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뉴시니어라이프 교육장. 비니 모자 밑으로 내려온 부스스한 펌 헤어, 마치 로커를 연상케 하는 한 여성이 등장했다. 나이 지긋한 그의 옷차림은 젊은이 못지않게 파격적이었다. 검은색 레이스 치마에 우주 풍경이 프린트된 화려한 레깅스는 트렌디한 홍대 거리에서 마주치더라도 시선이 꽂힐 만큼 시크하고 도발적인 패션이었다. 얼핏 보면 20대 초반의 개성 있는 아가씨처럼 보였다.
가수 싸이의 노래에 맞춰 안무를 익히느라 여념 없는 그는 올해 쉰여덟의 원윤희(58) 씨. 문화센터에서 미술 강사로 일하고 있다는 원 씨는 “평소 입기 어려운 옷도 이곳에서는 마음껏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씨는 뉴시니어라이프의 시니어 모델이다. 뉴시니어라이프는 50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시니어 모델 교실’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이곳의 수강생들은 지난해에만 17회 정도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이날 역시 30명가량의 시니어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런웨이 위에서 또각또각 워킹에 몰두하고 있었다.
시니어 모델들은 매주 3시간씩 강남과 성북의 연습장에 모여 패션쇼 연습에 매진한다. 방문 당시 곧 있을 백화점 패션쇼를 연습중이라던 이들은 작년에는 독일까지 가서 패션쇼 무대를 선보였으며 올해 다시 초청돼 또 독일과 중국 등지에서 패션쇼 무대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군부대 등 다양한 곳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모여 있는 이들은 자발적으로 이곳을 찾아 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채련(85·여·사물놀이 강사) 씨는 한 TV프로그램에 나오는 뉴시니어라이프의 시니어 모델들을 보고 직접 방송사로 전화를 걸어 이 곳의 번호를 알아냈다. 그는 “전화를 걸어 내가 나이 83세인데 가도 되냐고 물었다”며 웃었다. 권혜영(62·여·주부) 씨는 자녀들의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장 홍보 모델을 권유받고 가슴이 뛰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그때는 며느리 앞에서 사진 찍기가 미안해서 안한다고 말하고 결혼식이 끝나고 바로 이 곳을 찾아왔다”고 이 곳에 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인생 2막을 위해 자발적으로 이 곳을 찾은 이들에게 있어서 연습은 그 자체가 즐거움이었다. 때문에 이들은 매번 연습을 할 때마다 무대에 오른다는 기분으로 이 곳에 모여든다고 말했다. 연습이라고 해서 트레이닝복을 입는다고 생각하면 오산. 타이트한 원피스에서부터 검은 가죽 자켓으로 멋을 낸 올 블랙 패션, 치파오로 개성을 살린 패션까지 젊은 패셔니스타들과 비교해도 손색 없을만한 모습으로 그들은 매번 진지하게 연습 무대에 임했다.
허미숙(60·여·주부) 씨는 “일주일에 세 시간, 이 시간을 위해서 일주일간 정성껏 의상을 고른다. 액세서리 하나까지 세밀하게 신경 쓰며 다들 최고의 모습으로 연습 무대에 오른다”고 말했다.
젊은이들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여유가 있는 시니어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의상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외교관의 아내로 내조에만 힘쓰며 살아왔던 이오영(69·여·주부) 씨는 이곳에 와서 가장 크게 변한 것 중에 하나가 ‘패션’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예전에는 그냥 평범하게 입었다. 이곳에 와서 강사로부터 몸매가 드러나게 입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조금씩 의상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며 “예전에 사 놓은 것들은 상표 안 띤 것 까지 다 주변에 나눠줬다. 내 옷을 보며 ‘내가 예전에 어떻게 이런 것을 입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런 그녀는 요즘 스키니 진과 하이힐을 즐겨 신으며 진짜 자기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패션보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그녀들의 하이힐이었다. 연습장을 누비는 시니어들은 나이를 막론하고 모두가 높은 하이힐을 신고 연습에 임하고 있었다. 권 씨는 “하이힐의 굽 높이가 기본 7cm지만 서로 더 키가 커 보이고 싶어 10~15cm까지 서슴지 않는다”며 웃었다.
지 씨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곳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그녀는 연습 세 시간 동안 꼬박 높은 하이힐을 신고 연습장 곳곳을 누볐다. 강원도 원주에서부터 왕복 7시간 거리의 강남 연습장까지 올만큼 열성적인 그녀는 벌써 2년차의 시니어 모델로 “이제는 하이힐이 익숙하다”고 말했다.
남자 시니어 모델들도 마찬가지다. 보라색 바지에 빨간 벨트, 주황색 선글라스로 멋을 낸 이동열(84) 씨는 직업 군인으로 복무했을 당시 “제복으로 억눌려 있었던 끼를 이 곳에서 마음껏 펼치고 있다”고 말하며 패션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변한 것은 이들의 의상뿐만이 아니었다. “계단을 내려갈 때 손잡이를 반드시 잡고 내려가야 할 만큼 허리가 많이 아팠다”던 이오영 씨는 “여기 와서 벽에 몸을 붙이며 자세를 교정했고 워킹을 연습했더니 바르게 걷는 습관이 몸에 붙었다. 지금은 아침마다 20층 계단을 왕복 5번 오르락내리락 할 만큼 무릎이며 허리가 건강해졌다”고 설명했다.
권 씨는 “부끄러움이 많아서 학교 다닐 때도 반장을 시키면 숨어버리곤 했다. 여기 와서 차츰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게 됐다”며 “수줍음이 사라지니 무대 아래에서 나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표정이 눈에 들어와 가슴이 두근거릴 만큼 즐겁다”고 활기차게 말했다.
“연습을 하다가 힘들었던 순간은 없었냐”는 질문에 하나같이 단호하게 고개를 젓던 이들은 “일주일 내내 이 날만을 기다릴 만큼 너무나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오영씨는 “패션 모델은 단순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시간이 많아서 도전하는 것이 아니다. 열정과 보람을 느낄 수 있기에 하는 일”이라며 “지금은 제2의 직업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있어서 나이는, 순간을 즐기며 열심히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쌓여 있는 것일 뿐이었다.
손욱 「행복나눔 215」 회장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1975년에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전자 부사장, 삼성SDI 사장, 삼성종합기술원장, 삼성인력개발원장 등을 역임하고 농심에서 회장을 지낸, 장르의 점프를 거침없이 하면서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한 그 자체로 혁신적인 인물이다.
이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1945년 생으로 어느덧 칠순의 나이지만 오히려 경영을 할 때보다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손 회장을 가장 강하게 이끌고 있는 것은 바로 '감사의 힘'이다. 그리고 감사의 힘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제 손 회장이 말하는 새로운 인생에의 도전과 그가 발견한 세상을 바꾸는 힘의 지혜를 들어본다.
인터넷에서 손욱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직책에 대한 명칭이 ‘전 농심 회장’이다. 강연과 관련된 내용에서는 ‘손욱 교수’로 불린다. 현재 맡고 있는 것은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빙교수라는 직책 때문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손욱이란 이름은 현재 시점에서도 회장이기도 하다. 바로 그 자신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행복나눔125’의 회장이라는 역할 덕분이다.
“요즘 행복하게 삽니다”
루이보이차와 마주한 손 회장은 요즘 근황을 묻는 질문에 바로 행복하다고 대답했다. 삼성 고속 성장의 역사를 바로 현장에서 지켜봤던 삼성맨이었으며 이물질 파동으로 위기에 처했던 농심을 안정시키고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기업 혁신을 뚝심 있게 추진했던 경영인은 길고도 무거웠던 자리에서 물러나 있는 현재를 행복하다고 표현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에서 은퇴하면 2~3년 정도 적응기간을 가지고 인생 이모작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때 듣는 말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라’는 말이에요. 그래서 저도 ‘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 생각을 했어요. 살아오면서 잘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그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죠.”
손 회장은 원래 기계공학을 전공했던 엔지니어였다. 그런데 어느 날 자연스럽게 기술직을 떠나서 전략, 기획, 경영을 하게 됐다. 그 이후 손 회장의 커리어는 다양한 변화와 조직 내 역할의 점프로 이뤄져 있다.
“삼성이란 조직은 밖에서 보면 딱딱해 보이지만 자율경영이란 측면에서 맡기면 뭐든지 할 수 있게끔 해주는 그런 문화가 있었어요. 자기가 알아서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마인드였죠. 반 평생을 함께 한 삼성을 나와서 가게 된 농심도 그처럼 만들고 싶었어요. 행복한 일터 만들기와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그 덕분인지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한 회사가 연 10%대의 성장을 이루게 됐습니다.”
◆두 번째 인생의 거의 모든 것, 행복 전도사로 올인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완전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던 손 회장은 어느 날 들르게 된 환경 사업소에서 강력한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직원이 열 명 조금 넘는 사업소의 사장과 직원들 모두가 행복하게 일을 하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건 사장이 항상 품고 있는 ‘감사’의 마음이었다.
“그곳 사장님은 한시도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있었어요. 직원들의 가족들에게는 그런 외지까지 와줘서 함께 있어줘서 감사하고, 일 특성상 큰 트럭이 오가는 환경이 됐는데도 불평이 없는 이웃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감사하고. 그런 것이 조직을 즐거운 일터로 만들고 있었죠. 저는 그때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칭찬이 아니라 감사가 답이라는 걸 알았어요. 은퇴하면 이걸 전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였죠.”
내가 행복하면 가정이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하면 일터가 행복하고, 일터가 행복하면 사회가 행복하고, 사회가 행복하면 내가 행복하다는 극히 단순한 이치였다.
농심에서 시행했던 조직문화였던 ‘착한 일’, ‘독서 토론’. 거기에 ‘감사’를 더하여 잘 어우러지면 사회운동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금 손 회장이 자신의 90%를 바치고 있다고 말하는 ‘행복나눔 125’ 운동의 모체였다.
‘행복나눔 125’ 운동의 방법은 간결하다. 첫째, 1주일에 한 번은 착한 일을 한다. 둘 때, 한 달에 2권의 좋은 책을 읽는다. 셋째, 하루에 5개의 감사 일기를 쓴다. 그래서 ‘125’다.
‘행복나눔 125’ 운동은 손 회장 두 번째 인생의 매우 좋은 주제가 됐다. 손 회장은 이를 포스코ICT에 도입할 수 있었다. 포스데이터와 포스콘을 하나로 합쳐 만든 포스코ICT는 서로 다른 조직 문화를 가진 두 기업이 합쳐져 갈등이 있던 터였고 당시 포스코ICT의 CEO였던 허남석 사장은 해법을 찾는 중이었다. 손 회장은 허 사장을 설득하여 행복나눔 125 운동을 포스코ICT 조직에 도입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직원 몰입도 조사의 꾸준한 상승세와 함께 조직 문화 성공 사례의 대표적인 성과로 인정 받았고 마침내 포스코 전 그룹으로 운동이 확산됐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대림 그룹, 광양시, 서울시 공무원 노조, 병원과 육사까지 행복나눔 125 운동을 받아들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사명감
손 회장의 꿈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선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 교수의 입장에서, 손 회장은 한국형 리더십과 기술경영의 전파에 대해서도 여전히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한국형 리더십 연구회를 하는 이유는 서양 리더십을 연구하다 보니 너무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 게 있어요. 우리는 우리 정서에 맞는 리더십이 있습니다. 그런 한국형 리더십을 젊은이들에게 잘 전파를 하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술경영의 전파에는 손 회장 개인의 경험이 녹아 들어가 있다.
“제가 성장을 한 건 다 배워서 가능했던 겁니다. 지금 청년들에게 제가 가진 지식을 전수해준다면 내가 20년 걸렸던 걸 5년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손 회장은 말로 그치지 않고 이미 10여 권의 저서를 출간하여 기술경영의 전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었다. 행복나눔, 한국형 리더십 교육을 위한 교수 역할, 기술경영의 전파를 위한 저술 활동. 손 회장이 보내고 있는 두 번째 삶을 상징하는 주제들은 개인이나 작은 커뮤니티를 바라보고 있는 게 아녔다.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실현 가능하면서도 강력할 수 있는, 어쩌면 많은 이들이 놓쳐 버리고 있는 그런 지점이었다.
◆실수와 교훈이 보다 발전하는 자신을 만든다
손 회장에게 인생을 살면서 후회한 일이 있느냐고 물어봤다. 손 회장은 잠깐 생각한 후 거침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세웠다.
“잘못한 것도 많죠. 하지만 그 잘못한 것에 대해 오래 생각하지 않아요. 인간은 신이 아니니까요. 오히려 잘못한 것들이 있으면 배우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회복탄력성이란 게 있잖습니까? 무슨 일을 겪었을 때 이것은 나에게 큰 교훈이 되리라는 마음가짐인 겁니다.”
감사와 나눔이 습관이 되면 행복해진다는 것을 깨달은 손 회장은 노후를 행복하게 지내려면 자신이 알고 쌓아 온 것들을 나누고 기부하면 기쁨이 저절로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감사가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밝혔다. ‘나는 감사한 게 없는 데 이런 일이 생기면 감사할 거야’라는 감사. 이것은 ‘만약에’ 감사다. 그리고 두 번째는 ‘뭐였기 '때문에’라고 하는 ‘때문에’ 감사다. 마지막 세 번째는 어려움, 시련, 과오를 겪었을 때 나오는 감사다. 이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라고 부를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세 번째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감사를 계속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세 번째도 가능해진다는 게 손 회장의 말이었다.
“우리나라는 불신사회입니다. 그렇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선행을 하면서, 감사를 하면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손 회장과의 인터뷰에서 공통적으로 보였던 건 ‘그동안 겪고 쌓아온 지혜와 노하우를 다른 사람을 위해 알려야겠다’라는 의지, 바로 사명감이었다.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도전을 상상하는 이는 많지만 실천하는 이는 많지 않다. 손 회장이 마주한 새로운 인생이 만들 세상을 기대해본다.
‘꽃다운’ 30대와 ‘성숙한’ 40대를 일과 가족, 회사 선후배와의 관계에 바친 한국의 5060세대는 인생의 황혼기를 어떻게 맞이하고 싶을까. 청춘, 건강, 자기계발, 자신감, 성취감, 도전정신, 베풂 등이 정답을 찾을 키워드다.
이들 신중년층은 스스로가 실제 나이보다 5∼10년 젊다고 생각하고 있고, 건강과 외모 관리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에너지가 충만하고 청년못지 않은 열정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소비와 여가 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기는가 하면 자기계발이나 사회 문제에도 적극 나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역 시절 사회의 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을 자랑으로 여길뿐 아니라 은퇴 후에도 가치 있는 존재로 남고 싶어 하는 게 대한민국 5060세대들의 속내다.
이같은 사실은 고품격 시니어 전문 미디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www.bravo-mylife.co.kr)가 창간을 기념해 전문조사 분석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50~60대 생활 의식’이란 설문조사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특히 5060세대의 정체성과 관련된 조사에서는 50·60대가 지나온 삶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는지, 나이 들어가는 것을 어떻게 느끼는지, 노년의 삶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 등 50·60대의 ‘정체성 현주소’를 가감없이 엿볼 수 있었다.
◆5060세대 47.7%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 살겠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그동안 가족을 위해 살아온 5060세대가 향후 남은 인생에 대해서는 자신을 위해 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다.
‘앞으로 누구를 위해 살 것인가’란 질문에 우리나라 5060세대의 절반 가까이(47.7%)가 ‘나 자신을 위해 살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내가 아껴온 사람들을 위해 살 것‘이란 응답률도 52.1%를 차지해 내 가족을 위해 여전히 헌신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지만 자기 삶을 찾겠다는 인식도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오로지 가족들만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이전 세대 의식과 상당히 달라진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91.3%가 ‘가족이나 주변의 그 누군가를 위해 살아왔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자식을 위해 살아왔다’는 응답이 86.4%에 달했다. ‘나 자신을 위해 살아왔다’고 한 응답자는 8.7%에 불과했다.
“이젠 나를 위해 살겠다”는 중년층의 의지는 최근 생활·여가·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新)중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신중년은 60~75세까지의 연령대를 일컫는 신조어로, 점점 커지는 이들의 소비 파워를 겨냥해 롯데백화점은 상위 20% 고객 중 60대 이상 고객층 10만여명을 특별 그룹으로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GS샵은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신중년 전용 쇼핑몰 ‘오아후’를 운영하고 있다.
신중년층들의 영화 사랑도 뜨겁다. 그만큼 다양하게 취미-여가활동에 나서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04년 35만명에서 2013년 590만명으로 16배 정도 증가했다. LG경제연구원은 현재 전체 인구의 12%가량(611만명)인 신중년층이 전체 총소비의 18%(122조50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5060세대는 지나온 삶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의견을 많이 보였다. ‘나는 오늘날까지 열심히 살아왔나’라는 질문에 96.2%가 ‘그렇다’고 했다. ‘하는 일에 성공했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다’는 응답(64.9%)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5060대 60.1% “나는 아직 청춘”
우리나라 50·60대 10명 중 6명꼴로 자신이 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60세대의 60.1%가 ‘나는 아직 청춘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몸매나 건강·젊음 유지를 위한 노력’을 묻는 질문에 ‘그런 편’(71.2%)이라는 답이 응답자의 3분의 2를 넘었고 ‘자기계발 및 자신을 위한 투자’를 묻는 질문에도 ‘그런 편’(54.8%)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스스로 젊은 세대 못지않은 신세대라고 여기는 50·60대도 적지 않았다.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오면 교체하고 싶다’는 답변이 33.1%에 달했다. 최근 중·장년층의 스마트기기 이용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기능을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활용하는 중·장년이 늘고 있다. 스마트기기를 잘 다루는 신세대 중·장년을 요즘엔 ‘실버티즌’으로 부른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50대 이상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은 2011년 9.5%에서 2012년 46.8%로 증가했다. 60세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도 23.4%에 이른다. 또 ‘수영복이나 비키니를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다’는 50·60대도 25.7%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지금의 5060세대가 삶의 과정 동안 경제적·문화적으로 급속한 발전을 목도한 세대로서 젊음과 창의성을 중요시하고 성취감과 자긍심을 갖고 있으며 학습 의지도 높다는 점이 사실로 증명됐다. 사회·경제 전문가들은 이처럼 활동적이며 소비 성향이 강한 중년층을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고 부르며 기존 50~60대 시니어와 구별하고 있다.
적극적이고 진취적·도전적 성향이 강한 특성을 지니는 세대이지만 나이 드는 것에 대해서는 ‘서럽고 힘들다’(52.5%)고 토로했다. 반면 ‘개의치 않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47.5%에 달했다.
그렇다면 5060세대가 스스로 노인이라고 인정하는 나이는 몇 세일까. 가장 많은 55.2%가 70∼74세는 돼야 노인 세대로 진입한 것이라고 응답했다. ‘65∼69세’라는 응답은 15.6%였고 ‘75~79세’는 17.5%, 80세는 넘어야 한다는 답변이 8.7%, 64세 이하라는 답은 4.7%였다. 법적으로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규정한 것과 달리 50·60대 다수는 70세 이상을 노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5060세대 10명 중 5명 “자식에게만 상속하지 않을 것. 기부도 하겠다”
올해 쉰아홉 살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는 자신의 막대한 재산의 극히 일부분만 세 자녀에게 물려주고 나머지는 모두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추산한 세계 4위 거부(巨富)인 여든 네 살의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역시 평소 자식들에게 그들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느낄 만큼의 재산만 물려주고 싶다고 말해왔다. 535억 달러(약 59조8130억 원)의 재산을 지닌 버핏은 벌써 재산의 상당 부분을 빌 게이츠가 설립한 빈곤 퇴치 전문 자선단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헌납했다.
한국 중년층의 재산 사용에 대한 인식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과 같이 세계적 거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5060세대가 사회적 책임감에 대한 의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재산 상속 또는 사회 기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8.3%가 ‘전액 자식에게 상속할 것’이라고 답했으나 ‘나누어 상속도 하고 기부도 할 것’이라는 대답도 46.6%에 달했다.
이는 산업화·민주화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치열한 삶을 살아온 중년 세대의 사회관이 크게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년에 자식을 위해 살아온 인생을 계속 살기 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적 삶의 가치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자식에 대한 재산 상속 시기를 묻는 질문에 재산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자식에게 상속할 의사가 있는 50·60대의 76.9%가 ‘사망 시에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사망 시가 아닌 경우 본인의 나이 몇 세에 상속할 것인가란 질문에 ‘80세 이상’을 꼽은 경우가 31.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0~74세’(30.8%), ‘75~79세’(22.4%), ‘65~69세’(12.2%), ‘64세 이하’(2.8%)가 뒤를 이었다.
자식에게 미리 상속을 해주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지 않는 세태이다 보니 60~70대 부모들도 늦게까지 재산을 지키려는 경향이 강하며 경제적인 주도권을 오래 유지하면서 자식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연구소 홍형식 소장은 “지금의 5060세대는 나이는 들었지만 독립적이고 왕성한 사회 활동 욕구가 강하다. 이들은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여유를 즐기며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한다”며 “시대 변화에 둔감하고 새로운 것을 익히는 데 거부감이 강한 전통적인 이전 세대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재테크-여가활동 순
5060세대는 노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1순위로 건강(76.1%)을 꼽았다. 재산이나 부(15.4%), 여가활동 및 삶의 질(6.9%), 부부 또는 이성 간의 관계(1.6%)가 뒤를 이었다. 노년에는 건강에 따라 삶의 질에 큰 차이를 보이므로 건강이 곧 행복이라는 인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일에 대한 욕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회가 주어지면 충분히 일할 수 있다’는 응답이 88.8%로 가장 많았다. 특히 스스로 청춘이라고 생각하는 50·60대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박지숭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지난해 7월 발표한 ‘한국 50대 장년층의 퇴직 후 일에 대한 인식 및 욕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50대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은퇴 전까지 이직한 경험이 없는 400명 중 91%는 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원했다. 수많은 은퇴자가 일을 원한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현재 50대가 이전 세대보다 자아실현 욕구가 강하다는 방증인 셈이다.
실제로 최근 베이비부머의 본격적인 은퇴와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5060세대의 취업과 창업은 급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50대와 60대 이상의 취업자 수는 각각 27만명, 22만2000명 증가했다. 60대 이상 취업자 수 증가 폭은 5년 전(2008년·1만8000명)과 비교하면 10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8월 기준 50대 자영업자 수는 총 175만6000명에 달한다. 159만5000명(2009년)→160만8000명(2010년)→169만7000명(2011년)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2012년엔 처음으로 전체 자영업자의 30% 이상을 점하며 창업 열풍을 주도했다.
50·60대는 자신이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까. 건강만 놓고 봤을 때 일할 수 있는 나이 상한선을 묻는 질문에는 36.5%가 ‘70~74세’라고 답했다. 이어 ‘65~69세’(33.1%), ‘64세 이하’(15.4%), ‘75~79세’(10.9%), ‘80세 이상’(4.1%) 순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노인이라고 인정하는 나이인 70대 중반까지도 충분히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초등생 10명 중 6명
초등생 10명중 6명이 세뱃돈 액수로 5만원 이상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삼성출판사가 만든 초등 전과목 학습업체 '와이즈캠프'는 지난 21∼27일 초등생 251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어른 1명당 받고 싶은 세뱃돈 액수는 얼마냐'는 질문에 63.1%가 '5만원 이상'을 꼽았다고 31일 밝혔다.
1만원이 13.4%로 뒤를 이었고 2만원 9.3%, 3만원 7.7%, 5천원과 4만원 각 3.3%로 집계됐다.
세뱃돈을 어디에 쓰고 싶은지를 묻는 문항에는 '저축한다'는 답변이 54.1%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21.3%는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산다, 10.4%는 '부모님에게 맡긴다', 9.0%는 친구들과 놀러 가는데 사용한다, 5.2%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초등생 10명 중 6명, 벌써 돈을 알아버린 건가?" "초등생 10명 중 6명, 이제 애들 세배돈도 부담이 되겠다" "초등생 10명 중 6명, 너무 충격적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창업인구가 갈수록 고령화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발표한 '2013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업주 평균 연령이 50.6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에서도 40대 이상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81.7%였던 40대 이상 사업주 비중은 2010년 81.5%였으며 올해는 87.1%까지 증가해 사업주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창업시장에서도 이들에게 알맞은 창업 아이템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중, 장년층 이상의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외식업종과 생활 서비스 관련업이 대표적이다. 외식업종 중에서도 한식에 기반을 두거나 중, 장년 세대들에게 익숙한 전통메뉴를 선보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고객충성도가 높아 초보 창업자들에게도 적합하다.
한우 암소 고기 전문 브랜드인 '하누소'가 대표적이다. 질 좋은 생고기와 갈비탕을 전면에 내세우며 인기를 얻어온 하누소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3040세대 이상 고객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기 식사메뉴로 손꼽히는 매생이갈비탕, 왕갈비탕 등은 원팩 시스템으로 본사 물류센터에서 배송되어 오기 때문에 가맹점에서는 한 번 끓이기만 하면 손님상에 낼 수 있다. 또한 설, 추석을 포함한 명절시즌에 선물세트를 구성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채널이 일반 외식업장보다 다양하다.
한편 육개장 전문 브랜드인 '육대장'은 단출한 메뉴만으로도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어 화제다. 육대장 김포 풍무점은 오픈 첫날 매출 600만원을 돌파했고, 육대장 인천 영종점은 오픈 이후 보름간 매출이 5000만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육대장의 메인 메뉴는 육개장과 한방보쌈이다. 육대장의 육개장은 일반 육개장과 달리 잡다한 나물류가 들어가지 않고 소고기, 대파를 위주로 끓여내기 때문에 조리과정이 쉽다. 국물 맛의 핵심인 다대기 양념과 밑반찬, 고기를 본사를 통해 배송 받을 수 있다.
중, 장년층 세대에겐 '추억의 음식'이자 최근 시장에서는 '복고음식'의 대표주자인 옛날통닭도 마찬가지다. 닭을 통째로 2번 튀겨내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야들야들한 통닭을 대표메뉴로 삼는 '오늘통닭'은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오늘통닭은 1977년 개업한 삼성통닭을 전신으로 삼아 37년의 전통을 고스란히 지켜왔다. 덕분에 오늘통닭 수유본점에는 10년에서 30년 이상 단골고객도 수두룩하다. 손자, 자식 부부와 함께 방문하는 고객도 다수다. 반면 신촌직영점, 호원점 등은 20대 고객들도 즐겨 찾으면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치킨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삼색전, 불고기 등 한식 전통 재료를 토핑한 국수로 인기를 끈 '셰프의 국수전'도 인기를 끈다. 다양한 국수와 요리 메뉴로 식사 고객과 술을 함께 즐기려는 고객들의 발길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SBS 을 통해 유명해진 '불초밥'은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메뉴다. 한편으로는 슈퍼바이저와 메뉴바이저를 하나로 묶은 '마스터바이저'를 통해 가맹점을 관리함으로써 가맹점주들이 보다 편하게 메뉴 조리와 운영에 관한 고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반면 외식업종 대신 새로운 고객 수요층이 나타난 사업층에 도전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인기인 '키즈카페' 창업은 여성창업자들에게도 유리해 각광받고 있다. 주간 근무, 낮은 노동 강도, 고정적인 고객층 등 여성창업자들에게 특히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트램폴린을 활용해 경쟁력을 더한 '점프노리'는 대표적인 인기 브랜드다. 놀이공간에 깔린 트램폴린은 전면 곡선 처리를 해 안전도를 높였다. HACCP 인증을 받은 국내산 하림 닭고기사용, 세스코 멤버스, 위생적인 캡슐커피 사용 등 먹거리 위생 관리까지 철저한 곳으로 입소문이 나 고객이 몰리고 있다.
'생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핸디페어 관계자는 "관련 경력을 살려 핸디페어 가맹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핸디페어는 도배, 보일러 수리, 전자제품 세탁서비스, 리모델링 등 실생활 사용 공간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주의 능력에 따라 일부 서비스를 특화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큰 규모의 공사까지 맡을 수 있다. 본사 차원에서 기술, 서비스 교육을 꾸준히 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고 타 점주들과의 협업이 가능한 것도 핸디페어의 특징이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 1500 금호삼성래미안 = 201동 1204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2년 준공된 11개동 582가구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15층 건물 중 12층이다. 5호선 신금호역에서 도보 7분, 5호선 행당역에서 도보 8분, 1호선 응봉역에서 도보 12분 거리다. 주변에 근린공원, 근린공원, 금호공원, 대현산공원, 대현산배수지공원, 용봉근린공원, gs마트 등 레저편의시설이 있다. 금북초, 광희중, 금호여중, 대경중, 무학중, 대경정보산업고, 무학여고 등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최초 감정가 5억17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 매각가는 4억136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2월 17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2계에서 실시된다. 사건번호 2013-15214.
◇서울 노원구 상계동 173-1 벽산 = 102동 701호가 경매에 부쳐진다. 1989년 준공된 9개동 1590가구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15층 건물 중 7층이다. 4호선 상계역에서 도보로 2분, 4호선 당고개역에서 도보 15분, 7호선 노원역에서 도보 18분 거리에 있다. 주변에 삿갓근린공원, 수락산공원 등 레저편의시설이 있다. 중계초, 상계제일중, 온곡중, 재현중, 중계중, 미래산업과학고, 재현고 등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최초 감정가 2억70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 매각가는 2억160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2월 24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7계에서 실시된다. 사건번호 2013-18141.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465 래미안노블클래스 = 202동 302호가 경매에 나왔다. 2010년 준공된 9개동 459가구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26층 건물 중 3층이다. 주변에 홈플러스, 매탄공원, 효원공원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동수원초, 매원중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최초 감정가 3억90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 매각가는 2억730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2월 19일 수원지방법원 경매9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 2012-53259.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870-1 백설마을 코오롱 = 584동 301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9년 준공된 8개동 692가구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20층 건물 중 3층이다. 주변에 정자2공원, 정자4공원, 정자공원, 롯데마트 등 레저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대평초, 동신초, 효천초, 대평중, 명인중, 정천중, 천천중, 대평고, 장안고, 천천고, 동남보건대 등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최초 감정가 2억11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 매각가는 1억477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2월 18일 수원지방법원 경매7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 2013-54214.
지난해 상품시장은 저성장·저금리 국면에 걸맞은 중위험·중수익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롱숏펀드, 자산배분형 랩, 금리+알파를 추구하는 상품 등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기대수익률을 낮춘 중수익 상품들이 각광을 받았다.
올해 역시 중위험·중수익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런 재테크 트렌드를 반영하듯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사는 물론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중소형사에 이르기까지 2014년 청마해 투자 유망상품으로 저성장·저금리 국면에 적합한 다양한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올해 신상품 상품군은 △해외상품 △롱숏, 자문형 랩 등 중수익 중위험 상품 △은퇴 준비 맞춤형 상품 △대체투자 상품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증권사들이 새해 유망 테마로 삼은 글로벌 유형 상품들은 중국·유럽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지역들이 집중적인 투자 대상지역으로 꼽혔다.
중국의 경우 도시화·소득확대로 개인들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향후 10년간 중국의 개인소비 증가가 메가 트렌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지난해 문제가 됐던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브라질 경기 둔화로 인한 헤알화 가치의 급락 이슈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브라질국채도 올해는 최악의 국면을 지나 회복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증권사들이 추천한 중위험 중수익 상품들도 다양한 구조로 진화되는 모습이다. 일례로 삼성증권이 추천한 ‘삼성 자문형 ELS랩’은 자문형 랩과 ELS랩의 장점을 결합한 구조다. 자문형 ELS랩은 5개 내외의 ELS에 분산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고 편입ELS의 조기상환시에는 삼성증권 운용역이 최적의 ELS를 찾아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신한평품 오페라 랩’은 ETF를 활용해 국내주식, 채권, 해외주식, 채권, 대안자산, 유동성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해 ‘금리+알파’의 수익을 추구한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은퇴준비 포트폴리오에 적합한 상품들도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설재호 유진투자증권 상품지원팀 팀장은 “노후준비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장기 불입에 대한 부담과 중도 해지시의 불이익으로 기존 연금상품 가입을 주저하는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이 추천한 연금 포트폴리오형 상품으로는 기존 연금 상품을 보완한 은퇴준비형 랩어카운트인 ‘유진챔피언랩어카운트 은퇴준비 A형’과 NH농협증권의 귀농, 귀촌 토털 은퇴설계서비스 ‘플랜팜’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최근 안정적인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는 MLP(마스터합자회사)도 안정적인 대안투자 측면에서 관심을 둘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실제 메리츠종금증권이 추천한 ‘한화에너지인프라MLP특별자산펀드’는 미국셰일가스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공모형 펀드로 자산의 60% 이상을 미국 내 에너지 관련 MLP에 투자해 자본 차익과 배당수익을 추구한다.
# 서울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39)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조식뷔페가 준비된 식당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는다. 그리고 집안 청소부터 세탁물까지 모두 프론트에 맡기고 출근한다. 퇴근 후 단지 입구까지 운전하고 오면 주차도우미가 주차서비스를 제공해줘 시간소요 없이 바로 집으로 들어온다. 김씨가 사는 아파트는 전용면적 59㎡의 국민주택형 규모다.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최고급 호텔식 서비스'가 최근 중소형 아파트에 속속 접목되고 있다. 호텔식 서비스는 아파트 내 입주민의 비서역할을 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비롯해 발렛파킹, 조식 뷔페 제공, 청소대행, 세탁 서비스 등 고급 생활편의 서비스를 뜻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총 999가구 중 전용 59~84㎡가 99%에 달하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호텔의 컨시어지 개념을 도입, 주간 여성 컨시어지 1명과 야간 보안근무자 1명을 운영해 방문객 안내 및 택배보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방이나 화장실 배관 막힘 등의 문제가 있을 것을 대비해 보수관리서비스도 야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래미안 강동팰리스 분양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분양가 6억원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에서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데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1,2순위 청약접수에서만 1796명이 몰렸고 초기 계약률도 90%가 넘는 등 성공적인 분양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이 올 상반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일대에 분양예정인 '트리마제(Trimage)' 아파트는 특급호텔 수준의 조식서비스와 린넨, 청소, 발렛파킹,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25~216㎡ 688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84㎡이하가 478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에 공급중인 '별내 푸르지오'는 전용 76㎡ 318가구, 84㎡ 782가구 등 총 110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유지보수 서비스인 '더 사랑 서비스'와 평소 주부가 혼자하기 어려운 못박기, 전등교체 등의 가사를 도와주는 '대신맨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광교신도시 업무8블록에 전용면적 48~182㎡ 647가구 규모의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입주민들이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센터 라운지에서 원가 수준의 식사를 하루 세끼 1년 내내 제공한다. 입주민이 요청하면 가든파티와 같은 리조트식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대한토지신탁과 대림산업이 충남 천안시 국철 두정역 인근에 분양중인 오피스텔 '아크로텔 천안두정'은 입주민들의 아침식사를 위해 국내 유명 캐터링 업체와 제휴, '조찬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도 소프트웨어 차별화를 통해 좀 더 고급 아파트의 이미지를 주고 입주민의 눈 높이를 맞추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종소형 아파트가 선보임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저지 보이스’가 한국에 상륙했다.
1960년대 원조 아이돌 그룹 포 시즌스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저지 보이스(JERSEY BOYS)’ 내한 공연 미디어콜이 16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프랭키 밸리(Frankie Valli)역의 그랜트 앨미럴(Grant Almirall), 밥 고디오(Bob Gaudio) 역의 케네스 메이어(Kenneth Meyer), 토미 드비토(Tommy de Vito) 역의 대니얼 부이(Daniel Buys), 닉 매시(Nick Massi) 역의 임마누엘 커스티스(Emmanuel Castis)와 협력 제작자(Associate producer) 리차드 헤스터(Richard Hester)가 모습을 드러냈다.
1960년대 원조 아이돌 그룹 포 시즌스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저지 보이스’는 2005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영국 웨스트엔드, 라스베가스, 전미투어, 캐나다, 호주, 남아공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막을 올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750만 명의 관객이 관람하고 12억 달러(한화 1조 3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히트작이다.
이날 행사에서 마스트엔터테인먼트의 김용관 대표는 ‘저지 보이스’에 대해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라스베가스 등 세 곳에서 모두 상연돼 꾸준히 오픈런 되는 유일한 작품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작품 10개 안에 들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저지 보이스’는 흔히 ‘맘마미아!’와 비교되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나, 큰 차이점을 지닌다. ‘맘마미아!’는 아바의 히트곡을 엮는 가운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꾸며냈다면, ‘저지 보이스’는 포시즌스의 히트곡을 담아냄은 물론, 뉴저지의 가난한 촌뜨기 소년에서 순식간에 빌보트차트 1위에 오르는 성공과 그 명예를 거두기까지 여정 등 포시즌스 멤버들의 실제 이야기를 그렸다.
김용관 대표는 이 실감 나는 이야기를 ‘저지 보이스’만의 매력으로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맘마미아!’는 새 스토리에 노래를 껴넣었지만, ‘저지 보이스’는 포시즌스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룬 최초 뮤지컬이기 때문에 관객의 흥미도가 높다”고 밝혔다.
협력 제작자 리차드 헤스터 역시 작품 제작에 관한 에피소드를 통해 ‘저지 보이스’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리차드 헤스터는 “2004년부터 ‘저지 보이스’의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 처음에 포시즌스에 대한 작품을 만든다며 캘리포니아로 와달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 작품이 안 될거란 생각에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순전히 바다 옆이란 것 때문에 갔었다”며 “2004년 당시, 대본도 없었고 어떻게 작품을 해야겠단 계획도 없었는데, 이렇게 썩 괜찮은 뮤지컬이 됐다. 연습 첫 날, 대본을 같이 읽고 공연을 하는데 뭔가 될 거란 생각이 딱 왔다”고 말했다.
토니상을 2번이나 수상한 연출가 데스 맥아너프는 주크박스 뮤지컬이 붐을 이루던 2000년대 중반 포시즌스의 음악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뮤지컬 제작 작업에 돌입한다. 이처럼 실제로 포시즌스의 드러나지 않았던 이야기가 뮤지컬로 만들어지기까지는 극을 집필한 릭 앨리스와 마샬 브릭먼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작품 전에는 대중에게 알려진 바 없는 결성이나 해체 과정에 대해 듣기 위해 이들은 포시즌스의 원년 멤버들을 직접 찾아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던 것이다. 이 때, 흥미로웠던 것은 당시 멤버들 각자가 기억하는 이야기들의 관점이 서로 각기 다르다는 점이 발견됐다. 이들의 상충되는 이야기는 각 멤버별로 봄(그룹의 결성), 여름(상업적 성공), 가을(각자 결혼과 삶의 방향에 대해 이견이 생기며 해체), 겨울(삶의 고단함과 슬픔)로 나뉘는 구조로 작품에 반영돼 눈길을 끈다. 더불어 ‘저지 보이스’의 음악에는 포시즌스의 멤버였던 밥 고디오가 참여하고, 포시즌스의 프로듀서였던 밥 크루가 작사를 맡아 진정성을 더했다.
리차드 헤스터는 “‘저지 보이스’는 돈도 없고 배운 적도 없고 아무것도 가능성 없던 네 남자가 모여서 성공하는 이야기다.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성공을 이뤄낸 네 남자를 통해 이들이 어떻게 역경과 고난을 딛고 전 세계적으로 40개 히트곡을 가진 밴드가 됐는지 알 수 있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미디어콜에는 포시즌스의 첫 성공을 이끌었던 ‘쉐리(Sherry)’, 빌보드 차트 톱10에 기록된 ‘빅 걸스 돈 크라이(Big Girls Don’t Cry)’, ‘워크 라이크 어 맨(Walk Like a Man)’과 오랜 침체기 후 차트 3위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린 ‘후 러브스 유(Who Loves You)’, ‘디셈버 1963-오, 왓 어 나잇(December 1963-Oh, What a Night)’이 선보여졌다. 이 외에도 ‘저지 보이스’ 무대에는 프랭키 밸리의 첫 솔로로 대히트한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Can’t Take My Eyes Off You)’ 등이 담길 예정이다.
리차드 헤스터는 “어찌보면 ‘저지 보이스’가 포시즌스보다 더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렇듯 ‘저지 보이스’가 포시즌스의 명성보다 더 커지게 된 것은 어쩌면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극심한 가난과 자신들이 처한 곤란한 상황에서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는 네 남자의 성공 이야기를 우리가 따라가는 것”이라며 ‘저지 보이스’가 관객에게 던지는 의미를 공개했다.
‘저지 보이스’는 2006년 토니 어워즈 최고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조명상과 2007년 미국 그래미 어워즈 최고 뮤지컬 앨범상 등 전세계 42개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할리우드 명배우 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잡아 영화화된 ‘저지 보이스’도 올해 4월 관객과 만날 전망이다. 13일부터 3월 23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상연되는 ‘저지 보이스’의 오리지널 첫 내한공연이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4분기 신규 설정된 부동산 가운데 오피스빌딩과 NPL(부동산 부실채권)투자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종합부동산자산관리회사 한화63시티가 발간한 ‘2013년 4분기 오피스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전 분기 대비 부동산펀드의 설정 건수는 19건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봇물을 이뤘던 부동산펀드의 해외펀드 투자가 감소하고 오피스빌딩과 NPL투자비중이 증가 한 모습이다.
실제 작년 상반기 해외부동산펀드는 2010년 이후 최대 설정액을 기록하고 큰손 연기금들의 해외부동산 투자와 운용사들의 빅 딜도 두드러졌었다.
삼성SRA운용이 런던 리버풀에 있는 ‘30크라운플레이스’ 매입 용도로 설정한 ‘삼성SRA사모부동산투자신탁’(1287억원)을 비롯, 한화자산운용이 독일 갈릴레오 빌딩 인수를 위해 설정한‘한화유럽CoreStratege사모부동산투자신탁’(2209억원) 등이 대표적.
한화63시티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금액면으로 대규모의 빅 딜이 집중됐기 때문에 금액면에서 차이가 난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도 해외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관과 투자자들의 니즈와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4분기 부동산 펀드 설정금액 투자 대상 대상별로는 업무시설이 50.4%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이어 NPL(16.1%), 기타(8.7%), 상업(7.9%)이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동산투자업계 관계자는 “동자동 아스테리움, 삼환빌딩, 노스게이트 빌딩, 마포 크레디트센터빌딩 등 4분기에 서울내 주요 빌딩의 투자 건수가 집중된 양상이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뉴욕, 런던, 미국 캘리포니아 내 3건의 해외 프라임급 오피스가 부동산펀드를 통해 거래됐고, 전 분기 대비 오피스대상 투자 금액이 약 46%증가했다.
한편 4분기 설정된 부동산 펀드중 가장 규모가 큰 펀드는 칸서스자산운용이 동자동 아스테리움 투자를 위해 설정한 ‘칸서스동자동사모부동산투자신탁’(1500억원), 코람코자산운용의 ‘코람코퍼스텝사모부동산투자신탁’(1110억원), 뉴욕 맨해튼 101 AOA 23층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에프지자산운용의 ‘에프지USRED사모부동산신탁2’(831억원)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