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0세대 대부분은 보릿고개가 있을 정도로 먹고살기 힘들던 지난날이 있었다. 청년들에게 나의 어린 시절 경험을 들려주면 마치 임진왜란 때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현재의 청년들이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식민지배와 전쟁을 겪으면서 개개인의 삶은 완전히 무너졌다. 당시 어른들이 굶주리며 일할
2004년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아들을 잃은 반전 활동가 마이클 버그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연극이다. 작품의 작·연출을 맡은 장우재의 페르소나라 불리며 초연부터 이번 공연까지 주인공 ‘빌’을 연기하는 배우 윤상화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초연부터 현재까지 작품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요?
작품이 발표되기 전에 작가로부터 먼저 희곡을 받아볼 기회가 있었어요
가깝게 지내던 권사님이 폐암에 걸렸다는 전화를 받았다. 신약을 처방 받아 먹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지만 전화기 너머로 그녀가 직면하고 있는 두려움이 전해져 왔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우리 사회에서 암은 가장 무서운 병 중에 하나다. 죽음이 언제 다가올지 몰라 암진단을 받으면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표현을 쓴다. 또 환자나 보호자는 병이 악화되는 과
서울시가 광복 72주년 보신각 타종 행사에 ‘군함도’로 강제징용 갔다 돌아온 생환자를 포함시켰다. 늦었지만 반가운 일이다.
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아내와 영화 군함도를 관람했다. 영화에서 본 강제징용도 역사적 사실만큼 끔찍했다. 2차 세계대전 말기 일제는 한 명의 조선인이라도 더 끌고 가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강제징용에 끌려간 조선인은 사람이 아니었다
병원의 어떤 과보다 가기 싫은 곳이 치과인데 그만 치과에 갈 일이 생겼다. 치아의 건강은 오복 중 하나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통계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반 정도가 다양한 잇몸질환 초기에 있다고 한다. 노년층에 이르면 80~90%가 잇몸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다고 하며 이는 이를 뽑게 되는 원인이 된다.
잇몸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플라크인데 이것을 제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 요즘 ‘청산별곡’을 부르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지난해 귀농·귀촌한 사람도 50만 명에 달한다. 자연과 농촌, 어촌, 산촌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TV 화면 속으로 옮겨졌다. 자연·자연인 열풍이 TV를 강
영화가 굳이 심각해야 할 이유는 없다. 한 시간 반을 영화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적지 않다. 사상이나 이념같이 불필요하게 무거운 지적 허세도 있지만, 우울한 마음을 위로하는 경쾌한 코미디도 있고, 말초 감정을 자극하는 쾌락도 있다. 심지어는 요즘 문화 트렌드에 맞춘 실용적인 영화도 등장한다. 예컨대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여행 가이드 영화, 먹
‘고향 떠나 긴 세월에 내 청춘 어디로 가고 삶에 매달려 걸어온 발자취 그 누가 알아주랴 두 주먹 불끈 쥐고 살아온 날들 소설 같은 내 드라마…’ -케니 김 1집 ‘내 청춘 드라마’ 케니 김(70). 그는 LA의 트로트 가수다. 한국에서 온 연예인도, 주체할 수 없는 끼의 소유자도 아니었다. 오히려 소심한 성격에 낯가림도 심하던 그가 무대 위에서 그것도
수유리 419 묘지 옆 한신대학교 정문 입구에는 문익환 목사의 시비가 있다. 네모의 유리 상자 속에 본인의 작품인 ‘잠꼬대 아닌 잠꼬대’라는 세로줄 시가 금관의 나비문양처럼 빛을 발하며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잠꼬대 하듯 소리없이 중얼거리고 있었다. 비록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둘레를 돌아가며 빽빽하게 새겨진 뜻을 모은 지인들의 이름을 읽으니 금싸라기
심기석 세일ENS 사장은 별명 ‘ 다이소 누님’과 ‘건달’로 유명하다. 2007년 최고경영자로 승진, 현재 장수경영자로 10년째 성가와 성과를 함께 올리고 있다. 인터뷰 당일, 그녀는 살구색 재킷에 인어 스타일의 샤방샤방한 스커트 차림으로 나타났다.
심기석 세일ENS 사장(63)의 별명은 ‘다이소 누님’이다. 등산을 갈 때면 자신의 155cm의 가냘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