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줘서 고맙습니다. 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2002년 6월 29일 월드컵 3,4위의 열기로 뜨거웠던 그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친 이들이 있다. 바로 ‘제2연평해전’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참수리 357호 27명의 용사들이다.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고마움을 표하고자 한 영화 의 김학순 감독, 진심과 열정을 담아 진한 감동을 선사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Q.연평해전 당시,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광화문에서 월드컵 응원하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어요. 그날 그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몰랐어요. 세상은 온통 월드컵 분위기였으니까요. 방송에서 ‘제2연평해전’에 대해 잠깐 언급이 있었던 것 같은데 반복적으로 이어지진 않더군요. 언론에서 크게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월드컵 축제에 비해 조용히 지나간 것 같습니다.
Q.이 사건을 영화로 다루고자 마음먹은 때는 언제인가요?
‘제2연평해전’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된 것은 2008년쯤이었는데 지인과의 대화 중 ‘제2연평해전’이 언급됐고, 그것에 대해 더 찾아보게 되면서 당시의 상황과 생존 대원들, 그리고 유가족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가장 슬펐던 것은 자식과 남편을 잃은 유가족들의 아픔이었어요. 그것은 남북이 분단된 이 땅에서 벌어진 현실이고, 그들은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보통 이웃이었습니다.
Q.이렇게 오랜 기간(7년)에 걸쳐 제작하게 될 것을 예상하셨나요?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지만, 쉽게 제작할 수 있으리라는 것 역시 예상하지 않았어요. 제 힘으로는 극복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았죠. 영화제작비 마련, 군의 도움 등 갈 길이 멀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씩 해결해나가기로 했어요.
대한민국 크라우드 펀딩 사상 최고 금액이 모였습니다. 사건을 모르는 어린 학생들까지 후원했다고 하던데요.
어린 학생들이 무슨 마음으로 이 영화에 후원을 하겠다고 했을까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그들은 자기가 태어난 땅, 자신이 속한 사회를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죠. 그리고 그들의 마음속에는 아직 우리가 남북으로 나뉘어 있다는 사실과 나라를 지키겠다는 마음, 나라를 위해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과 고마움, 그러한 것들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그런 아이들에게 우리 중장년들이 전해줄 수 있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글로벌 시대이기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불의와 정의, 전쟁과 평화, 헐벗음과 부유함 등에 대한 소식들을 어린 학생들이 과거의 기성세대보다 훨씬 많이 그리고 자주 접할 수 있어요. 그러나 그러한 학생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죠. 다른 한쪽에서는 아직도 반목과 대립, 몰이해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의심과 부정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사는 이 땅의 소중함과 그것을 지키고자 하는 열망, 그것을 지키다가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잘 간직하는 것입니다. 즉, 그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려면 살아남은 이들이 그들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죠. 이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은 굳이 애국이라는 말을 거론하지 않아도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이 땅의 소중함을 알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싹트게 되는 것입니다.
Q.리얼리티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하셨는데, 어떤 노력이 숨어 있을까요?
리얼리티를 살린다는 것은 현장감 있는 장면을 만들어 낸다는 뜻입니다. 현장감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총을 쏘고 뛰어다니고 폭탄이 터지는 것은 보이는 현장감입니다. 전쟁의 공포와 두려움을 표현해내는 것은 보이지 않는 내면입니다. 그것이 장면에 담겨야 진정한 현장감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사실 통속적인 전투 장면은 마치 처럼 겉으로 드러난 현장감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여러 전투영화를 보면 그 당시 군인들의 두려움과 고민이 많이 보입니다. 그들은 ‘람보’가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즉, 파편을 맞고 쓰러질 때의 감정을 표현하더라도 일반적으로 다른 영화에서 그렇게 하더라가 아니라 그 배우 자신이 정말 그 상황에서 파편을 맞았다고 가정했을 때 느끼는 감정과 행동을 요구했던 것이죠.
Q.연평해전, 천안함 사건, 세월호 사건 등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건들이 있죠. 영화인으로서의 사명감, 소명의식 등은 어떻게 발현될 수 있을까요?
글을 쓰는 사람은 글로 표현하고, 정치인은 사건을 잘 수습하고 더 나은 국가와 사회를 만들려고 애를 쓰죠. 영화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영화를 통해 표현해내는 것입니다. 즉, 그 역사적 현실을 피부로 느끼고 사회에 무언가를 기여하기 위해 그들이 가진 재능을 영화적 표현에 투입하는 것입니다.
을 통해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사회를 위해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봤어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나라 사랑을 어떻게 영화로 표현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거기엔 용기도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얘기를 하면 ‘구태의연하다’, ‘이념적이다’라고 오해하거나 딱딱한 이야기들을 꺼내기 십상이거든요. 그러나 제가 믿고 있는 힘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자, 근본을 잊지 말자, 그리고 모든 생각과 판단의 근거는 상식과 보편성에 의거하자입니다. 거기엔 이념도 편견도 개입해선 안 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에서도 이러한 찬반과 호불호는 나타날 수 있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말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그것은 ‘정치도 이념도 아닌 바로 인간의 이야기를 하자’였죠. 남북이 갈라진 현실에서 인간이기 때문에 슬퍼할 수밖에 없고 인간이기 때문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보자 한 것이 영화 입니다.
영화 '연평해전' 장르 휴먼 감동 실화 감독 김학순 주연 김무열, 진구, 이현우 개봉 2015년 6월 11일 제작 ㈜로제타 시네마 배급 NEW
노랗게 피어난 꽃들을 보면 마음도 밝아지고 기분도 싱그러워진다. 실제 심리적으로 노란색은 낙천적 태도를 갖게 하고, 운동신경을 활성화시켜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식물이 가진 여러 물감들 중 노란색을 내는 물감성분이 바로 ‘베타카로틴’인데, 노란색을 띤 식재료에는 베타카로틴을 비롯해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돼 있어 암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백내장과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알파카로틴과 심혈관 건강에 좋은 헤스페라딘 등 신중년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대표적인 옐로 푸드에는 호박, 옥수수, 바나나, 고구마, 생강, 유자 등이 있다.
재료 오이, 연어 슬라이스, 토마토, 방울토마토, 생청국, 케이퍼, 오이피클, 리코타 치즈
만드는 방법 반달 모양으로 썰어둔 토마토 위에 속을 파낸 오이를 얹고 연어, 피클, 케이퍼, 리코타 치즈, 방울토마토, 생청국 등을 차례로 쌓는다.
재료 생청국 10g, 채썬 마, 유자청, 새싹
만드는 방법 위 재료를 잘 섞어 먹되, 건강식으로 먹기 때문에 따로 간은 하지 않는다.
재료 단호박 1통, 불린 찹쌀 2컵, 삶은 팥 1/2컵, 대추 6알, 은행 6알, 생밤 3알
만드는 방법 불린 찹쌀과 팥, 대추, 은행, 생밤 등을 넣고 밥을 지어둔다. 속을 파낸 단호박에 지어놓은 밥을 넣고 찜솥에 20분간 쪄내 완성한다.
건강을 위한 황금덩어리 ‘청국장’
첨가물 없이 ‘밭에서 나는 쇠고기’ 노란 메주콩만을 발효시켜 만든 청국장이야말로 진정한 자연식품이다. 청국장은 발효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유산균이 1g당 10억 마리로 우리나라 발효식품의 최고봉이라 할만하다. 바실루스 균은 인체에 유익한 세균으로 청국장을 발효시킬 뿐만 아니라 인체에 흡수되어서는 대장으로 들어가 강력한 정장작용을 한다. 대장 내에서 인체에 유익한 유산균의 성장은 촉진하면서 해로운 균은 억제해 준다. 장에서 서식하는 부패균은 발암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바실루스균은 부패균의 활동을 억제하고, 부패균이 만들어내는 발암 물질과 발암촉진물질 등을 흡착하여 체외로 배설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바실루스 균이 다량으로 함유된 청국장을 섭취하면 장이 건강하게 되어 변비가 해소되고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급격하게 낮아진다. 또한 청국장의 시스틴은 피부 노화를 억제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를 탱탱하게 해준다.
그녀가 노래를 불렀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수많은 가톨릭 신도와 일반인 앞에서. 2014년 6월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교황이 집전하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앞에 열린 특별 공연이다. 그녀가 부른 노래는 ‘거위의 꿈’,‘우산’,‘친구여’였다. 그녀는 노래를 부르기 전 “‘거위의 꿈’을 부르며 희망을 나누고, ‘우산’을 부르며 서로 힘이 되는 사람을 생각해보고, ‘친구여’를 부를 때는 함께 잘 살자는 힘을 북돋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대중에게 노래를 통해 희망과 힘, 감동을 주는 그런 가수다. 인순이(58)다. 그녀는 여전하다. 무대에서, 방송에서 활력이 넘치는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여기에 올 들어 생소한 하나의 모습이 더해졌다. 진행자로서의 모습이다. 그녀는 지난 1월 5일부터 방송된 KBS 프로그램 ‘그대가 꽃’의 MC로 나서 시청자의 가슴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드라마와 토크 형식이 혼합된 ‘그대가 꽃’에서 인순이는 다양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울고 웃으며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녀를 보면 엄동설한 忍冬草가 떠오른다
젊은 아이돌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하며 현재진행형의 전성기 가수로서 꽃을 활짝 피우고 있는 인순이를 보고 있노라면 인동초(忍冬草)가 떠오른다. 인순이가 엄동설한에도 잎과 줄기가 얼어 죽지 않고 견디다가 화려한 꽃을 피우는 인동초 같기 때문이다. 인순이의 오늘은 숱한 아픔과 고통을 이겨낸 결과물이다.
우리는 인순이를 수식한다. ‘한국 최고 가창력의 가수’, ‘한국 디바의 최고봉’,‘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팬을 확보한 스타’,‘폭발적인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관객을 휘어잡는 가수 여왕’,‘판소리에서부터 댄스까지 모든 음악을 소화하는 이 시대의 여자 가객’이라고. 그리고 또 묘사한다. ‘혼혈아의 희망’,‘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의 수호천사’라고. 인순이는 말했다. “나 자신에게 박수치고 ‘진짜 멋져’라고 얘기해요, 왜냐하면 내가 봐도 정말 근사하고 멋지게 살아온 걸요. 내 앞에 많은 장애물도 헤쳐가면서 말이에요.”
대중과 전문가로부터 극찬의 수식어로 묘사되는 인순이는 이렇게 자신의 인생을 평했다. 이러한 찬사를 받는 사람이면 충분히 자신의 인생을 이렇게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 주인공이 ‘인순이’라고 하면 다시 그 말의 의미를 되새김질하게 된다.
“가난하든, 장애가 있든, 무엇이 부족하든 누구나 보편적으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름과 틀림에 대한 생각이 중요하다고 본다.” 인순이가 지난 2월 2일 국가인권위원회로 인권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밝힌 소감이다. 인순이의 소감은 그녀가 가난해서, 황색과 다른 검은색 피부로 태어나서 차별과 편견 속에 자랐기에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한때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던 인순이. 이제 그녀의 이름은 우리에게 희망과 감동의 등가물이다. 인순이는 혼혈 가수와 무명 등 힘든 상황에서 노력해 성공한 연예인이 됐을 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이 용기를 내 삶을 살아가게 힘을 주는 인생의 좌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살아남으려고 노력했을 뿐”
그녀의 나이 58세, 그리고 가수 활동 경력 37년, 이 정도의 나이와 경력은 연예계에선 뒷전으로 물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인순이는 이를 단호히 거부한다. 인순이는 10~20대 가수도 소화하지 못할 대형콘서트를 혼자서 소화하는 것에서부터 아이돌 그룹의 전유물이라는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뿐만 아니라 ‘열린 음악회’단골로 출연하고 있다. 대중은 인순이가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조건반사적으로 특유의 활력이 넘치는 노래와 퍼포먼스를 기대한다.
진부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인순이 삶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은 바로 ‘시련을 이겨낸 입지전적인 스타’라는 표현이다. 인순이는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흑인 아버지 사이에 혼혈아로 태어난 순간부터 차별과 편견 속에 던져졌다. 오죽했으면 “학교 다닐 때는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이 가장 두려웠다”라고 말했을까. 그리고 그녀는 아버지의 부재 속에 자랐다. 여기에 그녀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못한 채 생업의 현장에 뛰어들어야 했다. 그야말로 혼혈아, 학력, 경제력, 아버지 부재 등 우리 사회에서 힘든 경우의 수를 모두 감내해야 했다. 그녀는 살기 위해 연예계에 뛰어들었다. 그것이 바로 1978년 3인의 여성 그룹으로 결성된 희자매다. 희자매 때 인순이는 빼어난 댄스와 가창력을 보였지만 대중이 보내는 시선은 혼혈아에 대한 편견이 가득 찬 이색적인 외모만을 향하는 것이었다. 이때 인순이는 이를 악물었다.
인순이는 “20대 때 유일한 바람은 ‘연예계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자’였지요. 힘든 걸 힘들다 생각하지 말고 잠깐 오는 시련이라고 생각하면 이길 수 있었어요. 인생을 살면서 돌부리에 채이고, 눈도 맞고, 비도 맞는 거로 생각하면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혼혈아를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일부 대중의 시선에 대해서도 “내가 합리화시키려고 너무 많은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외국에도 차별은 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엔터테이너입니다. 어떤 거라도 돋보이면 된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웃었다.
희자매를 떠나 솔로로 나서면서 노래를 부를 때는 온 힘을 기울였다. 노래를 부르는 것이 인순이의 유일한 존재 의미였기 때문이다.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온 인순이는 가수로서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 공연 등 탄탄대로를 걸었다. 하지만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음악적 실험, 새로운 장르의 도전, 무대의 규모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견지했다. 인순이는 “춤을 추더라도 안정적으로 노래를 끌고 가야 합니다. 숨차서 헉헉대면 ‘인제 그만 하지’라는 소리 들을 수 있으니까요. 댄스곡이 있으면 뛰면서 연습합니다. 후배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늘 새로운 음반을 구입해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인순이에게 “정말 프로다”라는 말을 하자 돌아오는 대답은 “프로정신은 거창한 거 같고 살아남겠다눈 생각이었어요. 오랫동안 살아남으려고 쉬지 않고 노력했어요”였다.
이투데이 신춘음악회서 열정의 무대 발산
“2006년 9월 4일, 제 인생의 전부였고 가장 소중했던 어머님이 돌아가셨어요. 그때도 공연장에서 공연했죠. 관객들에게 아무 내색도 않고 웃고 떠들며 활기차게 공연을 했죠”라는 인순이의 말은 그녀가 얼마나 처절하게 자신의 무대를 꾸미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다.
오늘의 인순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멍에처럼 짊어진 편견과 차별, 궁핍에 굴복하지 않고 이겨내며 체득한 생명력,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삶의 긍정성, 그리고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 무시를 하는 사람들에게조차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태도 등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그리고 인순이를 진정한 스타로 찬연하게 빛을 발산하게 하는 또 하나가 있다. 인순이는 다문화 가정 자녀 등 과거의 자신처럼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제가 필요한 데는 늘 달려가려고 해요. 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잖아요. 저는 힘든 시절과 시련을 겪었을 때 저에게 내민 따뜻한 손길이 얼마나 소중하고 큰 힘이 되는지를 너무나 잘 기억해요. 작은 사랑이지만 늘 내 손을 내밀려고 노력해요.”
무대에서 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관객과 사람들에게 감동과 힘을 안겨주는 인순이가 3월 5일 열리는 이투데이 주최 신춘음악회 ‘2015 따뜻한 콘서트’에 나선다. 벌써 기대가 된다. 그녀가 이투데이의 신춘음악회를 어떻게 수놓을지가…
열매를 먹으면 요강이 뒤집힐 만큼 소변 줄기가 세어진다 해서 이름 붙여진 복분자(覆盆子). 한방에서는 남성의 정력을 강화시키고 양기를 보하는 약재로도 쓰이고 있다. 복분자는 남성에게는 테스토스테론을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 남녀의 양기와 음기 보호에 탁월하다. 이뿐만 아니라 기운을 도와 몸을 가볍게 하고 머리가 희어지는 것을 방지하며 눈을 밝게 해 적당량 섭취하면 중장년층의 생활에 활기를 더할 수 있다.
복분자는 원액으로 먹기도 하고, 말려서 차처럼 우려서 마시거나 복분자주로 담가서 섭취한다. 태생적으로 기운이 강한 사람은 자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당뇨환자의 경우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변을 농축시키는 작용이 있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적게 나오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고, 소변이 잦은 사람이 먹으면 이뇨 작용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는 복분자에 대해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달고 시며 독이 없다. 남자의 신기(腎氣)가 허하고 정(精)이 고갈된 것과 여자가 임신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고 나와 있다. 또한 간을 보호하고 신장을 기능을 보해주는 작용을 해 야뇨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면 연산군이 잦은 소변으로 쑥뜸 등을 처방받아 증상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 복분자를 술이나 음식, 차로 먹는 것도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연산군의 증상에 대해 하늘땅한의원 장동민 원장의 진단을 들어봤다.
◇ “소변이 자주 마렵다? 양기(陽氣)가 부족하고 하초(下焦) 기능이 떨어진 것” - 내의원 진단
장 원장은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은 참으로 불편한 증상이다. 혹시라도 밤에 볼일을 자주 보게 되면,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므로 피로가 쌓여 더욱 큰 문제다”며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은 방광이나 기타 요로계의 괄약근 등이 약해져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하초(下焦)의 기능성이 약해져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아랫배가 차가우면서 소변 줄기가 시원찮고 수시로 조금씩 자주 보게 되는 경우는 이른바 양기(陽氣)가 부족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산군의 경우에도 아랫배를 따뜻하게 덥혀 주고 뜸을 떠서 온기를 불어넣어 주니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기록을 볼 때, 양기가 매우 부족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왕들 중에서 사치와 방탕 패륜 등으로 왕위를 빼앗긴 유일한 왕이었던 것을 보면, 비뇨생식 계통의 양기를 무척 많이 소모했으리라 짐작 된다”고 설명했다.
◇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가 풍부해 노화방지에 좋은 복분자“- 수라간 음식처방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양향자 이사장은 “복분자는 카로틴,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염화시아닌배당체 성분이 풍부해, 노화방지는 물론 항암효과까지 인정받고 있는 식품이다. 특히 신장의 기를 보호해주고 정액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항산화 효소 작용으로 체내 곳곳의 노화를 예방하며 비타민 C 성분은 피부 개선 및 피로회복에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액을 활용하여 각종 요리에 첨가하거나 희석해 먹는다면 맛도 좋고 몸도 건강해지는 기운을 느낄 수 있다”며 복분자를 활용한 음식으로는 출출할 때 간식으로 알맞은 ‘복분자 핫케이크’와 귀한 손님이 오셨을 때 대접하면 좋은 ‘복분자 구절판’을 권했다.
◇ 건강 레시피
①복분자 구절판
재료: 복분자 가루 1작은술, 밀가루 1/2컵, 당근 1/2개, 오이 1/2개, 햄 50g, 표고버섯 50g, 석이버섯 20g, 쇠고기 100g, 달걀 1개, 식용유 1컵, 소금 1/2작은술
겨자장 재료: 겨자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간장 1작은술, 소금 1/2작은술
1. 밀가루에 복분자 가루와 소금, 물을 섞어 걸쭉한 상태로 반죽한다.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1의 반죽으로 지름 6cm 정도의 전병을 얇게 부친다.
3. 당근은 길이 5cm로 채썰고, 오이도 돌려깎기 한 다음 같은 길이로 채썬다.
4. 햄과 표고는 5cm 길이로 채를 썬다.
5. 석이버섯은 곱게 채를 썬다.
6. 고기도 표고와 같은 크기로 채를 썬다.
7. 달걀을 흰자와 노른자로 분리하여 황백지단을 부친다.
8.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오이, 당근, 석이, 햄, 표고, 고기 순으로 익힌다.
9. 겨자를 따뜻한 물에 개어 끓는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킨 뒤 식초·설탕·간장·소금으로 양념한다.
10. 그릇에 모든 재료의 색깔을 고려하여 가지런히 돌려 담고 가운데 전병을 담아 겨자장을 곁들인다.
②복분자 팬케이크
재료: 복분자 가루 50g, 핫케이크가루 250g, 계란 1개, 우유 150mL, 버터 약간, 설탕 2큰술, 물 2큰술
1. 볼에 계란을 깨뜨려 넣어 거품기로 잘 섞어준다.
2. 1의 볼에 우유를 부어 잘 섞은 후 핫케이크 가루와 복분자 가루를 넣어 덩어리 없도록 잘 풀어준다.
3. 팬에 버터를 약간만 넣어 녹인 후 반죽을 한 국자 넣어 고르고 둥글게 펴서 구워준다.
4. 약불에 앞뒷면 1~2분 정도 굽는다.
5. 꿀 또는 설탕 시럽을 핫케이크가 뜨거울 때 끼얹어 완성한다.
6. 버터 한 조각을 뜨거운 핫케이크 위에 올려주거나 과일 등으로 장식한다.
『왕의 병을 고친 수라간 건강음식』(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세계음식문화연구원장 양향자 지음/아카데미북)
탄력 있고 생기 넘치는 피부.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름은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데 최대의 적.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 자외선 노출로 주근깨, 기미 같은 잡티는 물론 노화도 빨라진다. 미국 허핑턴포스트지는 생화학자이자 영양학자인 파올로 심슨 박사의 조언을 받아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9가지 식품을 선정했다.
첫째는 수박이다. 수박은 천연 노화방지제라고 봐도 된다. 콜라겐 생성에 필수 요소인 비타민C도 풍부하고, 항산화 기능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수분 함량이 90%나 되는 여름철 대표 과일답다.
둘째는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브로멜라닌이 함유돼 있어 염증치료에도 제 격이다. 여름철 따가운 햇살에 탄 피부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셋째는 오이다. 수분 함량이 높은 오이는 피부에 모자란 수분을 채워주는 데 좋다.
넷째는 여러 가지 종류의 베리다. 딸기, 라즈베리, 블랙베리와 블루베리 등의 베리류는 태양으로부터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덩어리다.
다섯째는 토마토. “피부세포를 보호하는 완벽한 음식.” 심슨 박사는 토마토에 극찬을 했다. 콜라겐 생성 뿐 아니라 주름 방지에 도움을 주는 리코펜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감귤류. 오렌지, 레몬, 라임 등은 비타민C,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동안 피부를 위한 ‘밥’이다.
일곱 번째 민들레 잎사귀. 샐러드나 쌈 채소로 먹는 민들레 잎에는 비타민A, K, C 등 필수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다. 특히 여드름, 습진 피부에 진정 작용을 한다.
여덟 번째 연어. 촉촉하고 포동포동한 피부를 원한다면 연어를 먹어야 한다. 연어에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피지 조절에 필요한 필수 성분이다.
마지막 코코넛 즙. 동남아 지역에서 갈증이 날 때 물 대신 즐겨 먹는 코코넛 즙은 ‘천연 스포츠 음료’다. 피부에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는 포타슘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불포화 지방산과 무기질이 풍부한 해바라기씨는 콜레스테롤과 피부노화 등이 고민인 꽃중년들에게 더없이 좋은 영양 간식이다. 해바라기씨에 들어있는 비타민E 성분은 활성산소로 인한 관절염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몸속에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혈관질환이나 고혈압을 예방하고, 신경 안정·면역력 강화·뇌졸중 예방·빈혈 치료에도 좋다.
해바라기씨는 고소하게 볶아서 즐기기도 하고, 시리얼이나 빵 반죽 등에 첨가해 특유의 오독오독 씹히는 풍미를 느껴볼 수도 있다. 믹서에 곱게 갈아 샐러드드레싱으로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고기와 함께 섭취하게 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수 있어 조금씩 요리에 가미해 먹으면 더 건강하게 육류를 즐길 수 있다. 우리 몸에 이로운 해바라기씨지만 지방함량이 높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이거나 비만한 사람은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
조선시대 당시 세조에 관한 기록을 살펴보면, 어느 날 세조가 현호색(玄胡索)을 먹고 가슴과 배의 아픈 증세가 낫는 꿈을 꿨는데, 이에 현호색을 가미한 칠기탕(七氣湯)을 먹고 실제 병환이 나았다고 한다. 수양대군(首陽大君)으로 잘 알려진 세조는 형인 문종과는 달리 무예에 능하고 대담한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그는 재위기간 동안 군현의 정비·직전법 실시·군액의 증강 등 정책들을 펼치며 조선 초기 왕권강화에 이바지했다. 자신의 친조카를 죽이고 왕위에 올랐던 그였지만, 늘 불안한 마음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견디고 살았을 터. 꿈속에서 현호색이라는 약재를 먹고 실제 복용했다는 것을 보면 그의 잠자리도 무척이나 뒤숭숭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하늘땅한의원 장동민 원장의 진단을 들어봤다.
◇ “해바라기씨, 혈압 낮추고 신경 안정에 좋아 어혈 풀어주는데 효능” - 내의원 진단
장 원장은 “세조가 복용한 현호색은 성질이 따뜻하고 기혈 순환을 촉진시켜 몸속 어혈이나 결괴 및 각종 응어리진 것들을 풀어주는 약재다. 주로 가슴이나 배의 어혈을 없애 통증을 진정시킨다. 특이한 점은 현호색뿐만 아니라 ‘칠기탕’을 가미해 처방했다는 사실이다. 칠기탕은 신경정신과적 원인으로 생긴 가슴과 배의 통증을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어혈을 제거해 주는 약재들은 성질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음식 재료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 혈압을 낮추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을 갖추고 있는 해바라기씨를 평소 요리에 응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 “인스턴트와 육식 위주 식습관으로 쌓인 콜레스테롤 제거, 꾸준히 섭취하면 좋아” - 수라간 음식 처방
세계음식문화원 양향자 이사장은 “해바라기씨는 비타민 A, E가 풍부해 보건식품으로 권장된 식품이다. 해바라기씨는 고혈압을 예방하고, 셀레늄 성분이 들어있어 항암효과도 가지고 있다. 인스턴트와 육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쌓인 체내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가까운 곳에 두고 꾸준히 즐겨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해바라기씨를 살짝 볶아 먹으면 더 고소하고,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좋다. 하지만 칼로리가 비교적 높고 지방함량도 높기 때문에 너무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해바라기씨를 활용한 음식으로는 ‘해바라기씨 멸치강정’과 ‘해바라기씨 죽’을 권했다.
◇ 건강 레시피
① 해바라기씨 멸치강정
재료: 해바라기씨 300g, (잔)멸치 100g, 물엿 1/2컵, 황설탕 1/4컵, 백설탕 1/4컵, 깨소금 1큰술
1. 해바라기씨를 마른 프라이팬에 달달 볶는다.
2. 멸치도 마른 프라이팬에 달달 볶는다.
3. 분량의 물엿, 황설탕, 백설탕, 깨소금을 넣고 끓인다.
4. 끓인 소스에 1과 2를 넣고 조린다.
5. 조린 해바라기씨 멸치강정을 덜어 비닐(랩)과 홍두깨를 이용해 넓게 펼친다.
6. 평평해지면 위에 대추를 돌돌 말아 올려 장식한 뒤 냉장고에 넣어 굳힌다.
7. 강정이 단단해 지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낸다.
② 해바라기씨 죽
재료: 해바라기씨 1/2컵, 땅콩 1/4컵, 불린 쌀 3큰술, 검은깨 1큰술, 소금 1작은술
1. 해바라기씨, 땅콩, 불린 쌀, 검은 깨, 물(쌀의 7~8배 정도)을 믹서에 넣고 간다.
2. 냄비에 믹서에 간 재료를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어느 정도 끓으면 약한 불에서 저어가면서 끓인 다음 소금으로 간한다.
3. 죽을 그릇에 담아 마무리한다.
『왕의 병을 고친 수라간 건강음식』(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세계음식문화연구원장 양향자 지음/아카데미북)
황사철에는 호흡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세먼지가 몸에 축적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몸속에 쌓인 독성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해독하는 데 효과적인 음식을 소개한다.
■돼지고기 녹두전
독성 노폐물을 배설시키는 성분이 있는 녹두는 해독용을 하는 대표 식품으로 비타민 B 함유량이 높아 피부에도 좋다. 두 시간 정도 물에 불린 녹두의 껍질을 제거한 뒤 물을 넣고 믹서로 간다.
숙주나물과 고사리를 깨끗이 씻어 살짝 데친 뒤 썰고, 각종 양념을 한 돼지고기와 잘게 썬 김치를 간 녹두에 적당히 섞어 프라이팬에 부친다.
■굴 미역국
미역에 있는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은 배변량을 증가시켜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또 굴에 들어 있는 아연은 납을 해독하는 역할을 한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굴과 10분 정도 불린 미역을 넣고 볶는다. 국간장으로 간한 뒤 미역에 푸른빛이 돌면 물을 부어 끓인다.
■도라지·감초차
도라지는 호흡기의 열을 조절하고 황사로부터 과민하게 반응하는 기관지를 보호한다. 특히 기침을 할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감초는 면역 기능 향상과 진정·진통, 해열 작용을 두루 한다. 1L의 물에 껍질을 벗겨 잘게 썬 도라지 8g과 감초 12g을 넣고 30분 정도 달여 마시면 된다.
■오미자차
황사가 심할 때는 폐를 촉촉하게 하고 폐 기능을 북돋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미자는 몸에 진액이 생기게 하고 폐를 적셔 건조해진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해준다. 찬물 1컵에 씻은 오미자를 넣어 반나절 정도 우려낸 뒤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 배 등을 썰어 넣어 마시면 된다.
■ 맥문동차
맥문동은 건조한 기관지에 윤기를 불어넣는 대표적인 약초로 담을 없애고 체내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 청량감이 있기에 차로 마시기 좋다. 기관지 건조증이나 마른기침을 자주하는 경우와 특히 노인성 기침에 좋다. 황사로 인해 목의 건조한 증상이 심해질 때 더욱 권할 만하다. 물 2L에 인삼 30g, 맥문동 30g을 넣고 40분간 끓여서 마신다.
[기사제휴: 경기일보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글ㆍ사진| 블로거 백경
봄이 다가오면서 비도 자주 내리고 포근한 기온에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을 한다.
추운 한겨울에도 푸르른 잎으로 겨울을 지낸 춘란이 꽃을 피웠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꽃과 잎의 변이 품종은 매우 희귀하고 비싸다. 관상용으로 남획이 심해 환경부가 특정 야생 동물·식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은 난을 사군자의 하나로 선비들은 난을 그리기를 좋아해 난을 즐겨 치기도 했다. 꽃은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만성 해수ㆍ가슴이 답답한 증상ㆍ설사ㆍ청맹내장을 치료한다. 차에 넣어 마시거나 달여 복용한다.
이름 그대로 양지쪽에 자생을 하며 이른 봄부터 꽃을 피우는 양지꽃.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한다. 정원이나 화단에 심어 관상한다. 지혈작용이 강해 상처의 피를 멎게 하는데 설사, 이질에 약으로 쓰는데 여자들이 생리가 고르지 못해 뱃속이 냉할 때 뿌리째 캐서 오랫동안 달여 먹으면 차츰 낳는다. 또 젖이 잘 안 나올 때도 효과가 좋다. 또 몸이 허약할 때도 여름철 뿌리째 캐서 그늘에 말려두고 수시로 차로 달여 먹거나 말린 것을 가루 내어 꿀이나 찹쌀풀로 환을 빚어 먹으면 좋다.
개나리는 차가운 바람이 부는 한겨울에도 양지쪽에 자생하는 개체는 꽃을 피우기도 한다. 개나리 씨앗을 연교라 하여 약용을 하는데 연교는 열을 내리고 독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는 약재이다. 주로 금은화와 함께 청열해독약을 대표하는 약으로서 청열해독하는 효능 이외에 종기와 없애고 뭉쳐진 것을 풀어주는 약이다. 주로 상부의 열을 내리고 심장의 열을 꺼주며 열로 인한 정신 혼미와 발광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이 외에도 인체에 생긴 멍울이나 종기증을 없애는 요약이 된다.
금은화와 같이 사용하면 열을 내고 해독하는 효능이 증강되는데, 금은화는 위가 상하지 않게 하여 신체 표면의 열을 주로 내리며 연교는 내부의 열을 내리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부은 것을 내리고 고름을 빼내는 작용이 있다.
민들레도 일찍 꽃을 피우기 시작. 노란 민들레는 대부분 서양에서 들어온 식물인데 토종인 흰민들레에 비해 꽃도 많이 피우고 늦가을까지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는다. 그래서 지금은 시골에서도 토종인 흰민들레는 찾아보기가 힘들고 주로 노란 민들레가 더 만호이 자생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토종 민들레 중에도 노란색 꽃을 피우는 민들레가 있는데 서양민들레보다는 같은 노란색이라도 꽃 색이 연하다.
토종 흰민들레. 민들레는 어린싹을 나물로 먹고 포기 전체를 포공영이라 하여 약용을 한다. 간을 튼튼하고 깨끗하게 해 주는 강장제로, 피를 맑게 해 주고 생성시켜 주는 약제로, 그리고 순한 이뇨제로 사용되어 왔다.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신경성 구토ㆍ소화불량ㆍ식욕부진ㆍ설사ㆍ변비 등에 약으로 쓴다. 익히지 않고 생즙을 내서 마시거나 가루를 빻아 먹어도 좋고, 끓인 다음 즙을 마셔도 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이뇨하고 울결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고, 급성 유선염ㆍ림프절염ㆍ나력ㆍ청독창종ㆍ급성 결막염ㆍ감기 발열ㆍ머리를 검게 함ㆍ급성 편도선염ㆍ급성 기관지염ㆍ위염ㆍ간염ㆍ담낭염ㆍ요로 감염 등을 치료한다.
으름도 겨울을 지낸 묵은 잎 사이로 새잎을 내밀고 꽃망울을 달았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과육(果肉)은 먹을 수 있고, 덩굴은 바구니를 만든다. 한방에서는 뿌리와 줄기가 소염·이뇨·통경 작용에 효능이 있으므로 약재로 쓴다. 소염이뇨 작용이 강해 비뇨기계 염증을 치료하는 주요한 약재로서 다른 약재와 배합하여 비뇨기계 각 부분의 결석에 쓴다.
특히 방광, 요로결석에 대한 효과가 크다. 심장을 맑게 하고, 화기를 내려서 소변으로 배출시키므로 소변이 붉고 잘 안 나오는 증상, 소변이 뿌옇거나 몸이 붓는 증상, 월경이 잘 안 나오는 증상, 유즙분비가 잘 안 되는 증상을 다스린다. 각기에 보조약으로 써도 효과가 좋고 이비인후과 및 안과의 급성염증에 쓴다. 이 밖에도 목통은 어혈을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고 산후 젖이 적거나 전혀 나오지 않을 때도 넣어 쓴다.
하얗게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조팝나무. 흔히 싸리나무라고 착각들을 많이 하는데 싸리와는 다른 나무이다. 싸리나무는 7∼8월에 붉은 자줏빛으로 꽃을 피우고 조팝나무는 이른 봄에 흰색으로 꽃을 피운다. 자잘한 작은 꽃이 모여서 피는데 향이 만개 했을 때는 근처에 가면 진동을 한다.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한다. 뿌리는 해열·수렴 등의 효능이 있어 감기로 인한 열, 신경통 등에 사용한다.
할미꽃도 어느새 꽃을 피웠다. 주로 무덤가에나 양지쪽에 자생을 하기에 이른 봄 일찍 싹을 내밀어 꽃을 피운다. 노고초(老姑草)·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한다. 백두옹은 소염제 및 수렴성 지사약으로서 열성병인 하리 및 월경폐지ㆍ지혈ㆍ적리 등 기타 여러 가지 증상에 쓰인다. 지혈작용과 살균작용이 있는 백두옹은 주로 장내 대장균이나 세균성 질환에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간요법에서는 지혈작용 때문에 폐경기에 접해오는 부인들의 월경폐지용으로 이 백두옹의 뿌리를 달여서 아침, 저녁으로 마시면 신통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나 에 보면 백두옹은 살균, 소염 작용이 있는데 이질은 적체의 병이므로 백두옹이 열성 이질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이질이나 혈성 설사ㆍ치질 출혈ㆍ월경 이상ㆍ신경통ㆍ말라리아ㆍ종기에 쓰고 해독제ㆍ지혈제로 사용한다. 그러나 독성이 강하기에 함부로 사용을 해서는 안 된다.
화단에 한그루 심겨진 앵두도 꽃이 피었다. 열매인 앵두는 과일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열매와 가지를 약재로 쓰는데, 열매는 이질과 설사에 효과가 있고 기운을 증강시키며, 불에 탄 가지의 재를 술에 타서 마시면 복통과 전신통에 효과가 있다. 초여름의 식욕증진제로 인기가 있고 피로회복 진정, 진해작용이 있다. 또 거친 피부, 두드러기, 알레르기 증상 등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이질과 설사에 효과가 있고 기운을 증강시키며, 불에 탄 가지의 재를 술에 타서 마시면 복통과 전신통에 효과가 있다.
작은 키에 여기저기서 발길에 밟혀도 꿋꿋이 꽃을 피우는 제비꽃.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제비꽃 종류가 70여 가지라고 한다. 워낙 종류가 많아 전문 식물학자들도 다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부드러운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가래를 삭이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불면증과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부스럼이나 타박상, 상처가 곪은 데는 신선한 제비꽃 전초를 비벼서 그대로 아픈 부위에 붙이거나 즙을 내어 바른다.
출처| 지리산 산야초 교실 (http://blog.naver.com/khsmg)
서양 문화가 활발히 유입되던 1872년, 일본 도쿄 긴자에 일본 최초의 서양식 조제 약국이 세워졌다. 바로 ‘시세이도’다. 시세이도라는 이름은 중국의 고전인 역경 ‘至哉坤元 萬物資生 乃順承天(지재곤원 만물자생 내순승천:대지의 덕에 의해 모든 사물은 생성된다)’에서 유래됐다. 설립자 후쿠하라 아리노부는 시세이도라는 단어에 만물의 생성 근원인 자연자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개발해 인간을 아름다움의 세계로 인도한다는 정신을 담았다.
◇설립자 철학 그대로 이어 온 142년= 설립자의 아들이자 초대 사장인 후쿠하라 신조는 시세이도의 정신에 탁월한 미적 감각과 과학적 경영방식을 결합해 오늘날의 시세이도로 발전시켰다. 142년이 흐른 현재 시세이도는 동남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88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5위의 프레스티지 화장품 브랜드로 세계적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시세이도는 2012년 창립 140주년을 기점으로 여성과 화장품, 문화, 환경 등 3개 분야에서 ‘아름다움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미라이-츠바키’ 프로젝트를 전개해 오고 있다. 전 세계 시세이도 임직원이 함께 △사람과 함께 관계를 만든다 △진실되고 값진 가치에 감사한다 △아름다움과 건강을 창조한다 등 공통 의무를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활동을 통해 실천하고 있다. 글로벌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아름다운 내면과 외모를 모두 생각하는 기업’의 정신인 셈이다.
◇뷰티산업의 파격을 이끌다= 진품만을 제공하고, 이 제품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대로 전하는 데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시세이도는 고객을 위한 혁신적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1888년 가루 치약이 유행하던 시대 시세이도는 일본 최초로 페이스트형 치약 ‘후쿠하라 위생 치약’을 선보였고, 모조품이 등장할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후 미용과 화장은 물론 근대 여성들의 패션, 헤어 등 전반적인 스타일링을 다룬 매거진을 출간하거나(1922년), 시세이도 제품만을 판매하는 전문 체인스토어 개설(1923년) 등 실험적 시도로 시장을 장악했다.
특히 1934년에는 현재 뷰티 컨설턴트의 시초인 미스 시세이도 9명을 선발해 근대 미용극, 뷰티 패션쇼를 열며 미용기술과 여성이 갖춰야 할 전반적 교양을 전파하기도 했다.
시세이도는 디자인에 대한 철학도 남달랐다. 1897년 최초로 선보인 화장수 ‘오이데루민’은 당시 파격적으로 향수병을 연상케 하는 유리병에 담아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1916년 조직된 ‘의장부’는 제품 구성은 물론 패키지까지 전문적 연구부서로, 소비자들에게 품질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켜 제품의 품격을 높였다. 이 의장부는 현재까지 이어져 시세이도 본사에 100여명의 디자이너가 제품 패키지와 광고 등을 만들고 있다.
◇그레이스풀 에이징을 위한 피부과학= 시세이도 화장품의 철학은 ‘아름답고 건강하게 나이를 더해 가며 젊고 건강하게 행복한 인생을 즐기자’다. 바로 소비자의 ‘그레이스풀 에이징’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시세이도는 인간 내면의 건강함과 외면의 아름다움을 융합시켜 행복한 인생을 만들기 위해 스킨케어를 위한 기미와 주근깨, 주름, 탈모, 자외선 차단 등 노화방지를 위한 4가지 테마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일본, 미국, 유럽 등지에 연구개발시설 10곳을 보유한 시세이도는 1989년 하버드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MGH(부속병원) 하버드대학 피부과학 연구소(CBRC)’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피부이론에서부터 최신 성분까지 각종 연구가 진행된다. 그 연구 결과를 화장품에 응용해 ‘그레이스풀 에이징’ 실현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년미백’ 명성 만든 미백의 산역사= 서양에 문호를 개방한 일본 여성들은 ‘하얀 피부’에 대한 열망을 갖게 됐다. 이로 인해 일본 화장품은 미백 기능을 가진 화장품 연구 역사 또한 오래됐다.
시세이도는 1917년 세계 최초로 오이 성분의 화이트닝 토너 ‘과산화수소 큐컴버’를 출시한 이래 현재까지 100여년간 미백에 대한 심층 연구로 진화된 제품을 선보여 왔다. 특히 가장 최근 출시된 화이트닝 제품에는 진피의 황색화를 막아 얼굴빛의 노란기까지 감소시켜 아시아 여성에게 최적화된 미백을 구현하고 있다.
안티에이징 제품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의 제품들이 이미 노화된 피부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면 시세이도는 공신력 있는 연구시설을 통해 피부 노화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 개선을 시도했다. ‘퓨처 솔루션 LX’는 세계 최초로 노화의 근원물질(서핀B3)을 발견한 후, 이의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스킨제네셀 1P) 개발에 성공,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