중심 도서들을 주로 펴낸 한길사라는 출판사가 만들어내는 무게감은 각별하다. 그 한길사가 오랜 준비 끝에 지난 4월 말에 인문예술공간 ‘순화동천’의 문을 열었다. 한길사가 창업 초기 자리했던 서울 중구 순화동에 만들어진 순화동천은 3만여 권의 책이 즐비한 550평 규모의 공간이며 책 박물관, 갤러리, 강의실, 회의실, 서점으로 구성됐다. 한길사는 오래전부터 독자가 중심이 된 ‘책 놀이터’를 마련하고자 했으며 순화동의 ‘순화’와 노장사상에 나오는 이상향인 ‘동천’을 더해 ‘순화동천’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인문·예술적 삶을 지향하는 이들의 ‘평화를 순례하는 유토피아’가 되겠다는 의미다. 책 박물관은 근·현대출판문화사에 빛나는 아름다운 고서들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또한 작은 음악회를 열 수 있어 음악과 미술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강의실과 회의실로 사용할 수 있는 4개의 공간은 각각 ‘퍼스트아트’, ‘한나 아렌트 방’, ‘윌리엄 모리스 방’, ‘플라톤 방’으로 불린다. 전시회나 출판기념회, 8~15명이 참석하는 소규모 회의, 50~7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강연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 접수를 받는다. 아트갤러리와 한길책방은 60m에 이르는 긴 복도로 이뤄져 있다. 복도의 한쪽 벽은 아름다운 미술 작품들이 걸린 아트갤러리로, 다른 쪽 벽은 한길사가 지난 40년 동안 펴낸 고품격 인문·예술도서가 들어찬 한길책방이다. 복도 중간에는 ‘카페뮤지엄’이 있어 커피와 함께 잠시 쉬며 책과 미술 작품을 즐길 수 있다. ◇ 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시원한 자유, 신세계 ‘별마당 도서관’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코엑스 안에 초대형 도서관이 있다? 사실이다. 신세계가 지난 5월 말에 문을 연 ‘별마당 도서관’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이다. 회원카드도 따로 없다. 오래 머물러도 된다. 음료를 가지고 와도 괜찮다. 필요한 것은 오로지 책과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유다. 별마당 도서관은 총면적 2800㎡에 2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도서관 내부에는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를 중심으로 소파형·계단형 등 총 200석의 의자와 책상을 배치했다. 또 은은한 간접조명을 설치해 개인 서재 분위기를 냈고, 곳곳에 콘센트와 USB 단자를 구비해 노트북과 휴대전화 충전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5만여 권의 장서와 600여 권의 잡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잡지 코너만 보면 국내 최대 규모다. 고객들의 도서 기증도 받고 있기에 집에 보관해둔 책을 기증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별마당 도서관은 대출은 불가능하며 열람만 가능하다. 또한 도난방지 장치가 없다. 도서관과 쇼핑몰 사이에 출입구가 따로 없이 사방으로 열려 있는 구조이지만, 도난경보기 등을 설치하지 않았다. 그 자체로 사람의 마음을 믿는 구조다. 별마당 도서관은 문화와 휴식을 갖춘 열린 도서관을 찾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도서관이 지역 상권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시설이라고 판단해 만들어졌다. 별마당 도서관의 모델은 인구 5만 명의 소도시인 일본 다케오 시의 ‘다케오 시립 도서관’이다. 다케오 시립 도서관은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열린 도서관 콘셉트로 2013년에 리뉴얼한 이후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 키덜트 겨냥한 예스24 ‘홍대던전’ 인터넷 서점들의 오프라인 서점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서점들이 오프라인 거점을 주로 중고서점 중심으로 만든 것과는 달리, 예스24는 콘셉트 서점을 기획해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 서브컬처(하위문화) 복합문화공간인 ‘홍대던전’을 열었다. 홍대던전은 청소년에서 키덜트까지를 주 고객으로 하는 라이트노벨(가벼운 느낌의 장르소설)·애니메이션·게임 등 ‘서브컬처’ 맞춤문화공간을 지향한다. 5월에 문을 연 예스24 중고서점 홍대점과 아래위층으로 연결돼 있다. ‘홍대던전’에는 누구나 무료로 라이트노벨을 읽을 수 있는 열람공간, 피규어와 퍼즐 등 캐릭터 상품과 코스프레 전문용품을 모아둔 판매공간, 애니메이션과 게임 속 메뉴를 모티브로 한 음식을 판매하는 매점 등이 마련되어 있다. ◇ 지적 세계로의 여행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현대카드는 ‘혁신’을 기업 이미지로 삼으면서 아날로그와의 적극적인 결합을 꾸준히 지향했다. 서울 도심의 네 곳에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세워진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는 아날로그의 대표적 콘텐츠인 책에 주목한 현대카드의 또 다른 실험이다. 공연과 문화공간 등을 통해 컬처 브랜딩의 선두주자로 각인된 현대카드에서 책을 통해 지적 브랜딩의 출발점을 잡은 것이다.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는 디자인 서적들이, 이태원 ‘뮤직 라이브러리’에는 음악 관련 서적들이 있다. 뮤직 라이브러리에는 책과 함께 1950년대 이후에 나온 1만여 장에 달하는 엄청난 수의 LP들이 구비되어 있어서 LP를 통한 음악의 역사를 직접 체험하게 하고 있다. 심지어 계속 업데이트하는 중이다. 신사동 ‘쿠킹 라이브러리’는 음식 관련 서적들이 중심이 되어 구성되어 있다. 재료 카드를 사면 현장에서 요리도 가능하다고 한다. 청담동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독서를 여행과 동일하다고 여기고 1만5000여 권에 달하는 여행 관련 서적들뿐만 아니라 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는 여행을 ‘일상의 경계를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모든 형태의 지적 활동’으로 정의했기 때문이다. ◇ 사회취약 계층과 함께하는 ‘네이버 라이브러리’ 분당구 정자동의 네이버 사옥 로비에 자리한 네이버 라이브러리는 도서관, 서점, 북카페를 결합시켜 책이 있는 공간의 장점들을 모두 경험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뒀다. 디자인과 IT에 특화된 네이버 라이브러리는 디자인 장서 1만7000여 권, IT 장서 7000여 권, 전 세계의 전문 백과사전 1300여 권, 국내외 잡지 250여 종이 준비되어 있다. IT 기업이 운영하는 도서관이라는 특색을 살리면서 개인이 구매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비싼 디자인과 IT 분야의 책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공간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책을 고르기 쉽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반적인 도서관들과는 달리 ‘절대 정숙’ 문화가 아닌 대화하고 토론하는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 라이브러리는 네이버의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성격을 살리기 위해 사회취약 계층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 사서는 시니어들이 맡고 있으며 안에 위치한 카페는 발달장애인의 일터를 만드는 회사 베어베터와 함께 운영되며 지적장애나 자폐를 가진 청년들이 커피를 만든다. ◇ 도심 속 한옥 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종로구 청운동,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청운문학도서관은 종로구에서 16번째로 만들어진 도서관이자 최초로 한옥으로 만들어진 공공 도서관이다. 지붕은 전통 방식의 수제 기와를 사용했고 담 위에 얹은 기와는 돈의문 뉴타운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의 기와 3000여 장을 가져와 사용했다. 그야말로 전통 한옥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건물이다. 청운문학도서관 1층은 한옥이며 지하는 반지하식 양옥 건물이다. 1층에서는 시, 문학 창작교실, 문화예술교육, 인문학 콘서트 등이 열린다. 지하층은 시, 소설, 수필 위주의 문학 도서를 만날 수 있는 자료실과 책을 읽을 수 있는 열람실이 있다. 또한 온돌식 독서공간도 마련되어 한옥 도서관이라는 콘셉트를 충실하게 살리고 있다. 물론 여름에는 에어컨을 통해시원하게 유지된다고 하니 냉방은 합리적인 현대기술을 이용했겠다. 도서관 같은 서점 인터파크 ‘북파크’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2, 3층 총 2000㎡ 공간에 자리 잡은 ‘북파크’는 북카페나 도서관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서점이다. 50여 개의 테이블과 200여 개의 의자, 앉아서 책 읽기가 가능한 계단 등이 마련돼 있다. 독서공간의 분위기도 다락방 스타일, 테라스 스타일, 응접실 스타일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또 계단 밑이나 서가 뒤 숨은 공간에서 아늑한 분위기를 즐기며 책을 읽을 수도 있다. 어린이책 코너 부근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 뒹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일곱 곳이나 있다. ‘보신 책은 북박스에 넣어주시면 직원이 정리한다’는 안내문구까지 있으니, 책의 구매 여부에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서점이다. 북파크는 인터파크의 과학재단인 카오스재단이 2016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카오스재단의 설립 목적인 ‘과학의 대중화와 과학지식의 공유’ 취지에 맞춰 총 10만여 권의 보유 서적 중 절반 정도가 과학 관련 책이다. 서점 안에는 35석 규모의 다윈룸과 8석 규모의 뉴턴룸 등 모임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북파크는 이태원이나 경리단길 유명 맛집과 가깝고 공연장이 같은 건물에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여름방학이 되면 손주 손을 잡고 다녀와도 좋겠다. 이밖에도 CJ CGV와 쉐라톤워커힐 호텔도 도서관을 만들었다. 금융계에서도 KEB 하나은행 본점인 을지로 사옥에도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고 대신증권도 명동 사옥에 도서관을 열었다. 기업들이 앞다퉈 사회공헌 차원에서 도서관을 개장하고 있다는 증거들이다. 과거에는 한 노인의 죽음을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에 비유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식의 총량이 매일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막대하게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인생 경륜을 어설프게 드러내는 것은 자칫 뭘 모르면서 꼰대 노릇하는 걸로 비치기 십상인 세상이 됐다. 나이 듦에 따라 정신과 지식의 세계도 변모하기에 품위 있게 늙는 일은 중요하다. 문화지성인으로서의 비움과 채움이 필요한 시니어에게 도서관은 여전히 매력적인 공간이자 여행지다. 다시 찾아온 무더운 여름, 어디를 갈까 고민 말고 가까운 도서관에 놀러 가보자.
- 2017-07-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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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을 품위 있게 준비하는, 유분자 소망소사이어티 이사장
- 일흔에도 여든에도 아흔에도, 심지어 100세가 되어서도 저세상엔 못 가겠다던 노래가 공전의 히트를 친 적이 있다. 노래는 150세가 되어서야 극락왕생했다며 겨우 끝을 맺는다. 살 수만 있다면 100년 하고도 50년은 더 살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 아닌가. 장수만세를 외치는 100세 시대 시니어들에게 어쩌면 ‘죽음’은 금기어와 같다. 얼마나 ‘사(死)’에 민감하면 건물에도 엘리베이터에도 ‘4’층을 빼어버리기 일쑤인가 말이다. 그런 면에서 유분자 소망소사이어티 이사장(83)은 용감하고 거침이 없다. 1968년 간호사로 도미해 치열한 이민자의 삶을 산 그녀는 은퇴 후 시니어들을 향해 ‘품위 있게 죽자’고 외치고 있다. 그녀는 말한다. 100세 시대, 지금이야말로 죽음에 대해 터놓고 말해야 할 때라고. 일흔에 다시 품은 ‘소망’ 미국 땅에서 이민자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지 50년, 반세기다. 그 세월을 지나는 동안 유분자라는 이름 앞에는 재미 한인 간호사의 대모, 코리아타운의 철의 여인, 한인 여성운동가 1호라는 수많은 수식어가 붙었지만 어느 하나 의도한 바는 없다. 매 순간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 있었고 아무도 하지 않았기에 그녀가 했을 뿐이다. 1971년 낯선 타국에서 일하는 간호사들끼리 서로 의지하자는 뜻에서 만든 ‘남가주 한인간호협회’는 지금의 재미간호협회로 발전해 한인 간호사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RN(미국의 국가면허 소지 간호사)이 고소득 전문직으로 이민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직접 한국어 클래스와 예상 문제집을 만들어 한인 여성들의 RN면허 취득을 도왔다. 당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RN자격을 획득한 간호사만 3000명이 넘는다. 1980년대 한인들의 미국 이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민 가정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불거지자 가정법률상담소도 만들었다. 가정폭력에 노출된 한인 여성들을 위한 인권운동으로 시작된 가정법률상담소는 현재 미주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비영리단체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가족과 친지들을 초청하면서 일으킨 요식업체 ‘비지비(Busy Bee)’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간호사를 그만두고 그녀가 CEO로 활동하는 동안 ‘비지비’는 캘리포니아에만 14개 지점을 오픈, 탄탄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유분자 이사장이 신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에게 비지비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도록 주선한 일화는 수도 없이 많다. 1997년 조국이 IMF 외환위기로 신음할 때는 한국의 결식아동을 위해 '나라사랑 어머니회’를 만들었다. 이후 ‘어머니회’는 터키, 동티모르, 베트남, 이라크, 북한 등의 불우 어린이를 돕는 글로벌 단체로 성장했다. 실로 철의 여인이라 할 만하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어느덧 그녀의 삶은 미주 한인 이민의 역사가 되어 있었다. “거창한 일을 해보자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다 그때그때 절실한 일이었어요. 하지만 하다 보니 좌우명 같은 것이 만들어지더라고요. 남이 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하자. 내가 할 거면 지금 하자. 지금 한다면 기쁘게 하자. 그러다 보니 은퇴도 좀 늦었어요. 일흔이 되던 해, 이젠 좀 편하게 지내라는 딸의 성화에 못 이겨 일을 놓았는데 저는 하나도 편하지 않더라고요. 할 일이 없다는 것,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오히려 불편했어요. 그리고 그때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뒀던 ‘그 일’을 시작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노인들에게 사전의료의향서와 유언장을 쓰게 하는 일이었어요.” 2007년, 소망소사이어티는 그렇게 탄생됐다. 그녀의 나이 일흔에 다시 품은 소망이었다. 그녀가 죽음을 이야기하는 이유 간호사라는 직업 때문에 유분자 이사장은 수많은 죽음을 목격했다. 특히 시니어 전문의료시설인 너싱홈에서 근무할 당시 죽음 앞에서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면서 깨달았다고 한다. 죽음에는 당하는 죽음과 맞이하는 죽음이 있다는 것을. “당하는 죽음은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도 불행하게 만듭니다. 극도의 두려움으로 삶에만 집착하지요. 살려 달라 소리치고 나중엔 의료진과 가족에게 분노와 원망을 퍼부어요. 한 번도 자신의 죽음에 대해 가족들과 이야기한 적이 없으니 죽음 이후에도 가족들은 장례 문제를 두고 갈등과 언쟁을 벌이게 돼요. 반면 맞이하는 죽음은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마음의 평정을 가지려 애쓰며 가족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뜻을 전해요. 평소 좋아했던 음악을 듣고 자신이 믿는 절대자에게 기도하죠. 마지막 의료행위와 장례에 관한 뜻도 가족들에게 미리 전해 모든 절차가 평화롭게 진행됩니다. 가족들은 온전히 고인을 추모하면서 서로를 위로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요. 이렇듯 준비하는 죽음은 나와 가족 모두를 위한 일이에요.” 사실 다니는 교회를 중심으로 주변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에게 유언장을 쓰라고 권하고 다닌 지는 꽤 오래됐다. 당시 세상은 온통 웰빙을 부르짖던 시절이다. 온 세상 사람들이 잘 살아보자는데 그녀 홀로 잘 죽는 법을 외치고 다닌 셈이다. 돌아보면 그것이 바로 ‘웰다잉’ 운동이었다. 물론 그때는 그런 단어조차 없었지만. 유언장은 돈 많은 노인들이 유산분배를 할 때나 쓰는 것으로 알았던 한인 노인들은 적지 않게 당황스러워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가 내민 종이에는 응급상황 시 연명치료는 어디까지 원하는지, 화장과 매장 중 어떤 것이 더 좋은지, 장례식은 어떻게 치르기를 원하며 특별히 원하는 음악이나 글귀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있었다. 오래 사시라고 덕담을 해도 모자랄 판에 난데없는 유언장이라니. 재수 없다고 욕도 많이 얻어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일이 벌어진 것은 그다음부터였다. “유언장을 쓴 분들의 한결같은 고백은 자신의 죽음을 상상하고 난 후의 삶이 묘하게 자유로워지고 더 소중해졌다는 것이었어요. 건강하게 살아야겠다. 더 의미 있게 살아야겠다 등등. 죽음에 대한 인식이 삶에 대한 인식까지 바꾸어놓은 것이죠. 죽음은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삶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그냥 오래 사는 것이 아니란 말이지요.” 비우고 내려놓음, 그리고 너그러움 여든셋의 그녀는 누구보다 건강하다. 여전히 붉은 립스틱을 멋스럽게 소화하고 적당히 높은 굽의 구두도 문제없다. 요즘같이 화사한 봄날에는 어김없이 연분홍 네일컬러를 바르고 사람들을 만난다. 작은 모임이라도 향 좋은 커피와 샌드위치를 내어놓고 회의 테이블에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으로 소개한다. 그녀의 삶 어느 한 구석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어 보인다. “웰다잉을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이 뭔지 아세요? 바로 웰에이징이에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는 나에게 또 남에게 너그러워진다는 사실이죠. 고백하건대, 나는 소망소사이어티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그리 너그러운 사람은 아니었어요. 완고했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어려워했지요. 무엇이든 원하는 것, 기대하는 것이 많으면 너그러워지기 힘든 거 같아요. 결국 비우고 내려놓음이 키워드죠.” 10년 전, 소망유언서 쓰기로 시작한 소망소사이어티의 사역은 현재 여러 가지 방향으로 영역을 넓혔다. 건강한 삶을 위한 치매 예방과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호스피스 교육, 장례절차 간소화 운동, 그리고 비우고 내려놓는 삶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장기기증과 시신기증 캠페인이 그것이다. 특히 2009년 UC어바인 의과대학과 진행하고 있는 시신기증 캠페인은 대학병원 측도 놀랄 만한 결과를 가져왔다. 당시 4명에 불과했던 한인 기증자는 현재 869명에 이르고 있다. “가장 높은 차원의 내어줌이죠. 하지만 시신기증을 결정하기까지 저 자신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설득시키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시신기증이 편안하고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예스’라고 대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결정할 수 있는 일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0년 아프리카 차드에 첫 우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아프리카와 중남미에 302개의 우물을 만들었다. 식수가 없어 오염된 물을 마신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분자 이사장은 직접 원정대를 꾸려 차드까지 날아갔다. 오는 11월에는 네 번째 원정대가 떠난다. LA에서 파리를 거쳐 장장 22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하는 곳, 물론 유분자 이사장도 함께다. 죽음을 준비하는 일은 삶 가운데서 진행되는 것이었다. 소망소사이어티의 슬로건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는 결국 한 연장선에 있었다는 것이 유분자 이사장의 고백이다.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 소망소사이어티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일흔의 나이에 그녀가 비영리단체를 만들었을 때 사람들은 그러다 큰일난다는 반응이었다. 여든셋에도 아프리카 차드에 간다고 하니 이번엔 사람들이 한결같은 질문을 한다. 도대체 건강비결이 뭐냐고. “글쎄요. 실제로 걷는 운동 말고는 비결이라고 할 것도 없어요. 잘 먹고 많이 걷습니다. 밥을 많이 사주는 것도 비결이라면 비결일까요? 어떤 분이 멋지게 늙으려면 입은 닫고 지갑을 열라고 하더라고요. 웰에이징이라면 뭐든 잘 따라하는 편입니다(웃음).” 최근 유분자 이사장은 애써 하는 일이 한 가지 있다고 한다. 오래된 전화번호 수첩을 들춰가며 과거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안부전화를 하는 것이다. “크게 거창한 이유는 없어요. 그저 인사를 나누고 싶더라고요. 낡은 전화번호부에 적힌 이름들을 보면 지나온 시절이 떠올라요. 알게 모르게 내가 섭섭하게 한 사람, 나를 서운하게 했던 사람들이 다 있지요. 누가 시킨 일도 아니고 안 해도 뭐라고 할 사람도 없지만 가능한 한 계속하고 싶어요. 이것도 일종의 비움이에요. 이상하게도 삶이 홀가분해지고 즐거워지는 느낌입니다.” 유분자 이사장은 창립 10주년에 대한 칭찬이 자신에게 집중되는 것에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비영리단체인 소망소사이어티를 이끌고 있는 것은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함께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언젠가 자신이 떠난 후에도 이들에 의해 비움과 내려놓음의 미학이 전해지고 소망소사이어티가 이어질 것이라 믿고 있다. “짧은 여행을 한번 하려 해도 준비를 많이 해야 하잖아요. 준비한 만큼 여행이 안전하고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죠. 헌데 막상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여행, 삶과 작별하는 긴 여행에 대해서는 어떻게 준비는커녕 생각조차 하지 않을 수 있죠?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는데 두려움 때문에 피한다는 게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녀가 웃으며 말한다. “저는 장례식이 없을 거예요. 죽으면 바로 대학병원에서 가지고 갈 거니까요. 대신 살아 있을 때 멋진 이별파티를 열면 어떨까 계획하고 있어요. 다들 멋지게 차려입고 말이에요. 그 자리에서 좋아하는 시를 하나 낭송할까 합니다. 저는 평생 간호사로 지냈지만 사실 문학소녀였거든요. 하긴 제가 시낭송을 하면 모두가 놀라긴 할 겁니다. 하하하.” 귀천(歸天)_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어쩌면 우리는 유분자 이사장의 이별파티에서 시 한수를 듣게 될지도 모르겠다. 83세의 유분자 소망소사이어티 이사장, 그녀의 삶 어느 한 구석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어 보인다.
- 2017-06-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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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탄생한 ‘흥보씨’
- 지난 4월의 첫 번째 금요일은 아내와 오랜만에 저녁 데이트 하는 날이었다.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창극 흥보씨( Mr. Heungbo)를 함께 보러가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녹색의 푸름과 꽃들로 봄이 무르익어가는 아름다운 장충단 공원길을 걸었다. 장충단은 1895년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 민씨가 영면한지 5년 후 고종은 장충단을 꾸며 을미사변 때 순직한 장졸들의 영혼을 배향하여 매년 봄 과 가을에 제사를 지냈던 곳이었다고 한다. 우리의 단골식당이 된 ‘다담에뜰’에서 식사와 차를 한잔하고 손을 잡고 걸어서 달오름에 올랐다. 다담이란 불가에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내어놓는 다과라는 뜻이다. 서양에 오페라가 있다면 우리에게 창극이 있다. 판소리가 한 명의 소리꾼이 북장단에 맞추어 노래로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극음악이라면 창극은 여러 명의 소리꾼들이 역할을 나누어 노래하고 연기하면서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극음악이다. 지난해 해오름에서 창극 향연을 처음 함께 본 후 아내와 나는 창극을 좋아하게 됐다. 창극 흥보씨는 한 마디로 우리의 전통 흥부전(흥부가)을 집으로 치면 대들보와 기둥만 남기고 완전히 현대판 흥부전으로 바꾼 새로운 창작이었다. 우리 내외가 창극에 대해서는 문외한 이었지만 아내도 아주 재미있게 잘 봤다고 만족할 정도로 좋았다. 흥보씨의 새로운 버전으로 창작 스토리를 소개하면 대략 아래와 같은 것들이 예상을 불허하는 것들이었다. 첫째 흥보와 놀보의 아버지 연생원은 아이를 갖지 못해 흥보는 길에서 주워와 길렀다. 가문이 흥하라고 흥보, 아내가 바람을 피워 뒤늦게 출산한 놀보는 귀한 자식이라 놀랍다는 의미로 놀보라 이름 지었다. 이런 출생의 비밀로 시작된 이야기는 관객들의 흥미를 돋우기 시작 하였다. 흥보가 형, 놀보가 아우였으나 착한 흥보는 아우를 위해 계약서 작성을 통해 형과 아우를 바꾸어 생활하는 부분도 연출가의 기획이다. 둘째 강남의 제비는 오늘날 바람둥이 제비로 묘사하고 제비가 갖다 준 씨앗은 박 씨보다 찬란한 구슬 같은 씨앗이었다. 호랑이가 말을 하고, 우주인이 나타나고 흥보의 처로 등장하는 이소연의 가난타령, 제비 유태평양의 제비 노정기, 무대장치, 보리수 나무의 등장이 특이하였다. 그럼에도 무대장치의 핵심은 칼, 몽둥이, 톱의 기능을 한 부채였다. 그 씨앗이 물질적인 부를 갖다 주는 것이 아닌 정신적인 안정을 갖다 주는 것으로 묘사되는 점이 오늘날 물질보다 정신문명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것 같았다. 셋째 창극을 관통하는 줄거리는 통상 전래 판소리와 같이 권선징악이다. 그래서 현대적인 노래와 춤을 삽입하여도 관객들에게 친근미를 안겨준다. 그리고 극 전체를 흐르는 비움의 철학은 물질적인 풍요보다 가난하더라도 바른 생활을 하는 흥보가 원래 형의 위치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 스토리다. 마지막으로 창극 흥보씨가 재미있는 창작극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점은 흥보와 놀보 역을 맡은 두 주인공의 뛰어난 연기, 예측을 불허하는 극본 과 연출, 캐릭터에 맞게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연기해준 전 단원들, 그리고 우주의 신비스러움과 판소리의 맛을 살리면서도 젊음과 경쾌함을 선물한 음악 감독의 합작의 결과라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서양음악과 춤을 차용하여 창극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극이었다. 이런 훌륭한 창극단이 있는 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창극이 서양의 오페라처럼 세계화로 되는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았다. (흥부를 흥보로 놀부를 놀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정확한 정설은 아직 없는 것 같아 기획자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 2017-05-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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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장휴의 Smart Aging] 버릴수록 얻는 미니멀라이프, 가볍게 살자
- 유장휴(디지털습관경영연구소 소장/전략명함 코디네이터) 채우는 삶보다 비우는 삶이 아름답다 요즘 방송이나 책을 보면 ‘단순하게 살기’, ‘가볍게 살기’에 대한 내용을 자주 보게 된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도 같다. 예전에는 정리정돈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다면 최근에는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자”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살다 보니 이것저것 사게 되고 어느새 방안 가득 쌓여 있는 불필요한 물건이 자꾸 눈에 띈다. 어느 날은 복잡한 환경 속에서 너무 많은 물건과 함께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는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삶이 더 아름답다고 말한다.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미니멀라이프’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꼭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고, 소유에 대한 집착을 끊어버리는 등 소박하고 단순하게 살아가는 삶을 의미한다. 집 안에서 몇 년째 쓰지도 않는 물건들은 내다 버려도 된다. 온갖 잡동사니 물건들에 둘러싸여 있으면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의 주인이 나인지 물건인지 가끔 헷갈릴 때도 있다. 버릴 때는 미련 없이 버리자 필요 없는 물건을 없애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들이 쓸 만한 물건들을 좋은 일을 하는 단체에 기증하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기증하려고 보면 마땅한 물건이 없다고들 한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기증할 수도 없어서 대부분 가장 쉬운, 버리는 방법을 선택한다. 그러나 물건을 버릴 때도 지혜롭게 버리는 방법이 있다. 우선 사용 안 하는 물건 중에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이 있나 살펴보라. 헌 옷, 헌 책, 종이나 고철 같은 폐자원은 폐자원 회사에서 전화해 직접 수거해가도록 한다. 이들 회사에서 수거해갈 때는 약간의 돈도 받을 수 있다. 대부분 무게를 달아 금액으로 환산해주는데 헌 옷 같은 경우는 kg당 250원에서 300원 정도 주고, 냄비나 프라이팬 종류는 kg당 400원가량 준다. 옷은 큰 비닐봉투에 넣어 한두 봉지 팔면 3000원에서 4000원 정도 받을 수 있다. “이 옷이 얼마짜리인데 3000~4000원밖에 안 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물건도 정리하고, 가져가주고, 몇천 원이지만 돈까지 받으니 1석 3조인 셈이다. 중고마켓은 정리마켓으로 활용한다 물건을 정리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중고마켓에 파는 것이다. 필요한 사람에게 적당한 금액을 받고 팔면 아깝지도 않고 물건도 정리할 수 있다. 그런데 중고마켓에 물건을 올리고 구매자가 나타나면 배송하는 일이 불편하고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요즘은 중고 거래도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바로 찍어서 팔 수 있는 ‘중고나라’, ‘헬로마켓’, ‘번개장터’ 등의 온라인 중고장터에서는 누구나 쉽게 중고품을 사고 팔수 있다. 또한 직접 올려서 파는 게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대신 팔아주는 곳도 있다. ‘셀잇’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는 전자제품의 경우 직접 가져다 팔아주기도 한다. 만약 팔리지 않으면 정해진 가격에 매입해준다. 읽지 않은 책을 정리하고 싶다면 ‘알라딘’, ‘YES24’의 중고책 판매점을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으로 책의 바코드를 찍으면 팔 수 있는 책인지, 가격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상자에 담아놓으면 다음날 배송기사가 가지러 온다. 이처럼 중고마켓을 잘만 활용하면 집안 물건이 저절로 정리가 되고 비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1. 검색창에 폐자원을 수거해가는 ‘수거왕’을 검색한다. - ‘수거왕’, ‘주마’ 등 폐자원 수거 어플을 설치한다. - 지역마다 수거 가능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사는 지역에서 수거 가능한 어플을 선택한다. 2. 회원가입을 하고 수거예약을 선택한다. - 수거 품목에는 수거 가능 품목과 불가능한 품목이 있다. - 확인하고 수거예약을 한다. 3. 수거를 원하는 품목을 선택한다. - 헌 옷, 가방, 이불, 신발, 프라이팬, 휴대폰, 컴퓨터 등 원하는 수거 품목을 선택한다. - 품목의 총무게가 20kg이 넘어야 수거를 해간다. 수거 물건이 모아지면 요청한다. 4. 지역 및 연락처를 작성하고 수거날짜를 정한다. - 가능한 날짜가 정해지면 수거원이 방문해 물건을 수거해간다. - 저울로 무게를 잰 뒤 무게에 따라 정해진 금액을 현금으로 받는다.
- 2016-11-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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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1] 오래 사는 길 VS 제대로 사는 길
- 인생이 계획대로 살아지는 것은 아니다. ‘인생 오전’을 거쳐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만끽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저자 존 쿠퍼 포우어스는 노년에 어느 정도의 품위와 행복을 누리면서 살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철학이 절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것은 ‘인생 오후’에 어떤 삶을 살아가는 것이 정답이냐를 찾는 것이 아니고 바람직한 모습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전반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는 삶이었다면 후반의 삶은 거기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찾아서 하는 삶이 되기 때문이다. 인생 후반전을 사는 어른들은 후배에게 삶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조언을 한다. 그들은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일에 후반전 인생을 살아가고 있고 그분들의 삶은 그분들 자신뿐 아니라 젊은이들과 우리 사회에 영향과 축복이 되고 있다. 후배들에게 하는 보배로운(?) 행동이 힘이 되고 후배들은 근사하고 당당하게 여생(餘生)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마중물을 찾게 된다. 은퇴한 고등학교 교장이 정년퇴직한 다음 날부터 학교 청소원으로 나타난 경우가 있었다. 하루에 2시간씩 복도 청소, 쓰레기 줍기 등 청소를 해주는 봉사로 아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며 행복을 전해주는 일을 하겠다는 것이다. 자기 일을 할 때, 열심히 할 때 그 일을 사회의 나눔과 봉사에 접목을 하면 더 행복이 되고 기쁨이 되는 것을 알기에 남은 삶을 학생들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 교장선생은 오래 사는 것보다 멋있게 늙어가는 것이 간절했기에 그리고 나눔을 통해 행복해지고 싶었던 것이기에 청소원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여전히 배울 것이 남아 있다 후반전, 이제는 그냥 오래 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오래 살면서 무언가 배우며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살아 있다는 것은 여전히 배울 것이 남아 있다는 얘기다. 나누고 베풀면 배우게 됨을 깨닫게 된다. 그러니 인생은 무위자연, 스스럼없이 살아가며 마음의 풍요로움을 얻는 것이 인생 후반부의 길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우리는 나눔과 비움의 지혜를 배우며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보낼 수 있는 ‘인생의 오후’를 맞이하고 싶어 한다. “나눔에는 물질적인 것도 있지만 마음, 웃음, 지식, 말, 손길 등 다양합니다. 나를 위해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내가 노력을 해야 하는 것, 즉 이기심을 버리고 이타심을 가진다면 나누는 길이 열릴 것이고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감사와 나눔이 습관이 되면 행복해진다는 것을 깨달은 손욱 회장은 노후를 행복하게 지내려면 자신이 알고 쌓아 온 것들을 나누고 기부하면 기쁨이 저절로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나이가 들면서 좋은 점은 많습니다. 우선 나이가 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가진 걸 확인하고 무리한 욕심을 안 부리고 만족할 줄을 알게 되죠.” 만족할 줄 알게 된다는 것, 백만기 아름다운 인생학교 교장은 나이 듦에 대해 그렇게 명쾌한 정의를 내렸다. ‘놀 줄 아는’ 멋진 어른이다? , “나이 든 분들이 기껏 한다는 게 모여서 골프 가거나 등산하거나, 고스톱 친다든가 하는 정도면…. 사실 우리나라의 현재 은퇴자 문화에는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하는 놀이가 별로 없어요. 경제적인 발전에 비추어 문화적인 면이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백 교장은 은퇴 후 분당FM방송에서 동호인 클럽과 문화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을 4년 동안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런 경력에서 알 수 있듯 백 교장은 음악애호가로 시작하여 드럼, 피아노, 클라리넷, 콘트라베이스 등 직접 악기를 배우고 밴드를 만드는 것까지 시도한 적이 있었다. 적어도 놀지 못한다는 말은 그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성싶다. 악기는 ‘놀 줄 아는 멋있는 어른’,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어른’을 만들 수 있는 하나의 예다. 은퇴자들이 제대로 노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것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백 교장은 설명했다. 그리고 제대로 노는 법은 ‘어른다움’을 배우는 일환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의미 있는 일을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 “은퇴를 하고 나면 어른의 길을 가느냐 노인의 길을 가느냐의 두 가지 선택 앞에 놓이게 됩니다. 사실 지금 우리 사회에 어른이 없다고 하잖아요? 김수환 추기경, 법정 스님이 돌아가신 이후 사회적 어른이 부재하는 듯합니다. 어쩌면 그것은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그리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줄 아는 어른의 부재라고 표현할 수 있겠죠.” 의미 있는 일로 ‘인생의 오후’를 만끽하고 싶다 백 교장은 19세기 폴란드 시인 노르비트가 밝힌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세 가지 필요한 것들’의 균형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는 먹고 살기 위한 수입, 두 번째는 재미있는 일, 세 번째는 의미 있는 일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중에서 한 가지가 부족하면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되는 것이고 두 가지가 부족하면 비극이 된다는 것이다. 어른이 없다는 것은 먹고 사는 일과 재미있는 일은 어느 정도 충족되고 있지만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부족하다는 걸 가르쳐주고 있다고 백 교장은 지적했다.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가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손 회장은 “노인은 자기만 아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이 자기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죠. 반면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어른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주위에 모으게 되죠”라고 최고의 노년을 보내기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자신이 좋아하는 건 뭔지를 물어 보세요. CNN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2%가 여가 시간에 TV만 본다고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게 뭔지를 모르기에 TV를 보게 되는 거예요. 우리나라라고 해서 다르지 않죠.” 악기를 배우는 것도, 저작물을 하나 남기는 것도 모두 일정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노인이 되지 않고 어른이 되는 길, 거기에는 그 무엇보다도 스스로의 부단한 의지가 필요한 것이라고 백 교장은 덧붙였다. 노인은 노력하지 않아도 시간만 지나면 될 수 있다. 그러나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부단히 가꾸고 노력해야 한다. 오래 사는 것과 제대로 사는 것,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이다. 눈부신 삶의 변곡점에 서ek 태어나 관계 맺고 살다 죽는 인간의 삶의 경로는 변치 않고 우리는 대체로 엇비슷한 궤적을 그리며 살다 간다. 그래서 인지 생의 새로운 국면, 삶의 이정표 앞에서도 우리는 흔한 일상으로 당연시하며 무심히 넘기기 일쑤다. 성공적인 제2인생은 보다 평화롭고 안전하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기를 추구한다. 그러다가 눈부신 삶의 변곡점에 가다보면 보람, 나눔, 행복, 소통, 활동, 일, 공부, 참여, 관계, 건강, 취미, 문화, 배려, 승계, 후배교육, 인생 마무리 준비 등 지극히 평범했던 생의 순간들이 어느 새 ‘의미’있는 삶으로 변환되며 인생이 새로운 가치로 다가오게 된다. 이러한 제2인생을 맞이하려거든 보람, 열정, 관리, 여유, 준비라는 5대 키워드로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신중년의 행복은 건강과 취미에 달려 있다 해도 무방하다. 거기다 성찰과 관리를 잘하는 친구와 어울려야 활동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즉, 철저한 자기관리와 열정적인 마인드가 있으면 세상만사를 지긋이 바라보는 여유가 비움의 미학을 문화로 채우는 가치 있는 삶으로 발효되기 때문이다. 제2인생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소신이나 긍지를 갖는 것이다. 학생 때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좋은 학생이고, 직장에 다닐 때는 회사의 결정이 옳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면 베스트 사원이었다. 그러나 정년 후에는 주위의 시선이나 평판보다 본인이 생각하는 방향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소신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오후’는 자기 만족을 추구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인생후반전이 낙원이라면 가치 있는 삶을 좇을 필요도, 성찰을 해야 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미래는 너무나도 불확실하고 혼란스럽다. 이러한 혼돈의 시기일수록 자기를 낮추고 공감하고 배려를 기울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성공적인 제2인생에 대한 일반적인 기대와 믿음을 원점으로 돌려놓고 그곳에서 다시 시작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틀림없이 행복하고 멋진 제2인생이 찾아올 것이다.
- 2015-01-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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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수 좋은 날] 2014년 7월 1일 (음력 6월 5일) 띠별·생년별 오늘의 운세
- ※ '운수 좋은 날'은 운세 전문 사이트 '운세사랑'으로부터 띠별운세 자료를 제공받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 쥐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경사의 별이 비쳐 돕는 사람이 많아 일은 풀리나 자만을 버려라.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귀인이 앞다투어 나를 도울 것이니 만사가 여의해 지는 괘이다. 그러나, 자만은 금물이니 자중하여 일을 처리함이 길하다. 84년생 : 겨우 마음은 맞춰놓았으나 오래가지는 못하리니 더욱 노력하라. 72년생 : 변동은 불길하니 무슨 일이든지 진득이 지녀봄이 길하리라. 60년생 : 행운의 별이 다가오니 말만 잘 하면 얻어지리라. 48년생 : 여행 중에 괴로움이 많을 것이니 쉬어감이 좋으리라. ◇ 소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아침에 모여 늦게는 흩어질것이라 재물이 허망하도다. 오늘의 일진은 수입이 있는 만큼 지출 또한 많으니 근면절약하는 자세가 필요한 괘이다. 경거망동은 금물이니 흉운을 길운으로 탈바꿈 시키라. 85년생 : 이성 운은 좋으나 많은 돈을 허비하게 될 것이라 내일이 걱정이다. 73년생 : 꾀하는 일이 힘든 일이고 결국은 안 되는 일이니 그만두는 게 상책이다. 61년생 : 마음상해 몸 상해 모든 것이 상할 때니 조용히 지냄이 좋다. 49년생 : 변동 수가 왔으나 움직이면 큰 손해가 있으리니 조심하라. ◇ 호랑이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웃는 낯에 침 못 뱉는 법이니 웃는 얼굴로 대하면 좋으리라. 복은 웃는 얼굴에서 비롯되니 어려운 일이 발생하더라도 안색에 감정을 나타내지 말고 안으로 끌어 들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86년생 : 관 재가 두려우니 교통사고나 싸우는 일을 사전에 방지하라. 74년생 : 재운은 좋으나 도장이나 보증은 곤란한 문제를 만든다. 62년생 : 믿었던 친구가 뒤통수를 치는 격이니 잘 아는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50년생 : 자식들의 도움으로 힘을 얻으니 본인은 망동 하지 마라. ◇ 토끼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일에 열중하여 바쁘게 움직이면 걱정 근심이 사라진다. 운기가 불량하다 하여 모든일에 불성실하게 되면 운기가 더욱 침체되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괘이다. 87년생 : 열성을 다하여 풀어나가면 애정문제 등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75년생 : 재의 근원이 깨어져 힘드나 새로운 문서 운이라 취직은 된다. 63년생 : 귀인이 움직이는 상이라 도울 자가 나를 찾으니 일마다 이루어진다. 51년생 : 문서로 인하여 다툼이 있을 것이니 마음을 비움이 좋으리라. ◇ 용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어려운 가운데 귀인을 만나니 관록이 몸에 임한다. 오늘의 일진은 귀인의 도움으로 일신이 영화로워지니 부귀영화가 내손안에 있게 된다. 경거망동은 금물이니 호운을 즐기라. 76년생 : 재원을 막으니 구하는 일에는 이득이 없을 것이로다. 64년생 : 문서 잡을 운이니 잘 살펴봄은 뒷날에 큰 이득을 보리라. 52년생 : 괴로운 일 중에도 활짝 웃을 일이 함께 생길 것이니 이겨나가라. 40년생 : 괴로워도 두려워말고 마음을 편안히 함이 건강에 좋으리라. ◇ 뱀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모든 어려움에 잔꾀를 쓰지 말고 정면 돌파해야 일이 풀리리라.경거망동하게 되면 운기가 불길하여 나를 칠 것이니 은인자중하는 모습이 각별히 필요할 괘이다. 77년생 : 친구나 애인과 같은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니 즐거움을 더한다. 65년생 : 문서 계약은 불길한 기운이니 다음 날로 미루어라. 53년생 : 좋은 사람들과 야산에라도 오르면 얻음이 많을 것이로다. 41년생 : 말을 잘못하면 구설에 휘말리니 주석에서 입 조심을 해야한다. ◇ 말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알밤은 잘 먹으나 가시가 겁이나서 밤을 못 따는 경우가 있다. 오늘의 일진은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숙달된 일은 쉽게 처리할 수단은 있으나 새로운 일에는 모든 것이 미흡하니 이루기 어려운 괘이다. 78년생 : 좋은 일에만 나서지 말고 궂은 일에도 나서면 경사가 있으리라. 66년생 : 말이 안 통하는 일에 싸울 일이 있으니 간섭은 금물이다. 54년생 : 푸른 하늘을 보며 하루를 즐기는 상이라 모든 것이 좋으리라. 42년생 : 남에게 속는 일이 많을 것이니 자기 몸단속을 잘함이 면하는 길이다. ◇ 양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참다운 용기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라 남다른 용기가 필요하다. 의기소침하다 보면 모든일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이익도 적을 것이니 강인한 의지가 길한 운을 받아 들일 괘이다. 79년생 : 재운은 좋으나 애정 운이 약하여 가슴을 태운다. 67년생 : 새로운 기운이 오니 따르면 이득이 있고 좋은 일도 생기리라. 55년생 : 금전 운은 약하나 계약 건이나 문서 일은 잘 된다. 43년생 : 관청 일을 친구가 도와줘 일은 되나 금전 문제가 막힐 것이라. ◇ 원숭이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어려움에 구면할 것이다. 급한 불을 끄고자 자못 경거망동하게 되면 이빨에 낀 고기 빼먹자고 호랑이 아가리에 머리를 넣을 수와 같아 진다. 사태를 잘 파악하여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일진이다. 80년생 :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리니 분수에 넘는 일은 삼감이 면하는 길이다. 68년생 : 아무런 소득 없는 일에 나서서 고통을 당할 수라 힘들이지 마라. 56년생 : 몸이 말을 안 들어 고통을 당하거나 아니면 사고를 조심하라. 44년생 : 겉은 멀쩡해 보기는 좋으나 실속은 없을 것이나 잘 선별하라. ◇ 닭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몸이 꽃 속에 취하여 즐거우나 주색으로 힘든 일이 생기리라. 운기가 호운이라 모든 것이 내마음 먹은데로 있다지만 자못, 그릇치는 일을 만들 것이니 주석에서 언행을 조심하고 주색에는 너무 빠지지말라. 81년생 : 흔들리는 마음의 중심만 잘 잡으면 오늘하루가 즐겁다. 69년생 : 발등 찍히는 일이 있으리니 미리 방침해야 면하리라. 57년생 : 사방이 화목하니 집을 나서도 발걸음이 가벼우리라. 45년생 : 계약건은 불길하고 오래된 문서 일이라면 오늘 처리하라. ◇ 개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하 심신이 취한 것 같아 헤매는 수가 많으니 중심을 잡아야 된다. 오늘의 일진은 판단력이 저조하니 매사에 신중을 기해야 할 괘이다. 구설 시비와 손재가 발동할 우려가 있으니 자중하라. 82년생 : 친구들과 다투는 날이라 아예 만나지 않음이 좋으리라. 70년생 : 오늘 만나는 사람이 귀인이라 잘 잡으면 일이 수월해진다. 58년생 : 재수 대길하나 사람과의 다툼으로 재수를 반감한다. 46년생 : 구설 수라 건강에 문제가 없으면 자식이 애를 먹일 것이로다. ◇ 돼지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전쟁터에서 모처럼 쉬는 운이라 어려운 중에도 한가롭도다. 새로운 일을 도모하게 된다면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라. 앞만보고 달려가다 함정에 빠질 우가 있으니 이는 나의 저속한 지혜때문이다. 자중하는 가운데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라. 83년생 : 나가면 싸움이라 아무생각 없이 푹 쉬어야 면하리라. 71년생 : 막힘이 많은 날이니 재충전하는 마음으로 보냄이 좋으리라. 59년생 : 재운이 좋은 것 같으나 내어놓는 것은 불리하다. 47년생 : 비정상적인 애정 행위를 조심치 않으면 망신 수가 엿보인다.
- 2014-07-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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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수 좋은 날] 2014년 5월 2일 (음력 4월 4일) 띠별·생년별 오늘의 운세
- ※ '운수 좋은 날'은 운세 전문 사이트 '운세사랑'으로부터 띠별운세 자료를 제공받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 쥐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경사의 별이 비쳐 돕는 사람이 많아 일은 풀리나 자만을 버려라.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귀인이 앞다투어 나를 도울 것이니 만사가 여의해 지는 괘이다. 그러나, 자만은 금물이니 자중하여 일을 처리함이 길하다. 84년생 : 겨우 마음은 맞춰놓았으나 오래가지는 못하리니 더욱 노력하라. 72년생 : 변동은 불길하니 무슨 일이든지 진득이 지녀봄이 길하리라. 60년생 : 행운의 별이 다가오니 말만 잘 하면 얻어지리라. 48년생 : 여행 중에 괴로움이 많을 것이니 쉬어감이 좋으리라. ◇ 소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아침에 모여 늦게는 흩어질것이라 재물이 허망하도다. 오늘의 일진은 수입이 있는 만큼 지출 또한 많으니 근면절약하는 자세가 필요한 괘이다. 경거망동은 금물이니 흉운을 길운으로 탈바꿈 시키라. 85년생 : 이성 운은 좋으나 많은 돈을 허비하게 될 것이라 내일이 걱정이다. 73년생 : 꾀하는 일이 힘든 일이고 결국은 안 되는 일이니 그만두는 게 상책이다. 61년생 : 마음상해 몸 상해 모든 것이 상할 때니 조용히 지냄이 좋다. 49년생 : 변동 수가 왔으나 움직이면 큰 손해가 있으리니 조심하라. ◇ 호랑이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웃는 낯에 침 못 뱉는 법이니 웃는 얼굴로 대하면 좋으리라. 복은 웃는 얼굴에서 비롯되니 어려운 일이 발생하더라도 안색에 감정을 나타내지 말고 안으로 끌어 들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86년생 : 관 재가 두려우니 교통사고나 싸우는 일을 사전에 방지하라. 74년생 : 재운은 좋으나 도장이나 보증은 곤란한 문제를 만든다. 62년생 : 믿었던 친구가 뒤통수를 치는 격이니 잘 아는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50년생 : 자식들의 도움으로 힘을 얻으니 본인은 망동 하지 마라. ◇ 토끼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일에 열중하여 바쁘게 움직이면 걱정 근심이 사라진다. 운기가 불량하다 하여 모든일에 불성실하게 되면 운기가 더욱 침체되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괘이다. 87년생 : 열성을 다하여 풀어나가면 애정문제 등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75년생 : 재의 근원이 깨어져 힘드나 새로운 문서 운이라 취직은 된다. 63년생 : 귀인이 움직이는 상이라 도울 자가 나를 찾으니 일마다 이루어진다. 51년생 : 문서로 인하여 다툼이 있을 것이니 마음을 비움이 좋으리라. ◇ 용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어려운 가운데 귀인을 만나니 관록이 몸에 임한다. 오늘의 일진은 귀인의 도움으로 일신이 영화로워지니 부귀영화가 내손안에 있게 된다. 경거망동은 금물이니 호운을 즐기라. 76년생 : 재원을 막으니 구하는 일에는 이득이 없을 것이로다. 64년생 : 문서 잡을 운이니 잘 살펴봄은 뒷날에 큰 이득을 보리라. 52년생 : 괴로운 일 중에도 활짝 웃을 일이 함께 생길 것이니 이겨나가라. 40년생 : 괴로워도 두려워말고 마음을 편안히 함이 건강에 좋으리라. ◇ 뱀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모든 어려움에 잔꾀를 쓰지 말고 정면 돌파해야 일이 풀리리라.경거망동하게 되면 운기가 불길하여 나를 칠 것이니 은인자중하는 모습이 각별히 필요할 괘이다. 77년생 : 친구나 애인과 같은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니 즐거움을 더한다. 65년생 : 문서 계약은 불길한 기운이니 다음 날로 미루어라. 53년생 : 좋은 사람들과 야산에라도 오르면 얻음이 많을 것이로다. 41년생 : 말을 잘못하면 구설에 휘말리니 주석에서 입 조심을 해야한다. ◇ 말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알밤은 잘 먹으나 가시가 겁이나서 밤을 못 따는 경우가 있다. 오늘의 일진은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숙달된 일은 쉽게 처리할 수단은 있으나 새로운 일에는 모든 것이 미흡하니 이루기 어려운 괘이다. 78년생 : 좋은 일에만 나서지 말고 궂은 일에도 나서면 경사가 있으리라. 66년생 : 말이 안 통하는 일에 싸울 일이 있으니 간섭은 금물이다. 54년생 : 푸른 하늘을 보며 하루를 즐기는 상이라 모든 것이 좋으리라. 42년생 : 남에게 속는 일이 많을 것이니 자기 몸단속을 잘함이 면하는 길이다. ◇ 양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참다운 용기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라 남다른 용기가 필요하다. 의기소침하다 보면 모든일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이익도 적을 것이니 강인한 의지가 길한 운을 받아 들일 괘이다. 79년생 : 재운은 좋으나 애정 운이 약하여 가슴을 태운다. 67년생 : 새로운 기운이 오니 따르면 이득이 있고 좋은 일도 생기리라. 55년생 : 금전 운은 약하나 계약 건이나 문서 일은 잘 된다. 43년생 : 관청 일을 친구가 도와줘 일은 되나 금전 문제가 막힐 것이라. ◇ 원숭이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어려움에 구면할 것이다. 급한 불을 끄고자 자못 경거망동하게 되면 이빨에 낀 고기 빼먹자고 호랑이 아가리에 머리를 넣을 수와 같아 진다. 사태를 잘 파악하여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일진이다. 80년생 :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리니 분수에 넘는 일은 삼감이 면하는 길이다. 68년생 : 아무런 소득 없는 일에 나서서 고통을 당할 수라 힘들이지 마라. 56년생 : 몸이 말을 안 들어 고통을 당하거나 아니면 사고를 조심하라. 44년생 : 겉은 멀쩡해 보기는 좋으나 실속은 없을 것이나 잘 선별하라. ◇ 닭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몸이 꽃 속에 취하여 즐거우나 주색으로 힘든 일이 생기리라. 운기가 호운이라 모든 것이 내마음 먹은데로 있다지만 자못, 그릇치는 일을 만들 것이니 주석에서 언행을 조심하고 주색에는 너무 빠지지말라. 81년생 : 흔들리는 마음의 중심만 잘 잡으면 오늘하루가 즐겁다. 69년생 : 발등 찍히는 일이 있으리니 미리 방침해야 면하리라. 57년생 : 사방이 화목하니 집을 나서도 발걸음이 가벼우리라. 45년생 : 계약건은 불길하고 오래된 문서 일이라면 오늘 처리하라. ◇ 개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하 심신이 취한 것 같아 헤매는 수가 많으니 중심을 잡아야 된다. 오늘의 일진은 판단력이 저조하니 매사에 신중을 기해야 할 괘이다. 구설 시비와 손재가 발동할 우려가 있으니 자중하라. 82년생 : 친구들과 다투는 날이라 아예 만나지 않음이 좋으리라. 70년생 : 오늘 만나는 사람이 귀인이라 잘 잡으면 일이 수월해진다. 58년생 : 재수 대길하나 사람과의 다툼으로 재수를 반감한다. 46년생 : 구설 수라 건강에 문제가 없으면 자식이 애를 먹일 것이로다. ◇ 돼지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전쟁터에서 모처럼 쉬는 운이라 어려운 중에도 한가롭도다. 새로운 일을 도모하게 된다면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라. 앞만보고 달려가다 함정에 빠질 우가 있으니 이는 나의 저속한 지혜때문이다. 자중하는 가운데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라. 83년생 : 나가면 싸움이라 아무생각 없이 푹 쉬어야 면하리라. 71년생 : 막힘이 많은 날이니 재충전하는 마음으로 보냄이 좋으리라. 59년생 : 재운이 좋은 것 같으나 내어놓는 것은 불리하다. 47년생 : 비정상적인 애정 행위를 조심치 않으면 망신 수가 엿보인다.
- 2014-05-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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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수 좋은 날] 2014년 3월 3일 (음력 2월 3일) 띠별·생년별 오늘의 운세
- ◇ 쥐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경사의 별이 비쳐 돕는 사람이 많아 일은 풀리나 자만을 버려라.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귀인이 앞다투어 나를 도울 것이니 만사가 여의해 지는 괘이다. 그러나, 자만은 금물이니 자중하여 일을 처리함이 길하다. 84년생 : 겨우 마음은 맞춰놓았으나 오래가지는 못하리니 더욱 노력하라. 72년생 : 변동은 불길하니 무슨 일이든지 진득이 지녀봄이 길하리라. 60년생 : 행운의 별이 다가오니 말만 잘 하면 얻어지리라. 48년생 : 여행 중에 괴로움이 많을 것이니 쉬어감이 좋으리라. ◇ 소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아침에 모여 늦게는 흩어질것이라 재물이 허망하도다. 오늘의 일진은 수입이 있는 만큼 지출 또한 많으니 근면절약하는 자세가 필요한 괘이다. 경거망동은 금물이니 흉운을 길운으로 탈바꿈 시키라. 85년생 : 이성 운은 좋으나 많은 돈을 허비하게 될 것이라 내일이 걱정이다. 73년생 : 꾀하는 일이 힘든 일이고 결국은 안 되는 일이니 그만두는 게 상책이다. 61년생 : 마음상해 몸 상해 모든 것이 상할 때니 조용히 지냄이 좋다. 49년생 : 변동 수가 왔으나 움직이면 큰 손해가 있으리니 조심하라. ◇ 호랑이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웃는 낯에 침 못 뱉는 법이니 웃는 얼굴로 대하면 좋으리라. 복은 웃는 얼굴에서 비롯되니 어려운 일이 발생하더라도 안색에 감정을 나타내지 말고 안으로 끌어 들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86년생 : 관 재가 두려우니 교통사고나 싸우는 일을 사전에 방지하라. 74년생 : 재운은 좋으나 도장이나 보증은 곤란한 문제를 만든다. 62년생 : 믿었던 친구가 뒤통수를 치는 격이니 잘 아는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50년생 : 자식들의 도움으로 힘을 얻으니 본인은 망동 하지 마라. ◇ 토끼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일에 열중하여 바쁘게 움직이면 걱정 근심이 사라진다. 운기가 불량하다 하여 모든일에 불성실하게 되면 운기가 더욱 침체되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괘이다. 87년생 : 열성을 다하여 풀어나가면 애정문제 등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75년생 : 재의 근원이 깨어져 힘드나 새로운 문서 운이라 취직은 된다. 63년생 : 귀인이 움직이는 상이라 도울 자가 나를 찾으니 일마다 이루어진다. 51년생 : 문서로 인하여 다툼이 있을 것이니 마음을 비움이 좋으리라. ◇ 용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어려운 가운데 귀인을 만나니 관록이 몸에 임한다. 오늘의 일진은 귀인의 도움으로 일신이 영화로워지니 부귀영화가 내손안에 있게 된다. 경거망동은 금물이니 호운을 즐기라. 76년생 : 재원을 막으니 구하는 일에는 이득이 없을 것이로다. 64년생 : 문서 잡을 운이니 잘 살펴봄은 뒷날에 큰 이득을 보리라. 52년생 : 괴로운 일 중에도 활짝 웃을 일이 함께 생길 것이니 이겨나가라. 40년생 : 괴로워도 두려워말고 마음을 편안히 함이 건강에 좋으리라. ◇ 뱀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모든 어려움에 잔꾀를 쓰지 말고 정면 돌파해야 일이 풀리리라.경거망동하게 되면 운기가 불길하여 나를 칠 것이니 은인자중하는 모습이 각별히 필요할 괘이다. 77년생 : 친구나 애인과 같은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니 즐거움을 더한다. 65년생 : 문서 계약은 불길한 기운이니 다음 날로 미루어라. 53년생 : 좋은 사람들과 야산에라도 오르면 얻음이 많을 것이로다. 41년생 : 말을 잘못하면 구설에 휘말리니 주석에서 입 조심을 해야한다. ◇ 말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알밤은 잘 먹으나 가시가 겁이나서 밤을 못 따는 경우가 있다. 오늘의 일진은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숙달된 일은 쉽게 처리할 수단은 있으나 새로운 일에는 모든 것이 미흡하니 이루기 어려운 괘이다. 78년생 : 좋은 일에만 나서지 말고 궂은 일에도 나서면 경사가 있으리라. 66년생 : 말이 안 통하는 일에 싸울 일이 있으니 간섭은 금물이다. 54년생 : 푸른 하늘을 보며 하루를 즐기는 상이라 모든 것이 좋으리라. 42년생 : 남에게 속는 일이 많을 것이니 자기 몸단속을 잘함이 면하는 길이다. ◇ 양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참다운 용기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라 남다른 용기가 필요하다. 의기소침하다 보면 모든일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이익도 적을 것이니 강인한 의지가 길한 운을 받아 들일 괘이다. 79년생 : 재운은 좋으나 애정 운이 약하여 가슴을 태운다. 67년생 : 새로운 기운이 오니 따르면 이득이 있고 좋은 일도 생기리라. 55년생 : 금전 운은 약하나 계약 건이나 문서 일은 잘 된다. 43년생 : 관청 일을 친구가 도와줘 일은 되나 금전 문제가 막힐 것이라. ◇ 원숭이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어려움에 구면할 것이다. 급한 불을 끄고자 자못 경거망동하게 되면 이빨에 낀 고기 빼먹자고 호랑이 아가리에 머리를 넣을 수와 같아 진다. 사태를 잘 파악하여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일진이다. 80년생 :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리니 분수에 넘는 일은 삼감이 면하는 길이다. 68년생 : 아무런 소득 없는 일에 나서서 고통을 당할 수라 힘들이지 마라. 56년생 : 몸이 말을 안 들어 고통을 당하거나 아니면 사고를 조심하라. 44년생 : 겉은 멀쩡해 보기는 좋으나 실속은 없을 것이나 잘 선별하라. ◇ 닭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몸이 꽃 속에 취하여 즐거우나 주색으로 힘든 일이 생기리라. 운기가 호운이라 모든 것이 내마음 먹은데로 있다지만 자못, 그릇치는 일을 만들 것이니 주석에서 언행을 조심하고 주색에는 너무 빠지지말라. 81년생 : 흔들리는 마음의 중심만 잘 잡으면 오늘하루가 즐겁다. 69년생 : 발등 찍히는 일이 있으리니 미리 방침해야 면하리라. 57년생 : 사방이 화목하니 집을 나서도 발걸음이 가벼우리라. 45년생 : 계약건은 불길하고 오래된 문서 일이라면 오늘 처리하라. ◇ 개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하 심신이 취한 것 같아 헤매는 수가 많으니 중심을 잡아야 된다. 오늘의 일진은 판단력이 저조하니 매사에 신중을 기해야 할 괘이다. 구설 시비와 손재가 발동할 우려가 있으니 자중하라. 82년생 : 친구들과 다투는 날이라 아예 만나지 않음이 좋으리라. 70년생 : 오늘 만나는 사람이 귀인이라 잘 잡으면 일이 수월해진다. 58년생 : 재수 대길하나 사람과의 다툼으로 재수를 반감한다. 46년생 : 구설 수라 건강에 문제가 없으면 자식이 애를 먹일 것이로다. ◇ 돼지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전쟁터에서 모처럼 쉬는 운이라 어려운 중에도 한가롭도다. 새로운 일을 도모하게 된다면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라. 앞만보고 달려가다 함정에 빠질 우가 있으니 이는 나의 저속한 지혜때문이다. 자중하는 가운데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라. 83년생 : 나가면 싸움이라 아무생각 없이 푹 쉬어야 면하리라. 71년생 : 막힘이 많은 날이니 재충전하는 마음으로 보냄이 좋으리라. 59년생 : 재운이 좋은 것 같으나 내어놓는 것은 불리하다. 47년생 : 비정상적인 애정 행위를 조심치 않으면 망신 수가 엿보인다. 출처| 운세사랑(http://www.unselove.net)
- 2014-03-03 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