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 신도시인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가 ‘완성형 신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쌓였던 미분양 가구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3기 신도시에 발목을 잡힐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완성형 신도시 ‘운정신도시’가 교통개발 호재와 탄탄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특히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의 특권과 풍선효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서울행 교통망 확충에 따른 지역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실제 운정신도시는 2018년을 기점으로 지가 상승률을 비롯해 매매가와 전세가 등 시세 오름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GTX 개통되면 강남까지 30분
운정신도시는 경기도 파주시 동패·목동·야당·와동동 일대 1652만2800㎡의 부지에 조성된 수도권 2기 신도시다. 파주는 그동안 군부대에 의지하는 전방지역 이미지가 짙었지만, 최근 LG그룹 계열사 등이 이전해오고 일반 업무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산업도시로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2023년에 개통되는 GTX-A노선과 현재 추진 중인 지하철 3호선 연장선 사업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제2순환고속도로 전 구간(2026년 완공),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2020년 완공)를 시작으로 파주로, 동서대로, 제2자유로를 통한 사통팔달 교통망이 형성돼 서울로의 직주근접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개통된 경의·중앙선 파주 운정역을 통해 서울 홍대까지 30분대, 용산까지 4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GTX-A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신도시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는 30분대로 오갈 수 있게 된다. 한국고속철도(KTX), 수서고속철도(SRT) 등 전국구 광역철도가 운행되는 서울역(20분대), 수서역(30분대)도 비슷한 시간대로 끊을 수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GTX A·B·C 3개 노선 사업 가운데 A노선 사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 점도 호재”라며 “일반적으로 교통망은 발표·착공·개통 3단계에 걸쳐 15~20%의 집값을 띄우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매력적인 완성형 신도시 아파트
운정신도시는 ‘주거쾌적성’과 ‘여가활용성’도 탁월하다. 신도시 내에 이마트, 홈플러스,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있어 생활 전반에 편리성을 더한다. 코오롱스포츠센터와 운정체육공원, 맑은물체육공원 등에서는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운동을 통한 여가활동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운정호수공원, 소리천수변공원, 운정건강공원 등이 있어 친환경 라이프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운정호수공원이 주는 혜택이 가장 크다. 신도시라고 하면 비슷비슷한 붕어빵 도시가 연상되는데, 이곳은 호수공원을 품고 있어 타 도시보다 입지조건이 훌륭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교통호재와 입지조건으로 운정신도시 내 아파트의 인기가 뜨겁다. 신도시가 완성되려면 적어도 수년에서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주변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고 공사로 소음이나 분진 등의 피해가 있을 수 있다. 반면 ‘완성형 신도시’는 상가나 문화시설 등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진 덕에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다.
수요자가 운정신도시에 관심을 갖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파주 운정신도시에 공급된 ‘운정 중흥S-클래스’,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 ‘운정신도시 파크푸르지오’ 등은 단기간에 분양을 완료했다. 인프라가 잘 갖춰진 파주 운정신도시에 대한 미래 가치와 교통호재가 맞물리면서 분양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최근까지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규모의 아파트의 경우 야당역 인근 ‘롯데캐슬 파크타운Ⅱ’의 지난해 12월 매매가는 4억4000만 원이었으나, 올 3월 5억1000만 원에 거래됐다. 또 지난해 11월 3억5000만 원이었던 ‘한빛마을 5단지 캐슬앤칸타빌’의 매매가는 올 3월 4억3000만 원으로 올랐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운정신도시는 운정역과 야당역을 중심으로 GTX-A노선 개통 호재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해당 지역은 현재 5000만~1억 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거나 제2개성공단이 파주에 들어서면 기대심리로 인해 아파트 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싱글 직장인 위한 오피스텔 주목
운정신도시 오피스텔의 경우 지구 서쪽으로 파주출판단지가 있고, 북쪽으로 파주읍과 LCD산업단지를 비롯한 다수의 산업단지가 있는 만큼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산업단지와의 거리가 가까워 출퇴근이 수월하고, 전 방위 인프라가 집중 개발돼 독보적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점에서 최적의 직주근접 배후주거지로 주목받는다.
최근 몇 년간 운정신도시 야당역세권 일대에서는 전용면적 5~8㎡ 규모의 소형 오피스텔들이 1억 원 중반~후반대 분양가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고가 논란에도 해당 상품들은 성황리에 분양과 계약을 마쳤고, 입주를 앞두고 적잖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보니 주택, 비주택을 막론하고 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려든 것이다.
이 같은 여건과 상황을 종합해볼 때 운정신도시의 오피스텔 투자는 매력적이다.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GTX-A노선 개통 호재와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배후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비교적 소액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오피스텔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며 “직주근접 주거지를 찾는 싱글 직장인 수요가 높아 운정신도시 오피스텔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첫 단추는 ‘합리적인 분양가’다. 실투자금을 줄여야 전·월세 등 임대수익률을 높이면서 부족한 자금에 대한 대출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따라서 운정신도시 오피스텔 분양가 수준을 봤을 때 앞으로 기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야당역 근처 ‘유니타워’(전용면적 23㎡)의 올 2월 매매가는 1억900만 원이고, 지난 5월 보증금 500만 원에 53만 원의 월세 계약이 이뤄졌다. 또 3월에 9200만 원에 거래된 ‘운정유미어스 1차오피스텔’(전용면적 19㎡)은 같은 달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45만 원의 계약이 성사됐다.
오피스텔 매매가는 점차 오르는 추세다. 야당역 근처에 위치한 ‘디베뉴스타’(전용면적 19㎡)는 지난해 9월 1억 원에 거래됐으나, 올 2월 1억3000만 원으로 뛰었다. 또 ‘문정유미어스 1차오피스스텔’(전용면적 19㎡)은 지난해 12월 1억1300만 원대였으나, 올 4월 1억1900만 원으로 크진 않지만 상승세를 보였다.
◇주거·업무 수요 품은 야당역 상권
운정신도시 상권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넘치는 배우수요’로 안정화에 근접했다는 분석이다. 운정신도시는 도시형 교통모델 마을버스 등 5개 노선이 신설될 정도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파주시청이 집계한 2020년 3월 기준 파주시 내·외국인 인구 총계는 46만6117명으로, 전체의 39%에 해당하는 18만1097명이 운정1~3동에 거주 중이다.
산업단지 배후수요도 운정신도시의 상권 안정화에 힘을 보탠다. 현재 파주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관내 산업단지는 국가산업단지인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와 파주탄현중소기업전용산업단지, LCD클러스터산업단지, 그 밖의 일반 산업단지들을 포함해 모두 16곳이다. 곳곳에 종사하는 근로자와 관계자 수는 21만 명으로 추산된다.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 LCD클러스터산업단지 내 LG디스플레이 공장이 증설되고, GTX 운정신도시역 일대에 운정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고용창출에 따른 추가적인 인구 유입으로 배후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운정신도시 내에는 가람마을과 한울마을 등의 상권이 있지만, 투자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야당역 일대”라고 귀띔했다.
야당역 상권은 일자로 길게 늘어진 형태로 주거시설과 업무시설에서 발생하는 탄탄한 수요를 갖추고 있다. 이 지역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빠르게 개발되는 야당역 일대는 앞으로 역세권 상권의 진면목을 드러낼 유망 상권으로 꼽힌다. 야당역 인근에 위치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현재 일반상가 1층의 임대료는 3.3㎡당 15만 원 수준으로 아직 투자 문턱이 높지 않은 편이다.
물론 운정신도시 가람마을 일대도 먹자상권이 발달했다. 하지만 상가 1층에 공실이 드물게 눈에 띈다. 이 지역은 상권이 분산돼 점점 활력을 잃는 분위기라는 게 인근 주민의 설명이다. 반경 1㎞ 내에 1만3000세대가 포진해 있는 한울마을 상권은 유명 프랜차이즈, 각종 의료시설, 대기업 유명 브랜드 업체들이 입점해 있으나 역세권으로부터 거리가 있는 지역이다.
정년 연장 고령자가 1명 늘어나면 청년층 고용이 0.2명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년 연장이 고령층과 청년층 고용에 미치는 효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KDI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명 이상 1000명 미만이 근무하는 민간기업의 고용 자료를 분석했다. 2013년에 개정된 고령자고용법은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하도록 의무화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년 연장 혜택을 받는 근로자가 1명 많아졌을 때, 고령층 고용은 0.6명 증가하고 청년층 고용은 0.2명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100명 이상 기업의 정년 연장 근로자가 늘어났을 때 청년 고용의 감소가 더 뚜렷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에 정년이 55세 또는 그 이하였던 기업에서는 청년 고용이 0.4명 줄어 고용 감소 효과가 더 컸다. 반면 58세 또는 그 이상이 정년이었던 경우에는 청년 고용 감소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한요셉 KDI 연구위원은 “이런 결과는 정년을 한꺼번에 큰 폭 늘릴 경우 부작용이 상당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정년 연장의 필요성은 분명하지만, 시행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연구위원은 “제도적 정년 연장이 사회적 합의로 결정돼도 점진적으로 시행해 노동시장에 가해지는 충격이 흡수될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킹덤’ 효과로 K-콘텐츠의 글로벌 인지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 활동이 늘며 국내외 콘텐츠 수요가 증가한 상황. 언택트(Untact) 시대가 판매자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양질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구당 주말 TV 시청 시간이 지난 2월 627분, 3월 647분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분, 69분 늘었다”며 “글로벌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의 신규 구독자 증가폭도 두드러진다. 최근 OTT 대세화와 홈코노미족 증가로 콘텐츠 소비 방식이 변화하며 ‘플랫폼’보다는 ‘콘텐츠’를 보유한 사업자들의 협상력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플랫폼 아우르는 글로벌 제작사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1238억 원, 영업이익을 1.8% 늘어난 112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이다. 매출액은 OCN 수·목극 부재 등 편성시간과 제작매출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주력 금·토·극들이 넷플릭스에 판매되는 등 유통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이를 메이크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하이 바이 마마’ 등 주력 금·토극이 시청률 호조와 더불어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되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랑의 불시착’은 3월 넷째주 기준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트래픽 5위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한정이 아닌 글로벌 기준의 순위권에 들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또한 매분기 2편의 동시 방영과 1편의 오리지널 공급이 기대되고, 이는 전년 대비 넷플릭스향 공급 작품 수가 40% 증가한 것에 해당한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스튜디오드래곤의 확실한 수익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대작 오리지널도 대부분 스튜디오드래곤이 수주해 양적·질적으로 넷플릭스와의 끈끈한 관계가 포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비계열 물량도 KBS 주말극과 SBS 금·토극 ‘더킹: 영원의 군주’ 등 상반기에만 2편을 기획·제작한 상황이다. 캡티브를 보수적으로 플랫으로 가정해도 올해 프로젝트 수는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33편이 가능할 전망이다. 글로벌 인지도 높은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OTT로의 콘텐츠 판매 가격에 대한 협상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에는 HBO 오리지널까지 가세할 예정이다. 이미 기획·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이르면 하반기 중 제작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tvN·OCN을 기반으로 넷플릭스, HBO 등 글로벌 OTT, 국내 기타채널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글로벌 제작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타 글로벌 OTT 사업자들의 수요에 대한 대응 역량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 원을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각각 목표주가 11만 원, 10만 원을 내놨다. 지난 8일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종가기준 7만4900원이다.
녹십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전망이다. 백신부문 매출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녹십자의 올 1분기 백신 수출은 입찰공급 물량 증가 따라 지난해 27억 원에서 크게 증가한 1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녹십자의 현재 주가가 지난해 매출액의 60%에도 못 미치던 2010년 수준인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한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통적인 백신 전문기업인 녹십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했고 파이프라인 이벤트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 투자 포인트는?
녹십자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올 1분기 수두 백신 입찰 물량 공급에 따른 실적 회복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자 인식 변화로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 백신부문 매출 성장 기대 △2분기 헌터라제(헌터증후군) 중국 허가 완료 △4분기 면역글로블린(IVIG) 10% 제제의 미국 허가 신청 등 다수의 실적 상향 요인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녹십자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9.8% 증가한 1조5043억 원, 영업이익이 65.9% 늘어난 66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0%, 6.9%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백신 수요 증가가 예상돼 백신부문의 실적 추정치를 올려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2010년 글로벌 백신 빅4(GSK, 머크, 화이자, 사노피)의 합산 매출액이 30% 증가한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녹십자의 연간 독감 백신 매출액 추정치를 국내는 기존 620억 원에서 687억 원으로, 해외는 기존 436억 원에서 484억 원으로 각각 수정했다. 대상포진 백신 국내 매출액 추정치도 30억 원 상향 조정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외에도 헌터라제 중국 허가 대기 순번은 06번(총 11건 중)으로. 일주일에 약 5건 처리 속도를 보이고 있어 올 2분기 허가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녹십자를 제약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녹십자의 지난해 12월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 수준으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외부불확실성으로 조정 받을 때마다 저점매수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 원을 내놨다.
또 DB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 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설정했다. 지난 26일 녹십자 주가는 종가 기준 11만3000원이다. 녹십자는 올해 실적 개선이 유력하고 연구개발(R&D) 모멘텀도 풍부해 주가 상승 매력이 존재하는 만큼 매수하기에 부담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저출산∙고령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전문가와 정책전문가로 구성된 제7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닻을 올렸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부위원장 서형수)는 2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7기 출범식과 함께 제31차 회의를 열었다.
서형수 부위원장은 제31차 회의에서 신규 위촉된 민간위원 15명에게 대통령의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로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기존 위촉위원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촉위원과 정부 당연직 위원 7명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정책운영위원회 28명과 분과위원회 94명의 위원 위촉도 이루어졌다.
제7기 위원들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등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저출산•고령사회에 대한 실효적인 정책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만드는 해인 만큼 다양한 핵심과제들을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내 분과위원회를 현재 5개에서 7개로 확대•개편했다. 7개 분과위원회는 미래기획, 세대공감, 일생활균형, 성평등노동권, 가족다양성, 아동돌봄, 지역상생 등이다.
한편 새로 위촉된 위원들은 김혜승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부교수, 박기남 강원여성가족연구원장, 변정희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 안지혜 이지앤모어 대표, 양난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부교수, 오건호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오영나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 이윤석 계명대 행정학전공 부교수,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최미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15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 말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같은 기간 5% 가까이 상승한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하회했다. 하지만 최근 올해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석이 나오는 등 약세에서 벗어날 조짐이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방산·정보통신기술(ICT)·폐쇄회로(CC)TV 등 주력사업의 안정된 성장이 지속되고 매크로 변화로부터 자유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지난해 4분기는 잠시 쉬어가되 올해는 실적 개선이 유력한 것으로 기대된다.
◇쉬어가는 4분기, 도약하는 2020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에 다소 못 미칠 수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6893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21.8% 감소한 428억 원이 예상된다. 인수·합병(M&A) 관련 후속 비용과 개발비 증가 등의 영향 때문이다.
기대에 못 미친 자회사 한화시스템의 공모가 및 상장 후 주가흐름과 기대했던 한화디펜스의 방산수주 이월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양호한 수주와 실적에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한화시스템의 주가 약세는 이미 충분히 반영됐고 한화디펜스의 방산수주 모멘텀도 유효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디펜스의 방산부문 수출계약은 입찰경쟁에서 탈락하거나 프로젝트가 취소된 것이 아니라 결과 발표가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 비호복합 인도 및 사우디아라비아 수출(각각 3조 원, 4000억 원), K9 자주포 아랍에미리트 수출(5000억 원) 등이 그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이 분석한 핵심 투자 포인트를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의 적자 축소와 보잉의 B737맥스 생산 중단에 따른 최신형 항공기 엔진 GTF 적용 기체 A320네오의 수요 개선이 기대된다. 또 한화디펜스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외수출 확대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사업 본격화에 따른 방산부문 매출 성장과 한화그룹의 대규모 전산설비 투자로 낙수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테크윈은 지속되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북미지역 중국산 CCTV 퇴출로 한국산 제품의 반사이익 확대가 기대된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항공엔진·방산·ICT·CCTV 사업 위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재편한 사업구조의 시너지가 같은 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한 6조3794억 원, 영업이익은 51.2% 증가한 2645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 1749억 원에서 일회성 개선 300억 원, 항공엔진, 디펜스, 테크윈, 시스템의 고른 개선 600억 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원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목표주가 5만 원을 제시하고 기계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목표주가 4만5000원과 4만4000원을 내놨다. 지난 8일 종가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3만4100원이다.
올해 자동차주와 관련 부품주로 각각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서다. 글로벌 이슈에 탄력을 받은 이들 종목은 상호 시너지를 내며 한층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신차 출시로 내년에도 ‘부릉’
현대차의 이익 개선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신차 출시 효과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프리미엄 브랜드 비중 확대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SUV 비중 확대와 제네시스 브랜드 확장, 세단 믹스 개선으로 글로벌 ASP가 5.0% 상승할 전망이다. 또 신차 출시와 신제품 상품경쟁력 강화로 시장점유율을 넓히며 판매량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주요 모델의 신차 출시를 살펴보면 내수에서는 그랜저 부분변경모델, 제네시스 GV80·G80, 투싼 출시로 4%가량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미국은 제네시스 브랜드 딜러 망 정상화와 더불어 GV80·G80 신차 투입 효과가 기대된다. 유럽은 친환경차 및 파생모델(하이브리드) 출시로 내연기관차 수요 둔화를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은 자동차시장 환경규제 강화하면서 친환경차 판매량이 증가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높은 친환경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매출액 111조4000억 원, 영업이익 4조6900억 원, 당기순이익 4조2600억 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 32%, 25% 증가한 수치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앞으로 신차를 통한 믹스 개선 지속과 체질개선을 통한 이익 체력을 올해에 보여준다면 미래 자동차(친환경차·자율주행) 시장점유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연결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 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30일 종가기준 현대차 주가는 12만500원이다.
◇현대모비스, 충분한 밸류에이션 ‘상향’
현대모비스는 올해 전동화, 핵심부품 매출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확대 전략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매출은 분기 1조원 가시권에 진입했다. 올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전용플랫폼(EGMP)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역할 기대감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는 모듈 사업부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해 10~11월 현대·기아차 합산 생산량은 한국 공장(전년 동기 대비 7% 감소), 미국 공장(1.2% 감소), 중국 공장(18.5% 감소)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물량 감소에 따른 지난해 4분기 실적 타격 우려가 존재한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주요 신차 출시와 함께 올해 모듈 사업부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신차시장도 최악의 시장을 지나는 만큼 올해 중국 손익분기점(BEP)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7년부터 중국에서 연간 1400억원의 적자를 기록(지난해 3분기 누계 1130억원 적자) 해온 만큼 중국 적자 축소가 기대된다.
2018년 후측방 레이더, 지난해 승객 보호장치 통합 제어기 등 주요 ADAS 센서 독자 개발 성과도 양산 적용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에 올해는 증익 원동력이 A·S 사업부에서 전동화, 핵심부품으로 넘어가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 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 원을 내놨다. 지난해 30일 종가기준 현대모비스 주가는 25만6000원이다.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노인성 고혈압이 혈압 목표치를 더 낮출수록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원장직무대리 박현영)은 윤재문 서울의대 교수 연구진이 노인 고혈압 환자 중 통상적 치료군과 더 낮은 혈압을 목표로 치료한 군 사이 사망률 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윤재문 서울의대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노인고혈압 환자에서 더 낮은 혈압을 목표로 치료한 군이 통상적 치료군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률 및 모든 원인 사망률을 32%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고혈압 환자가 혈압조절을 적극적으로 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을 예방하고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연구는 65세 이상의 노인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5개의 무작위배정 비교 임상시험 연구들이 포함됐다. 연구마다 노인고혈압 환자의 목표 혈압이 다르지만, 통상적 치료군에 비해 더 낮은 목표혈압으로 치료한 군에서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률이 모두 감소했다.
심혈관질환 발생 20%, 심혈관질환 사망률 35%, 모든 원인 사망률은 32%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고, 심부전 발생은 38%까지 감소시켰다. 그러나 부작용 측면에선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연구진은 노인고혈압 환자에서 고혈압 치료가 인지기능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총 3편 연구 포함)를 추가로 수행한 결과, 노인고혈압에서 약물치료를 하거나 더 낮은 목표혈압으로 치료해도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발생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고령에서 목표 혈압을 너무 낮게 잡으면 고혈압 치료의 이득은 크지 않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연구결과는 고령의 고혈압 환자에게서도 적극적인 혈압조절이 부작용 없이 심뇌혈관질환 발생과 사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고령에서 목표혈압에 따른 임상적 효과를 비교한 양질의 연구가 많지 않았고, 한국에서는 관련 연구가 시행된 바도 없어 한국인에 맞는 노인고혈압 관리 모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추적관찰을 포함한 양질의 국내 임상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혈압은 65세 이상 노인인구에서 가장 흔한 만성질환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 질환 중 의료비 부담이 가장 높은 단일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노인의 연령, 성별, 인종, 노쇠 정도 등에 따라 고혈압 환자의 적정 목표 혈압 설정에 차이가 있고, 낮은 목표혈압으로의 치료조절은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률을 오히려 높이는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한국인 노인 고혈압 환자의 적정목표혈압 설정을 위한 과학적 근거 생산 및 국내 진료지침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노인 취약계층에서의 고혈압 관리 최적화를 위한 근거창출 및 관리모형개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 연구 결과로 한국인 노인 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 기준을 마련하는 데 과학적 근거자료가 생성될 것으로 연구원은 기대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본 연구과제는 우리나라 노인 고혈압 환자에서의 적정 목표혈압기준 마련을 위한 첫 번째 임상 중재연구"라며 "한국인 노인고혈압 환자에게서의 적정 목표혈압 기준 및 환자 특성별 맞춤형 관리 모형을 제시하기 위한 장기추적조사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제약·바이오업계는 어려운 한 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 2041.59였던 코스피 200 헬스케어지수는 지난 8월 6일 1412.55로 30.8% 하락했다. 기대감이 높았던 굵직한 기업들의 임상 실패나 기술계약 반환 등 잇단 악재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변화된 흐름이 감지된다. 바닥을 찍은 헬스케어지수는 4개월여 기간이 흐른 17일 현재 1789.67로 올라왔다. 완전히 회복하진 않았지만 이를 두고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업계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한다. 폭풍이 지나가면 맑은 하늘이 뒤따르는 법. 2020년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거나 호재를 품은 기업들이 보이는 만큼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상승세에 올라 탄 ‘동아에스티’와 ‘유한양행’에 주목한다.
◇동아에스티: 52주 신고가 경신··· 체질 개선 주목
동아에스티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6272억 원이 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1.5% 줄어든 543억 원이 예상되지만 올해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10% 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라니티딘 대체약(스타틴, 가스터 등) 수혜 △공동 판매를 통한 매출 확대 △전문의약품(ETC) 안정적 성장 △수출 규모 증가 △시벡스트로 처방 확대에 따른 로열티 증가 등의 요인으로 동아에스티의 내년 실적을 추산했다.
특히 지난 9월 라니티딘 제제 판매 중지로 라니티딘 단일제 큐란, 알비스 제네릭 더블원 등을 팔 수 없게 되면서 동아에스티 제품이 공백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병·의원 채널망을 보유한 타 제약사와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점도 눈길을 끈다. CJ헬스케어와 당뇨치료제 슈가논, 슈가메트 공동 판매를 시작했고 소화기치료제 경쟁력 확대를 위해 일동제약과 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에 이어 소화성궤양치료제 동아가스터정의 공동 판매를 개시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는 전년 동기 일회성 수익으로 기저가 높지만 본업에서의 체질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연내 자회사 뉴로보의 나스닥 상장이 예정됐고 애브비의 MerTK 저해제 전임상 도입, 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항암제 공동 개발 등 관련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동아에스티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4만9000원으로 2.1%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역시 투자의견 ‘매수’와 13만 원의 목표주가를 내놨다. 유안타증권은 ‘매수’와 목표주가 12만 원을 제시했다. 동아에스티 주가는 지난 17일 11만4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쓰며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 잘 파는 기업에서 잘 만드는 기업으로
유한양행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1조6717억 원, 영업이익은 442.3% 늘어난 835억 원이 될 전망이다. SK증권은 올해 역성장세를 시현한 ETC부문이 내년에는 영업력 강화로 9.2%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유한양행의 실적을 예측했다. 임상 진전에 따라 내년에 900억 원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세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지난 12일 비소세포폐암 신약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제 임상3상 시험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레이저티닙의 다국가 임상개발 착수가 가능해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시판 허가와 국내 임상3상을 동시에 준비해 연내 1차 치료제 임상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저티닙 1차 치료제 임상3상은 타그리소가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임상과 매우 유사하다.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티그리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18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레이저티닙도 티그리소와 마찬가지로 기존 1차 치료제인 이레사 대비 비교 우위의 임상결과를 획득하면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된다. 2024년 5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타그리소시장에서 차지할 레이저티닙의 점유율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3건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주가는 지지부진했다”며 “연구개발(R&D) 모멘텀이 발생할 때마다 유한양행의 주가 업사이드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유한양행의 투자의견으로 ‘매수’와 목표주가 35만 원을 제시했다. SK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 원을 유지했다. 신영증권도 ‘매수’와 30만 원의 목표주가를 내놨다. 유한양행의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기준 23만6000원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신체기능을 대신해 주고 재활치료까지 해 주는 재활로봇 개발∙보급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들 맞댔다.
국립재활원(원장 이범석)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단(단장 송원경)과 의료재활로봇보급사업단(단장 권순철)은 12일 서울시 용산 소재 서울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한라홀에서 '2019 재활로봇 심포지움'을 열었다.
이날 열린 재활로봇심포지움은 ‘재활로봇 중개연구에서 재활로봇의 보급활용까지’를 주제로 의료부문 산∙학∙연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5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움은 국립재활원이 2012년부터 시작한 의료재활로봇보급사업과 2013년부터 진행한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의 기술적 성과와 경험을 해당 산업 산∙학∙연 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세션에는 유선국 연세대 의학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재활로봇중개연구 우수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신준호 국립재활원 뇌 신경재활과 과장은 ‘뇌졸중 환자에게 로봇 재활치료 적용 방법에 관한 비료 연구’를 통해 소뇌부위 뇌경색이나 뇌출혈 환자에게 상지재활 로봇치료와 경두개 전기자극을 주었을 때 나타난 상지기능 향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송원경 국립재활원 재활보조기술연구과 과장은 ‘일상생활 동작 중심의 재활 로봇기술을 이용한 가정기반 재활 로봇장치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송과장은 뇌졸중 편마비 장애인이 가정에 활용 가능한 재활 로봇장치를 통해 상지의 등척성 운동을 한 결과 기능이 향상된 데이터를 내 놓았다.
세 번째로 권순철 국립재활원 재활보조기술연구과 연구원은 ‘상지재활로봇을 위한 표면 근전도 연계 보조력 제어기법 연구’에서 능동적 재활훈련을 위해 상호작용하는 힘 피드백을 다각화하기 위해 표면 근전도 신호 특성을 활용한 로봇팔 제어 환경을 구성했다. 권 연구원은 향후 상호작용 힘 제어 전략과 비교연구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상지재활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네 번째 발표자로 나선 조강석 변리사(특허법인 명인)는 재활 로봇용 구동기와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관련 새로운 구조와 제어방식 등에 대한 세계적 동향과 특허출원을 소개했다.
조 변리사는 “국내 재활로봇 관련 연구와 원천기술이 학교, 연구기관에 집중된 상황에서 원천기술의 기업이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히고 “외국 경쟁사의 공격에 대비해 개량기술 및 회피기술에 대한 방어 특허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 발표자 김정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는 ‘말단장치 형태의 보급형 파워어시스트 보행 재활로봇의 중개연구’에서 인간보행 걸음새 분석을 통해 다양한 탈부착 보조장비를 만들어 내고 의료기기 인증 및 제조한 사례를 발표했다.
제2세션에서는 김완호 국립재활원 부장이 좌장을 맡고 재활 로봇중개연구사업에 대한 소개와 기타 로봇개발 및 성과에 관한 발표가 이어졌다.
오후에 진행된 제3세션에서는 나동욱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수가 ‘착용형 외골격로봇의 임상활용(‘Clinical applications of wearable exoskeletal robot: gait training and assistance)’을 주제로 기조발표 했다.
제4세션 재활 로봇중개연구 우수사례 발표 순서에서는 허경무 단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뇌 병변 환자에서 상지재활로봇의 임상적 효과 확인을 위한 다기관 임상연구(복수경 충남대학교 교수팀), △신경근 협응 해석 도구 및 뇌졸중 환자의 상지 재활방법 개발의 중개연구(박형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팀), △보급형 파워어시스트 재활로봇의 중개연구(김정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팀) 등을 발표했다.
제5세션 의료재활 로봇보급사업 우수사례 발표 순서에서는 김성훈 연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 재활로봇 수가화 전략(김대열 서울아산병원 교수팀), △위치감각저하를 호소하는 척수손상환자에서 하지 재활 로봇치료의 효과(유지현 일산백병원 교수팀), △임상에서 모닝워크 사용의 실례(전하라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교수팀) 등을 소개했다.
국립재활원 이범석 원장은 “국립재활원은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의료재활로봇보급사업을 통해 기존의 기술 중심의 연구결과와 임상연구를 접목하여 재활로봇 연구가 결실을 맺고, 이를 통해 재활로봇산업을 활성화하여 장애인 및 노약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