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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혼육아, 할 수는 있지만 의무는 아냐
- "말도 마. 지난번 네가 조언한 대로 했다가 딸하고 싸워서 요즘 말도 안 해." 오랜만에 전화한 친구가 작정한 듯 하소연을 시작했다. 어떤 상황인지 대충 짐작이 갔다. 지난 모임 때 황혼육아가 힘들다고 토로하는 그녀에게 딸이 심정을 모를 수도 있으니 솔직히 말해보라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던 해 열한 살 나이 차 나는
- 2020-07-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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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을 담는 집’
- 몇 년 전부터 나만의 북큐레이션으로 무장하고 독자와 호흡하는 소소한 이벤트로 세상에서 사라져가는 동네 책방을 되살려낸 책방지기들이 등장했다. 책 산업에 종사했던 전문가들이 은퇴를 앞두고 인생 2막을 설계하며 자연스럽게 “책방이나 내볼까?” 했던 말들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말이 씨앗이 되어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린 우리 동네 책방들을 찾아 소개한다
- 2020-07-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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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애의 심상으로 그린 그림, 이건 해탈!
-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장욱진(1917~1990)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미술관이다. 장욱진은 이렇게 썼다. “나는 심플하다. 이 말은 내가 항상 되풀이하는 단골말이다.” 심플! 그게 말 그대로 심플하게 거저 얻어지는 경지이겠는가? 인간사란 머리에 쥐나도록 복잡한 카오스이거늘. 명쾌한 삶의 실천과 창작의 순수한 열망
- 2020-06-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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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사는 노인들
- 한 고발 프로그램에서 혼자 사는 노인들 실태를 방영했다. 우연히 본 내용은 다소 충격이었다. 좁은 골목시장에서 옷가게를 하다 치매에 걸린 엄마를 파출소에 데려다 놓고 없어진 딸은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 아들에게 연락해도 모실 여력이 안 된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결국 노인은 보호시설로 인계되었다. 취재를 위해 예전 옷가게를 찾아가 주변 상인에게
- 2020-06-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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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르게 기억되는 과거들 '프랑스여자'
- '프랑스여자'가 독립영화로서는 드물게 잔잔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독립영화의 흥행 기준으로 불리는 1만 명 관객을 개봉 일주일 만에 돌파했다. 6월 20일 기준 관객 수가 1만7270명이다. 지난 6월 4일 개봉했으니 하루에 1015명 정도가 이 영화를 관람한 셈이다. 코로나 정국에서 독립영화가 건져 올린 결과라는 점에서 이 숫자의 의미가 눈물겹다.
- 2020-06-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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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만의 화려한 외출
- 병마와 마주친 오철근(77세) 어르신은 오로지 집 주위에서만 맴돌다가 10년의 세월을 속절없이 보내버리고 말았다. 뇌경색으로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 대인기피증에 시달렸고 삶에 대한 의미는 퇴색되어 하루하루를 견디기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면서 10년 만에 외출을 했다.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는 시간들을 다시 찾게 해준 외출이
- 2020-06-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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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년기 식사, 현명하게 즐기는 레시피
- 요리연구가 겸 식품공학 박사인 이종임 원장(Scook청담 이종임한식연구원)과 암 전문의인 박영요 한림병원 혈뇨방광암센터장 부부. 맛과 건강 모두 놓치지 않을 이들이기에 종종 ‘어떤 건강식품을 먹느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대답의 핵심은 약보다는 매 끼니를 신선한 제철 음식으로 챙기라는 것, 그리고 중장년기의 식사는 젊은 시절과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다.
- 2020-06-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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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대 치매환자 둔기로 폭행한 간호조무사에 징역형
-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고령자를 폭행한 간호조무사에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고춘순 판사는 지난 10일 특수상해와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2)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청주시 흥덕구의 한 요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A씨는 입소자 B(84) 씨의 머리와 몸을 둔기로 여러 차
- 2020-06-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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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인간의 삶에서 오직 죽음만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인간은 모두 공평하게 한 번은 죽음을 만난다. 죽음은 같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죽은 자는 행위가 종식되고 운동이 정지하면서 반응이 없어진다. 존재에서 무존재가 되어 모든 계획과
- 2020-06-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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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가을처럼 물들어가고…
- 첫 만남 내가 처음 뵈었을 때 하영(가명) 어르신의 연세는 팔십이었다. 100세 시대라는 요즘 세상에 팔십은 인생의 황금기를 지나 비로소 자신만의 꽃을 피울 나이 아닌가.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불행이 닥쳐왔다. 생각지도 못했던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것이다. 어눌한 말투, 잘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수시로 넘어지는 파킨슨병의 고통은 인생의 가을을 너
- 2020-06-08 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