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활량 늘리는 몇 가지 방법

기사입력 2017-08-09 10:54 기사수정 2017-08-09 10:54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나쁜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많은 미세먼지와 흡연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폐를 혹사시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폐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큰 병에 걸려 후회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폐는 공기 중의 산소를 혈액에 공급해주고,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합니다. 이를 가스 교환이라고 합니다.

폐는 근육이 없기 때문에 횡격막 운동으로 호흡을 합니다. 횡격막이 수축하면 허파 속의 공기가 몸 밖으로 빠져나오고, 횡격막이 이완되면 바깥 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폐(허파)에는 폐포(허파꽈리)가 있고 가스 교환은 이곳에서 이루어집니다. 건강한 성인은 보통 1분에 15~18회의 호흡을 하며, 한 번에 흡입되는 공기의 양은 약 500ml 정도입니다. 건강한 성인 남성의 경우 최대 폐활량은 약 4800ml에 이릅니다.

폐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폐활량이 좋아야 합니다.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도 숨이 차 도중에서 쉬었다 가는 사람은 폐활량이 적기 때문입니다. 또 폐활량이 적은 것은 폐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폐에 문제가 있으면 장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한 번 망가진 폐는 직접적으로 자극을 주어 원상복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장수를 원하는 시니어는 폐활량을 적절히 늘리고 유지해 폐를 보호해야 합니다.

일단 줄어든 폐활량을 늘리는 법은 간단해 보이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시니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시니어의 폐활량 늘리는 방법입니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도록 조금씩 연습량을 늘리고 그 강도를 높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유산소운동인 걷기입니다.

가까운 거리는 되도록 걷고 평소에 계단을 많이 이용하면 폐활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사실 걷는 것도 좋지만 더 좋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숨이 찰 정도로 달려야 합니다. 5분 정도 전력질주한 후, 5분 정도 빠른 걸음으로 걷기를 매일 40~50분만 해도 폐활량이 크게 늘어납니다.

둘째, 복식호흡입니다.

코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입으로 내쉬면 됩니다. 그러나 평소에 복식호흡을 생활화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꾸 잊어버리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복식호흡 대신 풍선불기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번에 풍선을 열 개씩 불면 충분히 운동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색소폰을 부는 시니어들의 폐활량이 큰 것도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셋째, 금연입니다.

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담배는 건강에 백해무익합니다. 폐를 생각한다면 무조건 금연해야 합니다. 아무리 걷고 뛰고 복식호흡을 한다 해도 금연을 하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입니다.

넷째, 폐에 좋은 음식들을 챙겨 먹는 것입니다.

도라지, 토마토, 더덕, 복숭아 등이 폐에 좋은 음식입니다. 꾸준히 챙겨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니어는 먹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위에서 말한 방법으로 폐활량 늘리는 연습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누죽걸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입니다. 뜻을 알고 나면 좀 싱겁긴 해도 시니어에게 딱 맞는 격언 아닐까요. 많이 걷고 행복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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