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50년 ‘노인 1인 가구’ 1000만 명 돌파

기사입력 2024-11-27 16:39 기사수정 2024-11-27 16:39

미혼율 높아 가족 없는 노인 증가... ‘혼자 사는 노인’ 비중 20% 차지 예상

(어도비 스톡)
(어도비 스톡)

일본의 청·장년층 미혼율이 높아지면서 오는 2050년이면 65세 이상 1인 가구가 1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발표한 ‘일본 세대수 장래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일본 전체 5260만 7000가구 중 65세 이상 단독 세대는 1083만 9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는 13.2%였던 고령자 1인 가구가 약 20.6%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75세 이상 1인 가구는 704만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도쿄에만 90만 가구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전국 4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32개 지역에서 고령자 단독가구 비율이 2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는 20%가 넘는 지역은 없다. 75세 이상 1인 가구는 야마가타현 한 군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0%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노인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이유로는 미혼율이 높아진다는 점이 꼽힌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결혼하지 않는 인구가 늘어 2050년이면 노인 1인 가구인 남성의 60% 가까이가 미혼일 것이라는 추계도 있어 전문가들도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낮아지는 출산율로 인해 2050년이면 형제나 자녀를 포함해 의지할 수 있는 친족이 전혀 없는 노인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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