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공급한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경우 1ㆍ2순위 청약결과 평균 1.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용 59㎡A 타입은 135가구 모집에 727명이 몰리며 5.39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선보인 '래미안 대치 청실'과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 역시 전용 59㎡ 타입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대치 청실'은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평균 25.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전용 59㎡의 경쟁률은 47.29대 1로 평균 경쟁률이 각각 2배 정도 차이가 났다.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도 1·2순위 청약 접수결과 전용 59㎡C 타입에서 42.2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8.72대 11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도 설계를 다양화하고 자재나 편의시설을 고급화하면서 중대형 못지않은 소형 아파트 물량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충주첨단산업단지 내 대소원면 본리 642번지 일대에서 전용 59㎡ 단일 평형 602가구로 구성된 '충주 지웰' 아파트를 3월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충주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충주기업도시, 메가폴리스를 통틀어 첫 공급물량이라 일대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4월 양주 옥정지구에서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 전용 59㎡ 총 1862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5월 부산 명지지구에서는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이 전용 59㎡ 단일타입 1000여가구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소형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구입 부담이 작고 나중에 매매 하거나 임대를 주기에도 유리하다"며 "또한 평면기술의 진화와 알파룸이나 펜트리 등 틈새공간 개발로 공간 활용도를 높아진 것도 인기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