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죽음의 흔적과 같다고 한다. 사진을 찍던 그 순간은 돌아오지 않고, 다시 그대로 찍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의 과거를 사진으로 찍는 이가 있다. 전도유망한 과학자에서 어엿한 사진작가로 전향한 김경수(金炅秀·53)씨다. 한때 현미경을 통해 신약(新藥)을 연구하던 그는 이제 뷰파인더를 통해 자신을 탐구하고 있다. 지난 세월의 파편들을 고스란히
연극 배우 윤석화가 데뷔한 해는 1975년. 그 이후 42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녀의 존재가 갖는 힘은 특별하다. 이제 그 이름에는 한국 연극을 상징하는 묵직한 무게가 실려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갈비뼈 골절이라는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휠체어 투혼으로 9일간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깊은 감명을 선사한 윤석화는 몸이 회복되자마자 올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여의도에서 마라톤 대회가 끝나고 체력을 보충하겠다며 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강 건너 유명한 고기집을 필자가 안내하겠다고 했다. 그 동네가 재개발이 되는 바람에 어디로 옮겼는지 몰라 일단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그런데 택시 운전사도 모른다고 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과연 그 집의 위치를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장사가 잘돼 번듯한 건물을 짓고 간판도
한낮, 때로 집에서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면 집 근처로 잠깐 나가 점심 한 끼 맛나게 먹고 들어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결국 오전 내내 집안일을 마치고 아침에 가족들이 남긴 음식들을 냉장고에서 무심히 식탁에 꺼낸다. 집에서 대충 때우는 점심이 급기야는 맥빠진다. 그렇다고 배달음식은 내키지 않는다. 아줌마도
드디어 인생의 버킷리스트 하나이던 헌혈 50회를 하고 적십자사 총재로부터 금장을 받는 일을 이루었다. 한마디로 기쁘다. 무엇보다 필자를 건강하게 낳아주시고 별 탈 없이 길러주신 부모님이 제일 고맙고 부모님 생각이 간절했다. 필자는 선천적(?)으로 적혈구인 헤모글로빈이 적게 생성되어 헌혈 50회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피를 만드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TV뉴스를 보던 중 그래피티(graffiti)에 관한 기사가 나왔다.
어떤 호주인이 우리 지하철에 들어가 전동차에 낙서를 하고는 사라졌다는 소식이다.
그래피티는 건물 벽이나 교각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서 그리는 그림과 낙서를 말한다.
우리 동네 산책길의 다리 밑 한쪽 벽면에도 알록달록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필자는 몰랐는데 손녀와의 산책길에서 아기가
지하철보다 버스를 탄 이유는 버스가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다. 혼자 생각에 푹 잠겨 가기엔 버스에 앉아 창밖을 조용히 바라보며 가는 게 좋은 걸 필자는 잘 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가는 길에 혼자 많은 생각을 하기 위해서 조금 더 일찍
집을 나섰다. 지하철을 몇 번씩 갈아타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번거로움이 날 더 심란하게 하는 것 같아서 30분쯤 더
침대 옆의 작은 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잠이 오지 않을 때 손쉽게 꺼내 읽을 수 있도록 작은 책장을 두었는데 꺼내 읽은 후 아무렇게나 놓아 많지 않은 책들이 서로 뒤섞이고 무질서해서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필자가 좋아한 작가 최인호 님의 마지막 작품집 ‘인연’부터 매우 흥미롭게 읽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도 있고 전철 안에서 우연히 만난
(주)라디안(대표이사 김범기)과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센터장 김선태)가 공동 개발한 의료기기가 국내와 세계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는 길병원, 가천대학교, 라디안 등 산, 학, 병원이 공동 연구 개발한 고속제세동기(Heart Guardian)로 올해 약 2000만불(한화 약 226억 6800만원)의 수출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밝
그해 봄부터 매주 목요일 아침 10시, 목동 파리공원에서 우리들은 작은 모임을 가졌다. 연령도 20대에서 60대요, 직업도 틀리지만 쇠귀 신영복(牛耳 申榮福, 1941~2016) 선생의 책과 신문 칼럼 이야기를 듣고, 문화 예술 전반에 걸쳐 기탄없는 자유토론의 시간이 즐거웠다. 이야기가 길어지거나 토론이 격해지면 인근의 찻집으로 자리를 옮겨, 차를 마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