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PET-CT(양전자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한 번 받으면 1년 동안 자연 상태에서 노출되는 방사선의 3~8배를 한꺼번에 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은 암 진단 등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 건강검진 목적이라면 PET-CT 검사에 앞서 환자에게 피폭 위험을 정확히 알려야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한국소비자원·대한핵의학회·대한영상의학회·대한병원협회·대한의사협회 등과 함께 PET-CT 관련 수진자 표준 안내문과 의료기관 권고사항을 공개했다. 권고에 따르면 건강검진기관은 PET-CT 검사에 앞서 방사선 피폭량과 위험정도 등을 수
키가 작으면 치매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단신들의 한숨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영국 온라인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키가 작은 사람은 키가 큰 사람에 비해 치매로 사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에든버러 의과대학 톰 러스 박사가 약 22만 명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 구체적으로 남성은 신장이 165cm 이하일 경우 173cm 이상인 사람에 비해 치매에 의한 사망 위험이 50% 높았다. 여성은 신장이 155cm 이하일 경우 163cm 이상인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35%
고령화 해결을 위해 노화질환에 한의학적 치료기술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된다. 4일 경남 양산시에 있는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오는 19일 ‘건강노화 한의과학 연구센터(센터장 하기태 교수)’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건강노화 한의과학 연구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올해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기초의과학분야(MRC)에 최근 지정돼 길게는 7년 동안 국비를 포함해 양산시 등으로부터 연구비 80억원을 지원 받는다. 이 연구센터는 기존 노화질환에 사용된 한의학적 치료기술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설립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 후, 요양시설 숫자가 많아졌지만 질적 수준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적정규모’ 기준 정립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 선우덕 장기요양연구센터장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요양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수급자에 비해 요양시설이 과다하게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시설 간 서비스의 질적 수준에 대한 상호경쟁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고 입소자확보 및 요양보호사 종사자 확보에만 치중하고 있어 서비스의 질적 수준이 낮아졌다는 것. 전반적으로 소규모시설이 상대적으로 중·
물에 포함된 비소가 미비한 수준이더라도 심장병을 일으킬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스쿨 공중보건학부 아나 나바스 에시엔(Ana Navas-Acien) 교수팀이 1980년대 후반 이후 미국 다코타 주와 남서부 지역에 살고 있는 미국 원주민이 먹는 식수에 대한 지속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조사 지역의 식수는 미국환경보호청(EPA)가 지정한 비소 한계치 보다는 높았지만 그 기준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말하는 식수는 일반적인 시 관할 수돗물이 아닌
노인 학대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형량을 상향조정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등 다각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차 사회보장위원회에서 노인 학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 체계 마련을 골자로 하는 ‘노인 학대방지 종합대책’을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노인 학대 형량을 현행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하고, 시설 종사자 및 학대 상습범에 대해서도 5년 이하 징역 또는
건강센서를 활용해 정보를 체크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에 곧바로 보고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이를 통해 치매나 독거노인에 대한 안전망이 두터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KT는 부산대학교 본관 대회의실에서 부산광역시, 부산대병원과 지역 의료서비스 연구개발(R&D) 육성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협력 분야는 ▲소외계층의 건강 복지 개선을 위한 의료·보건 안전망 개발 ▲해양산업 종사자 대상 원격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 및 시범서비스 제공 등이다. 부산광역시가 협력체계 구축 총괄을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환자 10명에 6명꼴로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이는 지난 2009년 55만6000명에서 2013년 66만5000명으로 10만9000명(19.6%)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6%로 조사됐다. 연령별(10세 구간) 점유율은 2013년을 기준 70대 이상 구간이 22.2%로 가장 높았고, 50대 21.0%, 60대 17.4%의 순으로, 50대 이상 장․노년층에서 60.7%를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20
황제 다이어트로 알려진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이 혈관관리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글로벌 의학저널 랜싯 최신호에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이 인기 있는 나라에서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40년 동안 대부분 서방 국가에서 콜레스테롤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가 줄어들면서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많이 줄어들었지만 스웨덴 일부 지역에서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등 우려를 낳고 있다
50대 신중년 여성들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인해 편두통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7년 42만6645명에서 2013년 49만4515명으로 매년 2.49%씩 증가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계산하면 적게는 892명에서 많게는 1012명으로 분석돼 100명 중 1명이 연간 1회 이상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조사기간 동안 매년 여
내년부터 간병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포괄간호서비스의 건보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포괄간호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대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간병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은 20% 수준에서 검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내년에 지방 중소 병원을 대상으로 건보 적용을 시작해 2017년까지 서울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제외한 대다수 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괄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은 28곳에 불과하다
피부장벽의 손상을 차단할 수 있는 화장품이 개발될 예정이다. 기존 주름개선이나 미백에 머물러 있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이 아닌 근본적인 노화기전을 잡겠다는 목표가 세워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는 피부장벽 손상으로 인한 신규 피부노화 기전을 규명하고 노화 기전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항노화 표적 물질을 발굴하는 연구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연구내용은 ‘아디포넥틴(adiponectin) 신호전달 기전 규명’에 관한 항노화 표적 반응 및 상호작용 여부를 검출할 수 있는 항노화 소
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죽종(atheroma)’이 형성되는 ‘죽상경화증’의 60대 이상 남성 환자가 늘고 있다. 19일 건강보험공단 진료통계에 따르면 죽상경화증 환자는 2008년 10만2000명에서 2013년 15만9000명으로 55% 늘었다. 2013년 남성 환자가 여성의 약 1.7배였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1만명당 진료인원은 70대이상(154.3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111.5명)·50대(47.5명)·40대(12.8
노인장기요양보험 부정수급 방지를 목적으로 재가요양보호사 전자관리시스템(RFID)과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는데 56억원이 투입됐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단이 총 56억1900만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했지만 실제 사용률은 48.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윤인순 의원은 “RFID 사업은 사업 초기부터 사업자 선정비리가 있었으며, 사업 진행 과정에서 요양보호사 인권침해, 요양보호사에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세포 노화를 촉진시키고 심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을 미국 활성산소화학회지인 ‘Antioxidant Redox Signaling’에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말초 혈관에서 활성산소의 생성이 증가되고 세포에 미치는 스트레스 정도가 정상인 보다 높아 혈액 세포의 노화가 촉진되고,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수면 중에 무호흡이 발생되면 혈액 세포 내 미토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