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며 제품이나 서비스, 콘텐츠 등을 이용하는 ‘구독경제’의 몸집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뿐 아니라 의식주부터 취미와 여가 등 삶 전반에 다양한 방식으로 침투하고 있다. 심심할 때 TV 대신 넷플릭스를 보고, 유튜브 구독자 수로 인기를 가늠하는 구독 전성시대, 시니어가 알아두면 좋을 이색 서비스를 소개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 Medication)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은 2014년 1조6310억 원에서 2020년 4조9000억 원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또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경험률은 78.9%로, 100가구 중 79가구가 1년에 한 번 이상 건기식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시장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건강 정보가 지나치게 많아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지 못해 헤매는 이들도 늘고 있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50대 영양제 뭘 먹어야 할까요?”, “요새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영양제 알려주세요” 등 영양제 종류를 묻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너무 많은 정보에 지친 나머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거나 유명 연예인이 추천했다는 이유로 같은 영양제를 구입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함유된 영양소가 자신에게 진정 필요한 성분인지 판단하기 어려워 일회성 구매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양제 구독 서비스 ‘필리’
케어위드 ‘필리’는 이런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제를 추천하고 정기배송해주는 영양제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가 건강 설문을 통해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필요한 영양 성분을 파악하고, 이를 보강할 수 있는 영양제를 추천 및 판매한다. 건강 설문은 연령, 나이 등 기본 정보뿐 아니라 가장 걱정되는 신체 부위, 평소 생활습관, 알레르기 여부, 가족성 질환 등 세부적인 질문으로 이뤄져 있다. 2021년 1월 기준 41만7000여 명이 건강 설문을 진행해 영양제를 추천받았다.
이용자는 설문이 끝나면 건강 설문 결과표를 통해 보충이 필요한 영양소를 확인하고, 원하는 영양제를 구매할 수 있다. 정기구독 시 매달 30일 치 분량의 영양제가 배송되며, 구독 중 특정 제품을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다. 현재 필리에서 판매 중인 영양제는 국내 약학 박사들과 함께 자체 제작한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인증을 받았다. 종류는 홍삼 옥타코사놀, 프로바이오틱스, 루테인, 밀크씨슬 등 총 9가지이며, 가격은 제품별로 다르지만 보통 1만~2만 원이다. 정기구독을 원하지 않는 경우 일회성 구매도 가능하다.
필리는 영양제를 구매해놓고도 섭취를 깜박하고 건너뛰는 이용자가 많다는 것을 고려해 모바일 앱 ‘필리케어’를 통해 사후 관리도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가 영양제 섭취시간을 설정하면 매일 그 시간에 맞춰 알림을 보낸다. 앱에 접속하면 먹어야 하는 약의 종류 및 개수와 함께 ‘모두 먹었어요’, ‘오늘은 패스’ 버튼이 나타나는데, ‘모두 먹었어요’ 버튼을 누를 경우 포인트가 적립된다. 모은 포인트는 각종 기프티콘 및 소분통·마스크팩 등 필리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일종의 보상제도를 통해 영양제 섭취를 독려하겠다는 취지다. 앱은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필리케어’를 검색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만 사용 가능하며, 올 상반기 중 iOS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Mini Interview] 고성훈 케어위드 대표
‘필리’를 창업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원래 다른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어머니께서 큰 병을 얻어 투병 생활을 하시게 됐어요. 회사를 내려놓고 간호에 집중하다 보니 평소에 건강관리를 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중요성을 몸소 느끼고 나니 자연스럽게 건강 관련 사업 아이템이 떠올랐고,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중장년층 이용자의 구매 패턴은 어떤가요?
전체 이용자 중 30% 정도가 중장년층인데요. 대부분 혈행 개선, 근육·뼈 강화 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다 보니 오메가3나 칼슘·마그네슘·비타민D 등을 주로 섭취하십니다. 자녀분들로부터 선물 받는 경우도 많지만, 역으로 가족 것까지 챙기시는 경우도 많아요. 특히 군 생활 중인 아들 영양제를 챙기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향후 서비스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요?
현재 제품 종류가 9가지라서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올해 말까지 영양제 6종 이상을 새로 출시해 웬만한 건강 분야를 다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시에 필리의 영양제를 드시지 않는 분들도 ‘필리케어’는 꼭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실 수 있게 앱을 통해 정보나 소식 등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에요.
연말을 행복하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즐기는 것이다. 북적이는 레스토랑에서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는 게 망설여진다면, 집에서 소소하게나마 비슷한 분위기를 내보자. 메뉴 선정이 쉽지 않은 당신을 위해, 홈파티와 잘 어울리는 메뉴 리스트를 테마별로 준비했다. 고급 호텔의 요리를 즐기고 싶은 이들은 ‘SET A’, 직접 만들 메뉴를 고민 중인 이들은 ‘SET B’를 추천한다.
SET A 집에서 맛보는 셰프의 요리
매년 연말이 되면 고급 호텔에서 식사를 즐겼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 코로나19 이후 ‘투 고’(To go·테이크아웃 포장) 서비스를 선보이는 호텔이 늘어나면서, 집에서도 셰프들의 근사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일부 호텔은 배달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 주문도 받고 있다.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으니 취향대로 골라보자.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하는 ‘홀리데이 투고’ 서비스를 12월 31일까지 제공한다. 12시간 이상 숙성해 부드러운 감칠맛을 자랑하는 칠면조(25만 원)와 해남 두록돼지에 너도밤나무 훈연을 거친 바비큐 포크립(26만 원), 토종꿀을 발라 훈연한 버지니아 햄(18만 원) 중 선택 가능하다. 17만5000원 추가 시 단호박 치즈 퐁뒤·자체 특허 소시지·무화과 등 총 11종의 사이드 메뉴와 와인 2병, 케이크, 초콜릿 8구, 샹들리에 초 등 푸짐한 한 상을 제공하는 ‘홈파티팩’을 주문할 수 있다. 모든 메뉴는 24시간 전 예약해야 하고, 1층 그랜드 델리에서 수령해 가면 된다.
#양식·일식·중식의 만남
여러 국가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투고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글래드 여의도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는 바질 파스타 샐러드(2만5000원), 스시 플레이트(3만5000원), 닭&새우 강정(2만5000원), 유린기(2만5000원), 크림새우(2만5000원), 크리스피 치킨(2만5000원) 등 양식·일식·중식별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그리츠 투고 박스’를 제공한다. 직접 가지러 갈 필요 없이 배달 서비스 플랫폼 ‘쿠팡이츠’와 ‘배달의 민족’을 통해 비대면으로 주문 가능하다.
#뷔페처럼 즐겨보자
인원이 많으면 메뉴를 통일하기 어렵다. 이럴 땐 뷔페식이 답이다.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온더플레이트’는 양갈비, LA갈비, 왕새우와 구운 야채 가니시, 토마토 리가토니 파스타, 계절 과일 등 다양한 입맛을 충족하는 ‘시그니처 투고 박스’를 선보인다. 2인 세트(9만 원)와 4인 세트(16만 원) 중 선택 가능하며, 최소 1시간 전까지 전화로 주문하면 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칼라’에서도 투고 박스(1인 4만 원)를 제공한다. 문어 샐러드와 볼로네제 라자냐, 꽃등심 찹스테이크, 바닐라 판나코타 등 일류 셰프의 요리를 한 박스로 즐길 수 있다. 주중 한정으로 진행되며, 방문 전일 저녁 6시까지 예약하면 된다.
#파티의 꽃은 피자
파티엔 뭐니 뭐니 해도 피자가 빠질 수 없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1층에 위치한 프리미엄 고메 스토어 ‘르 파사쥬’는 국내 최초 피자 판매점 ‘피자힐’의 인기 메뉴를 투고 서비스로 제공한다. 종류는 콤비네이션 피자(스몰 5만5000원, 라지 6만7000원), 갈릭 새우 피자(스몰 6만1000원, 라지 7만3000원), 마르게리타 피자(스몰 4만9000원, 라지 5만9000원) 등 총 3종이다. 투고 서비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라스트 오더는 오후 7시 30분까지다.
SET B 직접 준비하는 코스 요리
연말인 만큼 한 해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정성스러운 한 상을 대접하고 싶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 기왕 마음먹고 대접하는 자리, 코스 요리처럼 짜임새 있는 메뉴를 선보이고 싶다면 ‘홈파티의 달인’ 문희정 문스타라이프 스튜디오 대표가 추천한 메뉴를 참고해보자.
#에피타이저의 교과서 버섯 수프
수프는 에피타이저의 기본이다. 대부분의 양식 레스토랑에서도 식전 수프를 먼저 제공한다. 특히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버섯 수프는 살을 에는 추위로 사라져버린 입맛을 순식간에 되살려준다. 버섯 수프를 감칠맛 나게 만들기 위해선 버터에 얇게 썬 양파를 ‘카라멜라이징’(갈색이 될 때까지 볶는 것)하고, 버섯을 충분히 볶은 뒤 끓이는 것이 중요하다. 볶는 과정에서 매력적인 버섯의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호스트 매너 TIP
손님이 도착하기 전, 웰컴 드링크나 웰컴 푸드를 준비해두자. 허기를 채울 만한 간단한 요리를 내어놓는다면, 메인 요리를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다.
#신선한 계절 메뉴 굴 튀김
굴은 특유의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재료이지만, 튀김으로 만들면 바삭하고 고소한 맛에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또 겨울 제철 음식이기도 해 연말 파티에도 잘 어울린다. 다만 재료 특성상 수분이 많아 눅눅해지기 쉬운데, 찌거나 데친 뒤 튀겨야 일명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플레이팅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하고 싶다면, 원목 플레이트 위에 초록색 채소를 깔고 붉은 석류를 가니시로 활용해보자. 마지막으로 상큼한 레몬 조각을 함께 올리면,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연상되는 특별한 굴 튀김이 완성된다.
#개성만점 핑거푸드 브루스케타
한입에 쏙 먹기 좋은 ‘핑거 푸드’는 홈파티에 없어서는 안 될 분위기 메이커다. 그중에서도 바게트 위에 치즈나 과일, 채소를 얹어 먹는 이탈리아 요리 브루스케타는 만드는 과정도 복잡하지 않아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토핑을 마련해두면 개성 만점, 센스 만점 호스트가 될 것이다.
#영원한 메인요리 깐풍 등갈비 튀김
맥주와 레드 와인 등 술과 찰떡궁합인 등갈비 튀김은 파티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 빈 테이블 위에 갈비 요리만 얹어놓아도 그 먹음직스러운 냄새와 푸짐한 비주얼에 파티 분위기가 절로 난다. 문 대표는 깐풍 소스를 활용해 색다른 등갈비 튀김을 선보였는데, 깐풍 소스를 곁들이면 은은한 고추의 향과 달콤한 양념 맛이 더해져 한층 더 깊은 풍미를 낼 수 있다.
테이블 세팅 TIP
티라이트 캔들이나 빨간색 냅킨, 트리 오너먼트 등 겨울에 어울리는 소품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면 한층 더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사진 각 호텔, 다독다독 ‘문스타테이블 홈파티’ 제공
도움말 문희정 문스타라이프스튜디오 대표
외국 분위기로 꾸민 집에서 기내식을 먹고 이국적 요가와 유명 해외 여행지를 관광하며 현지 음식을 즐긴다? 언뜻 들으면 이해가 잘 안 되지만 인터넷만 연결되면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늘길이 막힌 탓에 올해 휴가가 아쉬운 당신을 위해 ‘랜선 해외여행’을 소개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해외 여행길이 막혀 올해는 여름휴가를 집에서 보내야 할 형편이다. 하지만 집콕, 방콕만 하고 있기엔 너무 아쉬운 시간. “힐링은 여행으로 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그래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찾아봤다.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해외여행이 잔뜩 검색된다. 이제 떠날 일만 남았다. 랜선 타고 떠나는 ‘집콕 해외여행’이다.
◇아침은 간단하게 ‘브런치’로
여름휴가가 시작됐다. 아침식사는 가볍게 준비할 수 있는 ‘에그드랍 샌드위치’, 그리고 따뜻한 차 한 잔으로 하는 건 어떨까. 호텔 조식만큼은 아니지만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맛도 훌륭하다. ‘폰타나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사용해 유럽 정통 오리지널 머스터드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샐러드를 곁들여도 좋다. 이들 재료와 상품은 G마켓이나 옥션 등 오픈마켓에서 구하면 된다. 마켓컬리 등 새벽 배송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준비할 수 있다. 외국산 유명 커피나 차 역시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어, 해외에서 맞이하는 아침 분위기를 즐기는 건 어렵지 않다.
◇해외 분위기에서 즐기는 ‘랜선 요가’
아침식사를 마친 후에는 요가를 즐겨보자. 구독자가 161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보호 뷰티풀’(Boho Beautiful)은 해외 여행지를 배경으로 요가 영상을 제공한다. 시청자는 20분 동안 이국적인 배경과 음악을 보고 들으며 마치 해외에서 요가를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원하는 부위 운동과 복부 식스팩 만들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업데이트되고 있으니, 맘에 드는 영상을 골라 동작을 따라하면 된다.
◇방 안에서 맛보는 ‘기내식’
모처럼 해외여행 분위기를 냈으니, 점식식사는 기내식으로 해결하자. 편의점 CU에서는 코로나19로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기내식 콘셉트의 도시락을 준비했다. 항공사가 종교나 개인적 신념 등으로 특정 음식을 먹지 않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기내식을 준비하는 것처럼 이 상품도 입맛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했다. 은박 용기 하나에 다양한 음식이 담겨 나오는 기내식 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살려 알루미늄 용기를 사용했다. 상품명도 ‘포크 플리즈’, ‘치킨 플리즈’, ‘비프 플리즈’로 실제 기내식 느낌을 살렸다.배달의민족 등 배달 앱을 활용해 온라인 주문도 할 수 있으니 집 안에서 편리하게 즐겨보자.
◇내 방에 꾸미는 ‘해외 여행지’
이제 방 안을 해외 여행지로 꾸며보자.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의 ‘여행 데꾸테리어’ 기획전을 살펴보면 다양한 해외 브랜드 인테리어 소품을 찾을 수 있다. 여행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 가전제품과 유럽풍의 취미용품들도 만날 수 있다. 데꾸테리어는 ‘데스크 꾸미기’와 ‘인테리어’를 합성한 신조어다. 빈티지 소품으로 유명한 브랜드 ‘하이타이드’와 ‘툴스 투 리브바이’도 해외 여행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소품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어 활용해볼 만하다.
◇본격적으로 떠나는 ‘랜선 여행’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보자. 먼저 유튜브를 통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이탈리아 베네치아 등 각국의 유명 관광지를 실시간으로 방문하면 된다. 특별한 공연이 펼쳐지는 것도 아닌데, 뉴욕의 타임스퀘어를 비추는 유튜브 채널 ‘어스캠 라이브’(EarthCam Live)에는 해외여행에 목이 마른 수백 명의 사람이 접속해 대화를 나눈다.
◇‘가상현실’로 만나는 체험 투어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는 영상도 준비해보자. 체코관광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운동부터 VR 투어, 오페라 등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타히티관광청도 VR 영상 등을 선보이는 디지털 캠페인을 웹사이트와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 중이다.
◇현지 레시피로 만든 ‘로컬 푸드’
아침에는 브런치를, 점심에는 기내식을 먹었으니 저녁에는 해외 음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워보자. 집에서 즐기는 해외여행인 만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고른다. 베트남이나 태국 등 동남아여행에서 맛볼 수 있는 ‘똠양꿍’은 어떨까. 현지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리되 쉽게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로 알아봤다. 식재료는 동남아 식재료 인터넷 쇼핑몰인 아시아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두바이에서 뛰고, 스위스에서 오르고
저녁식사도 했으니 이번엔 트레킹을 해볼까. 해외 관광청들은 주요 여행지의 풍경을 홍보하는 캠페인 영상을 대부분 공개하고 있다. 두바이관광청은 이국적인 중동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알 시프와 사막을 보여주고, 황홀한 경험을 선사하는 스카이다이빙 등의 액티비티를 소개하고 있다. 스위스관광청도 산악 마라톤이라 불리는 트레일 러닝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영상을 통해 6만5000㎞의 하이킹 트레일을 즐길 수 있다.
◇맥주와 해외여행 ‘영화 속으로’
해외 유명 도시가 나오는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전 세계를 둘러볼 수 있는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지구 반 바퀴를 돈 것 같은 착각에 빠질 만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느낌이 충만한 ‘레터스 투 줄리엣’ 등을 보며 잠시 랜선 해외여행을 떠나보자. 영화를 감상하며 세계 맥주를 마시는 재미도 쏠쏠하다. 중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칭따오’, 맥주 여행의 성지 독일의 ‘에딩거’, 체코를 대표하는 맥주 ‘필스너’, 집에서 즐기는 네덜란드 생맥주 ‘하이네켄’ 등을 추천한다.
◇내년엔 ‘누구랑 어디로’ 떠날까
잠자리에 들기 전에 코로나19 종식 후 찾아갈 해외 여행지와 함께 떠날 사람을 생각해보자. 이왕이면 마음이 맞는 이를 찾아본다. 여행 플랫폼 트래블메이커의 ‘현지인 테스트’는 일종의 여행 심리 테스트다. 진단표는 취향과 성향에 알맞은 해외 도시들을 추천해준다. 제시된 문항은 총 12가지. 선택을 기반으로 한 결과 페이지는 최적의 동행자 유형도 알려준다.
뜨거운 햇볕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예민해지는 여름. 빠르고 깊은 보습이 필요한 때다. 풍부한 영양과 보습 성분이 함유된 다양한 팩과 마스크 제품으로 더위에 지친 피부를 달래보자.
사진 각 사 제공
파티온 프리미엄 마스크 더블 이펙트 4종
마스크 팩과 함께 먹는 제품이 담겨 이너 뷰티까지 챙길 수 있는 아이템이다. 들뜸 없이 피부를 감싸는
‘리페어 밴드씰’ 마스크 시트를 사용했다. 미네랄·프로바이오틱 파우더, 히알루론산·콜라겐 젤리 등 섭취하는 제품에 따라 보습, 탄력, 진정 등 맞춤 케어가 가능하다(개당 7000원).
닥터벨머 스팟 진정 앰플 마스크
차가버섯 성분, 청피 추출물 등을 함유해 피부 진정과 과잉피지 케어에 도움을 준다.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향료 및 타르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아 자극 없이 순하게 사용할 수 있다(개당 3500원).
소소풀 노란호박 꿀잠 마스크
바르고 자는 동안 피부 케어를 할 수 있는 영양 슬리핑 마스크다. 달이기(boiling) 공법을 활용해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호박 추출물 49.5%를 함유해 푸석하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고 매끈하게 가꿔준다. 부드럽고 포근하게 발리면서 수분 공급과 더불어 피부장벽을 강화해준다(2만4000원).
더페이스샵 신선한 제주 알로에 얼려 쓰는 수딩젤
냉장실 또는 냉동실에 보관해뒀다가 사용하는 알로에베라 수딩젤이다. 냉동실에 30분만 보관해도 셔벗처럼 제형이 변해, 더위에 지친 피부에 바르면 빠르고 시원하게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5000원).
더샘 루에스떼 모델링 마스크 골드 & 히알루론산
골드 타입은 24K골드와 금콜로이드가 담긴 고영양 젤과 액티베이팅 파우더를 혼합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윤기 넘치고 탱탱한 피부로 가꿔준다. 히알루론산 타입은 고수분 앰플과 알로에 추출물로 민감해진 피부를 촉촉하고 편안하게 진정해준다(개당 8000원).
설화수 자음생마스크
집중적인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안티에이징 크리미 시트 마스크. 설화수의 50여 년 인삼 연구의 산물인 ‘자음생크림’의 핵심 성분을 풍부하게 담아냈다. 1회 사용만으로도 피부 탄력 및 윤기, 투명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5매 12만 원대).
숨 37° 3 STEP 마스크 2종
세 가지 핵심 제품으로 구성된 3 STEP 마스크로, ‘시크릿 에센스 마스크’(10매 7만 원대)와 ‘워터-풀 타임리스 워터 젤 마스크’(10매 5만 원대) 2종이 출시됐다. 천연 유래 시트와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피부에 더 편안하게 밀착돼 수분과 광채가 지속된다.
피부 관리하기 어려운 시기다. 차가운 바깥바람, 건조한 실내공기에 피부는 지칠 대로 지쳤다. 노화로 약해지고 환경적인 영향도 받으니 자칫 잘못하면 탄력성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쉽다. 피부 탄력을 되찾아줄 3월의 뷰티 아이템을 모아봤다.
누페이스 트리니티
‘누페이스 트리니티’는 하루에 한 번 5분 투자로 이마, 턱, 팔자, 볼, 눈가 등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뷰티 디바이스다. 홈 케어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이미 많이 알려진 제품이다. 미세전류를 이용해 진피, 근육층까지 전류를 전도한다. 안면 리프팅과 피부 탄력, 톤과 결을 개선, 모공 감소에 효과적이다. 1~5단계의 강도를 조절해 사용한다. 따끔거림을 방지해주는 젤 프라이머나 알로에 젤 등을 꼭 바르고 사용한다. 피부 자극이 심할 경우 사용을 중단했다가 낮은 단계부터 다시 시작한다. 누페이스 트리니티 미니 20만 원대, 누페이스 트리니티 30만 원대.
설화수 ‘에센셜 퍼펙팅 라인’ 탄력영양크림
구기자, 흑두, 갈근, 꿀의 조합체인 ‘자음영양단TM’을 함유해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해준다. ‘탄력영양크림’은 맥문동과 감국 추출물을 첨가해 노화된 피부로 고민인 시니어에게 안성맞춤인 크림이다. 유분감이 덜하면서도 농축된 질감의 제품으로 끈적임 없이 피부에 밀착한다. 75㎖ 11만 원대.
랑콤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7가지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추출 성분인 ‘비피다 발효 용해물&효모 추출물’)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하고 탄탄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특허받은 스포이트형 뚜껑을 열면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0.3㎖ 정도의 분량이 나온다. 1회 사용분에 3000만 개의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 추출물이 들어 있다.
30㎖ 11만 원, 50㎖ 15만5000원, 75㎖ 18만9000원.
AGE 20's '울쎄락토핏 마스크'
리프팅 특화 유산균인 울쎄락토™ 성분과 쫀쫀한 스판 코팅 시트로, 탄력 있는 얼굴 라인으로 관리해주는 피부 탄력 기능 마스크다. 24시간 브라이트닝 유지 및 과색소 침착을 완화해주고, 피부 탄력 개선 및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리프팅 효과와 주름 개선 기능은 물론 안티에이징 관리까지 한 번에 케어한다. 1박스(4매) 4만4000원.
유랍(ULAB) ‘리스토라티브 마스크’
스위스 스킨케어 유랍의 ‘리스토라티브 마스크’는 슬리핑 마스크와 나이트크림 겸용 제품이다. 펩타이드와 단백질이 결합된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 콜라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소량을 얼굴에 펴 바를 경우 나이트크림이 되고, 양을 늘려 사용하면 마스크 팩 효과와 함께 영양크림 기능을 한다. 마스크 팩으로 이용할 시 ‘리스토라티브 마스크’를 얼굴에 펴 바르고, 제품이 충분히 스며들 수 있도록 10여 분간 기다린다. 마사지를 해준 뒤 가볍게 씻어내고 수분크림으로 마무리한다. 50㎖ 10만4000원.
후 천율단 화율 마스크
자기 전에 바르는 오버나이트 마스크 팩으로 무너진 피부 장벽을 다시 쌓아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산뜻한 크림 제형으로 피부에 빠르고 깊게 스며든다. 전용 브러시가 내장돼 있어 콧방울, 입술 라인 등 얼굴의 굴곡진 부분도 빈틈없이 도포할 수 있다. 주요 성분인 ‘철피석곡’은 중국의 4대 한약재 중 하나로 젊음을 되찾아주는 약재로 알려졌다. 75㎖ 22만 원.
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이 기존 시트형 마스크 ‘마스크림’을 리뉴얼한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케어 '마스크림 텐션 시트’를 출시했다.
더페이스샵이 새롭게 선보인 ‘마스크림 텐션 시트’는 기존 마스크림과 비교해 하관 부분의 페이스 라인을 쫀쫀하게 당겨서 올려주는 극세사 텐션 시트를 적용했다.
전 라인에 주름개선 기능성을 추가해 한층 더 강력하게 안티에이징 케어를 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텐션 시트는 기존 시트보다 턱 아래인 하관 부분을 넓게 제작해 늘어진 턱 밑 부분까지 최대한 감싸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톰한 시트에 맞춰 유효 성분을 담고 있는 크림 용량도 기존 30㎖에서 40㎖로 증량해 듬뿍 머금어진 크림감을 느낄 수 있다.
4종으로 구성된 미백, 수분, 탄력, 보습 전 라인의 효능 성분에 주름개선 기능성이 추가돼 안티에이징은 물론 다양한 피부 고민까지 잡아준다. 마스크림 텐션 시트는 전국 더페이스샵 및 네이처컬렉션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올해의 마지막 달력을 한 장 남긴 12월의 첫날 국내 최대 벤처창업 축제에 다녀왔다.
창업이라면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식사업으로 생겼다 하면 얼마 안 가 간판이 바뀌고 가게가 없어지는 일을 많이 보아왔는데 이번 전시장에 와보니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우리나라 벤처기업이 이렇게 많다는데 놀라기도 했고 뿌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종학)가 주최하는 벤처창업 페스티벌이 11월 30일부터 3일간 강남 코엑스 전시 홀에서 열렸는데 필자는 둘째 날인 12월 1일에 참석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매우 다양한 수많은 벤처기업의 부스가 눈에 들어왔다.
페스티벌 프로그램은 창업자-투자자-미디어 매칭, 글로벌 컨퍼런스, 네트워킹 파티, 토크 콘서트, 제품전시, 데모데이, BJ 리뷰 등이 있고 벤처 창업기업, 투자자, 엑셀러레이터, 예비창업자 및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 참여대상이다.
생소한 용어도 많았는데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이고 엑셀러레이터는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서 키우는 스타트업에 초기자금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단체를 말한다.
‘혁신성장, 스타트업 생태계와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의 목적은 창업자, 투자자, 엑셀러레이터 등 창업생태계 구성원 간 협력의 장을 통해 창업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촉진하는 데 있다.
넓은 전시장은 글로벌 창업생태계 교류를 위한 B홀의 유료행사와 벤처창업 붐 확산을 위한 C홀의 무료행사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었다.
다양한 벤처기업의 부스를 돌아보니 예비창업자나 초기, 도약창업자, 그리고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이나 일반인에게 도움이 되고 유익할 만한 프로그램이 많은 것 같았다.
필자는 먼저 세 곳의 안내받은 벤처 부스를 찾았는데 건국대학교 학생이 창업한 스타트업 ‘팜스킨’이 눈에 띄었다.
젖소의 초유를 이용하는 독일을 보고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초유를 활용할 방법을 연구하다가 피부에 좋은 효과를 주는데 착안하여 마스크팩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젖소가 생산하는 초유의 아주 작은 양만 송아지가 먹고 나머지는 버려지는데 초유에는 많은 천연 생체 활성 성분이 있지만 아쉽게도 개발기술이 없어 그동안은 폐기되었다.
이에 팜스킨에서는 기술을 인정받아 도전 K스타트업 2017 특별상을 받았다.
청주의 청원 목장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여성들의 필수품인 질 좋은 마스크 팩을 생산하는데 다른 제품과의 차별점은 마스크 팩 후 바르는 영양 크림이 같이 포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무척 관심이 가는 제품을 생산하는 팜스킨 스타트업이다.
두 번째 방문한 곳은 2000년에 개업했다가 2004년에 폐업했었다는데 문제점을 보완하여 재도전해서 성공한 업체이다.
벡터 방식의 인쇄기술을 PDF 그대로 전자책을 제작할 수 있으며 사진도 확대 수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음원을 넣을 수도 있고 읽어주기도 가능하며 현재는 교육 쪽으로만 사용하지만, 일반 전자 인쇄 등으로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세 번째 취재한 곳은 노즈클린이라는 투명 코 마스크를 생산하는 곳이다.
실은 필자도 황사나 미세먼지 방지를 위해 마스크가 필요한 점은 잘 알고 있지만, 안경을 착용하는 입장에서 마스크 쓰는 게 매우 불편해 착용하지 않았다.
이 벤처창업가는 이점에 착안하여 콧속에 삽입하는 코 마스크를 개발했다는데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샘플로 하나씩 받아 착용해 보니 피톤치드의 상쾌한 향이 코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처럼 청량한 느낌이었다.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로 속에 한지 필터가 들어 있다는데 콧속에 넣었지만, 이물감도 없고 이대로 미세먼지나 나쁜 냄새까지 걸러준다니 기존의 쓰는 마스크보다 참으로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넓은 전시 홀의 각 부스마다 자신들만의 좋은 아이디어로 만든 제품을 홍보하려는 벤처 창업업체가 많았는데 이들 모두 성공해서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수많은 중소 벤처기업의 파이팅을 응원한다.
노출의 계절, 드러나는 것은 과연 몸매가 전부일까? 어쩐지 민감하고도 은근히 신경 쓰이는 그곳, ‘발’ 역시 무더위 아래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갈라진 발뒤꿈치만 보아도 나이를 가늠할 수 있고, 쿰쿰한 발 냄새만 맡아도 아재와 오빠를 구분할 수 있다. 매끈하고 뽀송뽀송한 발은 여름철 미모뿐만 아니라 매너까지 상승시켜주는 매력 포인트다.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 각 브랜드 제공
[Dr. said] 각질을 제거할 때 손톱깎이나 칼을 사용하면 상처가 생기기 쉽고, 이로 인해 2차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두꺼워진 각질 때문에 발에 통증이나 불편을 느낀다면 물리적 방법을 쓰거나 각질을 녹여 줄여주는 약품, 크림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각질 제거 후에는 꾸준히 보습에 신경 써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발 무좀으로 인해 각질이 두꺼워지는 경우도 있으니, 이때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STEP 01> 묵은 각질 제거
거북 등껍질처럼 하얗게 갈라진 발바닥의 소유자라면 무엇보다 각질 제거가 우선이다. 손톱깎이 등을 이용해 거칠게 물리적 행위(?)를 가하기보다는 전용기구나 제품을 사용해 부드럽게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STEP 02> 스크럽 & 클렌징
묵은 각질을 벗겨냈다면 주기적으로 필링크림이나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 각질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항균 및 세정 효과와 보습은 물론 발 냄새나 땀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풋 샴푸나 비누 등 클렌징 제품이 다양하다.
STEP 03> 보습 케어
발은 각질이 일어나기 쉬워 평소 보습 제품을 잘 발라둬야 한다. 간편하면서도 충분한 보습을 원한다면 마스크팩 형태의 ‘풋 마스크 시트’를 추천한다. 각질을 불려 부드럽게 해주는 ‘풋 필링 마스크 팩’도 유용하다.
STEP 04> 미모와 매너 UP!
신중년 男 “발 냄새 안녕~ 아재도 안녕~”
중년 남성의 경우, 여름에도 구두나 로퍼 등을 신게 된다. 땀과 열기로 흥건해진 신발 속에서는 꼬릿꼬릿한 냄새가 피어오르곤 한다. 발 냄새가 고민이라면 발 전용 데오드란트나 쿨링 스프레이, 냄새 제거 깔창 등을 이용해보자.
꽃중년 女 “여름 패션의 완성은 발끝으로부터”
샌들을 신으면 각질관리뿐만 아니라 그에 맞춘 페디큐어(네일아트 등으로 발톱을 가꾸는 것)도 신경 써야 한다. 전문 숍에 가도 좋지만, 번거로움을 줄인 스티커 형태의 ‘패디 큐어 스트립’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큰딸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A씨는 요즘 거울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딸아이와 버진로드에 설 때 멋진 아빠이고 싶은데, 새삼 거울을 보니 기대와 달리 영락없는 노인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주름이야 세월이 만들어낸 흔적이고 훈장이라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군데군데 피어난 저승꽃은 정말 보기 싫다. 시니어들은 이런 고민을 자주 하게 된다. 특히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 남성들은 깨끗한 피부에 대한 동경만 있지 어떻게 관리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잘 모른다. 물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윤정현 회장(尹晸鉉·47)(연세팜스클리닉)과 함께 시니어를 위협하는 피부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나이가 들면서 겪는 피부 변화는 크게 두 가지다. 의료계에서는 내인성 요인에 의한 변화와 외인성 요인에 의한 노화로 구분한다. 내인성 요인은 말 그대로 타고난 유전적인 피부 노화를 말하는 것이고 외인성 요인에 의한 것은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가 대표적이다. 몸의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활성산소라디칼은 체내에 누적되면서 피부에 악영향을 끼친다. 노화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피부가 얇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고 이로 인해 주름도 생기고, 피부 처짐도 생기고, 상처도 쉽게 입는다. 색소를 담당하는 멜라닌 세포가 줄면서 자외선에 대한 보호기능도 떨어진다. 진피의 두께도 20% 정도 줄어들어 피부가 얇아지고 혈류량도 줄어 창백해보이게 된다. 탄력섬유 성분이 감소되어 조직의 탄성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외부 충격에 견디는 힘이 약해져 멍도 잘 든다.
얇아지는 피부, 피부가 늙는다는 신호
피부에 원치 않는 외적인 변화, 특히 점처럼 보이는 잡티가 보인다면 광노화로 인한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의학계에서는 대부분의 피부노화로 발생하는 심미적 혹은 의학적 질환의 원인으로 자외선을 꼽는다. 광노화의 원인은 간단하다. 피부가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노화가 빨리 일어난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구분하는데 광노화는 UVA, UVB 두 가지 자외선의 영향을 모두 받는다. 결국 햇볕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시니어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다. 검게 그을린 피부는 가족을 위해, 회사와 나라를 위해 땀 흘려 일하던 시절의 훈장 같은 것이었다. 피부관리 같은 건 신경 쓰지 않고 일에만 전념했다는 증표이기도 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되레 피부가 늙는 원인이었다니 답답할 노릇이다.
광노화를 통해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잡티(흑자증)와 검버섯이다. 그저 검은 얼룩처럼 보이지만 생성되는 과정은 완전히 다르다고 윤 회장은 설명한다.
“우리가 잡티라고 부르는 흑자와 검버섯은 완전히 달라요. 잡티는 피부의 색소세포가 색소를 과다하게 만들어 표피에 색소가 침착된 것이에요. 쉽게 말하면 피부 표면에 갈색 물감이 자리 잡은 셈이죠. 이에 반해 검버섯은 일종의 양성 종양이에요. 그냥 놔두면 점점 두꺼워지고 자라는 특징이 있어요. 손으로 만져진다면 검버섯으로 생각해도 돼요.”
물론 이외에도 피부에 흔적을 남기는 질환은 셀 수없이 많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제일 정확하다. 경험 많은 전문의는 육안으로만 확인해도 대부분 그 자리에서 진단을 할 수 있다.
“피부과 의사들끼리는 딱 봐서 모르면 모르는 것이라고 농담하듯 말해요. 아무리 비슷해 보여도 그만큼 잘 구분해낼 수 있다는 의미이겠지요. 의사가 구분 못하는 것은 희귀한 질환이라는 얘기입니다. 예를 들어 흑색종 같은 피부암은 검은 점과 비슷해 보여도 경계가 지저분하고 불규칙한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인 눈에는 그게 그거인 것처럼 보이겠지만 말이죠.”
태양을 피해야 하는 이유
원인과 예방법에도 두 가지 질환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다. 검버섯은 광노화와 관련이 있다는 의심이 있지만 정확히 밝혀진 원인은 없다. 또 가족력이 있거나 우성유전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표피성장인자와 관련이 있다는 이론도 있다. 이렇게 정확한 원인을 밝힐 수 없다 보니 예방법도 확실치 않다.
이에 반해 잡티(일광 흑자)는 확실한 예방법이 있다. 잡티의 상당수는 일광 흑자가 차지하는데 자외선 차단으로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광노화를 예방하려면 태양을 피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햇볕을 안 보고 살 순 없으니까 차선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선크림과 보습제를 권합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가 얇아져 햇볕에 더욱 약해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제는 반드시 발라줘야 합니다.”
특히 중년 남성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가 하얗게 되거나 특유의 끈적임이 싫어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옛날 얘기다. 대부분의 화장품 브랜드에선 대표적인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를 한두 가지 정도는 출시하고 있다. 기능적으로도 개선돼 끈적임도 없고 피부에 잘 스며든다. 예전 제품들처럼 마구 얼굴을 비비며 귀찮아할 필요도 없다.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저가 브랜드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 금전적인 부담도 적다.
노화 막으려면 항산화 식품 먹자
치료는 잡티와 검버섯 모두 레이저를 이용하는 치료가 일반적이다. 검버섯은 냉동치료나 화학박피술이 사용되기도 하고, 잡티는 박피술로 치료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피부용 레이저가 다양하게 개발돼 치료에 널리 쓰인다. 검버섯은 치료하면 재발이 거의 없지만, 잡티는 재발이 일어나는 경우가 잦다. 근래에는 잡티 제거시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고 재발 방지를 위해 색소를 깨뜨려 체내에서 흡수시키는 토닝 치료 기법이 같이 사용되는데 그중 가장 최근에 개발되어 상용화되기 시작한 피코(pico)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부각되고 있다.
환자가 치료에 대해 주의해야 할 부분은 치료 방법보다는 치료 시기라고 윤 회장은 조언한다.
“의료 현장에서 만나는 환자 중 상당수는 너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찾아옵니다. 아무래도 피부가 직접적인 고통을 유발하진 않으니까요. 그러다 외적으로 도저히 못 견디는 상황이 되면 찾아와서 큰 것만이라도 없애달라 하십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 많이 안타까워요. 좀 더 일찍 심하지 않을 때 치료를 한다면 치료 과정도 더 간단하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적거든요.”
윤 원장은 간혹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병을 되레 키우는 길이라고 경고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빙초산을 이용한 치료 시도다. 빙초산을 밀가루에 넣고 개어 환부에 붙여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법인데, 농도와 접촉시간이 문제가 돼 대부분 흉터나 색소침착과 같은 후유증을 남긴다. 얼굴을 걸고 하는 도박인 셈이다. 또 미백크림과 특수 마스크팩 같은 기능성 화장품도 잘못 썼다가는 화를 부른다고 윤 회장은 경고한다.
“대부분 피부 상태를 고려하여 사용해야 하고 사용 방법과 기간도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어요. 그런데 좋다고 무조건 쓰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다 문제를 일으키는 거죠. 피부 상태를 살피지 않고 사용하면 피부자극이 일어나기도 하고 자극을 받은 피부는 햇빛에 반응해 갈색증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기능성 화장품을 쓸 때는 사용법을 반드시 읽어보고, 전문의와 상담한 후에 사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자외선차단제 외에 피부노화를 늦춰주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윤 회장은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앞서 언급한 피부노화의 원인 물질인 활성산소라디칼 분해에 항산화물질이 도움이 되는데 석류, 구기자 같은 열매에 많이 들어 있다. 또 칡에도 많이 포함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콩이나 토마토, 각종 베리류 등은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 윤 회장은 시중 약국에서 건강보조제로 대중화된 항산화 영양제를 사 먹어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 끌림365 성형외과 피부과 대표원장 최 현
여름이 돌아왔다. 피부 관리는 건강을 위해 노력하듯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지,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계절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에는 피부가 어두워지기 쉽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조금 더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햇볕은 우울증을 치료하는 최고의 명약이며, 비타민 D 생성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자외선은 얼굴의 미용적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히 좋지 않다.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이 피지막을 없애고, 피부표면의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를 손상시키고 색소침착 및 피부노화를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新중년의 경우 자외선을 잘 다스리는 것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일조량이 늘어나는 시기, 어떻게 피부를 관리를 해야 할까? 평소 피부관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들어봤을 내용이겠지만, 그래도 복습하는 의미에서 정리 해보자.
1.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필수다
아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겠지만 이것은 가장 중요한 진실이다. 다른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자외선차단제 역시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본인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고 잘 어울리는 자외선 차단제품 1~2개 정도는 찾아 놓자. 다음은 간략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정리이다.
- 유통기한을 확인하여 기한을 넘긴 제품은 폐기한다.
- 외출 30분 전에 바른다.
- 자신의 검지손가락 한 마디를 가득 채울 정도의 양을 바른다.
- 문지르기보다 두드려 주면서 여러 번 덧칠하듯이 바른다.
- 3시간에 한 번 정도 덧바른다.
2. 땀을 닦을 때 수건으로 마찰하거나 문지르면 안 된다.
야외 활동 중 땀을 닦을 때면 수건을 지그시 눌러서 물기만 흡수시키자. 피부에 마찰을 일으키는 일은 엄청난 피부 학대 행위이다. 피부 조직 전체를 밀었다 당겼다 하는 과정도 조직 손상만을 일으킬 뿐, 탄력이 증가하는 것과는 무관하다.
평소 세안하고 난 후에도 마찬가지다. 헹구어 내는 과정에서도 마찰 없이 물을 뿌리면서 헹구어야하고, 물기를 닦을 때에도 수건으로 마찰하거나 문지르면 안 된다.
이 문구 하나는 꼭 기억하자. ‘피부는 마찰 금지!’
3. 마스크팩을 붙여라
평소에 마스크팩 한 번씩 꾸준하게 붙이는 것이 피부에 얼마나 큰 효과가 있는지 많은 사람이 잘 모른다. 너무 고가의 제품을 써야할 필요는 없다. 여유로운 저녁에 마스크 팩을 붙이는 습관을 가져보자. 여름철 야외 활동이 긴 날이었다면 꼭 붙이도록.
4. 화이트닝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라
기능성 기초 화장품을 쓰지 않던 사람들이 처음 쓰게 되면 적응 기간 동안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도 기능성 제품들은 꾸준히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다. 미백, 주름 개선의 효과가 동시에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5. 물을 많이 마셔라
원론적인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리이다. 원론적인 이야기는 너무 많고 지겨우니 하나만 기억하자.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충분히 마셔라.’
여름에는 어차피 햇볕이 강하니까 고가의 메디컬 스킨케어를 받아도 소용없다는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햇볕이 강하니까 더욱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필자의 클리닉에는 여름 되었다고 해서 고객들의 발걸음이 뜸해지지는 않는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다니신다. ‘레이저토닝’, ‘산소필’과 같은 미백관리는 오히려 더 열심히 받아야할 프로그램이다.
‘피부 관리’는 ‘피부 건강관리’와 같은 말이다. 건강관리는 매일 매일 꾸준히 하는 것처럼, 피부 관리도 매일 매일 하는 것이다. 건강관리에 특별한 비법이 없다. 여름철 피부 관리라고 특별히 다른 방식이 있겠는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보습에 신경 쓰고,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습관이 당신의 피부를 좌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