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와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 노후준비 전반이 취약한 집단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3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준비가 가장 양호한 집단과 비교하면 세 배가 넘는 수준이다. 노후준비가 부족한 사람일수록 관련 서비스를 알지 못하거나 이용하지 못하는 경향도 뚜렷했다. 혼자 사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노후준비 상태를 일찍 파악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건복지포럼’ 9월호에 실린 ‘노후준비 수준에 따른 집단 유형화와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
초고령사회에서 삶의 마지막과 남겨질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민 문화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엔딩파티 2026 서울-그리고, 남겨진 것들’이 3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유품을 매개로 개인의 삶과 기억, 가족과 공동체의 관계를 돌아보는 행사다. 올해 전국 7개 도시를 순회하는 ‘엔딩파티 2026’ 가운데 서울 행사는 ‘남겨진 것들(LEGACY)’을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는 죽음 자체보다 ‘남아 있는 삶’에 초점을 맞췄다. 부모의 죽음이나 자신의 생애 마지막을 준비하는 문제, 가족의 유품과
한약재 방풍이 손상된 뼈의 재생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뼈를 만드는 세포의 활동을 촉진하고 뼈를 흡수하는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세포·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김현성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방풍 추출물이 뼈 재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Advanced Biology’에 게재했다. 방풍은 관절 통증과 염증 치료에 쓰여온 한약재로, 허리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에 처방하는 ‘신바로’의 구성 약재 중 하나다. 뼈는 오래된 조직을 없애고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며 유지된다
청년층의 잦은 이직과 인력난을 겪는 기업들이 중장년 숙련 인력을 활용한 고용 사례를 공유한다. 기존 경력에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역량을 더해 재취업한 중장년 사례도 소개된다. 노사발전재단 경기중장년내일센터는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 경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함께 10월 1일 오후 2시 경기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중장년과 기업의 미래 고용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실제 중장년 채용 기업의 사례가 발표된다. 반도체 진공밸브 재생 전문기업 선린은 청년층의 조기 이탈에 대응해 중장년 숙련 인
복지부,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실시 50세 이상 지역주민 대상, 시범사업 환자 등록 시 맞춤형 관리받아 시범사업 기간 약 3년, 향후 사업 운영현황에 따라 규모 확대 50세 이상 주민이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질병 치료와 함께 운동·식사·복약 상담 등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한국형 주치의 모델’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부터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원 120곳에서 환자 등록과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 영양사, 물리
60세를 노년의 시작이 아닌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으로 바라보자는 움직임이 일본에서 시작됐다. 환갑을 맞은 사람들의 지난 삶을 축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과 도전을 사회가 함께 응원하자는 의도다. 일본의 일반사단법인 해피프로젝트(HAPPY PROJECT)는 세계 노인의 날인 10월 1일 도쿄 롯폰기힐스 할리우드대학홀에서 ‘제3의 성인식(HAPPY SENIOR FESTA 2026)’을 처음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의 핵심은 60세에 대한 인식 전환이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60세를 환갑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
지난 2월 스페인 여행 중 누에보 다리를 찾아간 적이 있다. 깊은 협곡을 사이에 두고 신도시와 구도시가 갈라져, 마치 두 개의 섬처럼 고립돼 있었다. 오랜 시간 버스로 달리는 내내 속으로 불평했다. 얼마나 대단한 다리이길래 이토록 먼 길을 가야 하나 싶었다. 그러나 막상 다리 앞에 서니 그 불평이 부끄러워졌다. 협곡 위에 놓인 다리는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옛 귀족의 저택을 개조한 카페에 앉아 차 한잔 마시며 그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만큼 여유로웠다. 그런데 정작 가슴에 남은 것은 풍경보다 그 다리가 놓이기까
지자체 통합돌봄 운영 성과·민관 협력 등 종합 평가 11월 5일 ‘2026 한일 시니어 포럼’서 시상 이투데이와 이투데이피엔씨가 지역 실정에 맞는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주민의 삶을 변화시킨 지방자치단체를 찾는 ‘우수 통합돌봄 대상’ 공모를 이달 30일 마감한다. ‘우수 통합돌봄 대상’은 통합돌봄을 시행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제도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성과와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합돌봄 모델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초심사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통합돌봄 추진 현황과 성과를 살펴본다.
짧고 간단해 보여도 수수께끼처럼 느껴졌던 요즘말.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알아가 보자! 신조어를 알게 되면 손주와의 대화가 한결 편해지고 일상 속 이야기에도 조금은 젊은 기운이 더해진다. “할머니, 나랑 다이소 가요!” “그럼~ 할미는 쌉가능이지!” 손주의 갑작스러운 제안에도 망설임 없이 튀어나온 대답, ‘쌉가능’. 네 글자지만 그 안에는 “그 정도야 문제없지”라는 자신감이 꽉 차 있다. 젊은 세대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이 표현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쌉가능’은 ‘가능하다’ 앞에 강조의 뜻을 더하는 ‘쌉’을 붙여
노인일자리를 알아보고 싶어도 어디서 모집하는지 몰라 막막할 수 있습니다. 사는 지역의 일자리를 먼저 찾을지, 상담을 받아 내게 맞는 일을 찾을지에 따라 살펴볼 곳이 다릅니다. 하나더넥스트는 시니어들을 위한 공공일자리를 안내했습니다. 노인일자리여기. ‘노인일자리여기’ 홈페이지에서 사는 시·군·구를 검색해 보세요. 현재 모집 중인 노인일자리와 모집 기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공고를 누르면 무슨 일을 하는지, 언제 활동하는지, 몇 명을 모집하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기관을 찾아가야 할지 모를 때 출발점으로 좋습니다.
오십이 넘어서야 나는 비로소 내 삶을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됐다. “전업 작가입니다.” 이 말을 처음 입 밖으로 꺼냈을 때, 가장 먼저 든 감정은 자부심이 아니라 망설임에 가까운 두려움이었다. 이 나이에, 아무도 증명해주지 않은 직업을 스스로에게 붙이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그 질문을 가슴에 안은 채 나는 지금도 글을 쓴다. 화려한 명함 하나 없이 전업 작가라 소개해야 했던 시간 속에서, 그 말은 늘 설명과 변명을 동반했다. 그럼에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이보다 더 솔직한 자기소개도 없다는 사실을 이제는 안다. 나는 지금
반려동물은 50만 3987곳에 이르는 65세 이상 고령가구의 일상 안에 있다. 반려동물은 고령자의 외로움을 덜고, 산책과 식사처럼 규칙적인 일상을 이어가게 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떠난 자리는 펫로스 증후군 등 헤어나기 어려운 깊은 상실과 우울을 안겨주기도 한다. 반대의 경우도 쉽지 않다. 나이든 보호자가 병들고 요양시설에 들어가거나 세상을 떠나면 반려동물의 거처와 돌봄을 다시 정해야 한다. 가족이 맡을 수 없다면 유기나 파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사람의 수명이 길어진 만큼 반려동물의 생애도 길어졌다.
1970년도 나는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안동에서 소문난 양반가 장남이었고, 어머니 역시 경북여고를 졸업한, 그 시절엔 드물었던 엘리트였다. 두 분 모두 항상 당차고 당당했다. 나는 어릴 때 돈 걱정이 뭔지 몰랐다. 돌이켜보면 그 당당함은 한편으론 사랑이었지만 동시에 무거운 갑옷이기도 했다. 우리 집은 언제나 “괜찮다”는 말을 먼저 꺼냈고, “힘들다”는 말은 괜히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바로 미국 미시간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 시절만 해도 미국 친구 중에는 한국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
명절 음식을 만든 뒤 이어지는 설거지와 주방 정리 과정에서도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물이 담긴 설거지통에 칼을 넣어두거나 믹서기 날을 그대로 세척하다 손을 베는 사고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추석 명절 기간 가정에서 발생한 베임 사고는 하루 평균 42.3건으로 집계됐다. 평소 하루 평균 22.8건보다 1.9배 많았다. 부엌과 주방에서 발생한 사고 비율도 높아졌다. 추석 기간 가정 내 베임 사고의 42.8%가 부엌·주방에서 발생했다. 평소에는 이
“맨날 나와서 일하는 것 같은디 밭은 왜 늘 그 모양인겨? 풀들이 지 세상 만났다고 잔치를 벌이고 있구먼.” 동네 어른들로부터 가장 자주 듣는 꾸지람이다. 블루베리 끝물을 정리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잡초를 관리하는데, 15년 농사 생활 중 풀과의 전쟁에선 백번 싸워 백번 모두 지고 말았다.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란다.” 일찍이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인근에서 남편과 함께 농사에 뛰어들었던 절친이 가장 먼저 들려준 말이다. 가능하면 제초제 뿌리는 걸 삼가려던 친구는 “신문지를 펴서 풀 위에 덮어두기도 하는데 그렇게 효과적이진 않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