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노후 생각에 잠긴 중년 남성이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정오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남자, 김경식. 2004년부터 벌써 2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과거 개그맨으로 화려한 시절을 보낸 그는 이제 영화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엔터테이너가 아닌 인간 김경식은 중년의 시기를 보내며 삶의 자세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걸어
●Exhibition
◇한국문학의 맥박脈搏
일정 11월 24일까지
장소 청와대 춘추관
국립한국문학관이 소집한 70여 점의 희귀 자료를 통해 한국문학을 살펴보는 전시다. 2021년 문학관이 발굴한 ‘한도십영’과 채만식의 소설 ‘탁류’ 초판본, 보물 ‘대승기신론소’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서(古書)와 국내 유일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백제의 고도(古都) 부여로 가는 여행은 즐겁다. 유적을 볼 수 있어서다. 야박한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뭐 볼 게 있다고 부여를 여행하나?’ 백제의 왕도였지만 남아 있는 유적이 많지 않은 걸 아쉬워하는 촌평이 그렇다. 물론 이는 단견에 불과하다. 부여는 유형의 유산과 무형의 정신적 유산이 겹친 역사의 큰 곳집이다. 공주에서 부여로 천도한 이후
우리나라 에이징 커뮤니케이션의 선구자, 홍명신 대표. 그는 에이징 커뮤니케이션에서 케어, 엔드리스 커뮤니케이션으로 연구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인간 발달 8단계에 맞는 커뮤니케이션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 믿으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에이징 커뮤니케이션의 시작
홍명신 대표는 대학원 재학 시절 에이징 커뮤니케
보드게임 문화가 널리 퍼진 유럽과 달리 마니아층만 형성돼 있던 국내에 보드게임이 가진 순기능을 전하고자 2021년 1월 설립된 아스모디코리아. 기능성 보드게임 ‘엑세스 플러스’는 인지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삶에 행복을 가져다주고 있다.
프랑스에 본사가 있는 아스모디 그룹은 보드게임 출판·유통, 보드게임 기반 디지털 게임 개발·배급, 보드게임 IP 기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이 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선거에서 총 273표 중 187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됐다. 2위와는 121표 차가 나는 큰 승리였다.
이로써 이 회장은 2017~2020년 제17대 회장직을 맡았던 이후 다시 한번 대한노인회를 이끌게 되었다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조세이탄광(長生炭鑛·장생탄광)에서 수몰당한 183명의 유해 발굴 작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바다속으로 연결된 조세이탄광은 1942년 2월 3일 갱도에서 누수가 발생해 갱도 내 작업을 하고 있던 183명의 작업자가 희생된 사건으로, 이 중 136명은 강제징용된 조선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82년이 지났지만 발
조 대위는 차가운 수술대 위에 앉아 고뇌했다. 왼쪽 다리를 골반까지 잘라내는 수술을 앞둔 참이었다. 전선에서 적들과 싸워 입은 부상도 아니었다. 병명은 골육종. 의사는 극심한 통증을 막고, 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하지 절단만이 답이라고 했다. 대위는 기도했다. 이 병만 낫게 해준다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겠다고. 마침 응급환자 때문에 중단된 수
조선 가사문학의 대가이자 정치가였던 송강 정철(1536~1593)의 생애는 극적이었다. 삶 전체가 한 편의 파란만장한 인간극장이자, 장면에 따라서는 야유가 쏟아지는 별점 5개짜리 장편영화였다. 생존 당시는 물론 사후까지 부정적이거나 엇갈린 평가가 따라붙는 송강의 캐릭터는 정말이지 독특하다. 그의 문학은 빼어나 찬사가 쏟아졌지만, 정치 측면에선 잔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