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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와 힐링 칼럼] 피톤치드의 상쾌함에 흠뻑 취한 '청태산'
- 서경덕의 전국 유명 휴양림을 찾아서 강원도는 혼자 떠나야만 그 맛을 알 수 있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원주를 지나 본격적으로 강원도의 힘을 느끼게 하는 울창한 산림은 인간의 손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듯 우뚝 솟은 모습에 항상 든든함을 느낀다. 얼마 전 강원지방에 폭설이 내린 덕에 이곳은 마치 하얀 종이에 묵으로 선을 이리저리 그어 놓은 듯 아름다운 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다. 산봉우리 곳곳에 걸려 있는 구름은 그 산수화를 최고의 경지에 오르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을 만큼 아깝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흠뻑 취해 있을 때는 그 누군가와의 대화로 그 기분을 깨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몇 년을 다녀도 횡성으로 향하는 내내 강원도의 멋진 자연환경을 바라보는 데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다. 둔내IC에서 나와 둔내면소재지 방면으로 이동 후 강원도 평창으로 연결되는 옛 영동고속도로인 19번 군도를 이용하면 청태산자연휴양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이번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청태산자연휴양림이 위치하는 둔내는 조선 역사지리지 ‘여지도서’에 따르면 둔전에서 수확되는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가 있는 곳이라 하여 둔창이라는 명칭에서 유래됐고 둔창이 있는 곳이라 하여 둔창내로 불리다가 지금의 둔내로 바뀌었다고 한다. 청태산(1200m) 북쪽 자락에 위치하는 청태산자연휴양림은 잣나무 숲 가운데 위치해 사시사철 푸르다. 조선 태조 이성계은 관동지방으로 향하다가 지금의 청태산휴양림 자리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청태산의 산세가 아름답고 큰 바위가 있어 놀랄 만하다고 하여 청태산이라는 휘호를 직접 써서 횡성 수령에게 하사했다고 전해진다. 입구에서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며칠 전 내린 눈이 녹지 않아 ‘겨울왕국’의 모습으로 또 한 번의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사람 몸보다 굵은 잣나무와 전나무는 휴양림 입구에서 웅장함과 풍성함을 더해준다. 잣나무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피톤치드 향을 맡으면서 매표소로 올라간다. 매표소를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잔디광장으로 연결되는 진입로, 왼쪽은 숙박시설로 연결되는 진입로다. 먼저 왼쪽 방향으로 올라가면 또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약 1.2km 떨어진 곳의 제2산림문화휴양관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은 숲속의집과 제1산림문화휴양관으로 이어진다. 4~9인실의 숲속의 집은 잣나무 숲 아래에서 저마다 적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굵직한 잣나무 숲 아래에서는 피톤치드를 연신 뿜어내듯 상쾌한 기분에 그동안의 스트레스는 온데간데없어진다. 4인실에서 8인실로 구성되어 있는 산림문화휴양관은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복도를 이용해 방으로 들어가는 특이한 구조다. 방에 들어가면 잔디광장으로 창이 있어 멋진 휴양림의 모습을 오랫동안 바라볼 수 있다. 재계단은 사람이 올라갈 때마다 삐걱삐걱 소리를 내 ‘아~ 내가 정말 숲에 들어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청태산자연휴양림은 역시 잣나무 숲 아래 놓인 데크로드가 힐링의 최고봉이다. 제1산림문화휴양관 뒤편에서 야영장으로 이어지는 건강숲길까지 데크로드가 설치돼 있다. 평일임에도 등산객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고, 태어나서 숲이라는 곳에 처음 오는 어린 친구가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산책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 2014-04-0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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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로 서울의 숨겨진 아름다움 찾아갔어요"
-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하거나 등교하는 이들에겐혼잡한 서울 지하철은 그야말로 ’지옥철‘이다. 그러나 어떤 이들에겐 단돈 1달러면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는 ’판타스틱‘한 여행수단이다. 미국에서 온 두 젊은이가 지하철로 서울 구석구석을 누비며 서울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풀어낸 책이 나왔다. 신간 ’찰리와 리즈의 서울 지하철 여행기‘(서울셀렉션 펴냄)다. 저자인 찰리 어셔는 1일 서울 종로구 서울셀렉션 북샵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에서 사라져버리는 것들을 잡고 싶은 마음에 책을 썼다”며 “한국인이 서울을 보는 시각을 바꾸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찰리와 함께 책을 낸 사진작가 리즈 아델 그뢰쉔은 올 초 미국으로 돌아가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책은 한국의 ’진짜‘ 모습을 알고 싶어 서울에 정착한 찰리와 리즈의 서울 탐방 프로젝트를 담았다. 이들은 노량진, 창신, 학동 등 지하철 140개 역 근처를 탐방한 여행기를 ’서울 지하철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블로그(seoulsuburban.com)에 올렸고, 이는 영국 가디언지와 미국 LA타임스 등에 소개됐다. 찰리는 “이탈리아, 뉴질랜드, 호주 등 많은 도시를 여행해봤지만 서울만큼 살기재미있는 도시는 없었다”며 “서울에 살면서 지루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서울은 뒷골목, 지하, 고층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숨겨진 장소들이 많다”며 “외국인과 한국인과의 큰 간격이 있는 한국사회에서 감춰진 명소를 찾아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탐방은 항상 기대를 넘어서는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했다. 찰리는 “외국 사람들은 서울이라고 하면 늘어서 있는 빌딩이나 아파트만 연상하는데 실제 와보니 생각보다 녹지가 많았다”며 “청계천과 같은 작은 개천도 흐르고 올림픽공원, 양재 시민의 숲 등 아름다운 공원도 많았다”고 말했다. 한국 정보기술(IT)의 발전을 상징하지만 골목시장이 더 아름다웠던 구로동과 가리봉동, 몇십 년이 멈춰진 듯해 저자를 문화적 충격에 빠뜨린 신당동 중앙시장, 기계공장과 예술 작업실이 공존하는 문래역 근처 등이 기억에 남는 장소로 꼽혔다. 찰리는 특히 송파 거여역 근처 달동네를 언급하며 “한국에 와서 노숙자나 빈민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거여역 근처에 가보니 이들이 있었다”며 “좋아하는 여자가 화장한 예쁜 얼굴만 보이다 민얼굴을 보여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장소는 없었냐는 질문에 전혀 모르는 장소를 찾아다닌 덕에 실망한 적은 별로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젊은이의 거리 홍대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찰리는 “새로운 동네보다 예전에 갔던 동네를 다시 갔을 때 실망감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홍대는 예전과 달리 대형상점과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그 지역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책이 지하철로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았지만 지하철에 관한 책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렇다면 다른 교통수단을 두고 지하철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찰리는 “서울 지하철은 범위가 넓어 어디든 전철을 타고 갈 수 있다”며 “서울은하루가 다르게 변하는데 전철역은 변하지 않는다. 한국에 와 주소 찾기가 힘들었는데 사람들이 가까운 지하철역을 가르쳐주며 찾아오는 방법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또 지하철은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민주적인 교통수단이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자라고 대학을 나온 미국 위스콘신주에는 지하철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그는 지하철 여행이 더 흥미로웠다고 했다. 그렇다면 지하철이 있는 대도시 중 왜 서울을 선택했을까. 그는 지하철 여행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찰리는 “우선 지하철이 도시의 동네 어디든 갈 수 있어야 한다”며 “또 싸고 안전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은 적합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모든 측면에서 서울은 지하철로 여행하기 최적의 도시”라며 “서울에 살다외국으로 돌아간 친구들이 고향에도 서울만큼 갖춰진 지하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고 말했다. 찰리는 서울 지하철 중 오래된 동네를 지나고 노인들이 많이 타는 1호선이 가장특색있다며 인상깊었던 지하철역을 몇 개 꼽았다. 그는 “경복궁역은 근처 경복궁과 관련된 미술 전시도 하고, 잠원역은 주위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며 “삼각지역은 가수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노래를 연상시키는 곳이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서울에 사는 동안 계속 새로운 동네를 탐험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만약 자신이 다른 도시로 가게 될 경우 프로젝트를 이어갈 사람을 찾고 싶다고 했다. 찰리는 자신과 다른 사람의 삶을 비교하며 나를 돌아볼 수 있어 전 세계를 여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을 탐방한 서양 여행객으로서 정부나 서울시가 한국의 문화와 전통, 역사를 보존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에 여행을 오는 사람들은 역사나 문화에 관심이 있는데 한국은 한류 홍보에만 투자하더라고요. 그것보다는 한옥과 (지금은 없어진) 피맛골 등 전통문화를 지키는 노력이 필요해요.”
- 2014-04-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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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봄나들이에 좋은 '봄꽃길' 140선 선정
- 서울시는 27일 봄나들이에 좋은 '서울 봄꽃길 140선'을 소개했다. 봄꽃길 140곳은 공원 내 꽃길 44곳, 가로변 꽃길 54곳, 하천변 꽃길 35곳, 녹지대 7곳 등이다. 시는 봄꽃 길을 성격에 따라 ▲봄나들이하기에 좋은 길 ▲드라이브에 좋은 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길 ▲색다른 꽃을 감상하는 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길 등 5가지로 분류했다. 나들이에 좋은 길로 중랑캠핑숲, 북서울꿈의숲, 뚝섬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서울대공원, 보라매공원, 국립현충원, 서대문 안산,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등을 꼽았다. 중랑캠핑 숲은 공원으로 조성하기 전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지역이다. 산책로를 따라 하얀 배꽃이 4월 중하순 경에 장관을 이룬다. 드라이브에 좋은 길로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강서구 곰달래로, 금천구 벚꽃로 등이 선정됐다. 산책과 운동에 좋은 길에 안양천변, 양재천변, 남산공원 순환로, 청계천 등이 꼽혔다. 서울 창포 원에서는 개나리와 철쭉 이외에 붓꽃을 구경할 수 있고, 동작구 사당로와 송파구 로데오거리 등에서 이팝나무꽃을 감상할 수 있다. 봄꽃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남산공원 100만인 걷기대회, 강동구 천호공원 철쭉축제, 여의도에서 열리는 봄꽃축제 등에 참여하면 좋다. 봄꽃길 정보는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park)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 서울맵'을 이용하면 모바일 기기를 통해 꽃길 위치와 주변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개나리와 진달래는 다음 달 2일께 활짝 피고, 벚꽃은 15일에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14-03-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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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광장 봄맞이 새 단장…다음달 28일 개방
- 서울광장이 봄맞이 새 단장에 들어가 다음 달말 개방된다. 서울시는 24일부터 시청 앞 서울광장에 잔디심기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분수대 주변 화단에는 비올라와 팬지 등 봄꽃을 심는다. 시는 잔디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안정화 기간을 거쳐 다음달 28일 서울광장을 시민에 개방한다. 배호영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서울의 얼굴이자 시민의 휴식처인 서울광장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새 단장한다. 잔디 뿌리내림 기간에 광장에 들어가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란다”고 말했다.
- 2014-03-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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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꽃으로 새 단장' 서울광장 다음달 28일 개방
- 서울광장이 봄맞이 새 단장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24일부터 시청 앞 서울광장에 잔디심기 작업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분수대 주변 화단에는 비올라와 팬지 등 봄꽃을 심는다. 시는 잔디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안정화 기간을 거쳐 다음달 28일 서울광장을 시민에 개방한다. 배호영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서울의 얼굴이자 시민의 휴식처인 서울광장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새 단장한다"며 "잔디 뿌리내림 기간에 광장에 들어가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란다"고 말했다.
- 2014-03-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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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타운 현주소③]실버타운 문제 양산하는 관련 법
- 실버타운의 운영부실 문제가 불거지는 이유로 허점투성이의 노인복지법이 지적된다. 실버타운을 ‘노인복지시설’로 지정해 놓고도 ‘분양한다’는 조항이 모순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시설이면서도 아파트와 같이 개별 소유권을 인정하는 ‘분양’을 허용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시설에는 운영주체가 있어야 함에도 입주자에 분양하면서 시설주체가 무의미해진다는 설명이다. 입주 후 광고와는 달리 서비스가 부실해지는 것도 노인복지법의 폐해다. 실버타운을 일반 공동주택과 같이 분양을 하면서 입주자의 소유권과 충돌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보통 시설운영주체인 건설회사가 실버타운을 짓고 입주자에 분양해서 돈을 챙긴 뒤 운영에 손을 터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주택과는 달리 분양 대상을 60세 이상에 한정하고 있어 분양이 급한 건설사로서는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분양을 해야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서비스에 대한 과대광고가 나타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 서울의 한 실버타운은 노인복지주택으로 허가를 받았으나 운영에 어려움이 있자 노인복지주택 신고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내기도 했다. 관리제도 측면에서도 취약하다. 일반 아파트와 내용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노인복지시설로 분류되면서 실버타운은 아파트 등 다른 공동주택과는 달리 감사나 관리감독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다. 예를 들어 공동주택은 관리비 사용내역을 입주민이 요구할 경우 공개해야 하나 실버타운은 관련 법적 규정이 없다. 관리비 사용은 온전히 운영회사의 양심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공동주택은 입주민 3분의2의 동의로 운영회사를 교체할 수 있으나 실버타운은 그렇지 않다. 표우현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 사무관은 “실버타운은 노인복지법상 시설(노인복지주택)로 돼 있음에도 그 내용은 아파트와 다름없다. 고양이에는 고양이에 맞는 처방을 해야지 개로 보고 처방을 하면 되겠냐”며 “노인복지법을 고치지 않는 한 어떤 처방을 해도 실버타운의 문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민주당의 윤후덕 의원 등은 새로 지어지는 노인복지주택은 임대만 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분양형의 노인복지주택은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한 공동주택에 포함시키는 노인복지법 개정안을 2013년 3월 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아직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윤 의원은 “문제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미 지어진 분양형 실버타운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특례가 마련되지 않아 법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법안이 처리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고령화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오히려 건설회사들이 실버타운의 신축을 꺼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규제가 큰 만큼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다. 예전에는 아파트를 건설할 수 없는 자연녹지 지역에도 실버타운 건설이 가능했다. 실버타운은 사회복지시설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시ㆍ군계획시설의 결정ㆍ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107조가 지난 2010년 개정되면서 분양과 임대를 목적으로 지어지는 실버타운은 사회복지시설에서 제외됐다. 건설사들이 실버타운을 지으면서 누렸던 모든 혜택도 함께 사라졌다. 건설사로서는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만 분양 및 임대가 가능하다는 제한을 받으면서도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이다. 표우현 사무관은 “(법개정 이후) 지난 3년 동안 신규로 실버타운을 짓겠다고 하는 건설사가 한곳도 없었다. 실버타운에 대한 전기세 감면, 취ㆍ등록세 면제 등의 혜택도 폐지됐다”며 “실버타운이 죽은 상태라고 보면 된다. 답답하다. 누구도 총대를 매려하지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2014-03-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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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시장 ‘꽃 피는 봄’] ‘교통·학군·브랜드’ 3박자 프리미엄 아파트
-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를 다음달 초 일반에 선보인다. ‘역삼자이’는 지상 최대 31층 3개동에 △59㎡ 104가구 △84㎡ 156가구 △114㎡ 148가구 등 총 408가구 규모로 이 중 114㎡ 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분당선 환승역 선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휘문고, 영동고, 경기고 등 강남 명문 8학군과 명문 학원가 대치동과도 가깝다. 도성초, 역삼중, 진선여중·고와 인접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전 가구 남향 배치로 100% 지하 주차 및 전체동 1층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녹지율만 31.31%에 달하고 단지 내 576㎡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며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웰빙산책로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역삼동은 교통, 학군, 브랜드 아파트 등 삼박자를 갖춘 강남구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히는 지역”이라며 “특히 일반분양분이 적어 강남 아파트를 선호하는 실수요자와 고소득 투자자 모두에게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GS건설은 역삼자이 관심 고객을 대상으로 원-스톱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유선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 후 관심 고객으로 등록하고 희망 일자와 시간을 예약하면 전문 상담사가 찾아가 단지 정보와 분양가격 등을 상세하게 상담해 준다. 역삼자이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983-5 번지 ‘대치 자이 갤러리’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6년 8월 예정이다. 문의 02-2051-6090
- 2014-03-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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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 일자리사업, 여성 참여 연간 7%씩 증가
- 산림청의 일자리 사업에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참여가 꾸준히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림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목적으로 숲 해설가, 수목원 및 학교 숲 코디네이터, 도시녹지관리원, 산촌생태마을 운영매니저, 숲길 체험지도사, 숲 생태관리인 등 산림 서비스 도우미 7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해마다 2월부터 10월까지 단기로 고용돼 전국 각종 숲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다. 올해 일자리 참여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전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42%로 최근 3년간 해마다 7%씩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여성 참여 비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숲 해설가, 수목원 코디네이터로각각 59%, 67%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산림활동에 대한 국민적 참여와 관심 증가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작된산림교육전문가인 유아 숲 지도사와 산림치유지도사 등 산림복지분야에서 여성 참여율은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혜영 산림교육문화과장은 “해당 인원을 모집할 때 각 지역의 여성 일자리 사업 관련 기관에 정보를 제공, 여성 참여자가 더 많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014-03-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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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 1637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재개발
- 서울 성북구 장위6재정비촉진구역이 중소형 위주 16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11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성북구 장위동 25-55 일대 장위6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장위6재정비촉진구역은 연면적 25만4358㎡부지에 지하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조합원·일반분양 1352가구, 임대주택 2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별 공급가구수는 △38㎡(이하 전용) 129가구 △46㎡ 126가구 △59㎡ 30가구 △59㎡ 473가구 △84㎡ 818가구 △105㎡ 61가구 등이다. 2~3인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중소형 면적 가구수를 대폭 늘렸다. 당초 1261가구로 계획했지만 38㎡, 46㎡ 등 틈새면적을 확보하고 중대형 면적을 줄여 1637가구로 늘어났다. 장위6구역은 서측으로는 한천로, 남측으로 화랑로와 접해 있고 지하철1호선 석계역, 6호선 돌곶이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사업지 동측에는 우이천 등이 인접해 주변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시 관계자는 "장위6구역은 도로, 공원, 녹지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하여 기부채납해 공공에 기여하고 중소형 위주로 공급해 다양한 주택 수요에도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4-03-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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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2신도시, 남동탄시대 열리나
- 동탄2기 신도시 가운데 남동탄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최근 동탄신도시 분양 아파트에 프리미엄(웃돈)이 붙고 있는 데다 올해 판교 신도시 분양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주거 환경측면에서 서판교를 닮은 남동탄권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동탄2신도시는 신도시 중심에 자리 잡은 리베라CC를 기준으로 북동탄과 남동탄으로 나뉜다. 그 동안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아파트는 리베라CC 윗쪽인 북동탄에 몰려 있었다. 하지만 올해 리베라CC 아래쪽인 남동탄에서 분양 물량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판교신도시가 동판교와 서판교로 업무지역과 생활권이 나뉘어진 것처럼 동탄2신도시도 남동탄 시대 개막으로 생활권의 변화가 예고된다. 북동탄은 동판교를 남동탄은 서판교를 닮았다. 북동탄에는 대규모 교육ㆍ상업시설이 밀집돼 있어 주거편의성이 높은 반면 남동탄은 아파트가 저밀도로 섞여있는데다 녹지비중이 높아 친환경 주거타운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눈 아래로 펼쳐지는 푸른 잔디 조망이 가능한 리베라CC와 약 28만㎡의 근린공원, 수변 조망에서 여유로운 산책까지 즐길 수 있는 신리천 수변공원 등 푸른 자연을 품고 있다. 남동탄권이 에코 시범단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러한 친환경 녹지 외에도 남동탄은 교육 및 문화, 가격 등 각종 특화요소를 강조한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분양가도 북동탄에 비해 저렴해 최근 강남이나 판교 등 전세난에 허덕이는 세입자들의 관심을 끌만하다. 신도시를 관통하는 중심도로인 동탄대로(가칭) 이용이 쉽고 KTXㆍGTX동탄역이 가깝다. 경부고속도로, 제2외관순환도로로 연결되는 동탄분기점 이용이 편하다. 분양권 거래도 늘고 웃돈(프리미엄)도 뛰고 있다.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단지에 따라 3000만~5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남동탄권에서는 2개 단지, 2000여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금강주택이 동탄2신도시 A39블록에 ‘금강 펜테리움’을 오는 3월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전용 60~85㎡ 지상 15층 13개동 총 827가구로 이뤄진다. 전 가구 모두 중소형으로 이뤄진 점이 특징이다.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이 들어서는 A39블록은 리베라CC의 남측과 인접해 있으며 동탄의 새로운 중앙공원인 약 28만㎡의 근린공원과 맞닿아 있다. 단지 뒤쪽에 신리천과 수변공원이 있어 전세대가 그린 조망권을 확보하게 된다. 단지 배후에 문화디자인밸리와 자연 속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및 의료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경부고속도로 및 제2외곽 순환도로와 연결되는 동탄JC와 가깝다. 서울 강남까지 20분 내에 주파 가능한 교통수단인 GTX 동탄역(예정)도 인근에 생길 예정이다. 이 단지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소형 4.5베이 혁신 평면을 선보여 환기와 통풍, 채광 효과를 살렸다. 단지 내 조경 시설도 갖추고 있다. 수십개의 테마 소공원을 품은 약 2만6000㎡의 초대형 센트럴파크를 조성했다. 이 외에 단지 인근 초·중·고가 개설 될 예정이다. 금강 펜테리움의 견본주택은 3월말 동탄지역에 오픈예정이다 펜테리움 바로 인근인 A38블록에서 반도건설은 ‘반도 유보라아이비3.0’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20층17개 동 전용 59~84㎡ 1135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역시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 특화 서비스다. 지난 ‘반도 유보라아이비2.0’ 분양에서 수요자의 큰 호응을 얻은 별동 학습관을 2층 규모로 지어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동탄 아파트 최초로 입주민에게 자기주도학습과 영어 도서관을 연계한 국내 최대 영어도서관 프로그램인 '와이즈리더'를 제공한다. 또 유아·초등학생 대상의 창의력 향상프로그램인 수원여대 평생교육원 산하 '아이웰센터'도 들어선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올해 판교신도시 분양 물량이 사실상 없는 만큼 동탄2신도시에 관심이 더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녹지비중이 높아 쾌적성이 우수한 남동탄권이 고급 주거 지역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14-03-01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