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마음만 동동 구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이번 호에는 윤석산 시인이 편지를 써주셨습니다.
제 문갑 맨 위 칸에는 아주 오래전에 시로 쓴 편지 한 통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재작년에 딸내미한테 끌려 나가 이스탄불을 여행하면서 그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은퇴한 남편들이 아내와 함께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선 아내의 드라마를 잘 받아들이며 몸을 낮춰 조심할 필요가 있다.
아내의 법정
아내가 아침드라마를 보고 있을 때, 은퇴한 남편의 언행에 대한 ‘아내의 법정’ 판결은 단호하다. “저 탤런트는 누구냐?”, “ 왜 저렇게
6월은 호국충절의 달. 2020년 6월은 내게 특별한 달이 될 것 같다. 아버지를 호국원에 모실 수 있어서다. 아버지는 30년 전인 1990년 64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고 30년이 지나도록 우리 가족이 잊고 있었던 게 있다. 어린 시절 우리 형제들은 시골집 장롱 서랍을 뒤져 신기한 물건들을 가지고 놀곤 했다. 그 물건들 중 알록달록
은퇴 후 집에서 세 끼를 모두 챙겨먹어 아내의 눈치를 보는 남편. 이른바 ‘삼식이’가 변하고 있다. 아내가 해주는 음식을 먹기보다 가정간편식(HMR)을 활용해 직접 식사를 챙기는 ‘오팔 세대’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오팔 세대는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로, 고령화 사회의 주축으로 떠오른 액티브 시니어를
임철순 언론인ㆍ전 이투데이 주필
나는 산수 땜에 철저하고 처절하게 망한 놈이다. 학교 다니는 동안 그놈의 산수가 날 어떻게 망가뜨리고 괴롭혔는지는 이미 12년 전에 자세히 쓴 바 있다.
https://blog.naver.com/fusedtree/221961749149
그런데 최근에 또 망신당한 일이 있다. 나는 구성원이 10명인 어느 모임의
‘네 신랑 아직도 직장 다니느냐? 요즘 젊은 애들도 취직 못 해 난리인데 정말 너 남편 대단하다.’
아내가 친구에게서 들었다는 그 말을 전해 들으면 어깨가 으쓱해진다. 나이란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예순을 넘어 정년퇴직하고 새로운 직장을 잡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첫째의 걸림돌이 건강이다. 공장이나 아파트를 짓는 건설현장에서 인력 부족이라 하면서도
1972년 선소리 산타령 예능 보유자인 이창배를 사사하면서 국악을 시작해 1974년에 발표한 ‘회심곡’으로 전국적인 히트를 기록한 경기민요와 12잡가의 대가 김영임(67). 이후 48년 동안 소리의 길을 걸어온 그녀는 수많은 공연 경험과 자신만의 브랜드 콘서트인 ‘김영임의 소리 孝’를 갖고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전수교육 보조자로서 우리의 소리를
시집 ‘묵호’를 읽고 막걸리를 안 마실 수 없다는 선배의 SNS 글을 보고, 기억 속 묵호를 떠올렸다. 묵호등대마을의 비좁고 가파른 골목 끝에서 마주했던 검푸른 바다, 슬레이트집 담벼락에 그려진 소박한 벽화들, 묵호등대 턱밑 민박집에서 창문으로 감상했던 묵호의 밤 풍경을. 유난히 묵호에 끌리는 건, 왜일까. 좋은 건 이유가 없다더니 묵호가 그렇다.
‘서울 암사동 유적’지에 세라 밀리지 넬슨 (Sarah Milledge Nelson, 미국 덴버대 명예교수, 1931년 11월 29일 ~ 2020년 4월 27일) 박사의 별세를 애도 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일반인들은 넬슨 박사를 잘 모른다. 필자도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문화 해설사로 활동하고 나서야 넬슨 박사를 알게 되었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넬슨
한 달 이상 화제성 1위에 시청률도 매회 상승곡선이다. 19세 시청 등급에 밤 11시라는 늦은 시간 편성이어서 찐한 불륜 드라마인가 예상도 해 보았다. 그런데 선정성보다 더한 건 필터링 없는 폭력적인 장면이 너무 잦다는 것. 그러다 보니 이젠 느닷없이 치고받고 깨부수고 피가 흐르는 자극적인 장면이 나오면 그만 좀 하지 싶다. 복수에 폭력 사주와 돈과 권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