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것이 최고의 건강비결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우면서 살아간다. 배움은 먹고 살 수 있는 기회와 기술을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자체가 삶의 보람이자 유희로서도 기능한다. 이러한 배움의 기능은 노년기에 속한 이들에게 더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수십 년을 일한 분야에서 나와야 하는 그들로서는 먹고 살 경제활동을 하려면 새로운 지식의 습득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또한 퇴직금과 안정된 연금 디자인으로 경제적 문제가 없는 시니어라 할지라도, 교육은 그들의 삭막할 수 있는 나머지 삶의 풍요로움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노년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한국에서 평생교육의 개념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더위보다 뜨거운 배움의 열정 ‘인생학교’
일이든 취미든 스스로 삶을 디자인하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시니어의 모습은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한 롤모델이 된다.
여전히 가슴 뛰는 열정으로 꿈꾸고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들과 우리나라에서 배움의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이 어디일까? 입시에 모든 걸 걸고 있는 학원가? 일견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곳에서의 배움은 제도에 적응하기 위한 강제적인 행위인 경우가 많다. 진정 배움이 자발적으로 일어나, 정말로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뜨거운 열망을 보여주는 곳은 다름 아닌 ‘평생교육의 장’ 노인복지관이다. 그러나 현장의 열기에도 불구하고, 보건사회연구원 통계지표가 보여주는 65세 이상 시니어들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7%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황남희 인구정책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의 조사에 따르면 노년층의 평생교육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은 개인의 경제 수준 및 교육 수준, 다른 사회참여 활동으로 확인됐다. 인구사회학적 요인을 통제한 후 노년층의 평생교육 참여요인을 살펴보면, 월평균용돈 및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평생교육 참여가능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생교육 참여자의 1인당 연간 투자비용이 평균 21만 원으로 소액이다.
황 연구위원은 노년층이 중요한 인적자원이라는 공동인식을 갖고 노년기 평생교육 관점을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노인복지법과 평생교육법에 의해 정부 주체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로 분리되어 있어 노년기 평생교육은 여가복지만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의 노인복지법에서는 노인여가복지시설로 분리되는 교육기관에서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평생교육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는 반면 교육부의 평생교육법에서는 대상이 법조항으로 명시되지 않은 상태다. 이런 혼선 때문에 실무적으로 노년층은 평생교육법에 의한 평생교육의 대상이 아니라는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개선이 필요하다.
시니어 관련 분야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양성이다. 은퇴자나 명예퇴직, 베이비부머세대들은 기존의 주교육 대상인 청년층과는 다른 특성이 있으며, 특히 생애주기 특성상 신체적 건강수준과 교육에 대한 심리상태, 관심영역 등이 상이할 수밖에 없다. 그러한 특수성을 고려하여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 교육하는 자에 한해 시니어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교과목의 추가이수제도 도입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황 연구위원의 진단이다.
인생학교를 통해 평생교육이 반드시 정착되어야 하는 이유
“학창시절 즐겨 부르던 팝송노래를 배우면서 친구도 사귀고 건강도 챙기니 무얼 더 바라겠습니까.”
강남시니어플라자에서 만난 김복순(71)씨는 셔틀버스로 이곳에 와 각종 건강·복지 프로그램을 즐기며 하루를 보낸다. 김씨는 “하모니카, 생활영어, 요가 등을 배우고 물리치료를 하거나 야외에서 조깅을 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분당에 사는 이모(76)씨는 “신문이나 잡지를 보며 이 얘기 저 얘기 하는 몇몇 친구들과 매일 이곳에서 만나 놀고 밥먹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자체별로 운영하는 시니어건강복지센타는 병의원과 협약을 맺어 신경과·정형외과·치과·안과 ·한의원 등 진료 과목별 정기검진 시스템도 구축됐다. 무료 건강검진 혜택부터 인생과 세무·법률·재테크 등 전문분야별 상담도 펼쳐진다.
전주에 있는 꽃밭정이 노인복지관에는 요가, 라인댄스, 근력강화운동 등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사교성을 높이는 활동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탁구장과 당구장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전북에만 특성화되어있는 순환운동(맞춤식 운동법)과 본인에게 맞는 맞춤 운동법으로 6개월 동안 집중관리를 해주는 프로그램 등이 인기가 매우 높다고 한다. 이미 마을의 모임터로 자리매김한 복지관은 무언가를 배우고 즐기려는 사람들로 항상 활기가 넘친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지난 해 베이비부머의 행복한 내일 만들기를 돕는 ‘내일행복학교’를 열었다. 내일행복학교는 은퇴 후 새로운 배움을 통해 흥미롭고 설레는 노년을 기획하고자 한다거나, 지난 평생을 일과 가정에 몰두한 자신을 위해 이제부터라도 휴식과 치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거나, 새로운 일자리를 통해 제2의 인생에 도전하기를 꿈꾸는 베이비부머를 위한 교육과정이다.
내일행복학교는 연간 총 5기가 진행될 계획이며, 각 기수별로 총 5개 과정(노년설계아카데미, 창업아카데미, 직업전문아카데미, 창의직업아카데미, 힐링아카데미)이 포함되어 있다. 바리스타 교육, 설문조사원 교육, 영상제작 교육, 소자본창업 교육 등 각 과정은 중복 수강도 가능해, 다양한 경험을 희망하는 베이비부머에게는 희소식이다.
워킹, 요가, 바리스타, 네일아트, 색소폰, 요리교실, 도슨트 등 평생교육은 다각화 중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노인 여가복지시설인 노인복지관·복지센터가 7곳으로 가장 많은 강남구는 총 현재 340여개의 노인 여가·학습 프로그램이 분기별 운영되고 있다.
그중에서 강남시니어플라자는 강남구의 고학력, 고소득 노인들이 복지관 이용에 가지고 있던 기존 선입견을 없애고자 2011년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개관해, 노인복지관 최초 실비이용과 프로그램 질적 수준 업그레이드 등을 시도했다.
운영 초기에는 실비이용에 대한 거부감 등 주민들의 민원제기가 빈번했으나, 개관 3년 만에 이용회원이 7000명이 이르는 성공적인 성과를 얻었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복지관을 넘어서 도서관에서도 제공되고 있는 양상이다. 관악구에서는 2011년부터 노인 자서전 발간 프로그램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까지 24명의 자서전을 발간해 도서관에 비치했다. 그 외에도 도서관은 인생이모작의 기회로도 역할하고 있다. 구로구는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지역 복지관까지 확대해 ‘할머니, 할아버지 무릎에서 들려주는 옛이야기’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개설한 ‘이야기활동 전문가 3급’ 과정은 55세 이상 노인 3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최근 평생교육의 커리큘럼은 생활영어, 팝송, 요가, 바리스타, 네일아트, 댄스, 동화 구연 등등 다종다양하게 확장되고 있다. 평생교육이 단순히 소비만 이뤄지는 소비의 장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도와주는 생산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증거들이다.
이처럼 평생교육의 효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평생교육이라는 혜택을 받는 사람의 수는 얼마나 될까?
우선 성별로 보면 여성, 소득 수준 및 건강 상태가 좋은 노년층의 평생교육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이는 노년층 평생교육의 중요한 조건에 생활 안정성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다. 연령집단별로는 65~69세가 7%, 70~74세가 8%, 75~79세가 7%, 80~84세가 5%, 85세 이상이 2% 수준.
교육 참여빈도는 주 2~3회가 4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이 주 1회로 37%였다. 노년층의 평생교육은 생활의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운영되는 경우의 호응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교육 제공기관은 노인복지관 46%, 시‧군‧구민 회관/동‧읍‧면 주민센터 18%, 종교 기관 16%, 사설문화센터 및 학원이 5% 순이었다. 각 지역의 노인복지관은 지역에서 기업이나 종교 기관에게 수주를 줘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맡는 곳의 성향에 따라 노인복지관의 운영하는 양상도 달라진다.
참여 프로그램은 여가 및 취미가 43%로 가장 많았고, 일반 교양 21%, 건강 관리‧운동 20%, 정보화 13%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평생교육 정책 개선에서는 노년층의 교육 동기 부여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대기업에 다니다가 창업한 A씨(56세)는 지난 몇 년간 사업을 확장하다가 오랜만의 여유를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다가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간암 말기란 판정을 받은 것이다. A씨는 그 동안 사업에 몰입한 나머지 자신의 건강을 챙기지 못한 것을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됐다. 그 동안 바쁜 직장일과 학업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해 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본인을 위한 건강검진을 위해 하루 정도의 시간을 내보는 건 어떨까.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받는 형식적인 건강검진이 아니라, 정말로 본인이 필요로 하는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본인에게 맞는 정밀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은 휴가 시즌을 맞아 오는 8월 30일까지 휴가철 고객감사 검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H+ 양지병원은 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스마트검진과 맞춤형 특화 종합검진 등 고객들의 상황에 맞는 특화된 전문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H+ 양지병원이 제공하는 검진은 최첨단 의료시설을 구비했으면서도 주요 대학병원보다 평균 30% 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H+ 양지병원은 건강보험공단 검진대상자에 한해 초음파와 위내시경(수면)을 합친 전문 건강검진을 종전 대비 30% 저렴한 10만원에 제공한다.
H+ 양지병원의 스마트 검진은 신체측정과 소변검사, 혈압, 혈액검사와 복부 및 갑상선 초음파, 위내시경 심전도, 흉부 X-ray 등이 포함돼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검사가 가능하다. 또 맞춤형 특화 종합 건강검진은 미소검진, 효도검진, 소화기 검진, 뇌건강 검진, 장수검진 등 프리미엄 건강검진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스마트 검진에 대장내시경, 동맥경화, 부인과 초음파, 뇌MRA, 유방초음파, 심장CT, 헬리코박터균 등 전문항목이 추가된 검진이다.
H+ 양지병원은 이번 휴가철 고객감사 검진 이벤트에 명예홍보대사인 탤런트 이원종씨가 검진센터와 병실을 라운딩하며 환자들에게 조기 검진 캠페인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H+ 양지병원 유태호 가정의학과장은 “무더위는 노약자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자칫 건강을 잃을 수 있는 시기여서 유난히 더위를 탄다거나 항상 피곤을 느끼는 직장인, 학생들에게 휴가와 방학은 건강관리에 신경 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건강 검진은 중년기 이후에 받는다는 고정 관념이 있지만 직장인과 학생들은 빈혈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환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어 휴가나 방학을 이용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H+ 양지병원은 800평 규모에 원스톱 당일진료처방이 가능하고 위-대장 조기암, 위-대장 용종 등 수술 없이 당일 치료 가능한 치료내시경으로 입퇴원의 번거로움 없이 당일진료 및 당일처방이 가능한 중견종합병원이다.
[사진자료 있습니다.]
이투데이PNC가 운영하는 시니어 전문 미니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www.bravo-mylife.co.kr)는 회원수 16만명인 귀농사모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오는 7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강원도 고성군 삼포2리 해변에서 열리는 '제14차 귀농사모 여름로하스캠프 및 2014 삼포2리해변 귀농귀어캠프' 행사를 공식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귀농사모 회원들의 유기농산물 직거래사업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행사 개요
1. 개최일시 : 2014년 07월 18일(토) ∼ 08월 17(일)
2. 장 소 : 삼포2리해변
3. 주 최 : 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2014 삼포2리해변 귀농귀어캠프조직위원회
4. 후 원 : 강원도/고성군/속초경실연/양양귀농지원센터/고성군번영회/삼포2리해변어촌계/설악헬스케어귀농귀어타운/영농법인한백/국립한경대학교 평생교육원/강원관광대학/강원귀농인협회
5. 주 제 : 제14차 귀농사모 여름로하스캠프 및 삼포2리해변 오토캠핑 귀농귀촌창업학교
6. 강 사 : 첨부서류 참조
7. 참가 예상 인원 : 연 6만명
◇ 행사 소개
제14차 귀농사모 여름로하스캠프 및 2014 삼포2리해변 귀농귀어캠프운영 계획
1. 목 적
◦ 귀농사모회원 16만명에게 귀농귀어체험 기회 제공.
◦ 강원출신 출향인인 지역 공동체로서의 연착륙 할 수 있게 일체감과 자긍심을 고취.
◦ 강원도와 고성의 문화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귀농 귀어 창업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귀농인구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2. 방 침
◦ 전국 및 도내 예비 귀농 귀촌 귀어인 및 도민을 대상으로 16만 회원의 Daum우수카페 귀농사모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선정.
◦ 30일간의 가족이 동행하는 귀농 귀촌 귀어 체험 워크숍활동 중심 프로그램 운영.
◦ 건강하고 화목한 귀농과 지역민과 융화하는 행복한 귀농 만들기 프로그램 운영.
3. 세부 운영계획
◦ 일시 : 2014. 7. 19.(토) ∼ 8. 17.(일) 30일간.
◦ 장소 : 삼포2리해변
◦ 대상 : 귀농사모 회원 및 전국민
◦ 인원 : 30일간 연 6만명
◦ 숙식 : 오토캠핑 및 삼포2리해변 주변 팬션/민박/식당
◦ 프로그램 : 속초고성양양지역귀농체험워크숍/수산물 이용 치유식품개발 워크숍/힐링쿠킹쉐프전문과정/어린이귀농학교/애견해수욕리조트/소상공인해수욕장/여성귀농인워크숍/싱글귀농인워크숍/귀농귀촌아이디어클럽워크숍/귀농복덕방워크숍/지붕개량워크숍/DIY CCTV/귀농인의3D프린터워크숍/경원대학교총동문회워크숍/한경대학교귀농귀촌특화과정동문회워크숍/귀농귀촌인무료오토캠핑장/황토건축워크숍/목조주택워크숍/조입식주택워크숍/농막워크숍/원두막워크숍/원목구워크숍/용접워크숍/비닐하우스워크숍/칡소사육자워크숍/MBC예비귀농인워크숍/한국일보귀농동호회워크숍/KBS귀농동호회워크숍/한국노총귀농동호회워크숍/국방부귀농동호회워크숍/농협중앙회귀농동호회워크숍
◦ 숙박은 자부담 입장료 및 사용료는 유료
4. 운영 일정표
운영 일정표는 참가농가들 일정 조율 중으로 6월 30일 확정.
*프로그램은 기상변화 또는 일정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음
5. 준비사항
가. 행사장확보(삼포2리해변 일대)
나. 행사 사무국: 강원귀농귀촌학교내
사무총장 : 조재근(박사)
고문 : 최진규(약초전문가)
자문 : 정성근(한경대학교 교수)
다. 착안사항
• 안전중심의 안락 한 캠프
• 귀농사모+고성군민+전국민+지역경제 상생 프로그램
• 이 문건과 관련 문의사항은 010-7345-3344(정성근교수)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들어 인생2막을 시골에서 마무리하려는 귀농·귀촌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준비된 귀농’이 아니면 실패할 확률도 그만큼 높은 게 현실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장기화로 인해 경기가 좋지 않으면 귀농인구가 늘어난다. 더불어 인터넷 귀농카페의 회원들도 급증한다. 다음 우수카페 귀농사모(cafe.daum.net/refarm)의 경우 최근 몇 년 사이에 회원수가 급증하여 16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요즘의 큰 특징은 50-60대의 귀농·귀촌이 늘고 있다. 최근 은퇴하는 베이비부머들의 영향이다.
필자가 귀농할 1997년 당시엔 귀농정보가 없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귀농’이란 단어로 검색하면 아예 검색어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귀농정보가 넘쳐난다. 아니 너무 많다. 그러다보니 검증 안 된 잘못된 정보도 많다. 당시의 ‘도피’성 또는 ‘낭만적’인 귀농형태가 지금은 ‘준비된’ 귀농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있었다. 귀농 교육도 다양화되어 가고 있어 무작정 귀농 하는 것보다는 차근차근 귀농교육을 받아 귀농현장을 체험한 후 귀농하는 추세이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귀농하는 이유는 연령대에 따라 다소 다르다. 3040세대는 대체로 아이들 건강과 교육을 위해서이거나 농사를 위해서이고, 5060세대는 여생을 농촌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 있게 보내기 위해서이다. 즉 농촌에서 먹고 살아야 하는 생계형 귀농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자연환경이 주는 생태적인 ‘무형의 가치’를 추구하는 귀농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1020세대는 관심은 있으나 실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농어촌이 차세대사업의 유망한 블루오션으로 판단한다면 깊게 고민하여 귀농하는 걸 권하고 싶다. 그들이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차세대사회에서는 주류가 될 가능성이 많다.
‘패스트’라이프에서 ‘슬로우’라이프가 가능한 시대. 조금 여유 있는 삶 그게 매력인 것이다. 또한 ‘도시형 창업’은 포화 상태지만 ‘시골창업’은 아직도 미개척지이다. 요즘 TV방송의 예능프로그램이 거의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향후 농어촌이 젊은층의 창업대상이 되길 기대한다.
은퇴 후 전원생활을 위한 귀농은 단순한 전원생활보다는 농촌창업으로 봐도 좋을 듯하다. 도시에서 김밥집을 해도 교육받고 하듯이 귀농창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충분한 사전준비를 통해 귀농현장에 연착륙할 수 있는 나만의 귀농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영농기반이 없는 사람은 민관학계에서 하는 귀농관련 교육을 이수하여 도시의 경력과 연관 있는 분야의 창업을 추천한다. 귀농사모와 같은 온라인 카페에서 귀농창업선배들의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 멘토로 삼고 귀농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농사지어서 돈 벌겠다’, ‘무작정 시골가면 먹고 살 수 있겠지’, ‘에라 모르겠다. 시골에나 가자’ 등의 무작정 대안 없는 귀농은 위험하다. 시골경제도도 도시경제만큼 어렵다. 시골창업시장이 블루오션이긴 하지만 3년간 철저한 준비 없이 귀농하면 3년 후 다시 도시로 갈 가능성이 많다.
심사숙고한 끝에 귀농을 결정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귀농선배들의 경험담을 듣고 보고 경험한 후 가족동의를 구한다. 그런 후 ‘내가 왜 귀농하는가?’ 그리고 ‘난 귀농 안 하면 후회할 것 같다’고 생각되면 그때 귀농해야 한다. 그런 의지가 없으면 농어촌에서 난관에 봉착했을 때 극복하기가 어렵다.
귀농준비 시 농업·축산·어업·식품가공 등에 대한 사전지식을 충분히 익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양한 농림수산 축산 식품 산업 분야를 체험해 보고 ‘머리보다는 손으로 경험해야’ 한다. 귀농 귀촌 장소 선정이나 토지구입, 주택 마련 방법과 관련해선 동호회를 통한 검증된 멘토를 통해 공개적으로 구입하는 게 좋다. 가끔 잘못된 멘토가 있긴 하지만 그런 건 동호회 내에서 걸러진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귀농자본을 설정해야 한다. 귀농의 이유와 목적 그리고 자신의 처지에 따라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
철저한 준비 속에 귀농을 했더라도 실제 농촌생활에서 닥치게 되는 변수가 많다.
제일 큰 변수는 날씨. 농사는 하늘과의 동업이라고 한다. 천재지변 때문에 의외의 어려움을 많이들 겪는다. 이웃과의 소통도 문제가 된다. 이건 순전히 귀농인들 잘못이다. 그래서 시골교육을 받고 가야 한다. 귀농운전자금도 신경 써야 한다. ‘귀농 전 자금’보다 ‘귀농 후 운전자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
귀농인 에게는 기존 농산물 유통망보다는 소비자 직거래가 대세이다 보니 인터넷을 통한 판매가 유리하다. 인터넷동호회를 통한 소비자와 소통 그리고 그들과의 연대가 중요하다. 별도 사이트 구축보다는 큰 연간 비용이 안 드는 온라인 카페에서 판로를 개척하는 게 유리하다.
도심형 창업은 100명이 창업하면 3명이 성공한다고 한다. 그러나 귀농사모 카페 회원들을 보면 60%는 성공한다. 이런 창업시장이 있을까? 그러나 귀농을 ‘창업’이라고 보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 도시형 창업만큼 만 준비하여 귀농하면 성공한다.
인생 2막을 농촌에서 보내는 건 나 자신을 위해서나 후손을 위한 우리들의 의무가 아닐까? 주저 마시고 귀농해 보시라! 당신의 마음 속 고향으로.
귀농사모 대표 정성근
우리나라에서 배움의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이 어디일까? 입시에 모든 걸 걸고 있는 학원가? 일견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곳에서의 배움은 제도에 적응하기 위한 강제적인 행위인 경우가 많다. 진정 배움이 자발적으로 일어나, 정말로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뜨거운 열망을 보여주는 곳은 다름 아닌 평생교육의 장인 노인복지관이다. 그러나 현장의 열기에도 불구하고, 통계지표가 보여주는 65세 이상 노년층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7%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평생교육의 현실을 통해 평생교육이 반드시 정착되어야 하는 이유를 확인해 본다.
전주에 있는 꽃밭정이 노인복지관에는 요가, 라인댄스, 근력강화운동 등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사교성을 높이는 활동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탁구장과 당구장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전북에만 특성화되어있는 순환운동(맞춤식 운동법)과 본인에게 맞는 맞춤 운동법으로 6개월 동안 집중관리를 해주는 프로그램 등이 인기가 매우 높다고 한다. 이미 마을의 모임터로 자리매김한 복지관은 무언가를 배우고 즐기려는 사람들로 항상 활기가 넘친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지난 해 베이비부머의 행복한 내일 만들기를 돕는 ‘내일행복학교’를 열었다. 내일행복학교는 은퇴 후 새로운 배움을 통해 흥미롭고 설레는 노년을 기획하고자 한다거나, 지난 평생을 일과 가정에 몰두한 자신을 위해 이제부터라도 휴식과 치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거나, 새로운 일자리를 통해 제2의 인생에 도전하기를 꿈꾸는 베이비부머를 위한 교육과정이다.
내일행복학교는 연간 총 5기가 진행될 계획이며, 각 기수별로 총 5개 과정(노년설계아카데미, 창업아카데미, 직업전문아카데미, 창의직업아카데미, 힐링아카데미)이 포함되어 있다. 바리스타 교육, 설문조사원 교육, 영상제작 교육, 소자본창업 교육 등 각 과정은 중복 수강도 가능해, 다양한 경험을 희망하는 베이비부머에게는 희소식이다.
민요,요가, 바리스타, 네일아트, 색소폰, 동화 구연,도슨트 등 평생교육은 다각화 중
흔히 노인복지관이라고 하면 무료라고만 생각하겠지만, 유료인 곳도 있다. 더군다나 유료인데도 여전히 잘 운영된다. 바로 강남 시니어플라자가 그곳이다. 무료 운영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용자들이 이용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서 강좌에 등록한 뒤 조금 다니다 그만두는 걸 반복하는 부작용이다. 또한 어려운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라는 노인복지관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도 변화를 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강남시니어플라자는 약간의 경제적 부담으로 복지관 운영의 효율을 높여야겠다고 판단했다.
물론 반발이 컸다. 온갖 항의와 협박 전화가 시니어플라자와 구청으로 빗발쳤다. 하지만 ‘질 좋은 강의 제공을 위해서’라는 대한 설득과 함께 뚝심 있게 유료화 정책을 밀어부쳤다. 2012년 하반기가 되자 항의 전화는 잠잠해졌고, 유료화로 인해 좋은 강사를 유치할 수 있게 되자 호평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금은 시니어플라자 내 강의실이 동나 새 강의실 개설을 고민할 정도다. 그래서 회화 프리토킹반 등 일부 과목은 인근 강남구 노인지회, 삼성2동 문화센터 등을 빌려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복지관에 와서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았어요. 자신감도 생기고 건강해져서 너무 좋아요. 몸도 아프고 삶이 지루했는데 이곳에서 운동도하고 사람들도 보고 삶이 즐거워졌어요. 첨엔 다리 올리는 것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열개를 해요.”
유료로 경영되는 노인복지관도 등장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복지관을 넘어서 도서관에서도 제공되고 있는 양상이다. 관악구에서는 2011년부터 노인 자서전 발간 프로그램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까지 24명의 자서전을 발간해 도서관에 비치했다. 그 외에도 도서관은 인생이모작의 기회로도 역할하고 있다. 구로구는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지역 복지관까지 확대해 ‘할머니, 할아버지 무릎에서 들려주는 옛이야기’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개설한 ‘이야기활동 전문가 3급’ 과정은 55세 이상 노인 3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최근 평생교육의 커리큘럼은 요가, 바리스타, 네일아트, 댄스, 동화 구연 등등 다종다양하게 확장되고 있다. 평생교육이 단순히 소비만 이뤄지는 소비의 장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도와주는 생산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증거들이다.
이처럼 평생교육의 효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평생교육이라는 혜택을 받는 사람의 수는 얼마나 될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노년층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약 7%로 노년층 대다수는 현재 평생교육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평생교육의 영원한 화두인 노년층 교육 이슈를 세부적으로 좀 더 살펴 보자.
65세 이상 노년층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7%… 활성화 시급
우선 성별로 보면 여성, 소득 수준 및 건강 상태가 좋은 노년층의 평생교육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이는 노년층 평생교육의 중요한 조건에 생활 안정성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다. 연령집단별로는 65~69세가 7%, 70~74세가 8%, 75~79세가 7%, 80~84세가 5%, 85세 이상이 2% 수준.
교육 참여빈도는 주 2~3회가 4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이 주 1회로 37%였다. 노년층의 평생교육은 생활의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운영되는 경우의 호응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교육 제공기관은 노인복지관 46%, 시‧군‧구민 회관/동‧읍‧면 주민센터 18%, 종교 기관 16%, 사설문화센터 및 학원이 5% 순이었다. 각 지역의 노인복지관은 지역에서 기업이나 종교 기관에게 수주를 줘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맡는 곳의 성향에 따라 노인복지관의 운영하는 양상도 달라진다.
참여 프로그램은 여가 및 취미가 43%로 가장 많았고, 일반 교양 21%, 건강 관리‧운동 20%, 정보화 13%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에 대한 동기 부여가 활성화의 키포인트
평생교육에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에 대한 욕구 자체가 없기 때문이며, 약 54%가 교육에 대한 욕구 자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해서, 상당수의 노년층은 평생교육을 받고 싶지 않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참여희망자가 선호하는 평생교육 제공기관은 노인복지관을 47%, 시‧군‧구민 회관/동‧읍‧면 주민센터 28%로 응답하여 현재 평생교육 참여자와 유사하다. 그런데 이 결과는 평생교육을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노년층은 동일 기관에서 참여를 원할 수 있기 때문에 나타난 특성일 수도 있다. 그리고 시‧군‧구민 회관/동‧읍‧면 주민센터의 선호를 희망하는 비율이 현재 참여자에 비해 10%p 더 높다는 점은, 교육 제공기관의 친밀성과 접근성이 응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전체적으로 참여희망자들은 현재 평생교육 참여자들과 비슷한 선호도를 보임으로써 현재 이뤄지고 있는 노년층 평생교육의 양태가 현실적인 수용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향후 정책 개선에서는 노년층의 교육 동기 부여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년층 사회활동 참여 가능성 높아… 평생교육 효과 기대
베이비부머를 포함하는 중장년층(50~64세)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4% 수준인데, 중장년층은 현재 평생교육을 받는 노년층이나 평생교육 가능성이 있는 노령층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서 향후 평생교육 수요 대비에 있어 시사하는 점들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중장년층은 현세대 노년층에 비해 경제활동참여율이 높아서 평생교육에 참여할 시간이 부족하다. 또한 현재 삶보다 노후 삶에서 사회참여활동의 중요성 더욱 높게 인식하는 걸로 조사됐다. 현재 삶에서 사회참여활동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약 40%, 노후 삶에 있어서는 이 보다 높은 50%로 확인된 것이다. 따라서 현재 중장년층이 노년층으로 진입될 경우, 약 1/2이 사회참여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며 어떠한 형태로든 실제 사회활동 참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평생교육 제공기관의 강사 및 교육기관의 질 등 프로그램의 질적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도 다르다. 다만 강사의 질이 94%, 교육기관의 수준․질이 89%, 비용이 87%, 접근성이 77%로, 우선순위로 봤을 때는 차이가 두드러지나 점유율 면에서 보면 세대적 차원에서의 경제 사정이 어떻게 변동될지에 따라 결과가 변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희망하는 교육프로그램은 1순위가 건강 관리로 64%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이와 같은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는 파생적으로 보면 활발할 사회 활동도 보장할 수 있는 부분이다. 2순위는 여가 및 취미(32%), 3순위 노후 준비(24%)였다.
평생교육은 여가 및 취미를 넘어 일자리, 자원봉사로 까지 이어지는 사회적으로 생산적인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어려운 창업, 저희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돈 안 들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립니다.
50대~60대 신중년층을 위한 프리미엄 매거진 스타일 신문 '브라보 마이 라이프'(www.bravo-mylife.co.kr)가 오는 6월 창간을 맞아 모바일 쇼핑몰 무상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년 창업을 도와주는 ‘나만의 상점’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직접 생산한 제품부터 중고물품,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남에게는 필요할 것 같은 물건까지 팔고 싶은 상품이 있으면 모두 판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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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는 향후 우수 점포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우수 상품으로 선정, 인증 마크를 부여할 계획입니다. 또 특색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주거나 쇼핑몰 창업 성공사례 등도 기사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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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고령자 친화기업 개념을 도입했다. 우리에겐 낯설기만 한 이 단어는 ‘고령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적합한 직종에서 참여자의 70% 이상을 고령자로 구성하는 기업’을 말한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전부터 고령자 친화기업 개념을 받아들여, 지난 2011년부터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고령자 친화 기업을 선정해 이들 기업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해주고 있다.
'고령자 친화 기업'이 되려면 신청-지원이 필요하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이전 설립된 민간법인으로 60세 이상 고령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적합한 직종에서 참여자의 70% 이상을 고령자로 구성하는 기업을 신규 설립 가능한 법인이어야 한다. 그리고 직접 또는 다른 기관을 통해 지원 신청액의 70% 이상 대응투자를 약정한 법인이어야 한다. 여기서 대응투자란 참여 법인이 고령자 친화 기업 설립·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현금 투자에 한하며, 지자체가 참여하는 사업의 경우 무상제공되는 부동산(토지·건물)의 공식 감정가액을 환산하여 인정하는 걸 말한다.
고령화 친화기업 선정 사업은 20개 사업 내외로 설정되어 있으며 각 개소당 최대 3억 원 내외의 금액이 지원된다. 구체적인 지원 사항은 예산․경영․판매․교육의 네 가지 분야에서 이뤄진다.
고령자 친화기업들의 총 매출액은 약 91억 6천만 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고령화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간시장 내 적극적인 노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동 참여 비중을 올리기 위해 고령자 친화기업 공모사업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적 시장 논리로는 풀기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지원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라고 하여 그 방향성 자체가 정확하게 노인 복지의 경제적 해결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는 걸 드러내고 있다.
관건은 사업이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느냐의 여부다. 2011년에 9개소, 2012년에 15개소, 2013년에 20개소가 선정된 고령자 친화기업은 2013년 12월 말 기준 총 44개 기업이 설립된 상태다. 이들 기업의 고령자 채용 현황은 60세 이상 총 1,118명이며 1인당 월 평균 급여수준은 약 73만 원선이라고 한다. 2012년 평균 72만 원에 비하면 1만 원이 상승한 수치다.
기업들의 매출액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경제구조의 건강성을 뒷받침해주는 건 회사가 얼마나 잘 운영되고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액은 2013년 12월 말 기준으로 91억6천만 원이 달성된 것으로 나왔다. 3개년 동안의 누적액은 약 172억 원 수준. 매출액의 기조를 보면 2011년 10억9천만 원에서 2012년 69억8천만 원으로 크게 점프했으며, 2013년의 91억 6천만 원으로 약 30% 가량 상승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고령자 친화기업의 미래를 위한 발판 마련 필요
기업은 일반적으로 고령 노동자를 비용으로 여긴다. 그러한 일반적 상황에 비해 고령자친화기업이라는 개념이 등장하여 정부 지원으로서 운용되고 있다는 건 노인 산업에 관한 실질적이고도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선거 때가 되면서 노인표를 잡기 위해 정치인들의 공약에서는 유독 고령자친화기업에 대한 이슈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중이다. 고령자 친화기업이 충성도가 높은 고령층의 표를 얻기 위한 한때의 공약으로만 소비되는 걸 막으려면 좀 더 구체적이고 다듬어진 고령자 친화기업 정책과 그를 둘러싼 환경 구축에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고령자 친화기업 대표 ㈜행락이 준비하는 새로운 기업 그리기]
고령자 친화기업의 성장세는 지표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고령화 친화기업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걸 보여주려면 캐릭터, 즉 대표적인 이미지가 필요한 법이다. (주)행락은 2013년에 고령자 친화기업으로 선정되어 현재 고령자 친화기업의 대표주자로 이름을 올리며 롤모델 역할을 하고 있는 회사다. 행락의 주 분야는 벽면녹화 사업. 과연 어떻게 행락이 고령화 친화기업의 대표로서 시니어들에게 활기찬 삶과 성취감을 제시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확인해 본다.
고령화 친화기업으로 선정된 회사들의 리스트를 보면 실로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이 보인다. 문화재발굴원 인력 파견, 전통부각 생산, 베이비시터, 양봉, 삼성전자 세탁공장 운영까지, 언뜻 독특하면서도 고령층에 알맞은 업종으로 맞춰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중 (주)행락은 벽면녹화 사업이라는, 고령화 친화기업 리스트 안에서도 행복을 만드는 뜨락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행락은 모 기업인 Eco-wall의 새로운 개념인 Vertical Green Wall과 녹색공간을 만드는 일을 통해 시니어들의 일자리 창출, 자연환경과 건강이 있는 공간,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기업이다.
전 직원이 60세 이상, 성실하게 성장중
벽면녹화 사업은 건축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자리가 잡힌 영역이다. 벽면녹화는 그 이름 그대로 콘크리트, 금속, 목재, 타일 등의 마감 재료로 덮여있는 구조물에 다양한 식물을 심는 작업이다. 인공적인 구조물에 자연적인 요소를 설치함으로써 환경을 개선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벽면녹화 작업은 아파트, 오피스, 학교, 병원, 매장 등의 벽을 페인트나 벽지로 마감하지 않고 살아있는 식물로 장식하는 것이다. 벽에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구조물을 설치한 뒤 여기에 각종 화초를 심어 벽 전체를 뒤덮는다. 마치 숲에서 산림욕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국내에서 벽면녹화 관련 법규 및 제도가 제정되고 서울시에서도 녹지 보전 및 녹화 추진에 관한 조례가 통과된 것이 ‘행락’이 기업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결정적인 토대가 됐다. 또한 시공과 동시에 유지와 관리에 대한 연간 계약, 파생 부산물을 다양한 제품 생산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가 있어서 사업적인 장기성을 보장해주는 면이 있다.
무엇보다도 벽면녹화 사업은 시공, 유지/관리, 파생상품 제작에 있어서 간단한 교육과정 진행을 통해 충분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 고령자 참여에 제한과 진입장벽이 없다는 강점이 있다. 환경적인 토대가 마련된 데 이어 고용에 있어서도 벽면녹화 사업의 고령자 친화적 장점이 돋보이는 이유다.
건축설비 경력 덕에 이 곳에서 일자리를 얻은 한 시니어는 “일이 정말 재밌고, 몰랐던 다른 세상을 봤다며 내 손을 거쳐 예술 작품이 탄생하는 것 같아 무척 흐뭇하다”고 했다.
벽면녹화 사업에서 고령층 고용의 강점을 인지한 송파시니어클럽은 사업단 형태의 벽면녹화 시공 및 유지 보수, 파생제품 제작과 제반 기술 및 고령자 적합성 여부 등 사업 전반에 관한 사전 검증을 완료했다. 그리고 건축 내외장재 전문업체인 에코월에서 자금 지원과 기술을 제공 받고 송파구로부터는 장소와 기업 컨설팅을 받아 ‘행복을 만드는 뜨락’이라는 의의미의 (주)행락을 출범시키기에 이르렀다.
행락에서의 노인인력 활용 분야는 식물재배, 시공작업, 유지관리, 제조, 마케팅, 관리의 6개 부문이며 2013년 기준 47명이 근무 중이다. 평균 나이 65세 이상의 연령대이며 매출은 2013년에 13억 4천만 원을 달성했다. 김정권 대표는 올해는 네이처 리퍼블릭 신규 매장을 비롯 초등학교, 중고등학교까지 파고들어 매출 5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2014년은 68명, 2015년 80명으로 확장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1인 평균 근무기간은 1년 이상이며 월평균 보수는 105만 원 수준.
김정권 대표는 “10분 정도 모집하는데 한 200명 이상 어르신들이 오시더라고요. 이 분들은 스펙도 높으신 편인데다 돈을 많이 버는 것 보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죠. 우리 회사의 보물 같은 분들”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어르신들 대부분 생활이 그렇게 풍족하지는 않지만 기초노령연금이니, 기초연금 같은 것 보다 이런 일자리가 훨씬 좋다고 한다.
그래서 김 대표는 벽면 녹화작업 일자리처럼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직종을 개발해 놓고 사업을 추진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한다.
이처럼 행락은 비즈니스 모델이 어느 정도 구성을 갖춤에 따라 이에 기반하여 다양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교육사업이 있다. 한양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을 통해 취업을 조건으로 교육자 전원에게 교육비 100만 원을 지원하고 취업 후 4개월 동안은 급여의 50%를 지원하는 형태로 교육사업을 진행중이다. 장기적으로는 한양대학교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전국 대학에 평생교육원 강좌를 개설하여 이수 후 창업이나 우수자에 한하여 행락에 취업하는 조건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
그리고 행락의 프로그램을 통한 제품 제작 사업이 있다. 수반 및 생활 소품을 제작 판매하는 것으로, 행락의 DIY 제품 교육이 이를 준비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렌탈 사업은 완고한 설치보다 비용이 적게 들면서 벽면녹화 사업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분야로 기획되고 있다. 스탠드형으로 만들어져 설치와 이동이 자유로운 벽면녹화 장치가 이 사업의 핵심 제품이다.
식물관리 사업은 보다 전문화된 기술과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식물관리 분야의 교육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벽면녹화 사업 자체의 퀄리티를 상승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을 그리는 행락의 미래
시공사업은 기존의 벽면녹화 사업보다 큰 규모로, 녹지 자체의 컨설팅 개념을 갖고 있다. 녹화를 통해 지역 자체를 환경과 감성의 장소로 만든다는 컨셉으로, 녹지에 대한 필요성이 있는 곳이라면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발상이다. 또한 사업 규모가 거대해질 수밖에 없으므로 이에 의한 고용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공공장소를 넘어서 병원, 은행, 관공서에서의 벽면녹화 사업 확장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행락에서 계획하는 사업 중 관심을 기울이게 만드는 또하나의 사업은 조합형 공방이다.
김정권 대표는 “커피나 간단한 음료, 식사를 통한 카페 형식의 공간을 활용하여 운영한다는 계획으로 엄선된 커피 재료를 통하여 싸고 맛있는 커피나 차를 제공하며 시니어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한다는 컨셉”이라 말했다. 또한 테이크 아웃을 할 수 있게 건물 외벽을 녹색의 식재를 통하여 관심을 유도하여 젊은 층도 어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한다는 목적이 있다.
김 대표는 “넓게는 지역의 지자체와 연계하여 지역 내의 문화인 또는 예술인을 통한 나눔의 콘서트를 기획, 행락 장소를 통한 지속적인 콘서트를 기획함으로써 함께 만들고 나누는 행복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제시해 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성격 또한 자연스럽게 가지게 될 수 있는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중장년층이 성공적 ‘인생 2막’을 위한 재취업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중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자들이 가장 오래 근무한 ‘생애 주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의 평균 연령은 만 53세였다. 이는 55세 정년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은퇴 전부터 인생 2막을 위한 체계적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개최한 ‘시니어페스티벌’은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연 행사였지만 ‘고용’ 문제보다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아쉬움을 샀다. 시는 베이비부머와 다른 세대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하지만, 정작 은퇴자들에게 필요한 ‘고용’, ‘일자리’ 문제는 전혀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시 관계자는 “올해는 베이비부머에 대한 공감대 형성 차원에서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취업 관련 행사는 내년부터 본격 도입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3월 ‘2014 서울 일자리종합대책’을 통해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50세 이상을 우선 고용할 수 있는 기업과 학교보안관, 주례, 주차관리, 운전 등 어르신 적합 직종을 발굴해 일할 기회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달 ‘50+서울’ 시니어포털을 개설해 구인, 구직, 창업, 자원봉사, 도농일자리 등 각종 일자리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베이비부머의 취업, 창업, 사회공헌활동 등을 종합하는 공간으로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는 방문학습교사 모집, 시니어PD 영상제작단 모집, 퇴직 전문인력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마련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인생설계와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희망퇴직 신청률이 낮게 나오자 르노삼성이 면담을 통해 직원들의 퇴직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르노삼성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사원면담에서 ‘희망퇴직 거부 시 직군 전환 및 구조조정 1순위’라는 말로 직원들의 퇴직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각 부서담당 팀장이 직원과의 면담자리에서 ‘나중에 회사가 어려워지면 구조조정 1순위가 될 것’이라는 등의 말로 퇴직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녹취록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뉴스타트 프로그램’이라는 명칭 아래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생산·정비직 기장급(과장) 54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회사는 이직을 원하는 직원들의 경력개발을 지원하고 현재 23%에 달하는 생산 고(高)직급 인력을 축소해 르노삼성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희망퇴직 실시 의도를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는 불과 4명 남짓 정도로 알려졌다. 노조가 예상한 사측의 희망퇴직 목표인원 120명을 한참 밑도는 숫자다. 한 내부 관계자는 “희망퇴직 대상자인 기장급 대부분이 40대 초·중반으로 한참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이직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노조는 앞으로 사측의 직원 퇴직을 압박 수위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고 희망퇴직 철회를 요구하는 투쟁수위를 높여가기로 했다. 지난 13일 서울 본사 1차 상경투쟁에 이어 28일에는 대전사업소 중식 집회, 기흥연구소 퇴근 집회에 나섰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은 “면담자리에서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에 대해 권고하고 설명이 이뤄지는 자리”라며 “희망퇴직을 압박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퇴직 신청자는 많지는 않지만 두 자릿수 정도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뉴스타트 프로그램은 생산·정비직 고직급 인력 중 고연령화에 따라 현장 작업을 더 이상 원하지 않거나 새로운 인생의 비전을 설계하고 있는 사람들의 새 출발을 돕고자 시행하게 된 것”이라며 “일방적인 인력조정이 아닌 경력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원하는 인력들에 대해 창업, 전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르노삼성은 2012년 9월 80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희망퇴직 신청 마감일 일주일을 앞두고 카를로스곤 르노 닛산 회장이 방한하면서 르노삼성이 노사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곤 회장은 다음달 2일 한국을 찾아 르노삼성의 비전을 제시한다. 곤 회장의 방문은 2005년과 2008년, 2012년에 이어 네 번째다.
르노삼성은 “곤 회장의 방문은 정기적인 일정 중의 하나로 회사의 비전발표와 응원·격려차 방문하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이번 방문에서는 2012년 발표한 1700억원 투자계획 이후 진행상황 등도 살펴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창업분야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기업의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날마다좋은날 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 사회적기업 창업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의뢰했다.
사회적기업 창업예비자를 대상으로 대상별·업종별로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창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날마다좋은날은 지난 6월부터 총 66시간으로 구성된 22개 강좌를 시작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등은 시니어 창업의 아이템 발굴 및 사업모델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현장 중심의 사회적기업가들의 생생한 강의를 통해 창업 현실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날마다좋은날 박주원 센터장은 “퇴직하고 이곳을 찾은 베이비부머 세대는 대부분 커리어도 좋고 보통 사회 경험도 풍부하다. 새로운 것을 찾으면서도 자신감이 결여된 부분이 많다”며 “초반의 강좌는 주로 이분들의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특히 개강식 워크숍에서 명상을 가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교육을 살펴보면 사회적기업 이해와 관련한 공통교육과 업종별로 나누어진 창업교육으로 구성됐다. 업종별 창업교육은 교육대상별로 창업이 용이한 업종을 선별하거나 수강생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구성했다. 우선 사회적기업의 이해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 후 업종별 분반을 구성해 창업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이라는 특성에 따라 교육을 받고 창업에 그치기보다는 참여 구성원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정보교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들 기관은 수강생들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포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의 절반 이상이 참여자들의 마음을 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교육생들은 사회적기업가의 길과 정신을 비롯해 설립 절차와 인증제도 등의 기초적인 내용이 담긴 필수교육과정을 거쳐 경영과 마케팅 전략, 자금조달과 운영방법 등의 강의로 짜여진 기초 및 공통교육 과정에 들어간다. 이후 특화교육과정에서 콘텐츠 분석 등 보다 세밀하고 구체적인 강의로 이어진다.
대상별 특화과정은 교육생의 80% 이상이 해당 분야자로 한정돼 있다. 일반창업의 경우에는 모집 대상에 제한이 없다. 시니어창업의 경우 만 55세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며 여성창업은 경력단절여성, 다문화가정여성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강의는 김정열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와 송남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팀장 등 사회적기업 관련 기관의 관계자 및 먼저 창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뛰는 이들이 맡아 진행한다.
박 센터장은 “능력있고 이해타산이 빠르면서도 진중하게 접근하기 때문에 젊은이들보다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이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다. 그래서 강의는 사회적기업에 실제적으로 참여한 기업가를 중심으로 배치해 성공 이면의 보이지 않는 고통을 비추면서 창업이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뛰는 분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강의가 중요하다. 강의 이후에는 아이템을 직접 선정하도록 하는 등 실전경험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강생들은 오는 30일 자신만의 창업 사업계획서를 발표하고 수료식을 가지게 된다. 수료생들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시행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