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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지 마가렛의 간직하고 싶은 순간] 벚꽃길에서 만난 할머니
- 열여덟 꽃다운 나이에 시집을 와서 꽃이 피고 지기를 몇번을 반복했던가! 평생을 걸었을 이 길 어쩌면 매운 시집살이에 떨어지는 벚꽃을 바라보며 눈물 지었을지도 모른다. 파아란 새싹이 돋았을 때 귀여운 아들을 업고 강변길을 따라 삼례장까지 걸었을지도 모른다. 장성한 자식들이 모두 떠나고 낙엽지는 길을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았을지도
- 2014-04-15 10:51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