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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가 만난 사람] 목소리를 잃었던 테너
- 지난해 9월 개봉된 영화 의 실제인물. 테너 배재철(裵宰徹·47). 목소리로 먹고사는 그가 목소리를 잃었던 이야기. 박수갈채와 그를 향해 치솟은 엄지손가락에 익숙했던 그가 갑상선암으로 좌절에 빠졌던 이야기. 그러나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산 한 테너의 이야기다. 동양인 테너에게서는 거의 나오기 힘들다는 ‘리리코 스핀토’. 서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소리에 힘이 있는 테너에게만 주어지는 찬사다. 거기에 ‘아시아 오페라 사상 최고의 테너’, ‘아시아 오페라 역사상 10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목소리’, 이런 수식어들은 모두 대한민국의 테너 배재철을 뜻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배재철의 인생은 화려한 막이 오르는 듯했다. 동아콩쿠르 1위, 시미오니토 2위(1위가 없는 2위. 음악계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다), 도밍고 오페아리타 특별상, 하오메 아라갈 1위, 프란체스카 화트르 1위 등을 휩쓸 때만 해도 말이다. 하지만 그에게 다가온 시련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최정상에서 목소리를 잃다 “우타에루? (노래할 수 있어?)” 성대성형복원술을 집도한 잇시키 노부히코(一色信彦) 박사가 수술대에 올랐던 배재철에게 이야기한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배재철은 조심스레 입을 열어 노래를 부른다. 갑상선암 수술 이후 영원히 잃어버릴 것 같았던 목소리를 찾는 순간 그의 입에서 나온 노래는 다름 아닌 찬송가였다. 삶에서 두 번째 태어난 목소리를 하느님께 먼저 들려드리고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였다. 수술에 성공해 목소리를 찾았음에도 뭔가 분위기는 구슬펐다. 목소리에서는 착잡함을 지울 수 없었다. 일반 사람이라면 만세를 부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겠지만, 더 이상 무대에 설 수 없다는 생각은 배재철을 괴롭게 했다. “독일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목소리를 아예 내지 못했을 때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갑상선암 수술로 잃어버린 오른쪽 성대를 세울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죠. 마침 그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는데, 수술을 집도한 박사님이 노래를 불러보라 하더라고요. 그때는 정말 착잡했습니다.” 목에 이상이 있다고 느낀 것은 사실 갑상선암 선고를 받기 약 1년 전부터였다. 스웨덴에서 오페라를 하고 있는데 유난히 소리 내는 것이 힘들고 목소리 피치가 떨어졌던 것. 극장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았지만, 그는 환절기와 피로 누적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심상치 않음을 배재철은 감지하고 있었다. 성대 신경이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1년 후, 그는 쓰러졌다. 청천벽력과 같은 갑상선암 판정이었다. 갑상선암은 암 중에서 완치율이 상당히 높은 암에 속하지만, 목을 쓰는 직업에 노래를 목숨처럼 생각했던 배재철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 막막했다. “앞이 깜깜하더라고요. 어떤 병인지 제대로 몰랐을 뿐더러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거든요. 처음에는 ‘이 수술을 꼭 해야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당장 수술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보통은 사이즈가 작을 때 수술을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암덩어리가 육안으로 확인이 될 정도로 컸거든요.” 갑상선암 수술로 성대만 자른 것이 아니었다. 노래를 위해 호흡을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횡격막도 일부를 제거했다. 말 그대로 어떻게 손 쓸 겨를이 없었다. “노래밖에 모르고 살아왔는데 수술을 받고 나니 앞으로 뭐 먹고살아야 하나 현실적인 것부터 걱정이 되더라고요. 다른 일은 상상도 안 해 봤거든요. 신앙적 버팀목이 없었다면 견디기가 더욱 힘들었을 거예요.” ◇친구, 와지마 토타로 “와지마! 난 이제 노래를 할 수가 없어.” “아니야. 너는 끝까지 나와 함께하는 아티스트야. 넌 분명 다시 노래를 할 수 있고, 무대 위에 설 수 있어!” 배재철은 성대 성형복원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러나 목소리를 되찾았다는 안도감은 노래를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함과 좌절감에 압도됐다. 그런 착잡함을 안고 탄 비행기. 그것은 어쩌면 화려한 과거로 돌아가지 못하는 편도 티켓 같은 것일 수도 있었다. 그때 그의 옆을 굳건히 지켜준 이는 다름 아닌 매니저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일본인 친구 와지마 토타로( 輪嶋東太郞)였다. “수술을 마치고 한국에 왔는데 와지마상이 한국에 따라왔더라고요. 계약서를 들고 말이죠. 수술을 하기 전으로 기량이 돌아가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저도 처음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확신을 심어주더라고요. 꼭 노래를 할 수 있고, 무대에 꼭 올라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고요.” 주변 사람들은 이런 와지마 토타로를 ‘무모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하기 시작했다. ‘분명 배재철의 인생 스토리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배재철은 그의 진심을 알고 있었다. 굉장히 여리지만, 자신이 믿는 것에 대해 소신 있게 밀어붙이는 사람. 그게 바로 오랜 시간 인연을 맺으며 느낀 와지마였기 때문이다. “저의 재기 스토리에서 이 친구를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잇시키 노부히코 박사도 이 친구가 직접 찾아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일본 팬들과 돈을 모아 비싼 수술비도 마련해 주기도 했기 때문이죠.” 와지마가 배재철에게 준 신뢰는 갑상선암의 아픔을 좌절의 대상이 아닌, 극복의 대상으로 만들어줬다. 노래는 목숨과 같았기 때문에 노래를 못한다면 살아도 죽은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래서 좌절보다 극복의 길을 택한 것이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몰랐지만, 다시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노래만을 하고 배우면서 소리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아는데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거든요.” ◇자신의 이야기, 영화 “제 인생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정말인가?’라는 의구심과 함께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교차했어요. 극중 제 역할을 하는 유지태씨를 만난 것은 서로가 색다른 경험이었죠.” 지난해 9월 5일 개봉한 는 일본과 대만, 홍콩을 거쳐 지난 11월 5일에는 이스라엘까지 뻗어나갔다. 평도 상당히 좋다. 한 인물의 좌절 극복기라는 어떻게 보면 뻔한 설정이지만, 그 주인공이 성악가라는 특별함이 있었다. 그것도 목소리를 잃었던 최고의 성악가 말이다. 아마 대중의 호평도 이것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리라. 배재철은 극중 자신을 연기했던 배우 유지태에 대해 상당한 노력파라고 이야기한다. 성악가를 연기한다는 것이 단기간에 배운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몸을 써서 하는 연주에 감성을 녹여낸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테너 연기를 위해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여 배재철에게 레슨을 받았다. 본인이 노래에 대한 흥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섬세한 연기, 감정의 몰입을 위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판단이 컸을 것이다. “(유)지태씨가 배역에 상당한 욕심을 부리더라고요. 아마 쉽게 오지 않을 캐릭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노래와 성악에 욕심을 많이 부리셨어요.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그 역할을 소화해 낼지 함께 고민을 많이 했었죠.” ◇암 극복 후, 세상이 넓어지다 “이제는 인생을 보는 관점이 넓어진 것 같아요. 예전에 유럽 무대는 치열한 경쟁 사회였기 때문에 커리어와 노래만 생각하고 앞만 보고 달렸거든요. 부득이하게 암 때문에 2년 정도 쉬면서 지나온 일, 현재의 일, 미래의 일을 생각할 수 있게 됐어요. 옆을 보게 된 것이죠.” 많은 것을 앗아갔다. 전성기 때의 성량과 음역대는 반으로 줄었다. 하지만 그것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던 의사의 말을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은 오늘을 살고 있는 테너 배재철이다. 그는 노래를 한다는 것은 ‘나를 살아 있게 하는 피’와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그의 몸속의 피는 전성기 때처럼 아직 열정의 용광로다. 연주자의 삶, 지도자의 삶, 찬양하는 이로서의 삶. 아직도 해야 할 일은 무수히 많다. 그리고 잃어버린 것에 대한 부정보다는 긍정으로 더 나은 미래를 보는 그다. “더딜 수는 있겠지만 충분히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말도 못했는데, 지금은 노래도 할 수 있잖아요. 미리 포기한다는 것은 참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해요. 목소리를 잘 관리하고 다듬어서 노래를 할 수 없을 때까지 무대에 서려고 합니다.”
- 2015-12-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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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환자 좋은 의사되기]아내의 헌신과 의료진의 노력이 빚어낸 사랑
- 의사와 환자, 생명을 걸고 맡기는 관계, 둘 사이에 맺어지는 깊은 신뢰감을 라뽀(rapport)라고 말한다.당신의 의사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아내 신정아(申貞娥·44) 씨의 간을 이식받아 새 삶을 얻은 이경훈(李敬薰·48) 씨와 그를 살린 분당서울대병원 한호성(韓虎聲·56), 최영록(崔榮綠·40) 교수가 그들만의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글 박근빈 기자 ray@etoday.co.kr 사진 이태인 기자 teinny@etoday.co.kr “감사합니다. 저는 너무나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착하고 아름다운 아내를 만나서, 그리고 여기 좋은 교수님들과 함께해서 전 복 받았죠. 제가 새 삶을 얻은 것은 모두의 사랑 덕분입니다.” 이경훈씨에게서는 남다른 긍정적 에너지가 느껴졌다. 이씨를 바라보는 아내의 눈빛은 따뜻했고, 부부를 바라보는 교수들은 흐뭇한 미소로 화답했다. 아내의 간을 이식받은 남편, 이 부부의 새로운 삶에 동행하는 의료진은 한가족과 다름없어 보였다. 어느 날 찾아온 통증, 그리고… 이경훈씨는 2011년 11월 신정아씨와 화촉을 올렸다. 마흔 넘어 결혼했지만, 그렇기에 남들보다 즐겁고 소중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이씨는 아내에게 무슨 일이든 다 해주고 싶은 남편이었다. 결혼 후에는 더 열심히 일했다. 그런데 과로가 쌓이다보니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결혼 2년이 지난 시점부터 위가 쓰린 날이 많아졌다. 동네 병원에서 위궤양을 판정받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선선하게 가을바람이 불던 일요일로 기억됩니다. 말로 못 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어요. 결국 119를 불렀고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위궤양은 약 처방을 받으며 조금씩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평소 앓던 B형 간염 증세가 악화되면서 간성혼수(肝性昏睡)가 생겼더라고요. 그때부터 응급실에 가야 하는 날이 많아졌어요.” 병원을 오가는 동안 그는 점점 지쳐갔다. 지난해 7월에는 응급실에 두 번이나 실려 가야 했다. 그 이후, 다니는 병원을 포천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의정부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정밀검사결과는 간암이었다. 다행히 색전술은 받았으나 간기능 저하로 인해 간이식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당시 그 대학병원에서는 간이식 수술을 할 만한 의료진이 없었다. “처음에는 위궤양 판정을 받았으니까.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간암이라고 하니까 마음이 무너지더라고요. 간이식을 받아야 한다니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아내를 위해서 간이식을 받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때만 해도 아내의 간을 받을지는 몰랐었죠.” 이씨는 주변사람들에게 수소문해 간이식 명의로 알려진 한호성 교수 이야기를 들었다. 직접 한 교수의 말을 듣고 싶었다. 그래서 최종 목적지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생각하고 2014년 가을 한 교수를 처음 만난다. 지난 3월 드디어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아내의 사랑과 의료진의 헌신에 힘입어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현재 이씨는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통상 간이식 환자들은 면역억제제를 장기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작용 등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열심히 극복하고 있다. 의료진의 말을 잠시 빌리면,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이지만 관리가 되고 있어 약도 줄이고 있고 이상 징후를 보이는 검사결과도 없다. 아마도 아내와 의료진에게 받은 사랑 덕택이 아닐까? 다만,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하는 과정동안 직장을 잃게 돼 경제적인 부분이 어려운 상태다. 그런데도 그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문제를 뛰어넘으리라 다짐한다. 그에게 지금은 건강을 회복하는 기간이면서도, 가장으로서 다시 뛸 준비를 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다. 엄마에게 신장, 남편에게 간을 준 여자 신정아씨는 가족을 위해 두 번 장기 기증을 했다. 어머니에게는 신장을, 남편에게는 간을 떼어준 특별한 사람이다. 신씨의 어머니는 10년 동안 고혈압과 갑상선 질환을 앓다가 유행성출혈열의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부전이 생겨 신장이식 수술이 필요하게 됐다. 신씨는 어머니를 위해 신장을 기증키로 했다. 이식 수술 후 어머니와 신씨 모두 건강하게 지냈다. 이씨와 결혼도 하고 행복이 무르익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어머니께 신장을 떼어준 지 8년이 지났을 때, 남편이 간이식을 받아야 살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제가 남들과 다른 건지, 이상한 건지 모르겠는데요. 간을 떼어주는 일, 그걸로 고민하지는 않았어요. 다만 신장이식을 했기 때문에 간이식도 가능할지 궁금했어요. 결국 적합판정을 받게 됐고, 남편을 위해 간을 떼어주는 일은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니까요.” 신씨는 남편도, 의료진도 만류했지만 간을 떼어주고 싶다고 확고하게 말했다. 가능성이 있다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게 그녀의 특기였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다시 깨 볶는 소리가 들리는 가정으로 당당히 복귀했다. 현재 신씨는 퇴원 후 건강관리를 받으며 음식 조절과 가벼운 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두 번이나 장기기증을 했지만, 남편의 사랑에 기운을 내고 있다. 그녀에게 장기기증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두 번의 장기 이식 수술을 경험하며 확고한 신념이 자리 잡게 되었어요. 장기이식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니 생명을 살리는 일에 많은 사람이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는 겁니다.” 참 따뜻하고 믿음직한 의료진 부부는 한목소리로 말했다. “참 따뜻한 선생님들이에요. 친절하다는 부분이요. 겉으로만 그러는지 진짜로 생각을 해주는 것인지, 금방 알 수 있잖아요. 이 선생님들은 ‘환자를 진심으로 살리고 싶다’는 마음을 몸소 보여주고 있죠. 그래서 참 감사합니다. 우린 많은 병원을 다녀봤기 때문에 잘 알아요.(웃음)” 특히 이씨는 수술 전후 상황이 아주 편했다고 회상한다. “자상하게 대해주시고 잘 될 거라고, 아내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니까. 긴장되고 떨리기도 할 텐데 그런 게 전혀 없었어요. 수술 후에도 그냥 숙면한 것처럼 일어났죠. 중환자실에 있어도 되는 건지 미안할 정도였다니까요. 수술도 수술이지만 심적으로 편안하게 해주시니까. 두려움도 사라졌죠.” 전문의 3명의 긴박한 협동작전 2015년 3월, 부부의 간이식 수술은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 간이식팀 한호성 교수(암·뇌신경진료부원장)와 조재영, 최영록 교수가 맡았다. 이들 3명은 팀을 이뤄 수술을 진행했다. 보다 신속하고 정교하게 수술을 하기 위해서였다. 기증자 수술팀, 수혜자 수술팀으로 나눠 각각 진행하고 다시 협력하는 방식이다. 10시간이나 걸린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최영록 교수에게 당시 가장 고민했던 부분과 남은 과제가 뭔지 물어봤다. “이식 수술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기증자의 안전입니다. 이미 신씨는 어머니께 신장이식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죠. 부부는 우리들을 믿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어렵지만 수월하게 수술을 할 수 있었죠. 다행히 부부 모두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사실 흔치 않은 상황인 만큼 특별한 수술이었어요. 앞으로도 부부가 더욱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게 남은 과제입니다.” 의사는 항상 환자 중심으로 산다 또 다른 이야기지만, 메르스 공포가 한창이던 6월 20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잠정 의심환자에 대한 간이식 수술이 진행됐다. 사실 의료계에서 다들 쉬쉬했던 환자였다. 그런데 위험을 무릅쓰고 수술을 집도한 한호성 교수는 이른바 ‘노력하는 명의’로 통하고 있다. 부부의 이야기에서도 그렇듯 한 교수의 삶은 환자 중심으로 흘러간다. 그가 생각하는 의사로서의 신념을 듣고 싶었다. “학생들에게 항상 책보다 환자를 먼저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의사로서 살고 있는 중요한 가치이기도 합니다. ‘어느 책에 제시된 것처럼 이 정도면 포기하는 게 옳다’라는 판단 대신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환자의 안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제가 잘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의사들은 이렇게 살아가고 헌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교수에게 좋은 환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봤다. “본인의 의사를 믿어주세요. 그리고 잘 따라와 주시길 바랍니다. 외과의로서 말씀드리자면, 작은 수술이나 큰 수술이나 합병증을 조심하셔야 되는데요. 합병증으로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만큼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의사와의 관계가 깊을수록 그 관리가 더 수월해집니다.”
- 2015-08-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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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피플]대한민국 중년 여성, 근력운동에 집중할 때
-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도대체 신중년 여성을 겨냥한 피트니스 클럽이 왜 필요한가?” 대답은 단호했다. “기존 피트니스 클럽은 남자들의 전유물이지 않은가. 모든 기구와 프로그램은 남자를 위한 것으로 구성돼 100% 활용이 불가능하다. 특히 신중년 여성의 경우, 러닝머신 이용 후 땀만 빼고 돌아온다. 근력운동이 중요한 시기인데 말이다. 그 부분을 해결하고 싶었다.” 김재영(55) 커브스코리아 대표는 여성 전용 피트니스 클럽 ‘커브스’를 국내에 들여놨고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전국에 유치한 클럽이 250개를 넘어섰고 미래창조경영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듯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선 커브스의 전략은 무엇이며 어떤 점이 신중년 여성에게 통했을까?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 집중 김 대표는 1990년대 후반부터 피트니스 컨설턴트로 일했다. 당시 획기적이었던 발리 토탈 피트니스클럽의 본사 부사장으로 있었다. “국내 피트니스 시장을 2~3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자부심이 컸다. 초창기 회원은 3000~4000명에 육박했고 그 수치를 유지해야 했는데 그렇게 되지는 못했다.” 그는 결론이 좋지 못했던 이유를 ‘하드웨어는 충분했으나 소프트웨어의 부재’라고 밝혔다.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불리는 피트니스는 어떤 쪽으로든 재미있고 흥미를 갖게 하는 요인이 필요했는데, 그 부분을 간과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그는 분명한 초점에 충분한 소프트웨어로 승부할 수 있는 피트니스 콘텐츠 발굴에 주력했다. “일본 피트니스 시장을 공부하고 있을 때, 커브스를 알게 됐고 이를 국내에 들여와야겠다고 다짐했다. 주변의 반대도 있었지만 현 시대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돼 밀어붙였다.” 그가 강조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커브스는 회원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쉽고 빠르게 진행되며 100회 티셔츠 증정, 이달의 퀸 선발, 잡지 발행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근육량 보강이 진정한 안티에이징 “활력을 되찾는 길? 꾸준한 운동이라고 누구나 답할 수 있다. 근데 진정한 의미의 안티에이징은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인터뷰 내내 근력운동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여성은 30대가 넘어가면 근육량이 매년 1%씩 감소해 이를 극복해나가는 것이 관건인데 신중년 여성들은 살을 빼기 위한 목적으로 유산소 운동에만 집중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근력 증대는 신진대사를 촉진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기초대사량을 높여 지방 연소가 쉬운 체질로 변화하게 한다. 특히 신중년 여성에게는 뼈의 미네랄 밀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심장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질병 예방 등 수많은 이점을 갖고 있어 건강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그는 근력운동, 유산소운동, 스트레칭을 한 묶음으로 만들어 짧은 시간에 효과를 낸다는 커브스의 장점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왜 커브스인가? “커브스의 핵심은 쉽고 빠른 30분 순환운동이다.”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배치된 12개 유압식 운동기구로 근력운동을 진행하고 사이사이 배치된 12개의 발판으로 유산소운동을 30초마다 번갈아가면서 한다. 기구들은 피스톤 원리를 활용해 유압식으로 제작된 여성 전용 운동 기구로 빨리 하면 할수록 강도가 강해진다. 완벽히 소화한다면 500kcal의 열량이 소모된다. 두 세트를 반복하면 30분이 소요된다.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지켜 효과를 극대화하는 키워드다. 이는 피트니스의 최근 추세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크로스 핏(Cross Fit)’, ‘타바타(Tabata) 운동법’ 같은 단위별 복합 인터벌 트레이닝과 큰 틀에서 맥락이 비슷하며 여성에게 맞게 설계된 서킷트레이닝이라고 볼 수 있다. “커브스는 불필요한 3M이 없다. 남자(Man), 거울(Mirror), 메이크업(Make up) 말이다.” 김 대표는 운동 외에 신경 쓰이는 부분을 최대한 배제시켜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으며 그 전략이 결국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커브스 대표로서 향후 10만 회원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지만(웃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신중년 여성들이 즐겁고 재미있는 문화를 향유하며 건강해 지는 것이다. 꾸준한 운동, 특히 근력 운동을 빼먹지 말고 합시다”라고 강조했다. 커브스 인터뷰 ▲질병 극복 중계은행클럽 김현경씨 “5년 전 갑상선암 수술을 했지만 임파선에 전이가 됐다. 꾸준한 운동으로 임파선에 자리 잡고 있던 혹이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김현경씨는 17개월 동안 커브스에 다니며 임파선 혹이 줄었고 12kg을 감량했다고 한다. 그녀는 “이전에는 체력이 별로 좋지 못해 오랜 시간 걷지 못했는데 현재는 체력이 좋아져 친구들과 여행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을 가게 된다면 특히 등산도 하고 싶고, 딸과 함께 해외에서 대중교통만을 이용해 자유여행을 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매니아(300회 이상 운동) 오금클럽 조원숙씨 “조급해하지 마시고, 꾸준히 운동을 계속해 보면 압니다.” 조원숙씨는 3년 이상 커브스에 꾸준히 다닌 마니아다. 딸의 추천으로 시작한 운동이지만 이제는 몸이 알아서 운동을 하라고 시킨단다. 그녀는 “헬스장처럼 심한 운동이 아니어서 꾸준히 하니 운동효과를 느끼게 되어 꾸준히 다닐 수 있었다”며 “친절한 트레이너와 여러 이벤트도 한몫했다”고 밝혔다. ▲홍보대사1위 진접클럽 정미화씨 “여성들만의 공간이다 보니 무엇보다 깨끗하고, 깔끔한 분위기, 정보 공유 등 많이 힘을 들이지 않고 운동할 수 있어 좋다.” 정미화씨는 커브스 홍보대사로 뽑혔다. 주변에 커브스를 전파하며 함께 운동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그녀는 “많은 운동을 했었지만 즐겁기보다는 건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했었다. 그래서 지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커브스를 다니면서 많이 힘을 들이지 않고도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운동을 하면서 힘이 들어 포기한 사람과 운동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커브스 운동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 2015-01-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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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라이프] 나는 내 나이보다 젊을까?
- 어김없이 새해가 밝았다. 모두가 한 살씩 나이를 먹게 됐지만, 나만 늙어 보이는 건 왜일까? 어떤 연예인은 나랑 동갑인데 조카뻘로 보인다. 동안이 트렌드가 된 지도 꽤 됐다. 그런데 말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얼굴이나 피부 문제가 아니다. 나이보다 생생한 몸을 갖고 싶다는 것. 이제 대세는 생체나이로 바뀌고 있다. 이것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의미다. 궁금해진다. 나는 내 나이보다 젊을까? 생체나이란? 신체나이건강과 노화를 결정하는 기본 요소인 체력 및 체형상태를 종합해 산출한 나이 주민등록상의 나이가 아닌 개인의 전반적인 생리·기능적 건강상태와 노화진행 정도를 수치화한 생물학적 나이. 여기서 잠깐! 생체나이가 많다는 것은 생명이 단축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암, 심장병, 치매, 중풍과 같은 질병 발생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대 30년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무서운가. 7대 주요 기능 나이? 생체나이는 노화와 연관된 신체, 대사, 혈관, 심폐, 면역, 콩팥, 관절 등 7대 주요 기능이 핵심 요소이다. 신체나이건강과 노화를 결정하는 기본 요소인 체력 및 체형상태를 종합해 산출한 나이 대사나이 생명활동의 중요 요소인 생화학 및 생리기능 중 특히 대사증후군과 관계된 주요 장기의 상태를 종합해 산출한 나이 혈관나이 혈관 노화에 영향을 주는 주요 임상지료의 상태를 종합해 산출한 나이 심폐나이 혈압과 폐활량으로 대변되는 심장과 폐기능 상태를 종합해 산출한 나이 면역나이 간 효소와 혈액에 들어 있는 림프구 및 고지단백, 갑상선 관련 호르몬 등으로 질병에 대한 저항 상태를 종합해 산출한 나이 콩팥나이 노폐물을 처리하는 콩팥의 기본 기능 상태를 수치화해 산출한 나이 관절나이 관절기능에 영향을 주는 체중과 근육 및 염증 상태를 종합해 산출한 나이 생체나이 측정은 어렵나? 생체나이는 건강검진 자료만 갖고 있으면 검사를 별도로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신체계측, 혈액검사, 호르몬검사 등 67개 임상지표를 분석해 전체 생체나이를 측정하는데, 40만명의 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통계 알고리즘(PCA, 주성분 분석)을 적용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어디서 어떻게 얼마에? 생체나이는 서울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강남세브란스 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을 비롯해 전국 약 200곳의 주요 병원에서 측정이 가능하다. 가격은 스마트 케어의 경우 1만 5000원이며 종합생체나이 분석 결과, 주요 노화 요인 분석, 항노화를 위한 생체나이 개선 가이드가 4페이지 분량으로 제공된다. 스마트 케어Lite는 1만원으로 1페이지 분량으로 주요 내용을 간추린 형태로 나온다. 대웅제약 바이오에이지 유재흥 사업부장은 “정기적으로 생체연령을 반복 측정하면 본인의 실제 나이와 생체나이의 변화를 비교 분석할수 있게 된다”며 “일정기간 전반적인 건강상태의 변화와 노화속도를 알 수 있는 임상적 지표가 만들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임상 정보 통계 분석과 관련해 보건 산업 신기술 인증, 특허 출원이 완료됐고 100개 이상의 SCI 논문에 실릴 만큼 근거가 명확한 상태”라며 “이제 대한민국 신중년세대가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은 생체나이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체나이 줄이는 10가지 TIP 뉴욕주립대 의과대학 마이클 로이진 교수가 발간한 ‘생체 나이 고치기’에 소개된 생체나이 줄이기 비법 중 10가지를 간추려 정리했다. 1. 매일 아침식사를 챙겨 먹는다. (-1.1년) 2. 올바른 양치질과 치실 사용을 매일 실천한다. (-6.4년) 3. 매일 비타민 B6를 6mg 복용한다. (-0.4년) 4. 충분한 햇빛을 받되 과하지 않게 받는다. (-1.7년) 5. 과음하지 않는다. (여성은 0.5~1잔, 남성은 1~2잔씩만 마시면 -1.9년) 6. 담배를 끊는다. (하루 한 갑 흡연하면 +8년) 7. 튀기지 않은 생선을 1주일에 3회 이상 먹는다. (-3년) 8. 일주일에 운동으로 3,500kcal 이상 소비한다. (-3.4년) 9. 매일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한다. (-8년) 10. 커피가 몸에 맞으면 즐기되 설탕은 넣지 않는다. (-0.3년)
- 2015-01-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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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메디컬 탐방] 빅5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 ‘한눈에 쏙’
- 개인특성에 맞는 정교하고 세밀한 검진과 감각적이고 편안한 공간, 프리미엄 건강검진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빅5병원에 대해 파헤쳐보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은 어떤 강점을 내세워 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을까? 근거중심 검진…맞춤형 건강 설계 ‘진일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근거중심 의학(Evidence Based Medicine), 현대 의료는 수많은 분석을 통한 과학적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벼운 감기로 병원에 갈 때나, 심각한 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아야 할 때 모든 처방이나 수술은 근거중심 의학이 기본이 된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건강검진도 마찬가지다. 검진 자료를 통한 데이터분석이 확보돼야 개별적으로 적용되는 맞춤 검진이 완성된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근거중심 예방의학’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 찾아가 봤다.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강남파이낸스타워 38~40층에 자리 잡은 강남센터 2003년 10월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개원해 12주년을 맞았다. 초기에는 국립대병원이 강남권에 진입하겠다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현재는 110명으로 한정된 CEO 멤버십 구성을 비롯해 일반진료 인원도 예약이 가득 찬 상태다. 그렇다면 강남센터의 차별성이 무엇일까? 가장 큰 특징은 검진센터에 ‘헬스케어연구소’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검진 수준에서 나아가 ‘한국인에 맞는 검진 자료’를 만들겠다는 큰 틀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 실제로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1년에 70~80개씩 쏟아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금까지 400여 편의 논문이 게재된 상태이다. 이러한 연구가 건강검진 프로그램 개선에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건강검진의 기준을 마련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는 건강검진을 학문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서울대병원만의 정통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수진자 대비 교수 비율이 가장 높다는 점과 즉각적인 연계 서비스 역시 강점으로 느껴진다. 실제로 상근직 교수가 53명이나 되며 필요할 경우 본원에서도 인력이 투입된다. 상담 시 정신과 교수가 투입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물론 서울대병원 교수들만으로 이뤄진 프리미엄도 한몫하고 있다. 검진 이후 ‘나만의 건강 지침서’를 발간해 개인별로 제공하고 있는데 질병, 운동, 음식 정보 등을 한눈에 알 수 있게 제공하고 있어 사후관리측면에서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조상헌 강남센터 원장은 “이제는 체계적인 분석을 중심으로 한국형 검진이라는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 할 시기가 됐다”며 “단순 검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병 예측모델을 만들어 가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도 닮은 가족, 가족특화 검진으로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건강검진이 대중화되면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많아졌다. 모두 개인별 맞춤 검진이라는 플랫폼을 갖고 있지만, 어딘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부족하다기 보다는 따듯하지 않다는 표현이 정확할 수도 있겠다. 이러한 의문을 갖고 서울성모병원에 찾아갔다. 본관 4층에 위치한 평생건강증진센터는 고객들에게 건강검진이라는 느낌보다 휴식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공간과 사람을 이어주는 중심선,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연결선’이라는 인테리어 콘셉트로 쾌적하고 세련된 공간이 펼쳐진다. 불현듯 고민의 해답이 나온 듯했다. 분위기를 관통하고 있는 ‘평생’, ‘가족’이라는 단어였다. 현재의 건강을 확인하는 의료서비스라는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건강검진을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더불어 ‘가족’ 단위의 건강관리가 이뤄지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은 성모병원만의 특징으로 보인다. 가족관리 프로그램은 개개인이 건강검진을 따로 받는 것보다 가족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습관과 환경에 맞춰 검진을 진행한다. 가족의 질병력을 검사하고 그를 기반으로 가능성 있는 질병을 확인해 생활습관 교정을 제시한다. 암, 고혈압, 당뇨와 같은 질병들은 유전적 요인에 기인하는 바가 커서 가족 단위의 건강관리와 검사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센터를 찾아오는 고객 중 약 10% 가량이 건강검진을 부부나 자녀 등 가족 단위로 받고 있다. 주로 60~70대 부모를 모시고 건강검진을 함께 받으러 오는 30~40대의 모습은 이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이다. 주목할 점은 60대 이상을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폐질환 등 고령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들을 관리하기 위해 인슐린, 심장초음파, 경동맥초음파, 갑상선초음파, 복부골반CT, 뇌 MRI/MRA, 저선량 폐 CT, 골밀도검사를 특별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영균 센터장은 “종합건강검진이라는 개념에 평생이라는 의미를 더한 것은 건강검진 고객들이 평생 건강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는 의미와 평생이라는 긴 시간동안 건강검진 고객들과 동행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건강한 가족건강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신체 리모델링까지 ‘패스트 트랙’ 접근 세브란스병원 체크업 건강검진을 받아도 통증은 여전하다. 어깨도 아프고, 무릎도 쑤신다. 특별한 병은 없다고 하는데 지긋지긋한 요통이 개선되기는 어렵다. 건강검진을 하면서 이런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까? 건강검진과 함께 신체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을 찾아본 결과, 세브란스 체크업이라는 해답이 나왔다. 서울역 연세재단 빌딩 4, 5층에 위치한 세브란스 체크업은 1994년 개원한 이래 매년 1만여 명이 이용하는 종합검진센터다. 서울역 4, 5번 출구와 바로 연결되는 통로를 통해 곧바로 체크업으로 올라가는 순간, 월넛과 실버계열의 시원한 인테리어와 서울 중심부를 아우르는 전경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곳곳에 스며든 ‘체크업’이라는 이름 역시 긍정적이다. 건강을 점검(Check)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향상(Up)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체크업의 건강검진 프로그램도 타 병원과 마찬가지로 일반 검진과 프리미엄 검진이라는 투 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따로 있다. 검진과 함께 신체 리모델링 분야까지 손을 뻗쳤다는 것. 이 부분에 집중하기로 하고 5층에 위치한 신체리모델링 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센터는 3D촬영을 통해 체형, 척추 근력 및 구조, 보행 등을 분석하고 평상시 걷거나 앉거나 서있는 동안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될 수 있는 각종 근골격계 질환을 진단한다. 이를 바르게 교정하기 위한 운동처방요법도 시행하고 있다. 척추질환 수술 후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키고 싶은 경우, 비만 등 생활습관병을 관리해야 할 경우 등 다양한 이유에 따라 설계되는 1:1 맞춤 처방은 매력적이다. 신체 리모델링이 필요한 이유는 명확해 보인다.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삶의 질’ 측면에서 건강검진과 연계해서 진행돼야 할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설준희 센터장은 “건강검진은 어떤 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수준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검진과 연계되는 신체 리모델링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부분인 만큼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편안함을 제공하는 숙박검진의 메카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새벽부터 준비해도 붐비는 사람들. 언제 내 차례가 오는지 순서대로 기다리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다. 의료 시장이 변하고 있는 것처럼 호텔 같은 곳에서 편하게 검진을 받고 싶다는 열망이 생긴다. 물론 국내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병원들은 대부분 숙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이미 활성화됐지만 이 분야에 더 주력하겠다는 곳에 찾아가봤다. 아산병원 1990년대 초부터 VIP 검진의 모태라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숙박검진’을 운영해오며 꾸준한 성장가도를 달려와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신관 15층에 위치한 건강증진센터 프리미엄 병동은 호텔을 방불케 하는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국내외 많은 건강증진센터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객실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뛰어난 조망권의 약 350평 규모를 자랑한다. VVIP Room 1실과 특실 4실, 1인실 4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루 최대 12명의 고객에게만 객실을 제공한다. 전 객실에 욕실과 조리실이 갖춰져 있고 특실인 경우는 부부 또는 가족이 쾌적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최적의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CEO를 위한 집무실과 회의실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0여 평의 검사 공간은 갤러리를 연상시키며, 한복을 개량하여 만든 수진복은 고객에게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검사를 자동으로 안내하고, 대기 없이 바로 연결되는 자동 검사 유도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대기업 총수나 기업CEO급이 주 이용층인 ‘아산 프리미어 멤버십’프로그램과 해외고객이나 국내 VIP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프리미엄 건강검진 프로그램’ 두 가지로 나누어 운영된다. 최재원 건강증진센터장은 “고급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프라이버시를 보호받고 호텔처럼 편안하게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여유 있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건강검진의 새로운 패러다임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스마트한 세상을 살고 있다. 의료기기분야에 ICT를 융합한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신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질병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 이제는 건강검진 시장에서도 이를 적절히 적용하는 것이 관건이 됐다. 아직 국내에서는 미진한 부분이지만,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는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에 찾아가 봤다. 센터는 병원계 처음으로 지능형 능동적 RFID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종전에는 검진에 앞서 필요한 문진표 등을 종이에 수기로 작성해야 하고 검진 당일에도 일일이 수진파일을 들고 검사실 이곳저곳을 찾아 다녀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하지만 ‘스마트 건강검진’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종이 차트나 검사지 등이 사라졌다. 실제로 수진자들은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PC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인다. 사전 문진을 마치지 못한 수진자도 당일 병원에서 대여 받은 갤럭시탭, 갤럭시 플레이어나 검진센터 직원의 안내를 통해 본인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문진표 작성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문진을 마치고 나면 스마트 기기들이 삼성서울병원 지능형(ACTIVE) RFID 시스템과 연동된다. 이 시스템은 수진자의 편의를 대폭 높이기 위해 기존 RFID칩을 수신기에 직접 갖다 대야 하는 태그 방식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다. 검사실 근처에 가면 수진자가 자동으로 인식돼 검사실 직원이 수진 대기현황을 쉽게 확인하고 접수할 수 있는데 특히 필요한 검사가 무엇인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검사실 복도 중간에 담당자가 태블릿 PC를 통한 RFID 인식을 통해 수진자 검사진행현황 및 검사실을 안내하고 필요에 따라 정체된 검사실에서는 검진순서를 변경하는 등의 개선점도 보였다. 수진자 입장에서 보면 본인만을 위한 ‘스마트 비서’가 실시간으로 건강검진 전 과정을 챙겨주는 셈이어서, 건강검진이 처음인 사람도 누구나 손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김재준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장은 “스마트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적용해 수진자의 궁금증을 즉각 해소하고, 체감 대기시간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궁극적으로 수진자와 병원이 서로 소통하며 건강검진을 진행해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15-01-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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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단신] H+ 양지병원 추천, 암 예방 쿠킹레시피 이벤트
- 에이치플러스(H+)양지병원은 오는 20일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양지병원 신관 2층에서 'H+양지병원 추천, 암 예방 쿠킹레시피' 이벤트를 진행한다. 암 예방 쿠킹레시피' 이벤트에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병원 의료진이 추천하고 영양사들이 직접 만든 음식들을 병원 로비에 전시해 암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내원 환자와 인근 주민들을 위한 핑거푸드 형식의 시식을 통하여 바쁜 일상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사람들에게 암 예방 생활화와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하는 건강한 요리법으로 테마 별 7가지 요리를 준비한다. 테마 별 7가지 요리로는 유방암, 대장암, 위암 등의 암 예방 쿠킹 레시피가 포함된다. 이 가운데 유방암 환자들은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곤약 비빔국수가 추천됐고, 대장암 환자들은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셀레늄과 섬유소가 풍부한 밀로 만든 호밀 베이글 샌드위치가, 위암 환자들은 부드러운 고기로 갈아 만든 파프리카 찜이 각각 암을 억제하는 음식으로 준비했다. 이밖에 슈퍼 푸드 테마로는 단호박 브로컬리 새우찜이, 맛있는 균형식으로는 김치 채소 주머니 쌈이 준비됐고, 견과류 쉐이크와 불고기 그린샐러드, 수삼유자드레싱, 검은깨두부드레싱은 열량보충을 위한 요리로 추천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관계자는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을 주로 선정해 이들 암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요리들을 준비했다"며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기는 H+양지병원만의 암 예방 추천 레시피”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은 지난 1978년 김철수내과와 김란희산부인과를 모태로 개원한 중견 종합병원이다. 2013년 3월 리뉴얼을 통해 재오픈한 H+양지병원은 300병상, 의사수 50여명 규모로 소화기병센터, 암통합케어센터, 유방-갑상선센터, 심혈관-뇌졸중센터, 투석통합센터, 자궁근종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12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2014-08-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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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안츠생명, 알리안츠6070실버암보험 출시
- 알리안츠생명은 1일부터 높은 연령 때문에 암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웠던 고연령 고객을 위해 ‘(무)알리안츠6070실버암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고령층을 위해 가입 나이를 61세 부터 75세 까지 폭넓게 설계했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더라도 간편 심사로 가입이 가능하며, 당뇨병과 고혈압이 없을 경우 납입 2회차 부터 주계약과 특약 보험료의 5%를 할인해 준다. (계약일로 부터 6개월 이내 건강검진 결과 제출을 통해 확인). 이 상품은 특약 부가를 통해 뇌암, 백혈병, 골수암 등 고액암과 발병률이 높은 5대암(위암, 간암, 폐암, 췌장암, 쓸개 및 기타 담도암)에 대한 추가 보장을 제공한다. 일반암 진단을 받았을 때 2000만원, 고액암과 5대암의 경우 특약에 가입했을 때 일반암 진단금을 포함해 각각 최대 4000만원, 2500만원까지 지급한다. 또한 의무부가특약인 소액암특약 부가로 유방암과 전립선암은 400만원까지, 갑상선암, 경계성종양, 제자리암 및 기타피부암은 각각 200만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단, 계약 체결 후 2년 미만 시에는 각 보험금의 50%를 감액해 지급한다. 10년 만기 갱신형 상품이지만 최대 100세까지 보장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보험료 또한 저렴하다. 61세 가입 시, 주계약 1000만원, 소액암특약 2000만원, 고액암 특약 1000만원, 5대암 특약 500만원을 기준으로 설계하면 보험료는 남자 6만2335원, 여자 3만1530원이다.
- 2014-08-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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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단신] H+ 양지병원 휴가철 고객감사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기’ 검진 이벤트
- # 대기업에 다니다가 창업한 A씨(56세)는 지난 몇 년간 사업을 확장하다가 오랜만의 여유를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다가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간암 말기란 판정을 받은 것이다. A씨는 그 동안 사업에 몰입한 나머지 자신의 건강을 챙기지 못한 것을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됐다. 그 동안 바쁜 직장일과 학업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해 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본인을 위한 건강검진을 위해 하루 정도의 시간을 내보는 건 어떨까.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받는 형식적인 건강검진이 아니라, 정말로 본인이 필요로 하는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본인에게 맞는 정밀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은 휴가 시즌을 맞아 오는 8월 30일까지 휴가철 고객감사 검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H+ 양지병원은 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스마트검진과 맞춤형 특화 종합검진 등 고객들의 상황에 맞는 특화된 전문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H+ 양지병원이 제공하는 검진은 최첨단 의료시설을 구비했으면서도 주요 대학병원보다 평균 30% 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H+ 양지병원은 건강보험공단 검진대상자에 한해 초음파와 위내시경(수면)을 합친 전문 건강검진을 종전 대비 30% 저렴한 10만원에 제공한다. H+ 양지병원의 스마트 검진은 신체측정과 소변검사, 혈압, 혈액검사와 복부 및 갑상선 초음파, 위내시경 심전도, 흉부 X-ray 등이 포함돼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검사가 가능하다. 또 맞춤형 특화 종합 건강검진은 미소검진, 효도검진, 소화기 검진, 뇌건강 검진, 장수검진 등 프리미엄 건강검진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스마트 검진에 대장내시경, 동맥경화, 부인과 초음파, 뇌MRA, 유방초음파, 심장CT, 헬리코박터균 등 전문항목이 추가된 검진이다. H+ 양지병원은 이번 휴가철 고객감사 검진 이벤트에 명예홍보대사인 탤런트 이원종씨가 검진센터와 병실을 라운딩하며 환자들에게 조기 검진 캠페인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H+ 양지병원 유태호 가정의학과장은 “무더위는 노약자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자칫 건강을 잃을 수 있는 시기여서 유난히 더위를 탄다거나 항상 피곤을 느끼는 직장인, 학생들에게 휴가와 방학은 건강관리에 신경 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건강 검진은 중년기 이후에 받는다는 고정 관념이 있지만 직장인과 학생들은 빈혈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환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어 휴가나 방학을 이용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H+ 양지병원은 800평 규모에 원스톱 당일진료처방이 가능하고 위-대장 조기암, 위-대장 용종 등 수술 없이 당일 치료 가능한 치료내시경으로 입퇴원의 번거로움 없이 당일진료 및 당일처방이 가능한 중견종합병원이다. [사진자료 있습니다.]
- 2014-07-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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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상선 초음파 검진비용 연간 최대 1조5000억원 추정"
- 과다진단으로 불필요한 갑상선암 환자를 대량 양산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갑상선 초음파 검진에 국내에서 한해 최대 1조5000억원의 비용을 쓴다는 추계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갑상선암 건강검진 서비스 제공을 위한 근거 창출연구' 보고서를 보면, 연구원은 국내 연간 갑상선 초음파 검진비용을 추계하고자 의원 557곳과 병원 238곳 등 전국 건강검진기관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최근 한 달 평균 갑상선 초음파 검진자 수는 의원은 30.92±90.47명, 병원은 80.87±129.97명이었다. 1회 검진비용은 평균 3만8420±1만7830원(의원 3만2670±1만2680원, 병원 5만4650±2만160원)으로 나타났다. 이런 갑상선 초음파 검진 환자 수와 초음파 검사비용을 토대로 조사자료의 민감도를 고려해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는 갑상선 초음파 검진비용으로 한해에 최소 1천210억원에서 최대 1조4천905억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원은 갑상선암 검진경험과 검진계획을 살펴보기위해 2011년에 전국의 20세 이상 70세 미만 일반인 3633명을 성별·연령별·지역별로 나눠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시점까지 갑상선 초음파 검진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평생 수검비율)은 23.3%로 여성(31.3%)과 50대 연령군(28.8%)에서 검진율이 높았다. 초음파 검진자 가운데 검진결과 정상은 70.7%, 갑상선 결절 판정자는 23.6%, 암 진단자는 1.9%였다. 갑상선 초음파 검진계획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조사해보니, 여성, 기혼자, 소득이 높은 군, 본인이나 가족이 암 과거력이 있는 군, 국가 암 검진·본인부담 암 검진·갑상선 초음파 검사 등 검진을 경험한 군일수록 갑상선 초음파 검진의향이 높았다. 흡연자, 주 1~2회 운동 군,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군,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군, 건강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군일수록 갑상선 초음파 검진을 받고자 하는 의향을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바탕으로 수술 후 부작용 발생률과 비용을 분석한 결과, 2008년 갑상선암 수술환자 중 5.7%에서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이, 1.7%에서 성대마비가 발생했다. 연구원은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선별검사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그간 나온 전 세계 관련 논문들을 고찰했다. 그 결과,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선별검사와 관련한 1차 연구자료가 부족해 갑상선암의 초음파 선별검사를 권고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원은 "갑상선암 선별검사로서 초음파 검사의 유용성을 판단할 근거는 아직 부족한 실정으로 관련 연구가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따라서 갑상선 초음파 선별검사를 고려하는 임상의사와 일반인, 환자 개개인은 검사와 치료의 부작용에 따른 잠재적 위해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소영(예방의학전문의)·박종혁(충북대)·서홍관(국립암센터)·성지동(성균관대)·신상원·안형식(고려대)·이재호(가톨릭대)·홍영준(원자력병원) 등 일부 의사들은 최근 갑상선암 과다진단 저지를 위한 의사연대를 결성, 근래 폭증한 갑상선암이 잘못된 의료정책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의학적 효용성이 입증되지 않은 건강검진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국립암센터에 연구용역을 맡겨 건강검진을 받을 때 갑상선암을 검사해 진단하는 국가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에 나섰다.
- 2014-04-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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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잉진단 논란` 갑상선암, 검사진단 기준 나온다
- 정부가 '과잉 진료 진단'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갑상선암에 대한 검사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23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립암센터에 연구용역을 맡겨 건강검진을 받을 때 갑상선암을 검사해 진단하는 기준을 만드는 연구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올 상반기 중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민간 전문가들이 모인 학술심포지엄을 마련, 평가와 검증과정을 거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이같이 갑상선암 진단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는 갑상선암이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면서 과다 진단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원전사고 같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갑상선암이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김소영(예방의학전문의)·박종혁(충북대)·서홍관(국립암센터)·성지동(성균관대)·신상원(고려대)·안형식(고려대)·이재호(가톨릭대)·홍영준(원자력병원) 등 의사들은 최근 '갑상선암 과다진단 저지를 위한 의사연대'를 결성해 갑상선암 사태가 발생한데는 과다진단을 알고도 사실상 방치한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중앙암등록본부의 '2011년 국가암등록통계자료'를 보면, 갑상선암은 1999~2011년 10여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이 23.7%로 1위였다. 전체 암의 연평균 증가율 3.6%를 크게 웃돌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11년만 놓고 볼 때도, 그 해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이 갑상선암이었다. 2011년 한국에서는 약 4만명의 갑상선암 환자가 발생했다. 인구 10만 명당 81명꼴로 세계 평균의 10배 이상이다. 하지만 다른 암환자들과는 달리 갑상선암 환자는 육체적으로는 일반인과 다르지 않게 건강하게 산다. 한국에서 진단받는 갑상선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9.9% 이상이다.
- 2014-03-24 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