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수 좋은 날'은 운세 전문 사이트 '운세사랑'으로부터 띠별운세 자료를 제공받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 쥐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남 보기에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나 한가지를 끝까지 밀면 성공한다. 경거망동하여 일을 행할 시에는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니 가급적이면 원행하지 말고 은인자중함이 길한 괘이다.
84년생 : 목적 달성을 위하여 힘차게 나갈 때이다.
72년생 : 노력에 비하여 소득은 적으나 나중에 크게 얻으니 걱정 할 것 없다.
60년생 : 한 우물을 파니 마침내 성공이라 재수가 좋고 투자도 길하다.
48년생 : 욕심만 낸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 내 손으로 직접 해야 한다.
◇ 소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상
오늘의 일진은 때를 기다려 맞춘다는 것은 힘든 일이나 시기가 말을 해준다. 움켜지고 있는다고 모두가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은 것과 같으니 때가 되고 시가 되면 스스로 크게 될 우가 있으니 큰 손실이 가지 않은 선에서 타협점을 찾으라.
85년생 : 조용히 기다리면 힘들던 일이 하나씩 풀려 나간다.
73년생 : 명예가 오르고 바라던 일이 술술 풀리나 큰 재물은 어렵다.
61년생 : 오늘은 힘차게 투자도 하고 서슴없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
49년생 : 멀리서 좋은 소식이 오기는 하는데 재물이 여유가 없다.
◇ 호랑이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상
오늘의 일진은 갓 쓰고 도포 입었다고 양반이 아니다 자신의 처신을 잘하라. 비록 운기가 길하여 현실에 이익은 있을 것이나 훗날을 기약해 자만은 금물이다. 가벼이 일신을 움직이지 말것이니 복이 더욱 가중된다
86년생 : 희망하든 일들을 부모나 선생님이 알아주니 즐겁다.
74년생 : 속태우든 애정 갈등이 완전 해결되고 재수도 길하다.
62년생 : 한 번 마음에 둔 일이 갈등이나 마음먹은 대로 미는 것이 이익이 크다.
50년생 : 손재수가 지나가니 다음은 들어올 차례다. 투자도 좋다.
◇ 토끼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상
마음이 한가하고 여유가 있어 아무런 근심이 없다.
87년생 : 재수가 좋으니 누구든 만나면 재물을 얻게된다.
75년생 : 나에게 힘든 상대라 걱정했는데 만나보니 상대가 먼저 나를 반긴다.
63년생 : 무리한 투자는 뒷날을 힘들게 한다. 투자 받음이 길하다.
51년생 : 왕이 선정을 베풀 듯이 자식이나 아랫사람에게 베풀면 길하다.
◇ 용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반가운 사람을 만나니 한 번은 좋고 또 한 번은 흉하게 된다.
76년생 :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를 돕는 사람이라 잘 보고 결정하라.
64년생 : 오전에 꼬인 일을 오후에 귀인이 나타나서 완전히 해결해 준다.
52년생 : 모든 괴로움에서 털고 일어나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
40년생 : 오랜만에 일거리가 생기니 힘이 절로 난다.
◇ 뱀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가만히 들어앉아 계획만 짜면 무엇하랴 움직여야 일이 된다.
77년생 : 집안에 앉아서는 아무 일도 안되니 친구라도 찾으면 좋은 소식이 있다.
65년생 : 몸도 움직이고 돈도 움직여야 불어나는 법이다.
53년생 : 참모 역할보다 지휘관이 되어 움직이면 큰 재수가 보인다.
41년생 : 아랫사람이나 자식에게서 막혔든 재수가 시원하게 열린다..
◇ 말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상, 건강운 : 상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면 재수를 막는 일이니 잘 돌아 보라.
78년생 : 재주를 부리다 오히려 손해를 당하는 일이 생기니 조심하라.
66년생 : 힘든 일을 하나 처리하고 나니 또 어려운 일이 생기니 한탄 서럽다.
54년생 : 사람의 마음은 앞뒤를 다 봐야 하는 것이니 조심하여 다루어야 한다.
42년생 : 툭 터놓고 사람을 대하면 어려운 일이 없다.
◇ 양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한 달이 크면 한 달이 작다 조금 침체된다고 무리하면 힘들게 된다.
79년생 : 다치고 사고 나는 운이니 옆도 보지 말고 조심하라.
67년생 : 지금이 큰 달이니 힘차게 투자도 하고 일을 만들어 보자.
55년생 : 재수는 좋으나 집안 일이나 밖의 일에 마음이 고달프다.
43년생 : 간교한 꾀임에 빠질 우려가 있으니 사람을 조심하라.
◇ 원숭이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영웅은 시대가 만들어 주는 것이라 모든 일은 때를 만나야 된다.
80년생 : 이성 친구는 마음먹은 대로이나 주머니가 마르니 유비무환 하라.
68년생 : 모든 것이 내 뜻대로 안 되니 가슴이 답답하나 조용히 기다려라.
56년생 : 시기가 좋지 않으니 지금 그대로 지킴이 상책이다.
44년생 : 관 재가 아니면 손재가 두려우니 미리 방침을 세워야 한다.
◇ 닭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시절이 어렵다고 서로 싸운다면 더 힘들어지는 세상이 된다.
81년생 : 시비 경쟁 방해로 힘든 일이 많으나 슬기로운 자세가 필요하다.
69년생 : 서서히 좋은 운이 오는 때이니 나서 볼 때이다. 재수 대통이다.
57년생 : 사람과 시비를 말라 말로 인해 몸을 다치는 수가 있다.
45년생 : 좋은 사람들의 모임이니 나가서 만나봄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 개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꿈이 있어야 장래가 보이니 원대한 희망을 가져라.
82년생 : 스승 같은 사람의 말을 들으면 만사가 형통하고 이득이 크다.
70년생 : 명분 없는 일에 정신만 산란하니 어디든 나서면 당하는 운이다.
58년생 : 과한 욕심 때문에 걸리는 발동은 화를 초래한다.
46년생 : 아직도 안 되는 일이라고 희망을 버리면 더 힘들어진다.
◇ 돼지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제도상의 문제를 그냥 두고 밀고 나가니 따르는 사람이 없다.
83년생 : 진로 수정의 계기가 되는 일이 생기니 잘 접하라.
71년생 : 구름이 많으면 비가 내리듯이 먹은 것이 무거우면 죄가 두렵다.
59년생 : 믿어라 믿음이 모든 일을 해결해 줄 열쇠가 된다.
47년생 : 혼란스러운 일이 생기나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니 기운을 잃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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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남 보기에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나 한가지를 끝까지 밀면 성공한다. 경거망동하여 일을 행할 시에는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니 가급적이면 원행하지 말고 은인자중함이 길한 괘이다.
84년생 : 목적 달성을 위하여 힘차게 나갈 때이다.
72년생 : 노력에 비하여 소득은 적으나 나중에 크게 얻으니 걱정 할 것 없다.
60년생 : 한 우물을 파니 마침내 성공이라 재수가 좋고 투자도 길하다.
48년생 : 욕심만 낸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 내 손으로 직접 해야 한다.
◇ 소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상
오늘의 일진은 때를 기다려 맞춘다는 것은 힘든 일이나 시기가 말을 해준다. 움켜지고 있는다고 모두가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은 것과 같으니 때가 되고 시가 되면 스스로 크게 될 우가 있으니 큰 손실이 가지 않은 선에서 타협점을 찾으라.
85년생 : 조용히 기다리면 힘들던 일이 하나씩 풀려 나간다.
73년생 : 명예가 오르고 바라던 일이 술술 풀리나 큰 재물은 어렵다.
61년생 : 오늘은 힘차게 투자도 하고 서슴없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
49년생 : 멀리서 좋은 소식이 오기는 하는데 재물이 여유가 없다.
◇ 호랑이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상
오늘의 일진은 갓 쓰고 도포 입었다고 양반이 아니다 자신의 처신을 잘하라. 비록 운기가 길하여 현실에 이익은 있을 것이나 훗날을 기약해 자만은 금물이다. 가벼이 일신을 움직이지 말것이니 복이 더욱 가중된다
86년생 : 희망하든 일들을 부모나 선생님이 알아주니 즐겁다.
74년생 : 속태우든 애정 갈등이 완전 해결되고 재수도 길하다.
62년생 : 한 번 마음에 둔 일이 갈등이나 마음먹은 대로 미는 것이 이익이 크다.
50년생 : 손재수가 지나가니 다음은 들어올 차례다. 투자도 좋다.
◇ 토끼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상
마음이 한가하고 여유가 있어 아무런 근심이 없다.
87년생 : 재수가 좋으니 누구든 만나면 재물을 얻게된다.
75년생 : 나에게 힘든 상대라 걱정했는데 만나보니 상대가 먼저 나를 반긴다.
63년생 : 무리한 투자는 뒷날을 힘들게 한다. 투자 받음이 길하다.
51년생 : 왕이 선정을 베풀 듯이 자식이나 아랫사람에게 베풀면 길하다.
◇ 용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반가운 사람을 만나니 한 번은 좋고 또 한 번은 흉하게 된다.
76년생 :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를 돕는 사람이라 잘 보고 결정하라.
64년생 : 오전에 꼬인 일을 오후에 귀인이 나타나서 완전히 해결해 준다.
52년생 : 모든 괴로움에서 털고 일어나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
40년생 : 오랜만에 일거리가 생기니 힘이 절로 난다.
◇ 뱀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가만히 들어앉아 계획만 짜면 무엇하랴 움직여야 일이 된다.
77년생 : 집안에 앉아서는 아무 일도 안되니 친구라도 찾으면 좋은 소식이 있다.
65년생 : 몸도 움직이고 돈도 움직여야 불어나는 법이다.
53년생 : 참모 역할보다 지휘관이 되어 움직이면 큰 재수가 보인다.
41년생 : 아랫사람이나 자식에게서 막혔든 재수가 시원하게 열린다..
◇ 말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상, 건강운 : 상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면 재수를 막는 일이니 잘 돌아 보라.
78년생 : 재주를 부리다 오히려 손해를 당하는 일이 생기니 조심하라.
66년생 : 힘든 일을 하나 처리하고 나니 또 어려운 일이 생기니 한탄 서럽다.
54년생 : 사람의 마음은 앞뒤를 다 봐야 하는 것이니 조심하여 다루어야 한다.
42년생 : 툭 터놓고 사람을 대하면 어려운 일이 없다.
◇ 양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한 달이 크면 한 달이 작다 조금 침체된다고 무리하면 힘들게 된다.
79년생 : 다치고 사고 나는 운이니 옆도 보지 말고 조심하라.
67년생 : 지금이 큰 달이니 힘차게 투자도 하고 일을 만들어 보자.
55년생 : 재수는 좋으나 집안 일이나 밖의 일에 마음이 고달프다.
43년생 : 간교한 꾀임에 빠질 우려가 있으니 사람을 조심하라.
◇ 원숭이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영웅은 시대가 만들어 주는 것이라 모든 일은 때를 만나야 된다.
80년생 : 이성 친구는 마음먹은 대로이나 주머니가 마르니 유비무환 하라.
68년생 : 모든 것이 내 뜻대로 안 되니 가슴이 답답하나 조용히 기다려라.
56년생 : 시기가 좋지 않으니 지금 그대로 지킴이 상책이다.
44년생 : 관 재가 아니면 손재가 두려우니 미리 방침을 세워야 한다.
◇ 닭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시절이 어렵다고 서로 싸운다면 더 힘들어지는 세상이 된다.
81년생 : 시비 경쟁 방해로 힘든 일이 많으나 슬기로운 자세가 필요하다.
69년생 : 서서히 좋은 운이 오는 때이니 나서 볼 때이다. 재수 대통이다.
57년생 : 사람과 시비를 말라 말로 인해 몸을 다치는 수가 있다.
45년생 : 좋은 사람들의 모임이니 나가서 만나봄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 개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꿈이 있어야 장래가 보이니 원대한 희망을 가져라.
82년생 : 스승 같은 사람의 말을 들으면 만사가 형통하고 이득이 크다.
70년생 : 명분 없는 일에 정신만 산란하니 어디든 나서면 당하는 운이다.
58년생 : 과한 욕심 때문에 걸리는 발동은 화를 초래한다.
46년생 : 아직도 안 되는 일이라고 희망을 버리면 더 힘들어진다.
◇ 돼지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제도상의 문제를 그냥 두고 밀고 나가니 따르는 사람이 없다.
83년생 : 진로 수정의 계기가 되는 일이 생기니 잘 접하라.
71년생 : 구름이 많으면 비가 내리듯이 먹은 것이 무거우면 죄가 두렵다.
59년생 : 믿어라 믿음이 모든 일을 해결해 줄 열쇠가 된다.
47년생 : 혼란스러운 일이 생기나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니 기운을 잃지 마라.
미추홀카페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을 통해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고령자 친화기업’이다. 보건복지부와 인천시 그리고 인천노인인력개발원 등 3개 기관의 컨소시엄으로 국비 2억 5000만원, 시비 2억원 등 4억 5000만원을 들여 설립됐다. 이윤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 11월 영업을 시작해, 이듬해인 2013년에만 4억 4613만원의 수익을 냈고, 2014년에는 4억 9118만원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수익 발생 시 분배보다는 1명의 시니어라도 더 채용하고자 하는 것이 그들의 방침이다.
미추홀카페는 바리스타를 꿈꾸는 시니어를 위한 미추홀카페 아카데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고령자친화기업 바리스타 교육학원으로는 전국 최초이기도 하다. 아카데미를 함께 운영하면서 보다 쉽게 시니어들이 자격증 취득과 커피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실제 바리스타 이론 및 실습교육에 참가한 시니어들은 4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면 미추홀카페에서 운영하는 직영카페와 협력 점포에서 일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미추홀카페 직원은 모두 60세 이상이며 그들의 정년은 75세다. 지난 2년간 미추홀카페를 거쳐 간 시니어 직원만 200여 명에 달한다. 그들 중 80% 이상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바리스타 자격증이 없더라도 그 분야에 소질이 있거나 관심이 있다면 관련 교육을 받고 일을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시니어라고 해서 모두 취업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약 4주간의 교육기간을 통해 서비스정신과 책임감 등 나름의 기준을 통해 평가를 받게 되고, 실제 취업을 원하는 시니어 중 10%만이 미추홀카페 직원으로 채용된다. 미추홀 카페 관계자는 “젊은이들이 일반 기업에 도전하는 것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한 시니어 바리스타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며 “빠른 유행을 따라가기는 조금 더딜 수 있지만, 근면성, 성실성, 책임감 면에서는 일반 매장의 바리스타보다 훨씬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추홀카페에서 근무하고 있는 시니어 바리스타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날 여름맞이 신메뉴와 서비스 매뉴얼에 대한 교육을 마친 그들은 이야기 중간중간 ‘우리는 전문가입니다’, ‘우리는 전문가이니까’, ‘전문가로서...’ 등 전문가라고 언급하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들에게 미추홀카페는 단순히 돈을 버는 직장이 아닌 무한한 젊음과 활력을 주는 천연 보약과도 같은 존재였다.
올해 나이 60세의 김윤해씨는 이날 모인 시니어 바리스타 중에서는 막내였다. 그녀는 “첫 근무를 하던 날엔 ‘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니…’하며 감격과 설렘에 젖어있었어요. 이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난 내가 이렇게까지 이 일을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다니까요. 젊은이들이 보면 욕심이라고 할지 몰라도 내 열정은 젊은이들 못지않다고 생각해요”라며 지금 일을 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힘이 되고 용기가 된다고 말했다.
“시니어 카페에 꼭 시니어 고용할 겁니다”
과거 일본에서 거주하던 시절 처음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알게 된 후로 그들에 대한 동경심이 생겼다는 이인숙(70)씨. 그녀는 그토록 선망의 대상이었던 바리스타 일을 자신이 하게 된 것이 너무도 꿈만 같다고 했다.
“바리스타라는 직업은 세대를 불문하고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과 동등하게 경쟁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어느 카페의 커피가 맛있다더라, 디저트가 맛있다더라는 말을 들으면 곧장 가서 그곳의 매력은 무엇인지 단점은 무엇인지 보고 연구해요. 젊은 친구들인데도 이런 점은 우리보다 낫다 하는 것은 배우고, 우리가 더 잘한다 싶은 점들이 있을 땐 자신감이 생겨나 도전정신과 열정을 불태우죠.”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가게 되면 음료 뚜껑을 꼭 열어본다는 이씨는 음료 한잔을 만들더라도 정성을 다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일반 손님들의 경우 음료 뚜껑을 열어보고 살펴보는 일이 거의 없지만, 저는 항상 뚜껑을 열고 음료상태를 점검해요. 보면 음료상태가 엉망인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전문가니까 다 알아볼 수 있잖아요. 저는 언제든지 손님이 뚜껑을 열어봐도 부끄럽지 않은 음료를 만들죠”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차 최고의 시니어 바리스타가 되어, 개인 시니어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는 이씨는 카페를 운영하게 된다면 꼭 시니어들을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젊은 아르바이트생들이 일하는 카페를 가서 살펴보면, 그들은 전문성도 떨어지고 자기 일이라는 애정도 없어 보여요. 우리 시니어 바리스타들을 보면 정말 내 것이라는 마음으로 책임감 있고 꼼꼼하게 일을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젊은이들보다 우리 시니어들이 더 쓸만하다고 생각해요. 그들과 견주어도 절대 빠지지 않는 실력과 모범심을 겸비했죠”라며 시니어 바리스타들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손님에게 음료를 건네면서 (나이가 들어) 손이 떨리기 전까진 이 일을 계속 해나갈 생각이라는 조옥순(71)씨도 이씨와 한목소리를 냈다. 그녀는 “옛날 사람들은 절약 정신이 배어 있기 때문에, 일하고 물건을 사용하는데 있어서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해요. 재활용 하나를 버려도 엄격하게 분리해서 깨끗하게 버리려 하고, 식자재 사용도 알뜰하게 하려고 하죠”라며 “솔직히 우리 나이 사람들이 갈 곳이 어딨느냐 하는데, 사실 우리는 고급인력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조씨는 “70년 넘게 살아왔지만, 다시 태어났다는 기분으로 살고 있어요. 지난 인생은 그냥 살다 보니 이만큼 살아온 것 같다고 할까? 지금부터 보내는 하루하루는 마음에 새기고 더 즐겁고 뜻깊게 살아가려 해요”라며 “많은 시니어가 봤을 때 우리의 모습이 ‘나도 유니폼을 입고 저런 일을 하고 싶다’ 또는 ‘나도 저들처럼 할 수 있겠구나”라는 동기부여와 의욕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시니어 바리스타들은 카페 일을 시작하며 느낀 소통의 기쁨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 일을 하기 전까지는 집에서나 밖에서나 대화 소재가 거기서 거기였어요. 근데 일을 시작하고 카페에 와서 동료들과 만나 ‘오늘 손님 많아?’, ‘오늘 음료는 뭐가 많이 나갔어?’같은 일 얘기를 하다 보니 활력도 생기고 재밌어요. 또 손자뻘부터 아들, 며느리 같은 사람들, 때로는 우리네 같은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고객으로 맞이하다 보니 새롭고 폭넓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아요. 특히 젊은 손님이 찾아와 ‘그 연세에도 너무 젊어 보이고 멋져요’, ‘유니폼이 정말 잘 어울려요. 파이팅’이라면서 힘을 줄 때는 그 날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고 정말 한 10년은 젊어지는 기분이죠."
이들처럼 자기 일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시니어들을 볼 때면 더 큰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는 신원철(74) 대표는 장차 미추홀 카페를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그는 “미추홀카페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문화 아이콘’을 목표로 시니어 바리스타와 고객이 문화생활을 즐기는 활력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라며 “지금의 미추홀카페는 커피만 팔고 있지만, 시니어들의 작품 전시회를 열거나 고전영화를 상영하고, 각종 문화 아이템을 교류하는 등 시니어의 삶의 의욕을 고취시키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설명했다.
“절대 노인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신 대표는 우리사회 고령자 취업문제에 대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선택의 문제가 아닌 국민 모두가 고민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인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그 누구도 뾰족한 수를 내놓지는 못한다. 정말 어려운 문제고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야 할 문제다. 아마 내가 노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한다면 영웅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노인 일자리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려면 두 가지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 시니어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먼저 자기진단이 선행돼야 하고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 내가 과거에 장관을 했다, 교장을 했다, 대표를 했다 등 과거 자신의 직업 전성기를 내려놔야 한다. 그러고 나서 자기의 전문성, 소질, 취향, 능력에 맞춰 일자리를 찾으려고 애써야 한다. 나 역시 과거에 지방자치단체장을 했던 사람인데, 혹자는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커피장사나 하는 줄 알죠. 하지만 이런 걸 개의치 않아야 한다. 내가 눈만 높아 이런 일조차 마다하고 집에 있었다면 무얼 하고 있었겠는가. 아파트 벤치에 앉아 사람들이나 훑어보고, TV 프로그램이나 돌려보고 그랬을 거다. 하지만 지금 이런 일을 하면서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가. 어떤 일을 하게 되도 기쁘게 일하고, 만족하면 된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둘째, 젊은이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누구나 노인이 된다. 근데 많은 사람이 마치 자신은 노인이 되지 않을 것처럼 살고 있다. 노인을 무시하고 그들을 소외시키고. 하지만 노인을 차별하는 사회는 결코 선진화될 수 없다. 노인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하고, 노인은 사회의 등불이자 나침반 역할을 하는 존재다. 특히 우리시대 노인들은 한국전쟁을 겪고, 보릿고개를 넘고, 4•19와 5•18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기 자식들을 키우고 나라를 지킨 세대들이다. 그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혹자는 그들을 경제 논리로 접근해 생산성 저하 요인으로 평가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민심순화적 기능으로 접근해야 한다. 절대 노인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2012년 1개의 직영매장으로 시작해 2014년 현재 시니어 바리스타 28명으로 5개의 직영점과 8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미추홀카페. 대부분 고령자친화기업이 지원이 끊기면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그들의 경우 꾸준한 매출 상승으로 우수 고령자 친화기업에 속한다. 미추홀카페는 올해 인천상수도본부점을 추가 확충하고, 보다 질 높은 전문화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시니어 바리스타를 배출해 낼 계획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최고령자인 콘라도 마레로가 영면했다. 향년 102세.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와 관영 매체인 쿠바데바테 등은 그가 23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의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1911년 4월25일 태어나 한 세기를 넘게 산 마레로는 103세 생일을 이틀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쿠바데바테는 "쿠바 야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투수 중의 한 명이 영면했다"고 보도했다.
1946년 멕시코 후아레스 인디언스에서 우완 투수로 프로에 입문한 그는 한 시즌에 24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166㎝의 단신에 몸무게 75㎏의 신체 조건을 얕잡아 본 타자들은 그의 위력적인 투구에 압도됐다.
그는 1950년 4월 당시 39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 워싱턴 세너터스(Washington Senators)에 입성한 뒤 다섯 시즌을 뛰며 43세에 은퇴했다. 세너터스에서 39승40패, 방어율 3.96, 29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마레로의 생애 통산 승수는 367승이라고 그란마는 전했다. 그는 쿠바를 대표에 월드시리즈에 다섯 차례나 출전했으며 1958년부터는 쿠바에서 후진 양성에 힘썼다.
마레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쿠바인들이 모여 종일 야구 얘기를 나누는 장소로 유명한 아바나 시내의 공원 광장에는 그를 애도하는 얘기들이 오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마누엘 가예고라는 마레로의 팬은 AP통신 인터뷰에서 "그는 메이저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쿠바 혁명 이전의 야구 선수였다. 너무나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령자가 많기로 유명한 쿠바 중부 비야 클라라의 라베린토라는 마을의 농장에서 자라 쿠바인들에게는 '엘 과히로 데 라베린토'(라베린토에서 온 농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쿠바 정부는 1999년 그에게 '국가 노동 영웅'이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차라리 악몽이었다면 꿈에서 깨기라도 했을 것이다. 1950년 6월 25일 그 날은 꿈이 아니었다.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악몽의 연속이었다. 중학생부터 신체 건강한 남성이라면 모조리 사선을 넘나들어야했다. 떨리는 손으로 총을 잡았고, 밤하늘의 별 속에 가족을 그리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그 후로 6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들이 피 흘려가며 지켜낸 그 땅에서 올림픽과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열렸다. 또한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이제는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그들이 일궈낸 토양에서 값진 결실을 수확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국가를 수호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제 ‘영웅’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영웅들은 자신들이 수호한 국가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미소가 끊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전쟁 영웅들의 모습이 밝아 보이지 만은 않았다. 10일 서울 종로의 6ㆍ25전쟁유공자회에서 만난 그들의 목소리는 격앙돼 있었다.
◇ “영웅이라는 기장을 택배로 받았습니다. 이게 영웅을 대접하는 방법입니까?”
전국 약 18만 명, 서울시 3만540명. 6ㆍ25참전유공자의 수다.
지난해 11월 서울시를 포함해 전국 지자체에서는 이들에게 ‘호국영웅기장’을 수여했다. 서울시는 시의 3만540명의 참전유공자 중 참전유공자회 250명을 포함, 총 350명의 참전유공자를 시에 초청해 ‘호국영웅기장’을 수여했다. 전수식에 참여하지 못한 참전유공자들에겐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따로 전달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전수식에 참여하지 못한 참전유공자에게 ‘호국영웅기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겼다. 이들에게는 우체국 ‘택배’로 기장을 수여 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뿐만 아니다. 전국 지방지자체 또한 직접 수여하지 못한 참전유공자에게 일제히 택배로 기장을 배달했다. 기장을 택배로 받은 6ㆍ25 참전유공자회의 신영식(80)씨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게 국가에서 6ㆍ25참전용사를 기리는 방식입니까? 어떻게 영웅의 상징인 기장을 택배로 보낼 수 있어요. 이것은 영웅을 기리는 것이 아니라 영웅을 욕보이게 하는 겁니다. 서울시에서 많은 인원들을 수용 못한다면 구 단위에서라도 단체의 장이 직접 전달해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2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호국영웅기장’에 대해 이렇게 써 있다.
‘호국영웅기장은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6ㆍ25참전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처음으로 제작됐다.’
기장을 수여함으로써 6ㆍ25참전유공자에 대한 희생과 공헌을 기린다는 국가보훈처 취지는 뜻 깊다. 그러나 자리를 빛내지 못한 참전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방식은 일부 참전유공자들의 공분을 사기 충분했다. 택배로 기장을 받은 신씨도 실망감이 큰 듯, 기장에 대한 넋두리를 이어갔다.
“영웅이라는 호칭은 나라를 위해 애쓴 사람한테 쓰는 것이에요. 저는 이번에 6ㆍ25참전유공자에 대한 국가의 처세가 잘못된 것 같아요.”
수여식에 참여하지 못한 6ㆍ25 참전유공자에게 택배로 기장을 보낸 보훈처의 선택은 불가피했을지도 모른다. 약 3만명이나 되는 인원을 모두 수용하기에 벅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보훈처에서 선택한 택배라는 방식은 많은 유공자들을 화나게 했다. 꼭 택배여야만 했을까? 신씨의 말대로 시에서 수여하지 못하면 '구' 또는 '동' 단위 지자체에서 수여하는 정성이라도 보였다면 어땠을까?
◇“명예수당 18만원으로는 손자 과자 값도 안돼”
6ㆍ25참전유공자회에서 만난 참전유공자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국가를 위해 사선을 넘나든 사람들을 홀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20세 때 군대에 입대해 5년 동안 군생활을 하면서 6ㆍ25전쟁을 겪은 장인준(83)씨. 장씨도 불만을 털어놨다.
“사실 보훈정책만으로도 고맙긴 해요. 그러나 항상 어떻게 보상을 해주겠다는 말만했지 실질적인 보상이 없어요. 물론 월 18만원이라는 명예수당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것 가지고는 손자들 과자 값도 안돼요. 저희는 건강해서 여기에 나오기라도 하지. 사실 보면 건강이 안 좋은 사람들이 더 수두룩하다니까. 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기초 생활 정도만 될 수 있게 보상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장씨가 제안한 수당은 약 50만원이었다. 손에 잡히는 월급이나 수당 없이 사선을 넘었던 전쟁 당시를 생각해 보면 장씨가 제안한 액수는 그들에게 정당한 요구일지도 모른다.
◇“6ㆍ25참전용사는 할인 혜택 해당이 안 됩니다.”
장인준 씨와 마찬가지로 20세에 입대해 5년간 군복무를 한 이동진(83)씨. 지난해 대구에서 6ㆍ25참전용사로서 자존심에 상처가 난 기억이 있다. 국가 유공자 할인이 된다고 들어간 음식점에서 6ㆍ25참전용사는 할인혜택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6ㆍ25참전유공자가 혜택이 안 된다면 누가 되냐고 물어봤더니, 4ㆍ19나 5ㆍ18 유공자가 해당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무엇을 위해 목숨을 걸었나 생각해 본 순간이었습니다. 과연 6ㆍ25때 국가를 빼앗겼다면 4ㆍ19나 5ㆍ18이 있었을까요?”
실제로 6ㆍ25참전유공자들이 사회적으로 명예와 대우 그리고 자긍심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입장료나 교통수단 할인과 같은 기본적 혜택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이라도 할인이 됐으면 좋겠어요. 버스, 열차, 공원에서도 아무 혜택이 없는데 이게 무슨 유공자에요? 지하철에서 6ㆍ25참전유공자입니다. 표 주세요라고 하면 어리둥절하게 직원이 쳐다봐요. 참 허무합니다.”
장인준 씨는 이 정도의 대우라면 후세대들이 국가를 위해 몸 바쳐 헌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을 보는 젊은 세대들의 시선에서도 존경심이나 따뜻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6ㆍ25참전유공자들은 국가를 수호한 결과가 허무하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 가족들을 섬기겠다는 취지에서 만든 국가 보훈처. 국가 보훈처의 공식블로그 ‘훈터’에 게재돼 있는 글이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한 말이다. 과거가 없이는 현재가 없다. 그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지금 정부와 사회가 살아있는 역사를 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도 말이다.
봄은 개울가에 싹튼 버들강아지를 보면서 맞이한다. 버들강아지는 버드나무의 꽃을 일컫는 말이다. 종류가 많은 버드나무는 주로 북반구의 온대지역에 많이 자라고, 봄이 오면 가장 일찍 눈이 트며 생장도 빠른 식물이다. 우리나라에도 30종 넘는 버드나무 종류가 자생하고 있다. 버드나무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종 다양성이 월등히 높다. 그만큼 우리나라에는 버드나무와 연관된 설화도 많다. 고려 태조인 왕건이 물바가지에 버드나무 잎을 띄워서 건넨 낭자와 결혼했다는 설화는 유명하다. 비슷한 내용으로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와 둘째 부인이었던 신덕왕후 강씨의 이야기도 있다. 이밖에도 버드나무와 관련한 많은 전설과 야사가 우리나라 곳곳에 전해지고 있다. 그만큼 버드나무는 우리나라의 냇가나 우물가, 마을 어귀에서 흔히 볼 수 있었고 쓰임새도 많았던 나무였다.
동양에서 버드나무는 예로부터 건강과 충만한 생명력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는 나무로 믿었다. 불교에서 버드나무는 중생이 바라는 것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질병을 제거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양류관음도(楊柳觀音圖) 불화에는 오른손에 버드나무 가지를 쥐고 왼손에는 정화수(淨化水) 병을 들고 있는 관세음보살이 그려져 있다. 양류관음은 인도의 갠지즈 강변에 위치한 바이살리 지방에서 돌림병이 유행하였을 때 관음보살이 나타나 버드나무 가지와 정화수로 주문을 외워 역병을 없앴다는 내용이다. 또한 중국에서는 멀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이것은 버드나무의 강한 생명력과 잡귀를 몰아내는 힘을 빌려 무사히 여행을 끝내고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는 기원의 의미가 있다.
그리스의 약리학자였던 디오스코리데스는 그의 저서를 통해 버드나무의 효능을 소개하였고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이미 통증을 완화하는 약재로 처방하였다. 19세기에 이르러 유럽의 화학자들이 버드나무 껍질에 진통 효과가 있는 살리실 배당체(Salicylglykoside)가 존재하는 것을 밝혔다. 이 성분을 바탕으로 1899년 바이엘 제약사에서 아스피린을 개발하였다. 아스피린은 이제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통증과 질병을 덜어주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최근에는 뇌졸중을 예방하고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억제하는 효과가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는 약물이다.
버드나무는 물을 좋아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버드나무 가지는 가뭄이 들 때 비를 기원하는 나무로 이용되었다. 대부분의 식물은 지하부의 통기성이 좋지 않은 습한 곳에서는 견디지 못한다. 그러나 버드나무는 물속에서도 잘 견디고 줄기를 제거하지 않는 한 새로운 뿌리와 싹이 돋아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이다. 속명인 ‘Salix’는 켈트어로 ‘가깝다’인 ‘Sal’과 ‘물’인 ‘Lis’의 합성어로 ‘물 가까이’라는 의미이다. 목재는 재질이 부드럽고 가공이 쉬워 가구 혹은 생활용구를 만드는데 이용한다. 수형이 아름답고 생장이 빠르며 튼튼하여 도심의 가로수나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서양에서는 그리스의 서사시인 호메로스가 지은 장편 대서사시 오디세이아에도 영웅 오디세우스가 저승으로 들어가는 아케론 강가의 버드나무가 묘사되어 있으며 성경의 곳곳에도 버드나무가 복된 나무로 나타나 있다.
버드나무는 낙엽성의 교목이고 암수딴그루로 자란다. 암나무에 달리는 종자는 흰 솜털로 둘러싸여 있어 4월 하순경이 되면 눈처럼 흰 버드나무 씨앗이 곳곳에 흩날리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때는 이렇게 바람에 날리는 씨앗을 꽃가루로 오해하고 알레르기의 원인이라고 잘못 알려지기도 하였다. 그 결과 전국에 가로수나 조경용수로 식재되었던 버드나무가 대량으로 베어진 일도 있었다. 실제로 버드나무의 종자는 다른 식물의 꽃가루와는 달리 알레르기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도 이미 발표된 바 있다. 버드나무 종자를 둘러싸고 있는 부드러운 솜털은 종자를 바람에 잘 날리게 하여 멀리까지 확산되도록 진화된 식물기관일 뿐이다. 버드나무 씨앗이 눈처럼 날리는 봄철에 축제를 개최하는 일본 도쿄의 한 지역도 있다. 최근 도심에 많이 조성되고 있는 자연형 하천이나 연못과 같은 친수공간 주변에 버드나무를 많이 식재하고 있다. 버드나무는 이제 더 이상 사람들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불편한 수종이 아니다. 모양도 좋고 재배하기 쉬워 나름대로 쓸모가 많은 나무이다. 그래도 펄펄 날리는 종자의 비산이 염려된다면 수나무만 꺾꽂이로 번식시켜 심으면 종자의 결실을 막을 수 있다.
◇ 쥐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남 보기에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나 한가지를 끝까지 밀면 성공한다. 경거망동하여 일을 행할 시에는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니 가급적이면 원행하지 말고 은인자중함이 길한 괘이다.
84년생 : 목적 달성을 위하여 힘차게 나갈 때이다.
72년생 : 노력에 비하여 소득은 적으나 나중에 크게 얻으니 걱정 할 것 없다.
60년생 : 한 우물을 파니 마침내 성공이라 재수가 좋고 투자도 길하다.
48년생 : 욕심만 낸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 내 손으로 직접 해야 한다.
◇ 소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상
오늘의 일진은 때를 기다려 맞춘다는 것은 힘든 일이나 시기가 말을 해준다. 움켜지고 있는다고 모두가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은 것과 같으니 때가 되고 시가 되면 스스로 크게 될 우가 있으니 큰 손실이 가지 않은 선에서 타협점을 찾으라.
85년생 : 조용히 기다리면 힘들던 일이 하나씩 풀려 나간다.
73년생 : 명예가 오르고 바라던 일이 술술 풀리나 큰 재물은 어렵다.
61년생 : 오늘은 힘차게 투자도 하고 서슴없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
49년생 : 멀리서 좋은 소식이 오기는 하는데 재물이 여유가 없다.
◇ 호랑이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상
오늘의 일진은 갓 쓰고 도포 입었다고 양반이 아니다 자신의 처신을 잘하라. 비록 운기가 길하여 현실에 이익은 있을 것이나 훗날을 기약해 자만은 금물이다. 가벼이 일신을 움직이지 말것이니 복이 더욱 가중된다
86년생 : 희망하든 일들을 부모나 선생님이 알아주니 즐겁다.
74년생 : 속태우든 애정 갈등이 완전 해결되고 재수도 길하다.
62년생 : 한 번 마음에 둔 일이 갈등이나 마음먹은 대로 미는 것이 이익이 크다.
50년생 : 손재수가 지나가니 다음은 들어올 차례다. 투자도 좋다.
◇ 토끼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상
마음이 한가하고 여유가 있어 아무런 근심이 없다.
87년생 : 재수가 좋으니 누구든 만나면 재물을 얻게된다.
75년생 : 나에게 힘든 상대라 걱정했는데 만나보니 상대가 먼저 나를 반긴다.
63년생 : 무리한 투자는 뒷날을 힘들게 한다. 투자 받음이 길하다.
51년생 : 왕이 선정을 베풀 듯이 자식이나 아랫사람에게 베풀면 길하다.
◇ 용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반가운 사람을 만나니 한 번은 좋고 또 한 번은 흉하게 된다.
76년생 :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를 돕는 사람이라 잘 보고 결정하라.
64년생 : 오전에 꼬인 일을 오후에 귀인이 나타나서 완전히 해결해 준다.
52년생 : 모든 괴로움에서 털고 일어나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
40년생 : 오랜만에 일거리가 생기니 힘이 절로 난다.
◇ 뱀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가만히 들어앉아 계획만 짜면 무엇하랴 움직여야 일이 된다.
77년생 : 집안에 앉아서는 아무 일도 안되니 친구라도 찾으면 좋은 소식이 있다.
65년생 : 몸도 움직이고 돈도 움직여야 불어나는 법이다.
53년생 : 참모 역할보다 지휘관이 되어 움직이면 큰 재수가 보인다.
41년생 : 아랫사람이나 자식에게서 막혔든 재수가 시원하게 열린다..
◇ 말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상, 건강운 : 상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면 재수를 막는 일이니 잘 돌아 보라.
78년생 : 재주를 부리다 오히려 손해를 당하는 일이 생기니 조심하라.
66년생 : 힘든 일을 하나 처리하고 나니 또 어려운 일이 생기니 한탄 서럽다.
54년생 : 사람의 마음은 앞뒤를 다 봐야 하는 것이니 조심하여 다루어야 한다.
42년생 : 툭 터놓고 사람을 대하면 어려운 일이 없다.
◇ 양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한 달이 크면 한 달이 작다 조금 침체된다고 무리하면 힘들게 된다.
79년생 : 다치고 사고 나는 운이니 옆도 보지 말고 조심하라.
67년생 : 지금이 큰 달이니 힘차게 투자도 하고 일을 만들어 보자.
55년생 : 재수는 좋으나 집안 일이나 밖의 일에 마음이 고달프다.
43년생 : 간교한 꾀임에 빠질 우려가 있으니 사람을 조심하라.
◇ 원숭이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영웅은 시대가 만들어 주는 것이라 모든 일은 때를 만나야 된다.
80년생 : 이성 친구는 마음먹은 대로이나 주머니가 마르니 유비무환 하라.
68년생 : 모든 것이 내 뜻대로 안 되니 가슴이 답답하나 조용히 기다려라.
56년생 : 시기가 좋지 않으니 지금 그대로 지킴이 상책이다.
44년생 : 관 재가 아니면 손재가 두려우니 미리 방침을 세워야 한다.
◇ 닭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시절이 어렵다고 서로 싸운다면 더 힘들어지는 세상이 된다.
81년생 : 시비 경쟁 방해로 힘든 일이 많으나 슬기로운 자세가 필요하다.
69년생 : 서서히 좋은 운이 오는 때이니 나서 볼 때이다. 재수 대통이다.
57년생 : 사람과 시비를 말라 말로 인해 몸을 다치는 수가 있다.
45년생 : 좋은 사람들의 모임이니 나가서 만나봄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 개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꿈이 있어야 장래가 보이니 원대한 희망을 가져라.
82년생 : 스승 같은 사람의 말을 들으면 만사가 형통하고 이득이 크다.
70년생 : 명분 없는 일에 정신만 산란하니 어디든 나서면 당하는 운이다.
58년생 : 과한 욕심 때문에 걸리는 발동은 화를 초래한다.
46년생 : 아직도 안 되는 일이라고 희망을 버리면 더 힘들어진다.
◇ 돼지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제도상의 문제를 그냥 두고 밀고 나가니 따르는 사람이 없다.
83년생 : 진로 수정의 계기가 되는 일이 생기니 잘 접하라.
71년생 : 구름이 많으면 비가 내리듯이 먹은 것이 무거우면 죄가 두렵다.
59년생 : 믿어라 믿음이 모든 일을 해결해 줄 열쇠가 된다.
47년생 : 혼란스러운 일이 생기나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니 기운을 잃지 마라.
출처| 운세사랑(http://www.unselove.net)
신세계그룹이 인문학 전파를 위해 매년 2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사람에 대한 이해를 통해 고객의 행복한 삶을 디자인한다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신세계는 25일 한국의 메디치 가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메디치는 지난 15세기부터 300여년간 문학과 문화 예술을 후원해 르네상스를 꽃피운 이탈리아 피렌체의 상인 가문이다. 마키아벨리, 단테 등 사상가와 인문학자를 발굴하고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 화가를 후원해 인류 역사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세계는 메디치 가문과 같이 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유통기업으로서 인문학을 통해 전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은 평소 문학, 역사, 철학을 일컫는 ‘문사철’과 음악과 예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유통에 감성을 불어넣는 동력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룹의 최고가치인 ‘고객 제일’의 밑바탕에도 인문학이 깔렸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정 부회장은 “단순히 고객을 친절하게, 편하게 모시는 게 고객 제일이 아니다”라면서 “기업의 핵심이 곧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4년 전 경영 전면에 나설 때부터 인문학과 예술에 대한 후원 활동을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2010년부터 6개 점포의 문화홀에서 연간 100여번의 고객 초청 콘서트를 열고 있다. 2011년부터는 연 2회 신세계 클래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같은 해 예술의전당에 야외공연장 ‘신세계스퀘어’를 세웠다. 최근에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하고 연 1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신세계의 인문학 전파 프로젝트는 3단계로 진행된다. ▲인문학 소양을 갖춘 미래의 예비 리더 양성 ▲전국민 대상 인문학 지식 나눔 ▲우수 인문학 콘텐츠 발굴 및 전파 등이다. 먼저 올해를 인문학 전파의 원년으로 삼고 청년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대학생들이 취업난 속에 스펙 쌓기에만 파묻히다 보니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문학 지식과 지혜를 누리고 심도 있는 인문학 학습 기회를 주는 ‘지식 향연’을 열 예정이다.
첫 번째 지식 향연에는 정 부회장이 직접 참여한다. 다음 달 8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2000여명의 대학생에게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할 계획이다. 이어 건축가 승효상, 문명탐험가 송동훈, 팝피아니스트 윤한, 국악소녀 송소희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5~6월에는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10개 대학에서 1만 2000여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지식 향연을 진행한다. 김상근 연세대 신학과 교수, 이동진 영화평론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석을 원하는 대학생은 공식 홈페이지(www.ssghero.com) 또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hellossghero)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인문학 소양을 갖춘 ‘청년 영웅’을 뽑아 이탈리아 여행을 보내주는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이들은 향후 신세계 입사 지원 시 가점과 함께 장학금도 받게 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인문학 청년 영웅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소외계층에게 지식과 지혜를 나눠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조용한 선행을 베풀기로 유명한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의 흉상 제막식이 진행됐다. 이는 서울시 중랑구 발전을 위해 400억원 상당의 사재를 기부한 문 회장의 지역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7일 중랑구청 청사 1층 로비에서 진행됐다. 제막식에는 문 회장을 비롯한 문병권 구청장, 주민자치위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약 3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청동 재질의 흉상은 석좌대를 포함해 1900mm크기로 중랑구청 1층 주민쉼터에 세워졌다. 석좌대에는 문 회장의 업적과 약력이 기록돼 있다.
문 회장은 지난해 5월 아주그룹이 최초로 기반을 닦았던 서울 중랑구 내 임야(26만1494㎡), 도로(2305㎡) 등 토지 26만3799㎡를 지역 발전과 청소년 장학사업을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기부했다. 문 회장이 기부한 토지는 시세로 4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명예회장이 평생지켜 온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이바지하겠다’는 경영자로서의 신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며 “기업을 일으킬 수 있도록 도와준 중랑구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기부 받은 부지에 새로 조성할 공원과 장학금 이름을 문 회장의 호(號)를 따 각각 ‘청남공원’과 ‘청남장학금’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문 회장의 이 같은 기부 사실은 멀리 바다 건너 미국까지 전해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말 문 회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부영웅 48인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국내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문 회장은 기업의 성장을 일군 발원지에 개인 재산(부동산)을 아무런 조건 없이 기부했다는 사실이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선정 배경으로 “1960년대 중랑구에서 건자재 사업으로 시작한 아주그룹은 자동차 렌털사업, 금융, 부동산, 호텔, 레미콘 사업 등으로 확장했으며 문 명예회장은 이 같은 성공을 지역사회에 보답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 회장은 1960년 9월 지금의 중랑구 상봉동에 (주)아주산업을 설립한 이후 그룹 경영의 기반을 다져왔다. 1970년대 건설용 고강도 흄 파이프를 공급하며 건자재 전문기업 성장했으며 1980년대 들어 현 주력 사업인 레미콘 업계에 뛰어들어 ‘업계 빅3기업’으로 도약하기도 했다.
특히 1960년대 경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농어촌에 전기를 공급하는 사업이 활발했던 당시, 나무가 귀한 우리나라 상황을 감안해 목재 전신주를 대체할 수 있는 콘크리트 전신주를 개발한 문 회장의 일화는 유명하다.
향긋함을 품은 꽃망울을 터트리는 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공연장으로 향해 보자. 3월에는 고전 연극부터 창작 뮤지컬까지 다양한 작품이 활짝 기지개를 켜고 관객을 맞이한다.
서울 충무아트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직접 제작에 뛰어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블록버스터급이다. 생명 창조를 고뇌하는 빅터의 광기와 고독을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펼쳐내는 가운데, 박은태, 한지상, 리사 등 실력파 배우들이 포진했다. 국내에서 처음 시즌제로 선보이는 뮤지컬 ‘셜록 홈즈2: 블러디 게임’은 대극장으로 옮겨 전 편의 인기행진을 이어간다. 이번 2편은 긴장감이 짙게 깔린 추리로 스릴러 장르를 완성했다. 현대문학의 거장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원작 속에서 한국전쟁 시절 비운의 삶을 살다간 두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묵직한 주제를 드러낸다. 온라인 인기 연애 상담 블로그 운영자인 최정의 실제 이야기로 꾸며낸 뮤지컬 ‘미친 연애’도 신선한 감각을 안겨준다.
한편 곱씹을수록 다채로운 맛을 내는 고전 연극의 라인업도 일품이다.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탄생 450주년을 맞이해 공연되는 국립극단의 ‘맥베스’는 권력과 욕망에 왕이 된 전쟁 영웅 멕베스의 불안한 심리에서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했다. 4년 만에 다시 올리는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 ‘에쿠우스’는 2012년 연극계 주요 신인상을 휩쓴 지현준이 주연으로 새롭게 무대에 선다. 칠레 출신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의 원작을 각색한 ‘과부들’도 눈길을 끈다. 3시간의 상연 시간 동안 몽환적 연출이 돋보인다. 극작가 피터 한트케의 대표작 ‘관객모독’도 5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배우는 대사를 제멋대로 띄어 읽는 등 기존 언어의 문법을 깨부순다. 또한 욕설과 조롱을 퍼붓고 공연 마지막에는 객석에 물세례를 퍼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