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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고] 김화순씨 별세 - 이승은씨 모친상
- ▲김화순씨 별세, 이승은(목포한빛초교 교무행정사)씨 모친상, 장정원(JTBC 촬영기자)씨 장모상=27일 오후 목포 서해안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070-8198-6591
- 2014-05-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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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서해안도로 등 서해안개발…안산-시흥-화성 아파트값 탄력받나
- '제2 서해안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제2서해안고속도로 시흥~평택구간을 개통한데 이어 올해 제2서해안고속도로 전 구간 확정, 서해선 복선 전철 조기 추진 등 교통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고속도로와 철도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 연결된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정체 해소와 함께 지역간의 연계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 4월까지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안산(3.01%), 시흥(2.63%), 화성(2.48%)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년새 2%가 훌쩍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0.92%, 경기도는 1.83%의 변동률을 보였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올해 초 제2서해안고속도로(평택~부여) 건설사업 새해 예산안이 본회의에 통과되면서 사업진행에 가속도가 붙었다. 또 충남 홍성과 화성 송산을 잇는 서해안 복선 전철은 지난달 충남도지사와 경기도지사가 조기 건설을 정부에 요청함에 따라 철도망 구축에 탄력을 받고 있다. 각종 개발호재도 잇따른다. 서해안지역은 전곡해양산업단지, 유니버셜스튜디오 조성등 20개 사업으로 이뤄진 서해안권 종합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다. 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2.8배 규모인 평택 삼성고덕산업단지는 2015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순항 중이다. 평택은 제2서해안고속도로의 배후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고덕산업단지 삼성전자 입주, 진위산단 LG전자 확장등 대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KTX역 신설 계획이 확정되면서다. 아울러 교육여건과 기반시설이 좋은 화성 동탄2신도시, 시흥 배곧신도시 등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건설사들도 서해안 지역에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반도건설은 평택시 비전동 소사벌지구 B7,8블럭에서 ‘소사벌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 84㎡의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총 1345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강남 수서를 18분 대에 잇는 KTX 지제역(2015년 개통예정)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수건설은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 '브라운스톤 평택'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45㎡로 구성된 총 944가구 규모로 단지 인근에 평택시립팽성도서관과 초·고교 등이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으로 안성천이 있으며 아산테크노밸리 산업단지가 가깝다.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 A39 블록에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중이다. 전용 60~85㎡ 13개동 총 827가구로 이뤄진 중소평형의 대단지다. 단지내 YBM영어센터, 도서관, 독서실, 키즈룸 등을 갖췄다. 세종종합건설은 ‘시흥배곧 골드클래스’ 지난 16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갔다. 배곧신도시 골드클래스는 지하 1층, 지상 25층짜리 총 10개동 전용면적 65~83㎡ 690가구로 구성된다.
- 2014-05-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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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스텔 투자자, 지식산업센터로 몰린다
- 지식산업센터가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틈새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주거형 상품들이 공급과잉으로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지식산업센터에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그동안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류를 이뤘던 오피스텔은 공급 과잉과 높은 분양가로 수익률이 연 6%이하로 내려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1년 전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5.78%로 집계됐다. 도시형생활주택도 1,2인 가구 증가 대책으로 정부의 세제 지원이 이뤄지면서 최근 5년간 28만 가구가 한꺼번에 공급돼 공실률도 함께 높아졌다. 반면 서울 지식산업센터 수익률은 평균 7%대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구로디지털단지 인근 대륭포스트타워1차의 경우 전용 135㎡의 매매가는 4억3700만원선. 임대가는 보증금 2500만, 월 250만원으로 연 수익률은 7.74% 정도다. 구로동 한신IT타워 전용 120㎡의 연 수익률은 9.02%에 달한다. 매매가는 2억8600만원선. 임대가는 보증금 2000만, 월 200만원 선이다.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해 있는 성수동도 마찬가지. 삼환디지털의 경우 전용 251㎡의 매매가는 7억7000만원 선이다. 임대가는 보증금 5000만, 월 460만원으로 연 수익률은 7.67% 선이다. 특히 정부가 올해 지식산업센터의 임대제한 규제를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개인의 투자가 자유로워진 점도 지식산업센터 인기에 한몫 하고 있다. 또 법인들이 장기임차를 하기 때문에 임대수익이 안정적인 점도 장점이다. 이에 서울ㆍ수도권 업무지역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문정역 테라타워’를 올 상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지하통로로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지하 5층~지상 16층, 2개 동, 연면적 약 17만여㎡ 규모이며, 입주 기업의 업무 특성 및 선호도를 고려해 중소형 위주로 설계된다. ‘문정역 테라타워’가 들어설 문정지구는 서울동부지방법원, 동부 검찰청이 들어오는 법조단지와 동남권 유통단지 조성으로 활성화될 예정이며, 최근 주택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는 위례신도시와도 가깝다. 송파대로,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도로 등이 인접해 교통도 편리하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0%에 중도금 40% 무이자대출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독산동 일대에 '독산동 현대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6층 2개 동의 트윈타워 형태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 인근이고 25개 지선버스와 간선·광역버스 노선이 지난다. 서부간선도로·남부순환도로·서해안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2016년 개통되면 강남이나 분당까지 3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송도 스마트밸리'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29만㎡으로 지상 23층 아파트형 공장과 지상 28층 기숙사동, 근생시설 등 총 6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 호실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보육시설, 세미나실, 대회의실, 체력단련실 등 다양한 입주사 편의시설도 갖췄다. 안양 스마트스퀘어 입구에 ‘평촌스마트베이’도 분양중이다. 총 7628㎡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1층, 연면적 4만6,606㎡ 규모이며 지식산업센터와 상가, 기숙사로 구성된 복합지식산업센터로 공급된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평촌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강남및 구로·가산 디지털단지 접근이 용이하다.
- 2014-05-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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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브리오패혈증균 안전검사 강화 “어패류 가열 섭취해야 안전”
-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예년보다 1개월가량 일찍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는 비브리오패혈증균 지도·점검과 안전 검사를 5월부터 강화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10월경 소멸한다. 올해는 이보다 빠른 지난 4월 22일부터 서해안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됐다. 식약처와 해수부는 시·도 등 관계기관과 협업으로 생산단계 안전성조사와 유통 어패류 등에 대한 수거검사를 지난해보다 1개월 앞당겨 5월부터 실시한다. 식약처는 해수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균 증식과 더불어 환자 발생이 우려되므로, 어패류에 사용되는 칼과 도마 등은 수돗물로 2∼3회 세척하고 소독한 후 충분히 건조해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어패류는 구입 즉시 냉동ㆍ냉장보관하고, 가급적 날로 먹지 말고 가열(85℃ 이상) 섭취해야 안전하다. 몸에 상처가 난 사람은 오염된 바닷가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만성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 발열과 설사, 혈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치사율(약 50%)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2014-05-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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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독오독 주꾸미…‘알’찬 보양식
- 주꾸미 제철이다. 마트 해산물 코너와 수산시장에는 단연 주꾸미가 주인공이다.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주는 주꾸미는 봄철 밥상의 별미 중 별미다. ‘봄의 전령사’로도 통하는 주꾸미는 3~5월 산란기를 맞아 더욱 쫄깃하고 고소해졌다. 산란기인 만큼 암컷 뱃속에는 알이 가득하다. 제철을 맞은 주꾸미를 한자리에서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서해안 일대에서 열리는 주꾸미 축제다. 충남 보령 무창포항 일대에서는 21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주꾸미·도다리 축제가 열린다. 지난달 말부터 주꾸미잡이를 시작한 무창포항에서는 소라 껍데기를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씨알이 굵고 상품성이 뛰어난 주꾸미를 잡아 올리고 있다. 특히 축제기간인 29일부터 4월 2일까지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에서는 S자형 우아한 곡선의 바닷길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바닷길이 열리면 바지락과 해삼 등 각종 해산물 채취도 가능하다.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 일대에서는 22일부터 4월 4일까지 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열린다. 500여 년 전 조선시대 마량리 수군 첨사가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며 심었다고 전해지는 마량리 동백나무숲 일대에서 동백나무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이 축제에는 주꾸미 요리 시식 행사, 어린이 주꾸미 낚시체험, 전통놀이 체험, 동백꽃·주꾸미 축제 포토존,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해안에서 갓 잡아올린 신선한 주꾸미 활어회, 샤브샤브, 전골, 볶음 등 주꾸미를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요리장터가 동백나무숲 주차장 일대에 들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을 예정이다. 봄 주꾸미는 무기력한 봄철 기력 충전식품의 대명사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타우린 함량이 많은 주꾸미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정력을 증강하는 식품으로, 심장 기능을 강화시키고 시력 감퇴를 막아주며, 해독 작용이 있어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주꾸미는 회로도 먹지만 고추장으로 양념한 주꾸미 볶음과 끓는 물에 데친 샤브샤브도 제격이다. 매운 양념에 버무려 불에 굽는 주꾸미 불고기와 주꾸미·닭갈비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주꾸미 닭갈비볶음, 주꾸미와 삼겹살이 하모니를 이룬 주삼볶음(주꾸미삼겹살볶음), 주꾸미 철판볶음 등 이색 요리도 인기다.
- 2014-03-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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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따라 맛 따라'…충남 서해안 주꾸미 축제
- 충남 서해안에서 제철을 맞은 싱싱한 주꾸미를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20일 보령시에 따르면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보령 무창포항에서는 21일부터주꾸미 축제가 펼쳐진다. 무창포항에서는 주꾸미를 그물이 아니라 전통방식인 소라껍데기를 이용해 잡아 씨알이 굵고 상품성이 뛰어나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고 할 만큼 주꾸미는 봄이 제철이며, 이맘때 잡히는 주꾸미가 살이 부드럽고 알이 꽉 들어차 있다. 주꾸미와 함께 또 다른 봄의 별미인 도다리도 맛볼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내달 13일까지 24일간 이어진다. 축제 첫날인 21일 오후 6시에 개막식과 함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축제기간에 주꾸미·도다리잡기, 관광객 노래자랑, 맨손고기잡기 체험, 해상가두리낚시 체험 등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29일부터 4월 2일까지는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에 ‘S’자 모양의 우아한 곡선으로 경이롭게 펼쳐지는 신비의 바닷길을 볼 수 있으며, 바닷길을 걸으며 바지락, 해삼 등을 잡을 수도 있다. 타우린 함량이 최고인 주꾸미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정력을 증강하는 강장식품으로 심장기능 강화와 시력 감퇴 방지, 해독 등에효과가 있어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다.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 일대에서도 오는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열린다. 500여년 전 조선시대 마량리 수군 첨사가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며 심었다고 전해지는 마량리 동백나무숲 일대에서 동백나무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이 축제에는주꾸미 요리 시식행사, 어린이 주꾸미 낚시체험, 전통놀이 체험, 동백꽃·주꾸미 축제 포토존, 보물찾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서해안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주꾸미 활어회, 샤부샤부, 전골, 볶음 등 다양한 주꾸미를 즐길 수 있는 요리장터가 동백나무숲 주차장 일대에 들어서 관광객들의발길을 끌어모으게 된다.
- 2014-03-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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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正論]안영희 중앙대 교수 "이젠 다양성의 시대다"
- 1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도, 봄을 상징하는 입춘(立分)도 지났다. 입춘은 24절기의 시작이고, 바야흐로 봄을 맞아 한 해의 농사를 준비한다는 절기이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맹위를 떨치던 추위도 한풀 꺾이고 제법 봄기운이 느껴지기도 한다. 예년의 기온을 보면 입춘이 지나고 설을 쇠어도 아직 춥기는 매한가지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설을 쇤 대지는 한겨울과는 다른 온기가 차오른다. 매섭던 칼바람도 한결 부드러워진 듯 하고 깊게 쌓인 눈도 하루하루 녹아서 없어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 역시 이름답게 봄의 문턱에 들어섰다는 의미일 것이다. 봄이 오면 만물이 생동한다. 특히 '봄'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꽃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찍 피는 꽃은 뭐니 뭐니 해도 복수초(福壽草)라고 할 수 있다. 새해 달력이나 야생화를 주제로 한 사진 작품에서 하얀 눈 속에 노랗게 꽃이 핀 복수초가 흔히 등장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복수초는 자생지에서 2월 말께 개화하는 종도 있다. 복수초(Adonis amurensis)는 여러해살이 풀로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자생식물이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지역에 따라 독특한 개화습성과 형태를 지닌 복수초가 자생한다. 백두대간 산줄기에 자생하는 복수초는 꽃이 먼저 피고 나중에 잎이 나오는 특징이 있고 개체의 크기가 작으며 가장 일찍 개화한다. 그러나 제주도의 복수초는 잎과 꽃이 동시에 피고 키가 큰 것이 특징이다. 중부지방의 서해안 일대에서 자라는 복수초는 꽃이 크게 피지만 개화시기가 늦은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이렇듯 외국에 비해 국토 면적이 좁은 우리나라에 다양한 복수초가 자생하고 있다. 복수초는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가까운 일본에서는 무려 60여종의 원예품종이 육종되어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식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식물체에서 아도닌(adonine)을 비롯하여 각종 유용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밝혀진바 있다. 따라서 이뇨제나 강심제 등의 생약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복수초 종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의 반대편인 중남부 유럽에도 복수초와 유사한 종이 자생하고 있다. 보통 아도니스(Adonis aestivalis)라고 부르는 종으로 꽃이 새빨갛고 1년생 풀인 것이 다르다. 유럽에서 이 식물을 재배한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그리스 신화에 아도니스는 잘 생긴 미소년으로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애인으로 나타나 있다. 사냥에 나선 혈기왕성한 아도니스는 연적인 아레스가 풀어놓은 산돼지의 날카로운 어금니에 물어 뜯겨 죽었다. 아도니스의 상처에서 떨어진 붉은 피는 붉은색 복수초가 되어 피어났고 이를 애통해하는 아프로디테의 눈물은 흰 아네모네(바람꽃)라는 꽃이 되었다고 묘사되어 있다. 희한하게도 유럽과는 환경조건이 전혀 다른 우리나라의 산야에도 복수초가 피는 곳에는 반드시 바람꽃이 함께 자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지구상에는 비슷한 듯 하지만 서로 다른 생물 종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종의 다양성은 물론 인류 및 문화의 다양성은 지구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주제라 할 수 있다. 세계는 더욱더 글로벌화 되고 있고 가까워지고 있다. 이전과는 달리 우리나라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경제적 이유 등을 위해 방한하고 있다. 우리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많고 더 다양한 외국인들과 그들의 문화를 접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반만년 이상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우리에게는 큰 충격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자생 복수초가 있듯이 지구의 저 편에 또 다른 복수초가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다양한 복수초는 개발 여하에 따라 인류를 위한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지난 설 연휴동안 TV 방송에는 저마다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정을 소개하는 설 특집 프로그램이 방영됐다. 이제는 우리들 주변에 너무도 가깝게 다문화가 자리잡게 되었다. 더불어 우리들 의식도 이제는 보다 범세계적이고 포용력 있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건설적인 다문화를 보다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그들의 문화를 존중해주는 풍토가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 2014-01-02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