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삶이 단련되는 과정을 사람은 시련을 통해 강해진다고 표현한다. 평범하게 쓰이는 이 표현이 어떤 때에는 잔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건강에 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곳저곳이 아픈데, 더 대범하고, 굳건한 태도를 가지라고 강요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래도 그렇게 견뎌나갈 수 있는 것은 아픈 것을 낫게하고, 희망을 갖게 하는 의사라는 존재 덕분이 아닐까. 우리가 ‘라뽀’라고 부르는 환자와 의사의 관계가 소중한 것도 그 때문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만난 기경도(奇炅度·43) 교수와 이은주(李銀珠·48)씨의 만남에서도 그
미국은 중국을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통제를 하고 있으나 정치적으로는 통제가 어려운 것 같다. 중국이 WTO에 가입한지 15년이 지나 국제사회에 진출하도록 지원을 하는 한편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중국을 어느 정도 통제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북핵 관련 6자회담을 추진했으나 현재 상황으로 볼 때는 실패한 정책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면 중국을 잡는 방법은 경제적인 방법 외는 현재 대안이 없는 것 같다. 지난 7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관련 중국의 9단선에 기초한 영유권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중국의 인공섬 건설은 불법이라
서대문화신극장이 청춘극장으로 종로허리우드극장이 실버극장과 낭만극장으로 재개관했다. 벌써 수많은 사람이 다녀갔다. 주중과 주말의 개념이 없는 대부분 은퇴한 어르신들이 오시는 실버영화관을 하루에 몇 차례 흘러간 국내외 유명영화를 상영하고 있었고, 노래와 댄스 등의 예전 리사이틀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던 공연은 청춘극장은 토요일에 낭만극장은 일요일에 진행되고 있었다. 오드리헵번,마리린몬로,클라크케이블,제임스딘등이 나오는 영화의 포스터가 정겹게 입구에 걸려있었다. 특히 실버극장은 인사동거리 근처라 구경도 하다가 저렴한 식사도 근처
나이든 부부 이미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킨 부부나 여러 가지 이유로 혼자거주하시는 댁 식당에 가서 2인분씩 주문해야 나오는 찌개종류 못먹고 난감하게 단품메뉴 맘에 안드는 것 주문하는 것처럼 마트에 가서 개수가 함께 묶어져 있거나 부피가 큰 제품 구입했다가 결국 유통기한 넘기고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좀 생각의 융통성을 가질 필요도 있다고 본다. 유난 떤다고 생각하고 그까이꺼 몇 년전유행어처럼여기다가는 본인만 손해라는 것 기억 해야한다. 경우에 따라 편의점이나 마트의 소포장가격이 대형마트나 재래시장보다 비싸다고 느껴도 그
삶의 일상을 네모로 접고서 산 너머 바다 건너 마음을 담고 하얀 백지 위에 여행 길 흐르는 대로 몸을 그린다. 곱게 접은 일상들은 하루를 기다리고 잠시 떠난 여로는 내일을 채우는데 얼키설키 채워지는 수채화 삶의 붓 길은 길 떠난 길가에 호수를 담는다. 수폭의 병품처럼 펼쳐보는 삶의 또 다른 길 여기까지가 행복ㄱ이 아니란 걸 길다란 삶의 가방 깊이 채워보면서 화려한 쇼의 무대 위에 마음을 채운다. 우린 너무나 힘이 들 때면 가끔씩은 몯두 털ㄹ어버린 채 홀연히 또 다른 기로 가야 하리라 외로운 길가 낯설은 여행길 사이로 무거운
언제부터 인가 영화를 보면 당연히 팝콘 통을 끌아 안고 한손에는 콜라를 든 모습이 극장의 자연스런 풍경이 되었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연애를 시작하는 단계에 거의 빠지지 않은 장면이 있다. 극장으로 데이트를 가서 팝콘 하나를 나눠 먹으며 영화를 보다가 서로 손이 닿는 장면이다. 첫 데이트의 설렘을 표현하는 장면으로 거의 공식처럼 등장하곤 하는 것이다. 실제 데이트 하는 연인이 극장에서 영화 볼 때 팝콘을 안 먹는 커플은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다. 영화 보면서 팝콘 꼭 먹어야 하나?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의 팝콘세트 가격이 8천
한 번 빠져들면 출구 찾기 힘들다는 배우 금보라를 돌직구 시사평론가 이봉규가 만났다. 중년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는 금보라는 지나간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며 아름답고 당당한 삶을 열어 가고 있었다. 그녀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으나 또 많이 달라져 있기도 했다. 그간 몰랐던 그녀의 진짜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 주면서 그녀와 그는 꽤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녀의 자취가 ‘센 언니’처럼 보이겠지만 금보라는 도시락 싸주는 엄마, 현모양처로 살고 있었다. 글
가을의 유명한 먹거리를 찾아 보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 전어, 이름 자체에 가을이 들어가 있는 추어탕(鰍魚湯), 서해안의 대하(大蝦), 낙지… 그런데 왜 모두 물에서 자라는 것일까? 가을은 땅에서도 열매가 많이 맺히는 결실, 수확의 계절인데.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하늘이 높아진다는 것은 대기가 건조해진다[燥]는 말이고, 말이 살찐다는 것은 겨울을 대비해서 몸이 불어난다[濕]는 말이다. 식물은 가을이 되면 잎과 줄기가 마르면서 형형색색의 단풍을 만들어 내고[燥], 모든 진액은 열
천재 피아니스트와 괴짜 음악교수의 소통과 우정을 그린 음악극이다. 과장된 유쾌함 속에 비극의 역사를 묻고 살아가는 주인공 마슈칸 교수 역을 맡은 배우 이호성을 만나봤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 "욕심이죠. 좋은 작품을 해보고 싶은 욕망은 모든 배우에게 다 해당할 거예요. 특히 이 작품이 2인극이라는 데 더 매력을 느꼈어요. 모노드라마나 2인극의 경우, 무대에서 더 많은 연기와 주장을 하고, 나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스케줄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버거운 점이 있지만, 그 과정이
여백서원(如白書院)의 주인장 전영애(全英愛·65) 서울대 교수에게 “정말 나이가 안 들어 보이신다”라고 말하자 “철이 안 들어서”라는 대답이 웃음과 함께 돌아온다. 어쩌면 이 각박하게만 보이는 세상에, 서원이라는 고풍스러운 세상을 만든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철이 안 든 일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태도는 철이 안 든 게 아니라 자신이 올바른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에 실천할 수 있는 일일 수도 있다. 서원에서 확인한 책과 책의 가치에 관한 문답들. 글 김영순 기자 kys0701@ 사진 이신화 여행작ㄱ
대형 마트의 범람. 깨끗한 포장용기에 담긴 식재료, 말끔한 동선, 넓은 주차장에 포인트 적립까지 모든 것이 고객에게 맞춰져 있는 곳이 차고 넘치고 있다. 이는 재래시장의 규모를 줄이거나 사라지게 만들었고 찾아가는 서비스마냥 골목으로, 집 앞으로 다가왔다. 편해지긴 했지만 뭔가 부족하다. 바로 사람 냄새, 그리고 다양함을 선택할 권리다. 는 불필요하게 쉽고 간편해진 장보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장터 두 곳을 2회에 걸쳐 둘러보기로 한다. 글·사진 권지현 기자 9090ji@etoday.co.kr 9월 11일,
자연에 다가갈수록 오감이 살아난다고 합니다. 만추의 계절 무르익은 오곡백과는 우리의 미각을 자극합니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은 회색의 건물들에 가로막힌 시각을 되살려 줍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노래하는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TV와 컴퓨터 등 각종 전자 음향에 지친 청각에 청량한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아침저녁 피부를 스치는 선선한 가을바람은 여름 무더위에 무뎌진 촉각을 곤두서게 합니다. 그리고 저 높은 바위 절벽에서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피어난 ‘가는잎향유’는 그 어떤 허브 식물에 못지않은 강한 자연의 향으로 인공의 냄새에 지치고 둔화
외국인 관광객과 쇼핑하는 사람들로 즐비한 서울 명동거리. 북적북적 정신없는 그 거리를 뒤로하고 한적한 남산 꼭대기를 한번 바라보자. 그리고 시선을 아래로 두고 천천히 걷기 시작하면, 소소한 즐거움으로 가득한 ‘재미로’를 발견할 수 있다. 만화를 좋아하는 어린 손주와 함께 간다면 더욱 기분 좋은 나들이가 될 것이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만남의 광장처럼 벤치가 있는 작은 쉼터가 있다. 바로 그 가운데 ‘명동 만화의 거리-재미로(ZAEMIRO)’ 지도가 보인다. 명동 퍼시픽호텔 왼쪽으로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