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가 사망원인으로 과소평가됐으며 실제로는 노인 최다 사망원인인 심장병과 암에 육박한다는 미국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USA투데이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 러시 대학병원 브라이언 제임스 교수팀은 "2010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알츠하이머로 인한 노인 사망자를 8만3494명으로 파악했지만, 실제로는 이의 6배인 5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5일(현지시간) 신경학(Neurology) 저널에 발표했다.
제임스 교수는 이처럼 알츠하이머 사망자 수가 과소평가 된 이유는 사망진단서에 알츠하이머와 같은 근원적인 원인을 기록하기보다 폐렴과 같은 직접적인 원인을 기록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65세 이상 노인 2566명을 대상으로 8년간 해마다 치매 조사를 한 결과 이 가운데 559명이 이 기간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단됐으며 발병 후 평균 4년 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결과를 볼 때 2010년 기준 미국에서 75세 이상 노인의 알츠하이머 사망자는 50만3400명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CDC가 발표한 75세 이상 노인의 최다 사망 원인인 심장병(59만7689명)과 암(57만4743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CDC 발표상으로는 알츠하이머가 심장병과 암 외에 만성 호흡기 질환, 뇌졸중, 사고사에 이은 6번째 사망원인이다.
제임스 교수는 "치매의 영향력을 정확히 파악해야 이를 막기 위한 연구와 대중적 경각심을 고취할 수 있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글ㆍ사진| 블로거 백경
긴 겨울이 끝났는지 여기저기 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별꽃
사람이 잘 다니는 길가나 들판, 경작지, 밭둑에서 자라는 한두해살이 풀이 있다. 우리나라 각지에 모두 분포되어 있으며 마치 자잘한 흰 꽃이 밤하늘에 총총히 박힌 별처럼 무리 지어 핀다고 해서 별꽃이라고 부른다. 풀 자체도 자그맣고 꽃도 자그마해서 눈여겨 보지 않으면 쉽게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꽃의 크기가 작다.
이른 봄철 부드러울 때 채취를 해서 나물로 사용을 하는데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무쳐 먹는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어혈을 제거하며 젖의 분비를 촉진하고 순산하게 한다. 산후 어체복통ㆍ분만촉진ㆍ치아청결ㆍ젖이 적게 나오는 증ㆍ서열구토ㆍ장옹ㆍ임병ㆍ악창종독ㆍ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별꽃은 단백질ㆍ칼슘ㆍ철 같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영양이 높고ㆍ사포닌ㆍ엽록소ㆍ효소 같은 약성도 풍부하다. 별꽃은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을 깨끗하게 하며 젖을 잘 나오게 하고 맹장염을 치료한다. 또 오줌을 잘 나오게 하고 치조농루와 치은염, 충치에도 효과가 있다. 별꽃은 그냥 약으로 쓰기보다는 엑기스를 만들어 쓰는 것이 좋다.
매화
나무에서 피는 꽃으로는 다른 꽃에 비해 비교적 이른 봄에 피는 꽃이다. 여러 그루 한꺼번에 심어 놓으면 꽃이 만개했을 때 장관이다. 열매인 매실은 우리 식생활에 다양하게 이용이 되는데 술을 담가 먹으며 잼ㆍ주스ㆍ농축액을 만들어 먹거나 말려서 먹는다. 그밖에 간장ㆍ식초ㆍ정과ㆍ차를 만들거나 장아찌를 담그기도 한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피로회복에 좋고 체질개선 효과가 있다. 특히 해독작용이 뛰어나 배탈이나 식중독 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며, 신맛은 위액을 분비하고 소화기관을 정상화하여 소화불량과 위장 장애를 없애 준다. 변비와 피부미용에도 좋고 산도가 높아 강력한 살균작용을 한다. 최근에는 항암 식품으로도 알려졌다.
무기질ㆍ비타민ㆍ유기산(시트르산ㆍ사과산ㆍ호박산ㆍ주석산)이 풍부하고 칼슘ㆍ인ㆍ칼륨 등의 무기질과 카로틴도 들어 있다. 그중 시트르산은 당질의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유기산은 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는 작용을 한다.
산부추 새싹
봄철 산에서 보면 달래를 닮은 식물이 있는데 줄기를 뜯어 먹으면 감칠맛 나는 마늘 향이 나는 식물을 볼 수가 있다. 지방에 따라 산달래ㆍ맹산부추ㆍ참산부추ㆍ왕정구지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어린싹을 채취해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기도 하고 잎이 넓은 채소에 곁들여 쌈을 싸 먹어도 향긋하고 좋다.
전을 부쳐 먹기도 하며 삼겹살 같은 육식을 할 때 같이 쌈을 싸서 먹으면 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없애주고 담백한 맛을 낸다. 비빔밥을 해 먹어도 좋고 장아찌를 담가 숙성을 시켜 먹어도 맛있다. 어린싹을 베어내고 나면 또 어린순이 올라오기 때문에 집 텃밭에 조금만 심어둬도 자주 수확을 해서 먹을 수 있다.
한의학에서 중초라고 일컫는 부분, 즉 소화기나 호흡기 쪽(즉 가슴 부분)을 말하는데 이를 통하게 하며 따뜻하게 만들어서 담이 가슴 쪽에 뭉친 것이나 이로 인하여 양기가 잘 통하지 않는 증상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기가 모여서 뭉쳐져 있는 것을 아래로 내려 주며 풀어 흩어지게 하고 양기가 순환하지 못하고 가슴에 모여서 뭉쳐져 있어서 통증 등의 증상을 수반한 흉비증을 치료하는 요약이다. 그리고 오래된 이질과 속이 차서 생긴 설사병과 적, 백리와 심장병 등에도 좋다.
산마늘 새싹
산마늘은 해발 1000m 이상 되는 고산에서 자생한다. 우리가 재배해서 먹는 마늘과 똑같은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 요즘은 그 가치가 인정되어 인공적인 재배를 많이 한다. 산마늘을 흔히 멩이ㆍ맹이ㆍ명이라고도 한다.
울릉도에서는 이른 봄에 먹는 중요한 산나물 중의 하나인데 산마늘을 울릉도에서는 명이라고 한다. 산마늘을 명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조선 시대 때 울릉도로 이주한 1백여 명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겨울 동안 육지에서 가져간 식량이 떨어졌는데 기후가 안 좋아 배가 육지로 들어올 수도 없어 이들이 굶어 죽을 위기 속에서 발견한 것이 눈을 뚫고 돋아난 산마늘 싹이었다고 한다. 싹과 뿌리를 캐서 먹으며 석 달 정도의 긴 겨울을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목숨을 이은 나물이라 하여 명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잎과 줄기로는 김치나 장아찌를 해 먹으며 최근에는 쌈 채소로도 인기가 높다. 울릉도 사람들은 산마늘로 떡을 해먹기도 한다. 생잎을 봄부터 6월경까지 나물로 무치고 쌈으로 먹는데 산채로서는 고급품으로 손꼽히며 감칠맛이 있다. 산마늘과 비슷하게 생긴 독초도 많아 주의가 요망되는 산채 중 하나인데 산마늘은 맛이나 향이 일반적으로 재배해서 먹는 마늘과 같다.
최근 산마늘에 당뇨ㆍ간염 등 각종 간 질환ㆍ콜레스테롤ㆍ고지혈증ㆍ항암 성분 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있어 산마늘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가 적극 진행되고 있으며, 방광암의 기능을 56% 정도 저하시키고 콜레스테롤을 크게 낮춘다는 것이 보고되었다.
이 산마늘의 효용과 응용은 일반 마늘과 마찬가지인데 일반마늘에 대한 연구실적에서 밝혀진 것을 보면 동맥경화증ㆍ고혈압ㆍ전염성 장균ㆍ위염ㆍ당뇨병 등의 치료약으로 쓰며, 건위약ㆍ가래약ㆍ살균약ㆍ구충약 등으로도 쓰인다. 또 장무력증ㆍ간염ㆍ담낭염ㆍ유행성 감기ㆍ만성변비ㆍ화농증ㆍ기침 등에 약용한다. 산마늘의 알뿌리는 민간에서는 비타민 결핍증ㆍ구충약ㆍ위장 질환ㆍ월경이 없을 때ㆍ땀을 낼 때ㆍ신경쇠약ㆍ심장병ㆍ기관지 질병 등에 두루 쓰여 왔으며, 오래 복용하면 눈이 맑아진다고 하여 많이 썼는데 효능은 알뿌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잎과 줄기도 마찬가지이다.
산마늘은 자양강장에 좋고 맛이 좋은 산채로 최근 식중독균에 대한 항균효과와 인체 내 비타민 B흡수를 촉진하고 항혈전작용물질의 발견으로 기능성 식품, 의약원료로서 주목되고 있다.
냉이꽃
봄이 오면 어김없이 새싹이 돋는데 그중 가장 서민적인 나물이 냉이이다. 냉이를 나생이ㆍ나숭게라고도 한다. 어린 순과 잎은 뿌리와 더불어 이른 봄을 대표하는 나물이다. 냉잇국은 뿌리도 함께 넣어야 참다운 맛이 난다. 또한, 데워서 우려낸 것을 잘게 썰어 나물죽을 끓여 먹기도 한다.
비타민 B1과 C가 풍부하다.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으며 회분으로선 칼슘 함량이 많고 철분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춘곤증을 없애주고 입맛을 돋우는 봄나물이다. 냉이 달임액은 폐출혈ㆍ자궁출혈ㆍ월경과다 등에도 지혈 효과가 좋다.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이뇨ㆍ지혈ㆍ해독 등의 효능이 있어 비위허약ㆍ당뇨병ㆍ소변불리ㆍ토혈ㆍ코피ㆍ월경과다ㆍ산후출혈ㆍ안질 등에 처방한다.
꽃다지
냉이와 더불어 이른 봄부터 꽃을 피우는 꽃다지는 묵은 논, 밭이나 길가 풀밭에 군락을 이루고 자란다. 맛이 담백하고 쓴맛이 없으므로 가볍게 데쳐 한 번 헹구기만 하면 된다. 봄이 지나 웃자랐더라도 나물 무침하며, 참기름을 넉넉히 넣은 양념과 버무려 생채로 먹어도 되고 비빔밥에 섞어 먹어도 좋다. 김에 생잎을 늘어놓아 김밥 만들 듯이 둘둘 말아서 그대로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생식으로도 좋고 녹즙을 내어 마시기도 한다. 식용을 위해 잎을 뜯어내고 난 뒤의 뿌리는 버리지 말고 소주에 담가 숙성시켜서 반컵씩 마셔주어도 좋다.
꽃다지 씨는 설사를 나게 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로써 확실히 변비가 없어지게 된다. 또 온몸이 부어오르는 증세를 가라앉힌다. 모든 산야초는 각종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며 풍부한 섬유질이 뚱뚱하게 오른 살을 빠지게 하는 작용을 한다. 꽃다지 씨는 기침과 가래를 가시게 하며 오즘을 잘 나오게 하는데, 산야초들은 약하든 강하든 다 이뇨작용을 한다.
꽃다지 씨는 담음(먹은 물이 위장에서 출렁대고 가슴이 답답한 병)으로 가슴이 그득하고 숨이 찬 데에, 배에 물이 고이는 데에 약용한다. 삼출성 늑막염ㆍ백일해ㆍ출혈 증상을 낫게 한다.
황양목
회양목 또는 도장나무라고도 한다. 도장을 만드는데 적합해 도장을 파는 나무로 많이 활용을 하기에 붙은 이름이다. 주로 산의 석회암 지대에 자생을 하며 말려서 불을 때면 잎이 부풀어 올라 꽝꽝 소리는 내며 타기에 꽝꽝나무라고도 부른다.
사철 푸른 잎을 달고 있기에 화단가에 심으면 일년내내 푸른 잎을 관상을 할수 있고 비교적 이른 봄부터 꽃을 피워 벌 나비를 불러들인다. 한방에서는 진해ㆍ진통ㆍ거풍 등에 이용하는데 피부병에 좋다. 진하게 달여 먹는 것 보다 달여서 욕탕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황양목 전체를 사용하며 잘게 썰어서 물에 오래도록 달인다.
피부가 데이지 않을 정도로 뜨겁게 하여 몸을 담그는데, 악성 생식기병에 사용한다. 즉, 임질ㆍ전립선염ㆍ매독ㆍ고환염ㆍ부 고환염 등으로 인한 동통에 사용한다. 또한 피부병ㆍ습진ㆍ기계충ㆍ도장버짐ㆍ옴ㆍ알레르기 등에도 꾸준히 행하면 큰 효과가 있다.
출처| 지리산 산야초 교실 (http://blog.naver.com/khsmg)
서울시는 28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주의보 예비단계' 수준으로 다시 높아짐에 따라 예비주의보를 다시 발령했다.
전날 주의보를 해제한 데 이어 이날 오전 3시 예비주의보도 해제한 지 10시간 만이다.
오후 1시 현재 서울 대기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65㎍/㎥를 기록했다.
특히 은평구는 97㎍/㎥, 관악구는 88㎍/㎥, 강남구와 성동구는 74㎍/㎥의 농도를 보이고 있다.
주의보 예비단계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6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발령된다.
서울시는 "연무와 낮은 풍속 때문에 대기가 정체돼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졌다"면서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때 황사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의보 예비단계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45㎍/㎥ 아래로 떨어지거나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면 해제된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인 환경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PM-10)보다 크기가 훨씬 작아 대부분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직접 침투하므로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고 미세먼지보다 인체 위해성이 더 크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기온과 습도의 변화가 뚜렷하다. 여기에 다른 복합적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신체는 변화에 대한 적응을 위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정상인도 부담을 느낄 정도이니 질병질환자의 경우 스트레스는 더욱 커지고, 특히 호흡기는 외부와 직접 접촉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환절기에 흔한 질병 중 하나는 호흡기 감염증이다. 목위에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으로 감기와 비염, 부비동염, 인두염, 후두염 등이 흔히 증가하게 된다. 기침·감기 증상으로 연초부터 고역을 앓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환절기하면 알레르기 질환을 빼 놓을 수 없다. 알레르기는 계절과 상관성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피부나 눈, 다른 장기와 함께 호흡기 알레르기는 대표적 질환으로 꼽힌다.
최근 같이 중국발 스모그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대기오염 상태가 지속되면 호흡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세먼지는 3월에 들어서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곧이어 중국 대륙으로부터 오는 황사도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는 “평소 건강한 사람들부터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주변 환경이나 대기 상태 또는 기상은 우리의 건강 및 보건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면서 “호흡기를 악화시킬 수 있는 기상 상태나 대기 오염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환경회피요법 등 예방을 위한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 으레 춘곤증이 나타난다. 만물은 소생하지만 정작 자신은 더 뒤처지고 도태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바로 춘곤증. 이처럼 피로는 병원을 찾는 10대 증상 중 하나일 만큼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다.
춘곤증을 포함해 피로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불규칙적인 식사시간, 자주 먹는 인스턴트 식품, 폭식, 과로와 충분치 못한 휴식, 운동 부족, 흡연, 과다한 음주 등이 이에 해당한다.
나이가 들수록 그 정도는 심해진다. 인체는 심한 독감을 앓은 후에도 아무 후유증 없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뛰어난 회복력을 가진 반면, 물을 조금 적게 마셨다는 이유로 피로가 유발되기도 하는 섬세한 기관인 탓에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최근 무리를 했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평소 활동량이 적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약간의 운동이 몸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고 말했다.
신체에 활력을 주는 적당한 자극제 운동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는다면 환절기 건강관리를 위한 준비는 어느 정도 한 셈이다.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족할 수 없는 부분을 채워 주는데 도움이 되는 기능성 의약품까지 함께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환절기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증상별로 특화된 일반의약품을 선보이고 있다. 부족한 비타민 보강과 면역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비타민제부터 미세먼지 제거에 좋은 거담제, 코·구강 및 눈관리, 관절 보호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환절기 건강관리 도우미들이다.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신체에 해로운 중금속은 주로 호흡기와 소화기를 통해서 신체로 유입되기 때문에 호흡기와 소화기의 정상적인 방어기전을 강화시킬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충분한 수분 △동물성 단백질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예방법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연일 계속되면서 국민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세먼지는 지름 10㎛ 이하의 오염물질로 대기 중에 떠돌아다니며 호흡기관을 통해 기관지나 폐에 나쁜 영향을 준다. 또한 면역기능 저하, 안구자극, 호흡기감염, 알레르기, 심혈관 및 폐질환 악화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기예보를 챙겨보며 대기중 미세먼지량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예보등급 상태를 보고 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예보등급은 '좋음', '보통', '약간나쁨', '나쁨', '매우나쁨'으로 구분된다.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용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옷을 잘 터는 것이 좋다. 또한 세탁물에 소금을 녹인 소금물을 넣어주면 살균 소독에도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귀가 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다. 세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손을 자주 씻고, 귀가 후 샤워로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 예방법을 접한 네티즌은 "미세먼지 예방법, 정말 이번 미세먼지 같은 경우는 처음 보는 듯", "미세먼지 예방법, 언제 괜찮아지려나", "미세먼지 예방법, 미세먼지 끝나면 또 황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란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미세먼지란 흙먼지에서 생겨나는 황사와 달리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또는 제조업ㆍ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오며,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또 초미세먼지란 입자 직경이 2.5㎛(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인 환경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PM-10)보다 크기가 훨씬 작아 대부분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직접 침투하므로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고 미세먼지보다 인체 위해성이 더 크다.
환경부는 지난 1995년 1월부터 10㎛ 이하의 미세먼지(PM 10)를 새로운 대기오염물질로 규제하고 있으며, 2015년 1월부터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 2.5)에 대한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미세먼지의 대기환경 기준은 24시간 평균 100㎍/㎥ 이하이며, 1년간 평균 50㎍/㎥ 이하이다. 2015년부터 시행되는 초미세먼지의 대기환경 기준은 24시간 평균 50㎍/㎥ 이하이며, 1년간 평균 25㎍/㎥ 이하이다.
미세먼지란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 등 유해물질이라는 소식에 네티즌은 "미세먼지란 너무 위험해" "미세먼지란, 중국이 밉다" "미세먼지란, 출근길에 잠깐 뛰어왔는데 가슴이 답답하다" "미세먼지란, 황사마스크 꼭 사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국이 AI(avian influenza) 공포에 휩싸였다. 전북 고창과 부안의 사육 오리에 이어 철새인 가창오리떼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에서 AI 감염으로 사망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발생한 H5N8형 AI는 세계적으로 인체 감염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계속 사망자가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H7N9형이다. 보건의료당국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이 경로가 매우 복잡한 만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기본적인 방법에 충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AI, 사람을 비롯 다양한 동물에 감염유발 = 조류독감은 조류에서 발생하는 전염성 바이러스 감염으로 닭, 오리, 칠면조 등 각종 가금류 또는 야생조류를 감염시킬 수 있다.
흔히 독감이라고 부르는 것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200여종의 바이러스와 세균이 원인인 감기와는 차이가 있다. 고열, 콧물, 기침, 목 아픔, 근육통, 두통 등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정도가 심하고 전염성이 강해 단기간 내에 유행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의 세 가지 항원형으로 나뉜다. 이 중 유행성 독감은 A, B형에서 주로 발생하며 A형은 사람과 동물에서, B형은 사람 간에 질병을 일으킨다.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항원과 N항원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누는데 H항원성은 10~40년 마다 변종이 생겨나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특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H항원은 0~15, N항원은 0~9까지로 구분한다.
◇ H5N8, 사람 감염 사례 없어 =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AI 발병지 인근인 동림저수지에서 죽은 가창오리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AI 최초 발병지인 고창 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같은 H5N8형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H5N8형이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없다. 중국에서 사망자를 낸 바이러스는 H7N9형. 지난해 2월 중국 상하이에서 처음 발생한 H7N9형은 가금류에서는 저병원성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산발적으로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H7N9형도 아직 국내 발병 사례는 한 건도 없다.
◇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하는 PCR법으로 확진 = 진단의 전제조건은 감염된 가금류에 대한 노출력이다. 노출 후 대개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근육통, 두통, 기침 및 콧물 등의 초기 증상이 발생한다. 빠르게 폐렴 및 급성 호흡부전으로 진행한다. 다른 인플루엔자 감염과는 다르게 구토, 설사 등의 장증상이 드물지 않게 발생할 수 있다.
기본적인 혈액검사에서는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가 나타나며, 간기능 이상도 보인다. 폐렴 및 급성 호흡부전이 발생하면 흉부 엑스선 사진에서 폐렴 또는 급성호흡부전 증후군의 소견을 보일 수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확진을 위한 검사를 실시한다. 목구멍 또는 코 속 분비물을 채취해 바이러스의 유전자(RNA)를 검출하는 ‘Real time PCR 법’을 이용한다.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배양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현재 조류 인플루엔자에 확진 검사는 질병관리본부와 몇몇 대학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예방법, 개인위생 철저히 해야 = 오리 등 물에 사는 새에게 유래돼 사람에게 전파된 바이러스는 반드시 먼저 돼지나 닭은 거쳐야만 한다고 알려졌지만, 조류에서 직접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는 학설도 있다.
바이러스가 숙주만 감염시키지 않고 다른 종에 감염이 될 경우 그 종은 원래의 숙주와는 다른 체계의 면역력을 작동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준비하지 못한 사람에게 조류 등 다른 종에서 온 바이러스 질환은 치명적일 수 있다.
바이러스는 56℃에서 3시간, 혹은 60℃에서 30분 이상 가열하면 살균되며, 포르말린과 요오드 성분과 같은 일반적인 살균제에 의해 살균된다. 그러므로 감염된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완전히 끓여 먹으면 안전하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현재 바이러스 전파 경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중이지만 백신은 없다”며 “평소 면역력 강화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AI 발생지역의 가금사육농장 방문을 삼가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라고 말했다.
AI 인체감염예방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 고창과 부안에서 발생한 AI와 관련, 시민 불안이 확산하는 가운데 청주시 상당·흥덕보건소가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보건소는 고창과 부안에서 발생한 'H5N8형' AI는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없는 조류독감이지만 조류인플루엔자 AI(H5N1)형은 국외에서 인체감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AI(H5N1)는 인체 감염 때 치명률이 약 60%에 달하기 때문에 고병원성 AI 발생 때 인체감염 예방조치가 매우 중요하다.
가금류 등 축산 농가 종사자는 평소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닭이나 오리가 평소보다 많이 죽거나 산란율이 떨어지면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하고, 가금류와 접촉을 삼가야 한다.
일반 시민은 AI 인체감염 발생 국가나 국내여행 때 조류 시장 또는 닭·오리 등 가금류 농장을 방문하거나 먹이를 주는 등의 행동을 피해야 한다.
외출 후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일반적인 '호흡기질환 감염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AI 인체감염예방 수칙 꼭 지켜야겠다" "AI 인체감염예방하려면 손을 깨끗이 씻어야겠다" "AI 인체감염예방, 조심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새해 들어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본격적 한파가 예고된 터라 독감 유행마저 우려된다. 흔히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한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데 감기처럼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 학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감염되기 쉽다.
◇독감 원인·증상은 = 독감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항원형에 따라 A, B, C형 3가지가 있다. 유행성 질환은 A형과 B형이다. 통상 기침, 재채기, 대화 중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성인은 평균 10~20%, 학생층에서는 30% 이상 감염비율을 보인다. 학생이 있는 가족 구성원은 그렇지 않은 가족보다 독감에 걸릴 위험도가 2배 정도 높다.
독감은 고열과 오한, 근육통으로 시작해 기침, 콧물, 인후통 등으로 확산된다. 감기보다 휠씬 증상이 심하다. 보통 39도 이상의 고열이 3∼5일 지속되다 떨어지면 다른 전신증상도 함께 없어진다. 전신증상이 사라져도 기침,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은 2주 정도 지속된다. 독감을 독한 감기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감기와는 다른 질병이다.
◇바이러스 침투 막아라 = 독감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다. 때문에 발병 시 대증치료와 함께 합병증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 독감의 가장 효과적 대책은 바로 예방이다. 평소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으로 체력을 유지하되 과로하지 않아야 한다. 외출 후에는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발병 후 두통이 심하거나 고열, 근육통이 있는 경우 해열진통제 등을 처방받는다. 고열이 3~4일 이상 계속되고 숨이 차거나 가슴 등이 아픈 경우, 유·소아, 노인, 각종 만성 질환자의 경우엔 전문의에게 조치를 받아야 한다. 독감에 걸리면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의 악화, 폐렴, 심근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죽이는 특효약은 없고 예방이 최선책이다. 특히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박인원 교수는 “비타민C도 감기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채소와 과일 등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수분 공급을 위해 따뜻한 차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독감백신 맞아도 감기 걸려 = 독감백신은 매년 접종한다.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른 데다 효과가 6개월 정도만 유지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9월부터 시작해 독감 유행 전인 11월 중순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고위험군에서는 유행이 시작된 후에도 필요시 접종해야 한다.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의 소아 및 성인이다. 10세 미만 소아, 65세 이상 노인이나 심장병 또는 호흡기질환 환자, 당뇨병 환자, 신장질환 환자,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 등 고위험군에 속할 경우 독감예방주사를 반드시 맞아야 한다.
독감백신을 맞고도 감기에 걸렸다는 사람들이 많다. 독감백신은 감기를 예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독감도 100% 예방을 장담하지는 못한다. 백신에 포함된 균주와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북부병원 내과 이향림 과장은 “백신에 포함된 균주와 유행 균주가 어느 정도 일치할 때 독감은 70~90%까지 예방효과를 보이며 독감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을 최대 80%까지 감소시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