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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치 이야기(八チ公物語)
- 특별히 잘 알려진 대작이거나 이슈가 되는 영화는 아니어도 편안히 볼 수 있는 오래된 영화자료들이 집에 있어서 요즘 틈날 때마다 한 편씩 본다. 하치 이야기(八チ公物語)라는 아주 오래전의 일본 영화도 그중의 하나다. 장르는 가족드라마이고 청소년도 관람할 수 있는 영화다. 자극적이고 도가 지나치는 이야기들에 익숙해져가는 요즘 사람들이 보면 신파 같다며 재미없어
- 2017-07-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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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에 잠깐 떠나보기
- 가끔 느닷없이 훌쩍 나서 보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오전이거나 오후 잠깐 시간이 생겼을 때, 서너 시간 반나절 정도 산책 삼아 다녀올만한 곳, 짧은 시간으로 탁 트인 풍경 속에서 머리도 식히며 사진도 담고 조금 더 기다려 멋진 일몰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정서진(正西津)은 경인 아라뱃길이 서해와 만나는 지점에 있다. 한양(漢陽)의 광화문에서 정동
- 2017-07-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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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비규환의 남원·황석산 전투
- 정유년인 올해는 정유재란(1597.1~1598.12) 발발 420주년이다. 임진왜란으로부터는 427주년. 임진왜란이 치욕의 역사였다면, 정유재란은 왜군이 충남 이북에 발도 못 붙인 구국승전의 역사다. 그 전적지는 진주, 남원, 직산 등 삼남지방 곳곳에 있지만 옛 자취는 찾기 어렵다. 뚜렷한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은 왜군이 남해안을 중심으로 농성하던 성터들이다
- 2017-06-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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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작가에 도전해보자
- 사진작가! 멋있게 들린다. 아름다운 물체나 풍경을 향하여 진지하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그들이 만들어 낸 사진에 몰입하기도 한다. 사진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은 사진작가가 되어 나름의 멋진 작품을 남기고 싶어 한다. 근래엔 이름만 거명하여도 잘 알 수 있는 명성을 얻었던 사람들이 사진취미에 흠뻑 빠지거나 사진작가가 되
- 2017-06-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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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그곳에 가고 싶다
- 아침 출근길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가 내린다. 정말 모처럼의 단비다. 제발 대지를 흠뻑 적셔주면 좋겠다. 바싹바싹 타 들어가는 농심이 얼마나 고대한 비인가. 그러나 좀 내리나 하던 빗줄기는 야박하게도 금세 그쳐버린다. 또 태양이 쨍쨍한 햇볕을 내리비추며 심술궂게 혀를 내밀고 있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 뭐 그런 게 있을까 싶지만 문득 떠오르는 곳이 있
- 2017-06-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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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 예찬
- 하짓날 새벽 곁에서 자고 있는 아내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언제 저렇게 잔주름이 있었던가. 매일 매 시간 다른 어느 누구보다 많이 자주 본다고 자부하며 곁을 지켜왔어도 몰랐는데 갑자기 눈에 띄다니 서 있는 곳이 바뀌면 풍경도 바뀐다는데 혹시나 하고 발치로 옆구리로 옮겨 가며 바라봐도 보려고 해서 그런지 역시나 보인다. 가시덤불로 막아도 지름길로 온다는 흰
- 2017-06-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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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좌모와 아메리칸 빌리지에서의 하루
- 그곳으로 가는 길은 분위기가 있다. 안개처럼 비까지 부슬부슬 내려주어 아득한 바다가 마음을 더 흔든다. 그리고 빗방울 송골송골 맺힌 초록의 만좌모 벌판이 눈에 가득 들어와서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바다까지 보여주니 더 말해 무엇하리. 눈 앞의 바다에선 유유자적 뱃놀이도 한다. 멀리 해안선을 따라 멋진 리조트에서 쉬며 제대로 휴식하면 더 좋겠다. 그 드넓은
- 2017-06-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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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덥던 날의 츄라우미 수족관((沖縄美ら海水族館)
- 통상 어딜 가나 꼭 들러봐야 할 곳이란 게 있다. 그런데 언제나 그렇듯이 나는 그런 곳이 마음에 든 적이 별로 없고 내 마음대로의 코스를 다니곤 했다.오키나와 여행 중 츄라우미 수족관((沖縄美ら海水族館)은 꼭 들러보는 코스라고들 하는데 이곳 역시 영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아이들이나 즐거운 곳 같았다. 그러나 청정한 오키나와 바다를 보여주는 아시아 최대의
- 2017-06-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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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서 하는 일과 해야 할 일
- 풍경소리도 잠이 덜 깬 조용한 아침. 바늘 끝 하나 박을 수 없을 것 같이 꽉 찬 세상을 뚫고 넓은 대웅전을 빠져나온 독경소리처럼 일주일에 두 번 거실에 울려 퍼지는 인터넷 영어방송. 기저귀 차고 출발해 수의라는 마지막 패션 쑈로 끝내는 게 인생인데, 젊음, 결혼, 고생자체가 마냥 즐거움이었고 재미였던 아이 키우기도 끝내고 이제 단 두 식구만 남았다.
- 2017-06-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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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해진 우리 동네 골목길.
- 골목길은 어쩐지 큰길보다는 뭔가 비밀스럽고 은밀한 느낌이 있다. 어린 시절 숨바꼭질이나 술래잡기하던 정다움도 느껴지고 꽃다운 젊은 날 좋아하는 사람과 거닐며 가슴 떨렸던 수줍 은 기억도 떠오른다. 어린 시절 필자는 10살까지 대전의 대흥동 주택가에서 살았다. 골목 안쪽에 우리 집이 있었는데 그 골목은 다른 곳보다 무척이나 좁았다. 어릴 땐 몰랐지만, 어른
- 2017-06-19 1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