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 위치한 ‘쏠라체 홈 미사’에서 만난 정한나 신한라이프케어 운영전략본부장은 쏠라체 홈 미사의 운영 철학을 이렇게 설명했다. 요양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쏠라체 홈 미사는 신한라이프케어가 올해 초 개소한 요양원이다. 이날 방문한 시설은 주변 건물과 높이와 색상을 맞춰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이었다.
공동 공간에는 자동 연주 피아노를 배치해 자연스럽게 음악이 흐르도록 했고, 3중 특수 창호로 외부 소음을 차단했다. 또 요양시설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냄새 문제를 줄이기 위해 자체 향을 개발해 곳곳에 배치했다.
64실 전실 1인실…유닛별 맞춤 관리
쏠라체 홈 미사는 정원 64명 규모로, 전 객실을 1인실로 구성했다. 유닛(Unit) 단위로 나눠 관리하는 점이 특징이다. 사회복지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작업치료사, 위생원, 계약의사 등 전문 인력이 통합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쏠라체 홈 미사는 현재 보호자와의 소통을 위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입주자의 건강 상태(일일 컨디션, 바이탈, 약물 복용 여부), 식단표(주간 식단, 식사 사진 및 섭취량)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입주 어르신들은 가족과 지역사회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특히 치매 어르신은 환경 변화에 더욱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들도 시설에 모시는 데 대한 죄책감과 안쓰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웰컴 케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높낮이 조절 침대·세면대…사생활 보호까지 고려
시설 내부에는 거동이 불편한 입주자를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됐다. 침대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낙상 위험을 줄이면서도 요양보호사의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창문은 내부에서는 외부가 보이지만 외부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는 구조로, 채광과 사생활 보호를 동시에 고려했다.

침대에는 비상벨을 설치해, 호출 시 전 직원이 착용한 스마트워치로 알림이 전달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입구에 커튼을 설치해 사생활 보호에도 신경 썼다. 요양시설 특성상 개방형 구조를 유지해야 하지만, 기저귀 케어 등 민감한 상황에서는 입주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장치다.
민간 요양원 최초 구강진료실…목욕 서비스 강화
쏠라체 홈 미사는 민간 요양원 최초로 구강진료실을 갖췄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가 치과를 방문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시설 내에서 구강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목욕 서비스도 강화했다. 주 1회 샤워와 별도로 주 1회 입욕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휠체어를 탄 채 이용할 수 있는 특수 욕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입주자와 돌봄 인력 모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직원 휴식도 돌봄의 일부…캡슐형 휴게공간 도입
쏠라체 홈 미사는 입주자뿐 아니라 직원들을 위한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24시간 교대 근무 특성을 고려해 캡슐형 휴게 공간을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쏠라체 홈 미사는 장기요양인정등급(1~5등급)을 받은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만 65세 미만이라도 노인성 질환이 있으면 입주할 수 있다. 이용 비용은 30일 기준 프리미엄룸 약 480만 원, 클래식룸 약 467만 원 수준이다.
개소 이후 약 30명이 계약을 완료했다. 겨울철 이동이 부담스러운 점을 고려하면 빠른 속도의 입주로 평가된다. 입주자는 80대 중반에서 90대가 주를 이루며, 최고령은 97세다. 장기요양등급은 2~3등급 비중이 높다.
한편, 신한라이프는 내년 부산 해운대에 시니어 복합시설을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 은평구(쏠라체 북한산), 위례지구(쏠라체 송파) 등에도 신경건축학을 적용한 주거복합시설을 개발 중이다. 2030년까지 매년 1개 시설을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는 요양원 ‘쏠라체 홈’, 노인복지주택과 요양시설을 결합한 ‘쏠라체’로 구분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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