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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밭에 누워 흰 구름 따라 흐르며 무아지경에 풍덩!
- 조붓한 농로 끝자락에 이르자 이제 산길이다. 숲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이다. 목인동(木人洞) 민간정원이 시작되는 흙길이다. 이 정원은 짙푸른 야생의 숲속에 자리 잡았다. 폭염이 여전한 날이지만 숲을, 또는 정원을 이룬 초록 나무들의 아우성에 맥을 잃고 식은 양 수굿하다. 시나브로 땀이 가신다. 이 정원의 동선을 이룬 오솔길은 뭐랄까, 내 생각엔 길
- 2025-09-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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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 여행지 6선] 자연의 정취, 국립세종수목원 ‘우리함께夜’
- 회색 도시를 벗어나 푸른 자연 속에서 편안하고 아름다운 밤을 보내고 싶다면 국립세종수목원이 제격이다. 매주 금·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 30분까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야간 개장 ‘우리함께夜’를 운영한다. 사계절전시온실, 축제마당, 세계조경가대회(IFLA) 기념정원, 사계절꽃길, 큰키소나무길, 후계목정원, 한국전통정원(궁궐정원, 별서정원), 감각정원,
- 2025-07-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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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겸재 정선의 숨겨진 삶을 엿볼 기회
- ‘내가 시를 보내면 자네가 그림을 보내주게(詩去畵來之約 시거화래지약).’ 정선(1676~1759)의 ‘시화환상간’에 사천 이병연(1671~1751)이 남긴 글귀다. 정선은 진경산수화의 대가로 유명하지만, 시와 그림을 통해 벗과 우정을 나누는 소탈한 모습도 지녔다. 겸재 정선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삶과 예술 세계를 더욱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 2025-06-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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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도시 영종과 여행의 아이콘 김찬삼
- 지구 서른 바퀴 넘는 길을 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여행가 김찬삼은 ‘동양의 마르코 폴로’라 불릴 만큼 한국 해외여행의 선구자라고 일컫는다. 1958년부터 시작한 세계여행으로 그의 발걸음이 닿은 곳은 160여 개국 1000여 개 도시에 이른다. 당시는 해외에 나가는 것이 어려웠던 때일 뿐 아니라 세계여행이란 말조차 생소하던 시절인 걸 생각하면 가히 혁명적
- 2024-04-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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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위도 잊게 만드는" 최근 볼만한 공연ㆍ전시는?
- ●Exhibition ◇에릭 요한슨 사진전 Beyond Imagination 일정 2022년 10월 30일까지 장소 63아트 스웨덴을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은 사진가이자 리터칭 전문가다. 그의 작품은 여타 초현실주의 작가의 작품처럼 단순한 디지털 기반의 합성 사진이 아니다. 그는 작품원(園)의 모든 요소를 직접 촬
- 2021-10-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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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향전 사랑 이야기가 어린 광한루원
- 그런데 광한루원의 본색은 ‘춘향전’과 무관하다. ‘춘향전’ 스토리의 한 배경으로 차용됐을 뿐이다. 독자적인 조성 역사와 미적 가치를 지닌 조선 중기의 빼어난 원림이라는 데 광한루원의 본질이 있는 것이다. 그럼 주객전도? 마치 곁다리처럼 끼어든 ‘춘향전’의 사랑 이야기가 대중에게 각인돼 조선 원림으로서의 드높은 가치는 사뭇 뒷전으로 밀린 게 아닌가.
- 2021-10-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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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녹지에서 만끽하는 가을 정취 TOP3
- 긴 명절 연휴가 지난 자리엔 여운이 남기 마련이다. 명절 스트레스와 같은 여독(餘毒)이든, 귀향·귀경길 장거리를 이동하며 생긴 여독(旅毒)이든 말이다. 이 여운을 멀리 떠나지 않고도 간편하게 해소할 방법이 있다. 바로 볕 좋은 날 도심 속 녹지를 걷는 것. 낮에 자연을 거니는 활동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됐다. 미국
- 2021-09-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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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 명옥헌, 꽃빛으로 천지가 통째 붉다!
- 보이느니 꽃이다. 배롱나무의 진분홍 꽃떨기 흐드러져 천지가 통째 붉다.길 가다가 시원한 귀인을 만나는 요행만이 횡재이랴. 배롱나무를 유난히 좋아하는 사람에겐 개화 만발한 배롱나무들과의 상봉 역시 횡재처럼 아찔하다. 염천의 뙤약볕은 사납다. 그러나 꽃 도가니로 들어서자 시나브로 땀이 식는다. 청아한 꽃 정취로 상큼하다. 이왕 명옥헌(鳴玉軒)을 보려거든 한
- 2021-09-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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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래저래 경탄할 만한 조선 원림
- 어찌된 셈인지 가슴을 후벼 파는 일이 잦은 게 인생살이다. 애초 뜻밖의 고난을 만나 나동그라지도록 기획된 게 삶이지 않을까. 고통을 통하지 않고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소식은 비처럼 쏟아진다. 옛 선비들은 수상한 세상에 질려 일쑤 산야로 스며들었다. 소쇄옹(瀟灑翁) 양산보(梁山甫, 1503~1557)도 그랬다. 그는 잘나가던 스승 조광조가 훈구
- 2021-08-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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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마루에 아른거리는 핏줄들의 속삭임
- 삼가헌(三可軒).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에 있다. 야트막한 산 아래, 아늑한 터에 자리 잡은 고택이다. 뒷산 솔숲을 병풍으로 삼아 청명한 기운이 물씬 풍기는 조선 양반집이다. 저마다 특유의 개성이 있어 음미할 만한 매력과 가치를 지닌 게 고택이다. 대충 눈요기로 훑고 지나기엔 아깝다. 후루룩 주마간산을 하면 명산이나 야산이나 그게 그거다. 마찬가지로 볼
- 2021-07-21 08:00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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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이 ‘기억의 정원’으로 피었다…경기문화재단·공항공사 공공예술 협업
- 경기문화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공예술협력사업 네 번째 전시로 홍범 작가의 ‘기억의 정원’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2여객터미널 서편 탑승구역 ‘아트윙’(222~223 Gate 인근)에서 열린다. 양 기관은 2020년부터 인천공항을 ‘여행과 예술이 만나는 문화플랫폼’으로 확장하며 공공예술 협력사업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김소산 작가의
- 2025-10-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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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WWT 3 in Seoul 개막, 한정판 베어브릭·특별 굿즈 쏟아진다 [포토]
- 무브인터렉티브와 메디콤·토이(MEDICOM TOY)가 1일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 6층 ALT.1 전시관에서 ‘BE@RBRICK WORLD WIDE TOUR 3 in Seoul’(BWWT 3 in Seoul)을 개최한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BWWT 3 in Seoul’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베어브릭(BE@RBRICK)의 공식 전
- 2025-10-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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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퉁 천국 아니었어?"…Z세대에게 통한 중국의 '새 얼굴' [솔드아웃]
- 지금 화제 되는 패션·뷰티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자신의 취향, 가치관과 유사하거나 인기 있는 인물 혹은 콘텐츠를 따라 제품을 사는 '디토(Ditto) 소비'가 자리 잡은 오늘,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의 눈길이 쏠린 곳은 어디일까요? 짝퉁의 천국. 안타깝지만 '중국' 하면 어렵지 않게 떠오르는 이미지입니다. 명품 브랜드 제품을 카피한 사
- 2025-06-13 1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