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별을 보며 천문학자가 되고 싶었던 소년은 색약 판정으로 꿈을 저버리고 만다. 절망으로 보낸 질풍노도의 시기, 그를 붙잡아준 건 한 그루의 나무였다. 어떤 악조건에도 가지를 뻗어가는 나무가 보여준 단단한 삶의 태도. 그렇게 얻은 인생의 가르침을 보은으로 여기며 우종영(禹鍾榮·64)은 아픈 나무들을 위해 나무의사가 됐다. 어느덧 인생 후반, 나이가 들
현대인 대부분은 도시에서 삽니다. 패스트푸드와 공장에서 찍어낸 음식이 가득하고, 매일 국적도 모르겠는 음료수를 마시며,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삶이 반복되는 그 도시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거대 도시는 스트레스 공장입니다. 이 스트레스를 떨쳐버리려고 산소 공장인 자연을 찾고 캠핑을 합니다.
캠핑(camping)이란 무엇일까요? 수많은 종류의 여가활동
촛불 하나
켜 놓고
바라본다
너의 모습이
보일 때까지
- 용혜원의 ‘고독’
찬바람이 불어 마음이 허(虛)하거든 주저 없이 산에 들 일입니다. 그곳에 가면 당신만큼 고독한 꽃 한 송이 기도하듯 명상에 잠겨 있을 것입니다. 가을밤 호젓한 산사에 밝혀놓은 촛불인 양 저 홀로 핀 꽃 한 송이 당신을 반길 것입니다. 폭염이 한결 누그러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피부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났다.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화상을 입는 것은 물론, 벌레와 곤충에 물려 알레르기나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상처를 통해 감염돼 자칫 온몸에 물집이 퍼지기도 하는 ‘농가진’도 여름철 유의해야 할 질환이다.
강한 햇빛, 일광화상과 다형광발진 주의해야
여름철 가장 대표적인 피부질환은 ‘일
우리 동네 이름은 ‘숲속 마을’이다. 고양시에 속하지만 산과 들판에 둘러싸여 마치 시골 마을 같다. 나의 아침은 산책을 하면서 시작된다. 건강을 챙기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취미와 기술을 연마하는 장소로도 활용하면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마을을 둘러싼 나지막한 동산 등성이를 따라 이어지는 좁고 구불구불한 숲속 길을 걸으면 머리가 맑아진다. 흙
독기 탓에 추위에도 옷을 벗게 되나 (衣緣地瘴冬還減)
근심이 많으니 한밤 술은 되레 느네 (酒爲愁多夜更加)
그나마 나그네 시름 덜어주는 한 가지 (一事纔能消客慮)
동백이 설도 되기 전에 활짝 피었네 (山茶已吐臘前花)
1801년 겨울, ‘조선 최고의 지식인’ 다산 정약용이 중년에 막 접어든 39세 나이에 ‘하늘에 날리는 눈처럼 북풍에
카메라를 손에 든 사진작가의 눈매는 날카로워진다. 새로운 피사체를 찾아 집중하기 때문이다. 시선은 쉴 사이 없이 분주해진다.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를 닮아가는지 모른다. 어느 순간 보기 쉽지 않은 사진 소재를 발견했거나 사건을 만났을 때는 가슴이 뛴다. 순간 포착에 숨이 멎는다. 발견의 기쁨이 커진다. 가을이 익어가는 산길 산딸기 잎에 짝짓기하는 사마귀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무등산 자락에 가면 ‘생오지문예창작촌’을 만날 수 있다. 소설가 문순태(文淳太·80) 씨가 추구하는 문학의 열정을 증명하는 이곳 주변의 도로명은 생오지길. 원래는 만월2구라 불렸다고 한다. 그 이름을 바꾼 것이 바로 문 작가다. 그가 어린 시절 이곳을 생오지라고 불렀던 기억을 되살려 문학의 집을 만들어 생오지라고 이름 붙인 것이 지금에
얼마 전 드디어 매미의 노랫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조용하던 동네에 갑자기 여름이 왔다고 알려주는 듯 매미가 일제히 소리를 냈다. 우리 동네는 산 밑이어선지 뒷동네 숲속에 여름이면 매미의 노랫소리로 가득했고 아파트 마당에도 시끄러울 정도로 많은 매미가 노래를 불렀다.
아들이 어릴 적, 친구들과 매미채를 들고 매미를 잡으며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 건
“그 사랑 참 염치없다야.”
영화 ‘소공녀’ 속 부잣집에 시집간 선배가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주인공 미소를 여러 날 재워주고 결국 한 말이다. 미소는 집이 없다. 그러나 담배와 한 잔의 위스키를 무척 사랑한다. 자기만큼 가난한 남자친구 한솔은 물론이고.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영화 ‘소공녀(Microhabitat)’를 보았다. 좋은 영화를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