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국 오래 먹어 맛을 못 느껴. 두부가 새로운 맛을 돋우어 주네. 이 없는 이, 먹기 좋고. 늙은 몸 양생에 더없이 알맞다.’
고려 시대 이색(李穡)의 문집인 『목은집』에 실린 시조 ‘대사구두부내향(大舍求豆腐來餉)’의 한 대목이다. 허균의 『도문대작』에서도 ‘서울 창의문 밖 사람이 두부를 잘 만들며 그 연하고 매끄러운 맛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였다. 두부는 예로부터 맛과 향이 좋고, 광택이 나며, 모양이 반듯하고, 먹기 간편하여 음식의 오미(五味)를 갖춘 식품이라 했다.
두부는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콩으로 만들어 단백질이 풍부하다. 단백질은 아미노산 덩어리이기 때문에 섭취 시 소화와 흡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소화율 면에 있어 콩은 65%인데 비해 두부는 95%에 이르기 때문에 두부로 섭취하면 아미노산의 완전한 흡수를 도울 수 있다. 두부에 함유된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은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신경세포 성장에 도움을 준다. 폐경기에 섭취하면 갱년기 증상이 완화되고, 유방암·난소암·전립선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 이소플라본의 작용으로 뼈 손상을 늦추고 뼈 조직을 형성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두부 속 사포닌은 노화를 막고, 독을 없애며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콩을 주재료로 한 두부 요리는 종기 등의 열을 식혀주는 데에도 탁월하다. 조선왕조실록 문종 때의 기록을 보면 ‘내의 전순의(全循義)가 내전에서 나오면서 말하기를, “임금이 종기가 난 곳이 매우 아프셨으나, 저녁에 이르러 조금 덜하고 농즙이 흘러나왔으므로 두탕(豆湯)을 드렸더니 임금이 기뻐하면서 말하기를 ‘음식의 맛을 조금 알겠다.’ 하셨다. 하니, 여러 신하가 모두 기뻐하였다’고 나왔다. 당시 문종은 오래 앓고 있던 종기를 치료하기 위해 내의원에 명하여 발운산(撥雲散)을 달여 올리게 하고, 두탕(豆湯)을 섭취해 병을 다스린 것으로 알려졌다.
◇“열이 상부로 잘 올라가는 체질은 두탕(豆湯)으로 다스려라” - 내의원 진단
하늘땅한의원 장동민 원장은 “문종은 세자 때부터 심한 종기로 고생했지만 직접 아버지(세종)의 병시중을 들 정도로 효심이 깊었다. 세종 승하 후, 몸을 돌보지 않고 슬퍼하다 결국 종기가 악화되어 죽음에 이르렀다. 당시 ‘발운산’이라는 처방을 내렸는데 동의보감에는 ‘풍독이 위로 올라와 눈이 침침해지고 눈동자에 이물이 끼며 간지럽고 아파 눈물이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고 나와 있다. 슬퍼하는 기운이 너무 심해 기가 역류함에 따라 열독이 위로 올라가게 됐던 것 같다. 즉 열이 상부로 잘 올라가는 체질이었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로 보았을 때 두탕의 처방은 의미가 있다. 콩을 탕으로 만들면 성질이 차가워져 번거로운 열을 식혀주고 모든 독을 없애는 효능이 증폭된다”고 설명했다.
◇“두부, 현미·해조류·닭가슴살 등과 함께 먹으면 빈틈없는 영양 섭취” - 수라간 음식 처방
세계음식문화원 양향자 이사장은 “두부는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지만, 식물성 단백질의 경우 일부 아미노산(이소류신·라이신·메티오닌·페닐알라닌·트레오닌·히스티딘 등)이 들어있지 않다. 따라서 두부를 현미밥이나 김·미역과 같은 해조류 또는 닭 가슴살 등 동물성 단백질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두부는 국을 끓이거나 부침하여 자주 먹는데 두부로 탕수를 해 먹으면 일반적인 식재료라도 특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달달한 시금치와 고소한 두부를 같이 무치면 밥반찬으로도 좋다”며 ‘두부탕수’와 ‘두부시금치무침’을 권했다.
◇ 건강레시피
①두부탕수
재료: 두부 1/2모, 오이·양파 1/2개. 당근 1/4개, 목이버섯 3개, 마늘 1쪽, 대파 1/2, 녹말가루 1/2컵, 달걀 1개, 고추기름·식초·설탕·간장 각 1큰술
1. 두부는 큼직하게 잘라 소금을 뿌려 5분 정도 둔 뒤 키친 타올을 이용해 간수를 뺀다.
2. 오이·당근·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목이버섯은 불려 한입 크기로 자른다.
3. 마늘은 편으로 썰고, 파는 큼직하게 썬다.
4. 두부에 계란 옷을 입히고 녹말가루를 묻혀 180도 기름에 튀긴다.
5. 다른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파를 넣고 볶다가 오이·당근·양파·목이버섯을 넣고 볶다가 물을 넣고, 식초·설탕·간장으로 간한다.
6. 소스가 끓으면 녹말가루 푼물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
7. 튀긴 두부를 접시에 담고 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②두부 시금치 무침
재료: 두부 1/4모, 시금치 100g,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파 1/2큰술, 참기름 1작은술, 참깨 1/2작은술, 소금 1작은술
1. 시금치는 끓는 물에 데쳐서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으로 밑간한다.
2. 두부는 거즈에 싸서 물기를 제거하고 으깬다.
3. 으깬 두부, 시금치, 다진 마늘·파, 참기름, 깨, 소금을 넣어 버무린다.
『왕의 병을 고친 수라간 건강음식』(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세계음식문화연구원장 양향자 지음/아카데미북)
소금이 된장과 간장의 맛을 좌우한다는 속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6일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과 간장을 담글 때 사용하는 소금에 따라 장류의 품질이 크게 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다른 재료는 똑같이 하고 소금만 천일염과 정제염으로 구분해 된장과 간장을 담근 뒤 미네랄과 이소플라본 등 성분을 분석했다.
주요 미네랄 함량을 보면 간장과 된장 모두 천일염 군(群)이 정제염 군보다 나트륨을 제외한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이 많았다. 정제염은 짠맛만 강하고 영양가 있는 미네랄 성분은 적다는 의미다.
효소반응에 관여하는 마그네슘은 간장과 된장에서 정제염은 880㎎/kg, 888㎎/kg이지만 천일염은 3천260㎎/kg, 2천813㎎/kg으로 3∼4배 많았다.
칼륨도 250∼300㎎/kg가량 천일염에서 수치가 더 높았으며 칼슘도 150㎎/kg 정도 함유량이 더 많았다.
이는 정제염과 천일염이 근본적으로 미네랄 함량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또 콩에 다량 함유돼 있고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의 분자구조나 효능이 유사해 폐경기 이후 여성의 각종 증후군 완화와 골다공증 예방,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이소플라본(isoflavone)은 천일염 된장(64.1mg%)이 정제염(57.6mg%)보다 훨씬 많이 함유했다.
천일염 제조 간장과 된장에 다양한 미생물도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경철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과장은 "장류 발효에 관여하는 미생물들이 천일염의 미네랄에 더 긍정적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결국 천일염으로 담근 장맛이 좋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최 과장은 "미네랄 함량이 적은 외국산 소금이나 정제염보다 국내산 천일염이 미생물의 생육과 좋은 발효산물 형성에 큰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고 덧붙였다.
전국 천일염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산 천일염은 청정갯벌과 일조량 등으로 다른 외국산 천일염보다 미네랄(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은 3배 많고 나트륨 함량은 10% 이상 적다.
이석증의 증상
이석증의 증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동안(2008~2012년) 이석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 여성(20만 명)이 남성(8만 3천명)에 비해 2.4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이석증이 여성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칼슘대사와 관련이 깊다는 보고가 있다. 이런 칼슘대사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취약한 만큼 여성에게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게서 이석증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내이의 허혈로 인해 이석이 불완전하게 형성되기 쉽고, 전정기관의 퇴행성 변화가 생겨 50대 이상 연령에서 이석증이 자주 나타난다. 약 9%의 노인들은 이러한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이석증을 갖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석증은 특정한 신체 위치 변화에 따라 심한 어지러움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내이 반고리관의 이석 이동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두부외상의 병력이나 이과적 수술이나 질환등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석증의 증상은 결석이 발생한 반고리관의 위치에 따라 후반고리관, 상반고리관, 수평반고리관 이석증으로 분류한다. 이 중에서 후반고리관 이석증이 가장 흔한 종류다.
수 초에서 1분 미만의 시간동안 짧은 회전성 어지럼증이 몸의 자세 변화에 따라 나타난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곧 사라지는게 특징이며, 많은 환자에서 구역과 구토가 동반된다.
이석증의 치료법은 반고리관 내부에서 결석이 이동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므로 이를 원위치로 되돌리는 물리치료법이 가장 많이 쓰인다. 한 번으로 반응이 없으면 몇 차례 반복하여 시행한다.
이석증의 예방 및 관리요령은 갑작스럽게 머리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자세를 갑자기 바꾸는 것을 피해야 하며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석증을 경험 했던 환자나 두부 외상 병력이 있는 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석증의 증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석증의 증상, 한 마디로 돌이 있다는거네" "이석증의 증상, 크기가 얼마만한지 궁금" "이석증의 증상, 나도 가끔 어지러운데" "이석증의 증상, 원인 파악이 중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갑작스럽게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이석증 환자가 최근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생했다.
16일 건강보험공단의 진료 통계에 따르면 이석증 환자는 2008년 19만8000명에서 2012년 28만2000명으로 4년 동안 43% 증가했다. 진료비도 같은 기간 225억원에서 338억원으로 늘었다.
2012년 기준 여성(20만명) 환자가 남성(8만3000명)의 2.41배에 달했고,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여성(809명)이 남성(331명)의 2.28배였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6만5천명(23.1%)으로 가장 많았고, 60대(19.2%), 70대(16.7%) 등의 순이었다.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 인원의 64.1%나 차지하는 셈이다.
이석증은 귓속에 있던 이석(돌가루)이 떨어져 귀속을 돌아다니면서 평형기능 장애를 일으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최현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석증이 칼슘 대사와 관계가 많다는 보고가 있다"며 "칼슘 대사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취약한 만큼 이석증은 여성, 특히 골다공증 여성에게 많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석증이 칼슘 대사에 취약한 여성에게 더 흔한 만큼 골다공증 등을 앓는 여성이 지속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봄 두릅은 금(金)이고 가을 두릅은 은(銀)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두릅은 비타민과 섬유질, 사포닌 등 우리 몸에 이로운 영양소가 풍부하다. 다른 봄나물에 비해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량은 감소하고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중장년층이 섭취하기에 좋은 산채이기도 하다.
두릅은 혈관 속 유해 콜레스테롤을 배출해주는 효능이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혈관이 막혀 생기는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독성이 있기 때문에 살짝 데쳐 두릅초회로 즐기거나 두릅 장아찌로 담가 먹는다.
글·사진| 블로거 백경
독특한 향이 있어서 산나물로 먹으며,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다. 땅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이며 초본류 즉 풀 종류이다. 반면 나무두릅은 목본 즉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한다. 목말채, 모두채라고도 한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는다. 데친 나물을 쇠고기와 함께 꿰어 두릅적을 만들거나 김치, 튀김, 샐러드로 만들어 먹는다.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에 절이거나 얼리기도 한다. 산과 들에 자생을 하는 자연산도 있고 인가 주변의 담장 옆이나 논, 밭두렁에 심어 재배를 하기도 한다. 단백질이 많고 지방, 당질, 섬유질, 인, 칼슘, 철분, 비타민(B1ㆍB2ㆍC)과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추어 준다.
줄기껍질을 말린 것을 총목피(楤木皮)라고 하며, 뿌리껍질을 말린 것을 총근피(楤根皮)라고 한다. 기를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정을 강하게 하고 콩팥을 자양하며 풍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간염, 건위, 이뇨, 진통, 수렴, 거풍, 강정, 류마티스성 관절염, 외상출혈, 위궤양, 위경련, 신장염, 각기, 수종, 당뇨병, 신경쇠약, 발기력부전, 관절염 등에 사용한다.
주의: 독성이 있으므로 나물로 먹을때는 반드시 데쳐서 먹어야 안전하며 오랫동안 장복하면 독성이 발생한다.
출처| 지리산 산야초 교실 (http://blog.naver.com/khsmg)
가는 세월만큼이나 신체의 노화도 막을 방도는 없다. 다가올 질병이나 노화를 보다 일찍 예측하고 조기에 예방해서 자신의 신체를 지키고 보호하는 것 정도가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면 최선이다.
건강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제 ‘종합건강검진’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어르신들에게 건강검진권은 언제부터인가 현금이나 상품권 못지 않은 꼭 필요한 선물이 됐다.
간혹 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 때문에 ‘걱정을 사서 한다’는 핀잔을 듣기도 하지만, 사실 건강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마음 자세다. 지나친 건강 염려증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면 모를까, 자신의 신체적 변화를 감지하고, 이에 대해 의문을 갖고 적극적으로 알아가려는 자세는 건강한 삶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다.
흔히 종합건강검진하면 신체의 모든 병을 다 찾아 낼 수 있을 것으로 오해한다. 종합건강검진이라는 명칭에서 혼돈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건강검진’에만 매달려서는 안된다. 평소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등은 아랑곳하지 않고 때마다 받는 건강검진만으로 건강을 지킬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는 “종합건강검진은 성인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중에서 증상이 없어도 조기 발견으로 치료 효과가 높은 질병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들을 묶어 놓은 것”이라며 “따라서 현재 특별히 아픈 곳이 없는 성인으로서 혹시 어떤 질병이 조금씩 자라고 있지나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검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새해가 되면 남성은 금연, 금주, 운동하기 등을, 여성은 다이어트를 목표로 많이 세운다. 하지만 신년이라고 해서 무작정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먼저 건강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한 후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적합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요 사망 원인은 각종 암과 뇌혈관, 관상동맥질환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남자는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여성은 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유방암 순으로 사망하는 빈도가 높다. 때문에 종합건강검진은 이들 질환을 조기예방해서 수검자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종합건강검진이라고 할 때에는 이러한 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검사들이 포함된다. 건강검진의 기본 프로그램은 보통 10여 가지. 신체측정, 안과검사, 청력검사, 폐기능검사, 심전도검사, 혈액검사, 소변 및 대변검사, 흉부X-선, 체지방측정, 상부위장검사, 복부초음파, 유방X-선(여), 자궁검사(여), 골다공증검사 등이다. 이는 건강을 위해 1년마다 받아야 하는 항목들이며, 연령대와 상황에 따라 다른 검진이 추가되거나 제외되기도 한다.
일반적 건강검진에서는 머리가 아프다거나 허리가 아프다, 어지럽다 같은 특정 증상이 있을 때 이러한 증상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답을 얻기 어렵다. 때문에 특별히 불편한 곳이 있을 때에는 그 진단을 위한 진료를 반드시 추가로 받아야 한다.
30~50대 직장인들 못지 않게 건강한 노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60대 이상 노령자의 체계적인 건강검진도 중요하다. 이 시기에 질병은 자칫 환자 자신뿐 아니라 전체 가족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건강증진의학과 송호진 과장은 “가족-나이-평생이라는 3요소를 하나의 맥락으로 파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하나의 공동체(가족)에서 평생 삶을 영위하기 때문에 나이에 따른 건강관리 역시 ’평생‘이라는 개념과 접목될 때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아픈 주사
미국과 일본의 의료기기 회사들이 안 아픈 주사 기술을 잇따라 실용화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일 보도했다.
안 아픈 주사는 미세한 바늘(마이크로 니들)을 피부에 파스처럼 붙이는 방법 등을 통해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고 약을 체내에 투여할 수 있는 기술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미국 3M은 현재 벤처 제약회사와 함께 '마이크로 니들'을 활용한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치료약을 개발 중이다.
또 일본의 의료기기 회사 닛토덴코(日東電工)는 바늘 대신에 열을 가해 피부를 통해 약이 투여되는 의료기기를 개발, 2020년 시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인슐린이나 바이오 의약품의 일종인 항체의약 등을 피부를 통해 투여하는 연구도 미국과 일본에서 시작됐다.
해당 매체는 환자 고령화 등으로 간편하게 투약할 수 있는 요구가 점점 높아지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이러한 주사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기술이 실용화되면 환자들이 집에서 약을 투여할 수 있고 주사 외에는 투여가 어려운 백신 접종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유아 등에 대한 투여도 쉬워진다.
한편 전 세계 주사제 시장 규모는 2017년 4조3천억엔(약 43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인 한의사로 알려진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이 시집 ‘앉으랴 서랴 걸으랴’를 출간했다.
세번째 시집에는 ‘골다공증’, ‘퇴행성척추’, ‘인술’등 105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신 이사장은 이번 시집에서 의술보다 인술로, 화려한 수식어보다 가슴 따스한 감성으로 영혼을 다스리고자 하는 바람을 애절하면서도 감미로운 언어로, 때로는 해학적인 말로 풀어냈다.
신 이사장은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노래하고자 하는 내 마음의 동심이 내 힘의 원천”이라며 “틈나는 대로 그러한 감정을 조금이라도 쓰고 읽고 하면서 시로 표현하여 마음을 추스르곤 했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지난해 2월 종합문예지 월간 문학세계의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돼 시인으로 공식 등단했다. 문학세계에 꾸준히 신작시를 발표하고 있으며, ‘문학세계문학상’대상을 수상하고 시집 ‘생의 반환점에서’와 ‘노래하는 새가 되어’를 펴낸 중견 시인이기도 하다.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환자의 척추체내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척추 주변 조직의 괴사로 인해 척추사이에 틈이 생기는 척추체내 균열(IVC)이 발생하고 이차적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국제 저명 학회지인 ‘척추 저널(Spine Journal)’ 9월호에 게재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ㆍ하기용 교수팀이 61세에서 86세의 여자 12명, 남자 10명 총 22명의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후 척추체내 균열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X-ray, CT, MRA 검사 결과를 조사한 결과 9명의 환자는 척추 동맥이 양측이 폐색됐고, 7명은 한 측이 폐색돼 있었다.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환자의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척추체내 균열을 만든다는 병리학적 매커니즘을 규명된 것.
척추균열이 생기면 골(뼈)가 채워져야 할 자리에 공기나 물이 차면서 골절 후 정상적인 치유가 이루어 지지 않아, 척추가 뒤쪽으로 굽는 척추후만변형 및 신경학적 문제가 이차로 발생해 척추골절을 더 악화시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골다공증과 관련돼 발생하는 척추골절 환자수는 최근 연평균 6만5000명이며, 이로 인한 1년 이내 사망률 또한 10~20% 로 보고 되고 있다.
골다공증 척추골절은 골다공증과 연관된 골절 중 가장 많은 질환.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 및 일부에서 뼈시멘트를 이용한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치료하나, 신경의 손상이나 심한 후만변형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이 있다.
김영훈 교수는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은 비교적 치료 결과가 좋으나 후만변형 및 신경 손상과 같은 위험한 합병증 또한 발생할 수 있어 초기의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40대 이전에 충분한 유산소 운동과 영양공급을 하고, 주기적인 골다공증 검사와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