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은 올해 연세가 아흔이시다. 자식들이 하나둘 둥지를 떠나 도심에 살림을 차리고 여든다섯의 장모님과 두 분만 남아 시골집을 지키신 지 수십 년이 되었다. 막내 처제가 오십이 넘었으니 30년 가까이 된 셈이다. 두 분이 텃밭에 참깨며 고구마, 그리고 배추를 심으셔서 가을엔 김장도 함께 모여서 하곤 했는데 몇 해 전부터는 자식들의 만류로 겨우 배추 몇
글 배국남 대중문화 평론가(knbae24@hanmail.net)
산업구조와 사회 상황의 변모, 가족에 대한 인식 변화, 이혼·비혼 증가 등 사회, 경제, 문화적 요인으로 혼자 사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최근 발표한 ‘2016년 9월 주민등록 인구 통계 현황’에 따르면 전체 2121만4428세대 중에서 1인가구가 738만8906세대(34.8%
방학 하는 날 큰 애는 뭐가 그렇게 신 나는지 학교로부터 집으로 오는 골목을 엄마를 불러대며 뛰어오고 있었다. 오른손에는 뭔가 상자로 보이는 걸 들고 뛰어왔다.
‘엄마 토끼 데리고 왔어~~’ 웬 토끼지? 하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숨이 턱에 닿아 헉헉 거렸다. 현관에 들어서면서 설명이 시작되었다. 우리가 없는 동안에 토끼가 굶어 죽으면 안 되니까 누가
명품 조연배우 유해진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이고 개봉 한 달 만에7백만 관객수 돌파를 노린다고 해서 봤다.
어쩐지 짜임새가 일본 냄새가 난다 했더니 일본 영화 ‘열쇠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한 영화라고 한다. 일본식 코미디는 좀 황당하다. 말이 안 되는 줄거리를 이리저리 반전을 만들고 해피엔딩으로 끝낸다. 우리 영화 ‘7번방의 선물’도 사실 현실적으로는
사회연대은행에서 블로그 강의를 했다. 글쓰기 강사로 데뷔한 셈이다.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가 주관하는 50+교육센터 강좌 중 ‘블로그 개인브랜드 구축하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블로그는 나의 브랜드’, ‘이론과 실제’, ‘블로그 하는 법(PC, 스마트 폰)’, ‘블로그 스킨 만들기’, ‘사진으로 블로그하기’, ‘봉사 활동
어느 날 갑자기 화순(전라남도)에서 사는 어머니가 자살을 시도했다. 아흔 넘은 노모의 충격적인 행위는 다큐멘터리 영화 의 모티브가 됐다. 이승을 떠나고 싶은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는 딸, 아직은 할머니와 헤어질 때가 아니라는 손녀를 중심으로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세대 간의 입장 차이를 조명한 . 관객과의 대화 현장을 찾아 영화에 담긴 이야기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물이다. 우리 몸의 70%를 이루고 있는 물은 세포의 형태를 유지시켜주고, 대사 작용을 높이고, 혈액과 조직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을 섭취하지 못할 경우 1~3% 부족하면 심한 갈증을 느끼고 5% 부족하면 혼수상태에 이르며 12% 부족하면 사망한다고 한다. 그러니 깨끗한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서양 속담이 있다.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삶의 지혜를 말하고 있다. 필자는 어느 날 인생 1막에서 인생 2막으로의 변화에 대응해야 했다. 그리고 ‘용도변경’이라는 적극적인 자기 변신을 통해 활기찬 후반 인생을 맞이하게 되었다. ‘용도변경’은 필자의 이름 ‘변용도’를 원용해 만든 단어다. 한자의 의미는 다르지만 일상에서
‘외레순’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스웨덴 헬싱보리와 덴마크 헬싱괴르가 인접해 있다. 뱃길로 고작 7km.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배들에게서 선박 통행세를 거둬들이던 황금의 도시. 서로 차지하기 위해 호시탐탐 싸움을 벌이던 곳. 손바닥만큼이나 작은 도시이지만 매력은 폴폴 넘친다.
이신화 여행작가 ('on the camino'의 저자, www.sinhwada.c
10월 14일부터 11월 11일까지 서울역 1·4호선 환승 통로에서 서울역 일대의 역사를 그린 만화가 김광성(金光星·62)의 그림이 전시된다. 그의 그림을 보면 ‘참 따뜻하다, 정겹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수묵담채로 그려진 한국적인 특유의 색감도 그렇거니와 세밀하게 그려진 인물과 풍경들에서 오래전에 볼 수 있었던 서울의 옛 질감이 생생하게 느껴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