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쑤시개는 중년들의 식사 자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필수품이다. 나이가 들면서 넓어진 치아와 치아 사이 공간에 끼는 음식물이 거슬려 습관처럼 이쑤시개를 찾기 때문이다. 덕분에 시중에서 다양한 형태의 이쑤시개가 판매되고 있지만, 어떤 이쑤시개가 내 잇몸에 적절한지 알고 쓰는 이들은 드물다. 이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이쑤시개 4종을 두고 실사용자 50ㆍ60세대와 치주과 전문의에게 의견을 구했다.
많은 50~60대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형태는 2, 3번 이쑤시개다. 크기와 가늘기가 세분돼있어 잇몸 상태에 맞는 것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이용자의 경우 4번 형태는 실이 잘 끊어져 오히려 치실보다 사용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치주과 전문의들의 소견은 달랐다. 이쑤시개는 음식물을 제거하는 임시방편일 뿐, 구강 관리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홍지호치과의원 홍지호 원장은 “이쑤시개는 잇몸에 상처를 내고, 반복적으로 오래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지기 때문에 음식물 제거 목적으로는 치실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치실을 사용하기 어려운 외부에서 굳이 사용해야 할 경우 치간 칫솔과 유사한 형태의 2번과 3번 이쑤시개를 권했다. 똑같은 도구이나 크기만 달라 치아 나이에 골라 사용하면 된다는 것. 치아 사이를 닦아내는 치실의 특성상 치아 사이를 연결하는 보철 치료나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이들도 위의 경우에 해당한다. 홍 원장은 “치아 나이가 젊어 잇몸이 빡빡하게 채워져 있다면 3번 형태를, 치아 사이가 벌어진 상태라면 2번 형태를 치실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형태의 1번 이쑤시개와 녹말 이쑤시개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재질이 단단하고 두꺼워 잇몸을 다치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녹말 이쑤시개는 끄트머리가 비교적 더 뭉툭하며, 잇몸에 박혀 잇몸을 붓게 하고 잇몸질환을 발생시키는 일이 종종 있어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관악구 밀레니엄치과의원 송윤석 원장은 “이쑤시개의 명칭이 잘못됐다”라고 말했다. 치실과 칫솔의 편리한 대용품인 이쑤시개를 아예 사용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인지해 잇몸 손상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쑤시개라고 해서 식사 후 이빨 사이 음식물을 파내려고 치아 사이를 쑤시는 분들이 많지만, 이는 잘못된 사용법”이라고 말했다. 치아 사이에 낀 고깃덩어리나 섬유질 제거를 위해 이쑤시개로 치아 사이를 쑤시면 사이가 더 벌어지고 잇몸을 손상하며 염증을 유발한다는 것. 송 원장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낀 고춧가루나 깨 같은 것들을 살살 긁어내는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 전문의가 가장 추천하는 이쑤시개는 4번이다. 송 원장은 “원칙적으로는 이쑤시개가 아닌 치실로 분류해야 맞지만, 치실 이용이 익숙지 않고 손동작이 능숙하지 못한 환자들에게는 4번 형태의 치실 이용을 권한다”고 말했다. 치아 사이에 치실을 밀어 넣고 위아래로 뺐다 꼈다를 반복하면 충분히 이물질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톱질하듯 힘을 주어 치실을 움직이면 오히려 치아가 마모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심기석 세일ENS 사장은 별명 ‘ 다이소 누님’과 ‘건달’로 유명하다. 2007년 최고경영자로 승진, 현재 장수경영자로 10년째 성가와 성과를 함께 올리고 있다. 인터뷰 당일, 그녀는 살구색 재킷에 인어 스타일의 샤방샤방한 스커트 차림으로 나타났다.
심기석 세일ENS 사장(63)의 별명은 ‘다이소 누님’이다. 등산을 갈 때면 자신의 155cm의 가냘픈 체구보다도 더 큰 집채만 한 배낭을 지고 나타난다. 가파른 산을 올라가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짐을 넘기는 법이 없다. 1착으로 올라가 산마루에서 자리 펴놓고 일행들에게 바리바리 싸온 것을 풀어 먹인다. 짧은 일정의 여행에도 그는 거의 이민 갈 태세의 큰 가방을 밀며 나타나기 일쑤다. 그 커다란 산타자루 아니 트렁크에선 구호품(?)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과일, 홍삼액, 심지어는 플라스틱 소주 컵, 야외 주방도구 일습에서 이쑤시개까지…. 사랑을 퍼주고 나눠주는 선샤인, 아니 문샤인 리더십 덕분에 그의 주변에는 남녀노소가 늘 끊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심 사장이 전통적 의미의 퍼주고 헌신하는 100% 모성형 리더만은 아니다. 그녀의 또 다른 별명은 ‘건달’이다. 바로 건배사의 달인이란 뜻이다. 술자리에선 능숙하게 소맥을 제조하고, 멋진 모습으로 술을 따르는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씩씩한 건배사로 분위기를 선도하는 그녀는 일자리에선 쓴소리를 피해가지 않으며 군기를 세게 잡는다.
심 사장에 대한 조직 내외의 공통된 평가의 핵심은 양수겸장 리더십이다. 호탕한 형님과 따뜻한 누님의 장점을 다 갖고 있다는 것이다. 남자 같지는 않지만 남자처럼 일하고, 여성성을 내세우진 않지만 여성성을 최대한 살린다는 평이다. 심 사장의 양극단 별명 조합처럼 건달 누님 리더십이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어중간한 중성의 평균 타협이 아니다. 상황별로 각각의 장점을 살려 평형을 맞추는 게 심 사장 리더십의 특성이다. 아낌없이 베풀며 모범을 보이되, 돌직구 직언도 아끼지 않는 ‘어른의 품격’을 보여준다. 지인들은 심 사장을 가리켜 요즘 시대에 흔치 않는 ‘어른의 롤모델’이라고 입을 모은다.
‘건달 누님 리더십’은 그녀가 전문건설 설비업계 세일ENS에서 뼈가 굵어 최고경영자에 올랐다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건설업은 일반적으로 남성 주도의 업종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 공조업이란 ‘여름엔 얼마나 시원한가, 겨울엔 얼마나 따뜻한가와 관련한 냉난방 배관설비를 건축물 내에 시공하는 사업’을 뜻한다. 거대한 건물 속의 모세혈관을 유지하는 일로서 세심한 손길과 관리가 필요하다.
초창기(1970년대 초반)에 책상 두 개와 직원 세 명밖에 없었던 작은 규모의 회사는 이제 직원 100여 명, 일용근로자 2300명 내외의 튼실한 전문건설 설비업계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재수하던 중 전화나 받는 자리로 잠깐 취직한 회사에서 ‘불독 신세’로 사무실만 지킨다며 찔찔 울던 10대 소녀는 그 사이 60대 초반의 통 크고 손 큰 ‘건달 누님’이 됐다.
원래부터 성격이 담대하고 씩씩했나요?
“아니에요. 환경 탓이 큽니다(하하). 살아남기 위해 변화한 겁니다. 건설업계가 남성 주도 업종이다 보니 여자 관리자는 고사하고 직원조차 드물었습니다. 어느 자리이고 참석하면, 홍일점이란 이유만으로 눈에 띄는 겁니다. 회사 안에서나 밖에서나 직급과 상관없이 ‘한 말씀’을 요청받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다못해 자기소개 인사말이라도 하라고요. 이때 ‘준비 안 해 못 한다’고 하거나 ‘시킬 줄 몰랐다’고 수줍은 척 뒤로 빼면 ‘능력 부족’으로 못나 보이잖아요.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하자, 기억에 남도록 하자는 생각에 늘 공들여 준비했어요. 저는 여자 후배들 교육시킬 때도 ‘건배사 제대로 하는 법’부터 가르칩니다. 차례가 돌아오기보다 자원하라고 말해줍니다. 또 두루 쓸 수 있는 범용 건배사와 자신만의 특성을 살린 필살기 건배사 두 가지를 준비해두라고 강조하지요. 각자 맡은 분야에서 실력은 노력하면 되지만 네트워킹, 사회적응 훈련은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은 선배로부터 배우는 게 효과적이니까요.”
입에 척척, 귀에 쏙쏙 감기는 건배사가 허투루 즉흥적으로 튀어나온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심 사장은 책, 신문을 읽다가도 응용할 것이 있으면 메모하고, 변형하고, 외우고 연습한다. 사자성어로 신조어 건배사를 만들기도 한다. 최근의 히트 건배사는 인사불성(인간을 사랑하라는 말은 불경에도 나와 있고 성경에도 나와 있다), 적반하장(적당한 반주는 하느님도 장려하신다) 등이다. 술을 따르더라도 진기명기의 방법을 개발해 한편의 그럴듯한 퍼포먼스로 승화시킨다. 지방출장을 가든, 해외여행을 가든 사람들의 사는 모습, 먹는 모습, 마시는 모습은 관찰의 대상이고, 그것은 여러 가지 퍼포먼스와 아이디어에 스파크를 일으킨다. 관찰과 사고, 연습의 조합에서 의미와 재미와 흥미의 창조적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고교 졸업하고 1973년에 취직해 44년간 한 직장에서 근무했습니다. 사원에서 사장까지 오른 성공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내 일처럼 생각한 것입니다. 비결이라고 말할 것도 없이 평범하지만 진실입니다. ‘시간이든 돈이든 비용을 덜 들이고, 더 효과적으로,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궁리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사원, 정확하게는 전화 받는 사환으로 온갖 궂은일을 할 땐데요. 세금계산서가 들어 있는 편지봉투를 그대로 버리는 게 아까운 거예요. 글자가 쓰인 부분만 자르고 봉투 뒷면을 사무실 내에서 메모지로 썼지요. 내 것이란 생각으로…. 구매 일을 할 땐 견적을 뽑아보고 어떻게 협상해야 보다 좋은 제품을 싸게 살 것인가를 고민했어요. 예전보다, 항상, 남보다 최고 2% 싸게 사는 작전과 목표를 세워 실천했습니다.”
구매 일을 하면서 사람 보는 법도 부가적으로 배웠다고 말한다. ‘저 사람은 곧 그만두게 될 사람, 독립할 사람, 독립해서 공장까지 지을 사람’ 등 나름대로 사람 보는 눈이 생기더라는 것. 10명 중 7명은 심 사장의 예상대로 운이 풀렸다. 족집게 적중률의 근거는 바로 주인의식이란다. ‘내 일처럼’ 진실, 성실, 창조적으로 하는 사람이 독립해서 사업도 잘하더라는 게 나름의 경험상 얻은 결론이다.
회사와 함께 개인적으로도 성장하셨는데요. 회사가 급성장하면 창업공신의 성장속도가 그에 미치지 못해 도태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중간관리자 시절, 선행학습을 충분히 한 게 도움이 됐습니다. 중간관리자는 말하자면 조직의 관절이에요. 윗사람, 아랫사람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학습하게 되지요. 그러면서 각 입장을 고루 관찰하고 이해하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선행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또 마흔 넘어 영업을 하며 고객의 외부적 시각, 내부의 시각을 다 고려해보게 되더군요. 결국은 단계별로 자기의 그릇을 키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릇이 작으면 상을 차려줘도 밥을 못 챙겨먹습니다. 그릇을 키우는 게 먼저입니다.”
먼저 베풀고, 내 일처럼 하는 회사일, 좋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신세대들은 헌신하다 소진하고 탈진돼 헌신짝된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일을 통해 기쁨을 얻는 것 그 자체가 아닐까요. 남의 보상이나 인정을 갈구할수록 실망할 일이 많아집니다. 오히려 남에게 의존적이 되고요. 내가 열심히 하고, 배우는 것을 우선순위로 놓으면 활용당하거나 보상이 적다고 실망하는 일이 적어집니다. 결국은 자기 실력으로 쌓이는 것이거든요. 자신의 시간에, 삶에 충실하지 않고 대충 일하는 것이야말로 책임, 인생 유기이니까요. 성실히 일하면 단기적으로 손해 같지만, 장기적으론 투자입니다. 비유하면 농사와도 같습니다. 씨앗을 많이 뿌린다고 해서 모두 싹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씨앗을 많이 뿌리지 않으면 싹이 날 확률이 줄어듭니다. 일단 노력과 열정을 기울이는 것이 먼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런 고민을 털어놓는 젊은이를 만나면 ‘잘나가는 것만 부러워하지 말고 어렵고 힘든 부서에 가서 몇 년만 버텨보라’고 말합니다. 나만의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다른 회사, 다른 부서, 어디에서든 잘할 수 있거든요.”
쓴소리 잘해서 ‘비즈니스계의 윤여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들 ‘밥은 사고 말은 참는 것’이 어른의 의무라고들 하는데요.
“사람들이 싫어한다고 해서 올바른 소리를 피하는 것은 진정한 어른이 아니지요. 그저 뒤에서 혀만 쯧쯧 차기보다는 뭇매를 맞더라도 옳은 말을 해주는 게 어른의 역할입니다. 당장은 듣기 싫더라도 행동에 도움이 된다면 해야지요. 열 명에게 얘기해서 한 명이라도 받아들여 변화되고, 사회를 밝게 한다면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나서서 쓴소리를 하는 이유입니다.”
‘사원에서 사장까지’ 성공신화 뒤에 숨은 콤플렉스는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왜 없었겠습니까. 지금이야 예순을 넘었으니까 조금 자유로워지긴 했지요. 한창때엔 고루고루 콤플렉스투성이였습니다. 보다시피 제가 인물이 좋습니까, 키가 큽니까, 가방끈이 깁니까. 지금 이 나이니까 어느 정도 풍화됐지만 그때는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영업을 할 때는 ‘내가 팔등신 미모에 좋은 학벌, 돈 많은 사람’이라면 얼마나 큰 도움이 됐을까 많이 아쉬웠지요. 또 내가 처음에는 술을 잘 못했거든요. ‘소주 두 병만 마실 수 있으면 업계 판도를 바꿨을 텐데’ 등등 별의별 생각을 다 했어요(웃음). 돌이켜보니 콤플렉스, 결핍이 오히려 다행이었어요. 부족하고 모자라서 더 노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수수하게 낳아주신 것에 감사하고요. 실력과 학력이 부족한 걸 알기에 더 노력했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건배사 개발도 술을 많이 못 먹어 술자리나 재미있게 만들자는 궁여지책에서 시작됐다. 그가 국내든, 국외든 자주 들르는 곳이 있는데 바로 전통시장이다. 이곳에서 컵 홀더 등 특이하고 스토리가 있는 소품들을 사와 지인, 고객들에게 마음을 담아 선물한다. 골프를 치고 오면 같이 간 일행들의 골프 폼과 대화 등 후일담을 메일로 전하기도 한다. 심 사장에겐 마음을 나누고,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기쁨의 선순환이 사업가로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의미요, 재미다.
이야기가 인맥 쪽으로 좀 흐른 것 같습니다. 모든 관계에서 개척 못지않게 중요한 게 유지관리 아닙니까.
“맞습니다. 잘나갈 때는 누구나 잘해줄 수 있습니다. 위기 때의 태도가 신뢰의 증표입니다. 진정한 신뢰는 못나갈 때도 한결같이 잘해주는 것입니다. 직원들에게 늘 말하는 게 있습니다. ‘우리 세일은 이익이 날 때뿐 아니라 밑지더라도 잘하자!’ 도장을 찍었으면 이유 불문 책임을 지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자 합니다. 돈을 잃을망정 사람까지는 잃지 말자는 것입니다. 품질이든, 원가든 당초 약속을 반드시 지키자는 것이지요. 평판은 얻기는 힘들지만 잃기는 쉬운 법이거든요. 우선 나부터 충실하고 튼실해져야 합니다. 내가 급급해하면 남을 챙기고 지켜줄 여유를 갖기 힘듭니다. 개인이나 회사나 다 똑같습니다.”
심 사장은 밑질 때의 마음 다스리기 법을 들려주었다. 가령 5억이 남을 줄 알았는데 5억이 밑지면 일반적인 셈법으로 ‘10억을 손해봤다’며 억울해한다. 그는 신용을 지켰으니 3억만 밑진 것으로 나름의 가감승제법을 적용한단다. 당장의 손해가 앞으로 어떤 이익을 가져올지 모른다고 ‘투자’라 생각하며 위로를 한다는 내공 어린 고백이다.
경영자 등산모임 ‘시애라’의 회장도 맡고 계시지요. 최근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봉 트레킹을 열흘간 다녀오시기도 했는데요.
“여행은 가슴 떨릴 때 가야지, 다리 떨릴 때 가면 안 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더 나이 들기 전에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육체적 자신감은 물론이고 심리적 에너지를 많이 얻었습니다. 웅장한 자연도 좋았지만 그보다 의미 있는 것은 절대고독의 시간이었습니다. 몸을 뒤척이기조차 힘든 옹색한 싱글 방에서 휑뎅그렁하게 있으며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일에 대한 욕심까지도 포함해서 세속의 먼지를 떨어내고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성공한 경영자들이 의외로 가정 경영은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여성 경영자로서 애환이 더 많았을 것 같은데요.
“‘아침밥은 얻어먹고 다니십니까?’가 내조 점수 체크 질문이지요. 저는 남편이 아침밥을 차려준답니다. 행복하고도 감사한 일이지요. 저는 계란 프라이가 있어야 아침을 먹는데요. 한번은 출장을 갔는데 지인에게 그 사실을 알려줬어요. 밖에서도 계란프라이를 먹도록 챙겨줄 정도예요(하하). 어차피 집안일, 회사일을 다 잘하긴 힘들어요. 솔직히 말해 사장 되고선 주방 들어갈 시간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잘하는 일을 선택해, 집중하는 게 효과적이에요. ‘집에선 당신 부인이지만, 밖에선 남의 부인으로 생각하라’고 말할 정도로 전투적으로 산 게 우리 시대, 여성 리더의 생존전략이었어요. 기본적으로 서로 소통하고 이해를 구하고 신뢰를 쌓는 것, 그것 이상의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은퇴 계획을 묻고 싶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자’는 게 제 신조입니다. 외부 평가보다 내부 평가가 더 좋은 리더로 기억되고 싶고요. 우선 3년 후에 있을 회사 50주년 행사 준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에는 제 장점을 살려 나만의 재미나는 놀이터를 만들고 싶어요. 가깝고 편한 사람들끼리의 작은 공간, 행복살롱을 만들고 싶습니다.”
3시간여 격정적인 인터뷰를 마치고 일어서는데 심기석 사장이 필자의 명함을 다시 꺼내들었다. 건달 누님 리더십의 직설본능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긴장하는 순간 아니나 다를까, 조언이 쏟아졌다.
“명함의 글자가 너무 작아요. 글자 배치도 조금 앞으로 와야겠군요.”
어른이 내리치는 죽비소리는 아프기보다는 시원한 법이다. 요즘 신세대들이 기성세대를 꼰대라고 탓하는 것은 ‘발언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발언 자격’의 문제가 아닐까. 어른의 품격은 바른 소리가 아니라 바른 소리를 할 수 있는 자격에서 우러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김성회 CEO리더십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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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졸업. 경영학 박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교수. 리더십 스토리텔러. 세계일보에서 CEO 인터뷰 전문기자로 활약했다. 세계경영연구원(IGM)과 삼성경제연구소 등에서 강의했다. 저서로는 , , 등이 있다.
라오스는 인도차이나반도에 있는 국가 중 가장 낙후된 나라지만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나라이기도 하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으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 표정엔 순수함이 가득하다. 역사적 유적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라오스는 2009년 뉴욕타임즈가 꼭 가봐야할 여행지 1위로 라오스를 꼽으면서 세계인들에게 여행자의 천국으로 불리게 됐고, 우리나라는 인기 tv 프로그램 ‘꽃보다청춘’에서 라오스 여행기를 보여줌으로써 커다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요즘은 여행자들이 많아지면서 외국문물이 급속히 유입되고 관광지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 속에서 라오스 사람들의 소박한 미소를 만날 때 마다 행복했다.
방비엥 아침시장에선 기분 좋은 미소를 만났다. 나이 든 아주머니가 노오란 메리골드 꽃과 바나나잎을 이쑤시개로 꽂아 꽃장식을 만들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 곳에서 대여섯 개의 꽃장식을 샀다. 나는 사람들이 꽃장식을 사가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남자는 꽃장식을 사서 오토바이에 걸어놓고 장을 봤다. 곧이어 아주머니가 다가와서 그 만큼의 꽃다발을 사갔다. 꽃만드는 아주머니 앞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하우머치?” 다가가서 물었다. 잠시 올려다보더니 “2000낍” 이라고 작게 말했다. 이게 뭐하는데 쓰는 거냐고 물으니 두 손을 모으고 절하는 시늉을 했다. 호텔 앞 제단, 오렌지주스 옆에 놓을 생각으로 2000낍을 주고 꽃장식을 하나 샀다. 아주머니는 돈을 건네 받으면서 호의에 찬 미소를 보여주었다. 꽃을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시장은 먹거리가 가득했지만 여행자들이 살만한 건 거의 없었다. 그래도 무언가 사고 싶어 이리저리 다니다가 바게트 빵 파는 아가씨를 발견했다. 바게트를 수북히 쌓아놓고, 연유를 비닐 봉지에 담아 팔고있었다. 얼마냐고 물으니 수줍어 하며 손가락 세 개를 폈다. 3000낍이냐고 물으니 고개를 끄덕이는데 자신이 없어 보였다. 그 사이에 새로운 손님이 와서 2000낍을 내고 빵을 사갔다. 나는 못 본 척 하고 3000낍을 냈다. 빵값을 들켜버린 빵장수 아가씨는 얼굴이 빨개진 채 어색하게 웃으며 1000낍을 돌려주었다.
2000낍이면 우리 돈으로 300이 채 못 되는 돈이다. 라오스에선 이 돈으로 겉은 바싹하고 속은 부드러운,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바게트 보다 훨씬 맛있는 바게트를 맛볼 수 있다. 바게트를 담은 투명 비닐봉지를 한 손에 받아들고, 또 한 손은 빵장수 아가씨에게서 돌려받은 1000낍 때문에 난처해졌다. 1000킵을 돌려줄까 하다가 모른 척 하고 발길을 옮겼다. 아침시장에서 돌아오면서 순진한 빵장수 아가씨가 관광객 앞에서 뻔뻔스러워지는 날이 올까 생각해 보았다. 그날이 머지 않았으리라 생각된 건 루앙프라방에서 꽝시폭포 갈 때 만난 툭툭이 기사 때문이었다.
꽝시폭포에 갔다가 시간이 초과됐다고 툭툭이 기사는 추가요금을 요구했다. 분명 올-데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지만 끈질기게 웃돈을 요구하는 툭툭이 기사 때문에 불쾌해졌다. 라오스 사람 특유의 웃음과 순진해 보이는 어투, 조금은 이상한 영어발음 등은 이때까지 만났던 라오스 사람들과 모두 같다고 생각했는데, 옳지 못한 방법으로 관광객 주머니를 노린다는 점이 싫었다. 관광객들 틈에서 순수함을 도둑맞은 건지도 모를 일이다. 툭툭이 기사를 생각하면 바케트 파는 아가씨의 어수룩함은 오히려 애교스럽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라오스 사람들은 친절하고 따뜻했다. 라오스에서 만난 사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방비엥에서 투어를 함께 했던 가이드다. 10년 넘게 가이드 생활을 했다는 그는 한국말과 영어를 교묘히 섞어서 한국사람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를 구사했다.
블루라군에서 짚라인을 하기 위해 가이드는 안전수칙을 설명하고 구명조끼와 안전줄을 매주며
“익(스) 큐즈미...”
를 연발했는데 여간 귀여운 게 아니었다.
“엄마, 괜찮아요?”
그 가이드한테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투어를 함께 한 10여 명 모두가 20대였고 필자만 중년이었다. 가이드의 특별관리(?) 대상이 된 것이다. 짚라인을 하면서 나무를 옮겨갈 때마다 가이드는
“엄마, 괜찮아요?”
혹은
“엄마, 괜찮아요”
라며 내게 용기와 힘을 주고 신경을 써주었다. 그럴 때마다
“엄마, 괜찮아”
라고 대답하고 씩씩하게 발걸음을 옯겼다. 그러면 가이드는 활짝 웃었다. 더운 여름날 나무 위에서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샹냥했던 가이드는 필자가 라오스를 여행하며 만났던 많은 라오스 사람들처럼 순진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었다. 나는 그의 손에 팁을 넉넉히 쥐어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라오스 여행을 하며 청정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재미도 좋았지만 친절하고 온화한 미소의 라오스 사람들이 무척 마음에 남았다.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얘기하며 환한 웃음을 보이는 그들 마음 속에는 선한 부처님이 하나씩 들어있는 것 같았다.
여름 중에서도 가장 더운 날씨를 ‘삼복더위’라고들 한다. 음력 6월과 7월 사이 초복, 중복, 말복이 있는 삼복기간에서 유래한 것이다. 우리 나라사람들은 복날이면 평소보다는 더 특별한 음식을 먹어 몸보신을 하려 한다. 하지만 매년 복날이 찾아오면 예외 없이 삼계탕만을 찾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이미 체력은 저 밑까지 떨어진지 오래고, 복날만 되면 들리는 “삼계탕 먹으러 가자”라는 말은 조금은 식상하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올해만큼은 좀 더 특별한 보양식으로 몸도 마음도 재충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양반의 여름 보양식 '임자수탕'
# 재료
기본 재료: 닭 1마리, 대파 1대, 마늘, 생강, 녹말가루, 밀가루, 소금, 흰 후춧가루
들깻국 재료: 들깻가루 1/2컵, 닭 육수 3컵, 소금, 흰 후춧가루
쇠고기완자 재료: 다진 쇠고기 50g, 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 후춧가루, 달걀
고명 재료: 달걀, 미나리 6줄기, 오이 1/4개, 표고버섯 1장, 붉은 고추 1개, 잣 1/2큰술
# 만드는 법
1. 손질한 닭과 대파·마늘·생강을 넣어 우려낸 육수를 면포를 이용해 맑게 걸러둔다.
2. 삶은 닭살은 결대로 찢어 다진 마늘·소금·흰 후춧가루로 밑간하고, 걸러낸 육수는 차게 식혀 기름을 제거한다.
3. 들깨는 닭 육수를 조금씩 부어가며 고운 채에 걸러 깻국을 만들고, 소금과 흰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4. 다진 쇠고기는 밑간을 하고, 직경 1.5cm 크기로 완자를 빚어 밀가루와 달걀을 묻혀 팬에 지진다.
5. 씨를 뺀 오이와 붉은 고추, 표고버섯을 2cm, 3cm의 골패모양으로 썰고 녹말가루를 묻혀 끓는 물에 말갛고 매끄럽게 데쳐낸다.
6. 이쑤시개 등을 이용해 미나리 초대를 붙여 밀가루, 달걀을 묻혀 팬에 지지고, 황백지단을 만들어 같은 골패모양으로 썰어둔다.
7. 준비한 그릇에 닭고기와 오이·표고·붉은 고추·미나리 초대·완자·잣 등을 넣고 시원한 들깻국을 부어 완성한다.
"품격있게 즐겨라." 최고급 호텔 보양식.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진귀보양탕'
가격: 진귀보양탕 24만원, 수라상차림 1人 30만3000원(진귀보양탕 포함)
재료: 오골계, 전복, 도가니, 홍삼 등 몸에 좋은 최상의 재료를 진국으로 푹 고아 원기회복에 탁월한 고급 보양식
효능: 소화 흡수, 회복기 환자, 동맥경화, 고혈압에 효능이 있을 뿐 아니라, 각종 미네랄,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원기 회복에 최고라 할 수 있다.
문의: 온달 02-450-4518
# 서울 신라호텔 '황실 불도장'
가격: 福코스 1人 20만원, 喜코스 1人 30만원 (황실 불도장 포함)
재료: 몸을 보양하는 귀한 식재료인 상어지느러미와 자연송이, 오골계, 관자, 화고버섯, 사삼(해삼의 일종) 등을 넣고 쪄내 깊은 맛이 일품인 보양식
효능: 국내 명사들의 단골 보양식 1호 불도장은 고단백질과 칼슘 등이 풍부하면서도 소화 흡수가 빨라 식욕을 증진시켜주는 귀한 보양식. 땀을 많이 흘리거나 허약한 사람에게도 기운을 북돋워 준다.
문의: 팔선 02-2230-3366
#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여름 보양식 특선'
가격: 장어ㆍ농어코스 1人 14만5000원, *민어코스 1人 16만5000원
재료: 삼복 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시켜주는 민어코스 요리 (전채요리 5종, 하모 맑은 국, 민어 타다키·회·유안야키·튀김·매운탕 등으로 구성)
효능: 민어는 노인이나 큰병을 치른 환자의 건강 회복에 좋으며 민어의 부레는 젤라틴이 주성분이고 콘드로이틴이 들어 있는데 이들 성분은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에 탄력을 준다.
문의: 미카도 02-6282-6751
최근 들어 다양한 종류의 차가 음용 이외에 다양한 요리로 사랑받고 있다. 차를 이용한 요리는 맛이 깔끔하고 담백한 게 특징이다. 녹차가 대표적이다. 녹차는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속할만큼 우리 몸에 이로운 식품이다.
녹차를 활용한 요리는 찻잎을 그대로 섭취하기 때문에 차로 마실 때보다 찻잎이 지닌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요즘엔 시중에서 녹차 케이크,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빵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가정에서도 녹차를 활용한 여러 가지 요리가 가능하다. 우선 생선을 요리할 때 우린 찻물을 식혔다가 생선에 뿌리면 생선 특유의 비린내와 미끈거림이 사라지고 생선살이 단단해진다. 삼겹살에도 잎녹차를 뿌려 하루 정도 재어주면 노린내가 사라지고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를 맛볼 수 있다. 비린내 제거에 녹차만큼 좋은 게 없다.
이러한 녹차에는 비타민류가 풍부하다. 비타민 A 그 자체는 없어도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 A와 같은 작용을 하는 카로틴이 당근의 10배 가까이 함유돼 있다. 이 카로틴은 암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다고 해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티민C는 시금치의 3배 가까이 함유돼 있다. 한편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 E도 많아 바야흐로 비타민 A, C, E가 모두 갖추어져 있는 것이 바로 녹차다.
무엇보다 녹차는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 필수다. 왜냐 녹차는 거의 무칼로리 음료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마실 때 설탕도 우유도 넣지 않는다. 이 점이 커피나 홍차와는 크게 다르며, 차가 이상적인 다이어트 음료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오늘은 봄의 미각을 돋우며 감기예방에도 좋은 녹차를 이용한 ‘오색물김치’를 만들어보자. 물김치는 소금에 절인 무나 배추 따위의 채소를 젓국, 마늘, 생강, 파, 찹쌀풀, 고춧물 또는 고춧가루로 양념해 국물을 부어서 익힌 김치로 봄과 여름에 주로 담가 먹는다. 무엇보다 봄날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달래주는 마법같은 요리이자, 담가서 바로 먹을 수 있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묵은 김장김치가 지루해지는 요즘 같은 때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물김치는 식욕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특히 물김치의 주인공 무는 변비예방, 식용증진, 간장, 치질 등에 좋으니 봄철 건강관리를 위해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좋다.
물김치에 녹차를 넣어주면 김치가 시거나 무르는 것을 지연시켜 더 오래도록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으니 꼭 기억해두자.
1.재료: 무 1Kg, 풋고추 2개, 홍고추 2개, 표고버섯 4개, 당근 20g, 석이버섯 10장, 우린 찻잎 10g
*김칫국물 : 물 6C, 녹차가루 1/2t, 소금 3T, 설탕 2T, 식초1T, 배즙2T, 양파즙 1T
2. 만드는 방법
-무는 깨끗이 씻어 가로, 세로 2cm, 높이 1.5~2cm, 크기로 원형이나 꽃틀에 찍는다
-밑으로 1cm 남기고 위쪽 면에 5등분의 칼집을 넣는다
-소금, 설탕, 식초 물에 30분 정도 절인다(오래 절이면 무가 짜고 아삭거림이 덜하다)
-표고버섯과 석이버섯은 물에 담가 불려서 부드러워지면 깨끗이 손질해 곱게 채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 헹궈서 물기를 닦아 준비한다
-이쑤시개를 이용해 칼집을 낸 무사이사이에 채 썰어 준비한 재료들을 넣고 김칫국물을 붓는다
*TIP
-무 보다 알타리무를 사용해도 좋다
-녹차가루 보다 말차가루를 이용하면 색이 곱다
-물을 식히지 않고 녹차가루를 넣으면 색이 변한다
-찻잎을 끓인 물에 활용해도 된다
정리=경기일보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