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바람 불어오는 날이면 따끈한 차 한 잔 하며 여유를 부리고 싶다. 추석 연휴 동안 쌓인 피로도 풀 겸 가을을 맞아 호텔에서 마련한 애프터눈 티 세트와 객실 패키지를 즐겨보자.
3대 진미와 곁들이는 로열하이티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로비 라운지에서는 가을의 정취를 담은 ‘로열하이티’를 마련했다(11월 30일까지). 미국 명품 차 브랜드인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의 시그니처 티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대추, 사과, 홍시 등 제철 로컬푸드로 만든 디저트는 물론 캐비어, 트러플, 푸아그라 등 3대 진미로 만든 메뉴도 맛볼 수 있다(2인 기준 7만5000원).
가을, 한 모금 패키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한국 전통 도자기 브랜드 ‘광주요’와 함께 ‘가을, 한 모금’ 시즌 패키지를 출시했다(11월 22일까지). 객실 타입에 따라 디럭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로 나뉘며 투숙객에는 ‘광주요 소리잔’을 제공한다(가을 한정, 20만 원부터). 더불어 라운지에서 조식과 애프터눈 스낵 등도 서비스로 즐길 수 있다.
어텀 브리즈 애프터눈 티 세트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10월 31일까지 ‘파노라마’ 라운지에서 가을을 테마로 한 ‘어텀 브리즈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독일 프리미엄 티 브랜드 로네펠트의 컬렉션 11종을 비롯해 다양한 디저트와 티 푸드를 즐길 수 있다(2인 기준 6만5000원). 특히 ‘해피니스’와 ‘진저어페어’는 국내에 처음 판매되는 메뉴로, 가을에 잘 어울리는 허브티다.
초콜릿&네스프레소 애프터눈 티 파크하얏트 서울의 ‘더 라운지’는 달콤한 오후를 위한 ‘초콜릿&네스프레소 애프터눈 티 세트’를 준비했다(12월 6일까지).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와 협업하여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세이버리와 디저트를 제공한다. 애프터눈 티 아이템은 특별 제작한 3단 도자기 트레이에 담아 더욱 우아한 분위기 속에서 티 타임을 즐길 수 있다(1인 4만8000원).
어텀 겟 어웨이 패키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가을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어텀 겟 어웨이 패키지’를 10월 5일부터 출시한다. 단풍으로 물든 남산자락이 창 너머로 보이는 객실에서 피자와 맥주 등을 즐기며 피로를 풀기 좋다(55만 원부터). 아울러 투숙객에게는 환절기 피부 고민을 덜어줄 ‘이영애 리아네이처’ 제품 4종을 선물로 제공한다.
스위트 어텀 애프터눈 티 세트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라운지 카페 ‘갤러리’는 가을맞이 ‘스위트 어텀 애프터눈 티 세트’를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5만 원부터). 홍차, 녹차를 비롯한 카페 음료와 배, 밤, 무화과 등 제철 과일로 만든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같은 기간 ‘더 스파’에서는 환절기 피로를 풀어줄 ‘바이탈 트리트먼트 패키지’를 운영한다(주중 29만7000원, 주말 31만9000원).
더위가 절정에 이른 8월. 팍팍 오르는 기온 때문에 입맛이 뚝뚝 떨어지는 날들이다. 호캉스도 누리고 기운도 북돋울 겸 호텔 레스토랑을 찾는 건 어떨까? 여름을 맞아 선보이는 다채로운 요리와 디저트로 달콤한 휴식을 즐겨보자.
◇ 보양식 디너 & 서머 애프터눈 티
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는 여름철 복날을 겨냥한 ‘더테이스트 보양식 디너 세트’를 출시했다. 초계탕, 더덕튀김, 한우갈비구이 등 원기보충을 위한 메인요리와 쑥무스, 콩가루크럼블 등 이색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1인 10만 원, 9월 6일까지). 더불어 패션프루트, 구아바 등 열대 과일로 맛을 낸 상큼한 디저트와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서머애프터눈티’ 프로모션도 같은 기간 이용 가능하다(1인 3만9000원).
프리미엄 뮤직 바 ‘더 팀버 하우스’에서는 계절 사시미 모둠과 조개냉소바, 녹차아이스크림 모니카 등으로 구성된 정찬을 선보인다(1인 10만 원, 9월 20일까지). 아울러 전 프로모션 기간 매주 주말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에서 모둠해산물플래터, 랍스터구이 등 풍성한 메뉴가 돋보이는 브런치 테이블을 만날 수 있다.
◇ 컬리너리 저니 & 핑크 로맨스 애프터눈 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플레이버즈’에서는 ‘도심 속에서의 세계 미식 여행’을 주제로 세계 각국 대표 음식들을 만끽할 수 있는 ‘컬리너리 저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평일 중식 10만5000원, 주말 13만 원, 8월 31일까지). 같은 기간 ‘더 라운지’에서는 라즈베리 디저트와 미국 유기농 수제차 브랜드 ‘리쉬티’의 티를 즐길 수 있다(2인 기준 8만4000원).
◇ 프리미엄 치킨 2종 & 프레쉬 서머 애프터눈 티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여름철 이색 보양식으로 ‘프리미엄 치킨 2종’을 준비했다. 웨스턴 스타일의 로스트 치킨과 중화풍의 갈릭 샤오기 치킨 중 선택 가능하다(4만9000원, 8월 31일까지). 같은 시기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생기 충전을 위한 ‘프레쉬 서머 애프터눈 티’를 로비라운지에서 선보인다(2인 기준 7만5000원).
◇ 샴페인 투고 & 페스타 루프톱 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시원한 샴페인을 언제 어디서든 곁들일 수 있는 테이크아웃 서비스 ‘샴페인 투고’를 진행한다. 패키지에는 샴페인 1병과 투명 와인 칠링백, 플라스틱 와인잔, 치즈를 비롯한 스낵이 포함된다(15만 원, 10월 31일까지). 9월 30일까지는 ‘페스타 루프톱 바’를 개장해 도심 전망을 내려다보며 다양한 주류와 안주를 즐길 수 있다.
◇ 비어가든 & 슈퍼 두퍼 서머 패키지
부산 웨스턴조선 호텔은 해운대가 바라보이는 야외에서 시원한 맥주와 바비큐 등을 즐기는 ‘비어 가든’을 선보인다(1만3000원부터, 8월 30일까지). 여름 호캉스를 겨냥한 ‘슈퍼 두퍼 패키지’도 출시해 이그제큐티브 객실 이상 숙박 시 티 칵테일을 제공한다(23만 원부터, 8월 31일까지). 더불어 여름 한정 디저트 ‘블루웨이브 케이크’도 판매한다(5만5000원).
금년 23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에서 열렸다. 작년까지 참석하지 않았던 영화감독들도 대거 참여해 명실 공히 화합의 영화 축제가 되었다.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플데이즈’가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외전이 선정되었다. 세계 79개국 324편의 영화가 축제에 참가하여 해를 거듭할수록 국제 영화제로서 면목을 새롭게 하였다. 10월 5일 밤에는 봉만대 감독의 사회로 영화제 참여 감독들의 파티가 거행되었으며 배우 김규리 씨를 비롯한 많은 영화인들과 배우들이 참석하여 영화 제작자 그리고 감독들만의 밤을 즐겼다. 10월 6일부터는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APM)이 개설되어 영화제에 참여한 많은 영화에 대한 거래가 시작되어 10월 9일까지 열렸다. APM 마지막 날에는 통상 해운대 그랜드 호텔 2층에서 수상식이 거행됐다. 금년에는 작년과 달리 수상식 이후 8층에서 제작 사들을 위한 파티가 별도로 속계 되었다. 금년도 아시아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는 ‘뉴 커런츠’ 상은 중국 후이시웨이 감독의 ‘폭설’과 한국 권만기 감독의 ‘호흡’ 이 선정되었다. 올해의 배우상으로는 ‘메기’의 출연한 이주영, ‘아워바디’의 최희서가 수상했으며 심사위원으로 배우 고현정씨와 유준상이 참여했다.
개막작 ‘뷰티플데이즈’는 예매가 일찍 완료되었으나 기자는 마켓 배지를 소유하고 있어서 마켓 참여자를 위한 APM 상영관에서 특별히 감상할 수 있었다. APM 상영관은 마켓 참석자들을 위한 특별 상영관으로 APM Booth 옆에 설치되어 시장이 서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됐다. ‘뷰티블데이즈’는 탈북 여성들이 겪는 아픔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대작으로 이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는 작품으로 예술성이 돋보여 개봉작으로 손색없는 훌륭한 영화였다. 국내에서는 금년 11월경에 일반관객들에게 개봉 예정이다.
10월 8일에는 웨스턴 조선 호텔에서 영화인의 밤이 거행되어 많은 영화인들과 부산 영화제에 참석한 세계 각국 사람들이 만나 친교를 이뤘다. 캐나다 대사관은 별도 영화계 관계 인사들을 초대 만찬을 가졌다. 폐막작인 ‘엽문외전’의 원화평 감독과 주연배우들은 지난 13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직접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만끽했다. 깔끔한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장진, 류옌, 담문, 주수나, 정가영과 원화평 감독은 팬들의 호응에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견자단 주연의 '엽문' 시리즈의 새로운 종합적인 스토리로 제작된 '엽문외전'은 영춘권을 잊고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던 장천지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암흑 조직 간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원화평 감독의 최근 대표작이다. 아직 개봉되지 않은 영화이며 내년에 공식 개봉예정이다. 부산 영화제는 명실상부하게 국제 영화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국내외의 영화를 직접보고 배급사들에게 매매할 수 APM의 기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일반 영화관객에게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영화를 통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어 우리나라 영화 사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금번 부산 영화제의 흠이라면 영화제 기간에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교통이 통제되어 예약된 고객과 약속을 지키기 어려운 점이었고 이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영화제에 참석한 외국 손님들이 불편을 겪은 점 등이 옥의 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