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오면 시아버님의 새벽 전화도 덩달아 대목을 맞이한다.
“에휴, 이번 추석엘랑 오지 말어. 뉴스 보니께 차도 많이 밀리고, 그럼 안 그렇겠어? 그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니께~ 느그들 왔다 가면 도착했다는 말 들을 때까지 당췌 마음이 안 놓여. 다음에 길 한가헐 때나 한 번 오든가.”
아버님의 새벽 전화는 명절 일주일 전부터 시작된다.
소설의 3요소는 인물, 사건, 배경이다. 물론 이 세 가지가 갖추어지면 소설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소설이 독자들에게 읽혀지지 않으면 그 소설은 소설 이라기보다는 그저 ‘인쇄물’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소설이 독자들에게 읽혀지는 가장 큰 이유는 흥미가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모든 것을 전부 경험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인간은
나의 위대한 생태텃밭 (샐리 진 커닝햄 저ㆍ들녘)
들녘의 59번째 귀농총서. 유기농 텃밭 농부이자 원예 전문가,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샐리 진 커닝햄이 수십 년간 경험한 텃밭 가꾸기 노하우를 담았다. 방대한 이론을 섭렵하며 수많은 실험을 거듭한 저자는 “텃밭 농부가 할 일은 자연이 일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
마늘·파·부추·달래·흥거 등 오신채를 넣지 않고 만든 요리를 ‘사찰음식’이라 한다. 자칫 맛이 덜하거나 심심할 것이라 오해하지만, 다양한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접목하면 얼마든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특별한 메뉴에 건강 밸런스까지 생각한 제철 사찰음식 한 상을 소개한다.
레시피 및 도움말 디알앤코 R&D총괄 장대근 셰프(조계종 한국사찰음식전문교육기관
여행지의 선택은 보통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되기도 하지만 영화나 책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세상의 수많은 장소 중 하필 그곳이 선택된 데는 그만한 이야기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더 많이 알려진 울루루(Uluru)는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한 소녀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꼭 가고 싶어 했던 꿈의 장소로 나온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응원합니다”
2018 지방선거에서 초박빙의 승부를 보인 지역, 바로 강원도 평창군이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선거에서 현직 군수였던 심재국 후보를 단 24표 차로 이기고 가까스로 승리를 거머쥐면서 극적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평창에서 태어나 일생을 보낸 평창 토박이인 한왕기 군수는 요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여름이 가고 있다.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한 하늘이 원망스러운 여름이었다. 강이 바닥을 드러내고 호수가 말라 땅이 갈라졌다. 한국에 일하러 온 아프리카 사람들 사이에 한국 날씨가 더워서 못 살겠다는 유머가 돌 정도였다. 온열 병 환자 중에 사망자도 많이 발생했다. 농작물은 타들어 가고 가축들도 집단 폐사했다. 기온은
남편은 열이 많다. 그래서 더운 걸 못 참는다. 반면 나와 딸들은 추위를 싫어한다. 남편은 비 오는 날을 좋아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맑은 날을 선호한다. 이렇게 다르다 보니 집 안에서 늘 신경전이 벌어진다. 미세먼지가 많은 봄날에 딸들이 모든 문을 봉쇄하면 남편은 몰래 안방에 들어가 창문을 열고 혼자 앉아 있거나, 요즘같이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의 문턱에
“붉고 통통한 볼에 눈이 맑은 여자 같은 술이여!” 한산 소곡주에 취한 그가 감흥에 못 이겨 한밤중 끼적였다는 한마디다. 주선(酒仙) 이백이 그 모습을 봤다면 그냥 가지 못하고 배틀 한번 붙자 했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다 술 향을 맡았다가 낯선 길로 들어섰다는 허시명(56) 씨. 우리 술 찾아 20여 년간 유랑하듯 전국을 떠돌더니 어느 날 술 얘기 좀 해볼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전주(前奏)만 들어도 무의식적으로 TV 앞에 앉던 만화 시리즈 ‘은하철도999’. 밥그릇 들고 앉아 눈이 빠져라 메텔과 철이의 우주 모험에 몰입했었다. 옛 기억 속 한 장면과 늘 함께하는 ‘은하철도999’가 시간을 거슬러 와 미디어아트전시 ‘은하철도999 갤럭시오디세이展: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로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