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
일정 2025년 2월 2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반려동물의 삶까지 고려한 ‘묘각형주택’, 건축주 부부가 실제 베이스캠프처럼 쓰는 집 ‘베이스캠프 마운틴’ 등. 전시는 2000년대 이후 지어진 다양한 집을 통해 한국 현대 건축과 주거 문화를 살펴본다. ‘개인과 사회, 장소, 시간’을 주요 주제로 건축가 30명(팀)의 58채 단독․공동주택이 소개된다. 전시는 총 6개 주제로 펼쳐진다. 건축가의 설계 과정을 살펴보는 건축 자료, 건축주의 생활 자료, 영상과 모형 등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선언하는 집’에서는 건축 요소가 심미적 측면에 초점이 맞춰진 집을 소개한다. ‘가족을 재정의하는 집’에서는 동·식물과 함께 사는 집, 3대가 함께 사는 집, 1인 가구를 위한 집 등 새로운 반려 개념을 재구성한 집에 대해 다룬다. 그리고 사회적 공동체로 더불어 살아가는 집짓기에 주목한 ‘관계 맺는 집’ 섹션이 이어진다. ‘펼쳐진 집’에서는 과거 전원주택으로 대표됐던 시골 집짓기의 변화를 살펴본다. ‘작은 집과 고친 집’에서는 도심 속 독특한 형태의 땅을 찾아 올린 집부터 오래된 집을 고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스테이 숙박 시설과 주말 주택을 ‘잠시 머무는 집’이라는 주제로 소개한다.
◇디즈니 100년 특별전
일정 12월 31일까지
장소 K현대미술관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100년 역사를 기념하는 전시로 영국, 독일, 미국을 거쳐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다. 공예품, 미술품, 의상, 소품 등 월트디즈니 아카이브 소장품 250점이 전시된다. 총 9개 테마로 진행되는 전시는 1928년 미키 마우스가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또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년), ‘겨울왕국’(2013년) 등, 디즈니가 어떻게 애니메이션 속 장면들을 만들어냈는지 엿볼 수 있다. 매튜 아담스 월트 디즈니 아카이브 전시 매니저는 “각각의 9개 갤러리에는 월트디즈니의 창립자가 갖고 있던 철학과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 마법 같은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어볼 기회다”라고 전했다.
●Book
◇그들의 하루(차인표·사유와공감)
첫 소설이 옥스퍼드대학교 한국학 필수 교과 도서로 선정되면서 소설가로 인정받고 있는 배우 차인표. ‘그들의 하루’는 그가 13년 전에 출간한 두 번째 소설 ‘오늘예보’의 개정 확장판이다. 소설은 네 남자가 중대한 오늘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통해 하루의 가치를 얘기한다. 151cm 나고단은 평생 웨이터로 번 돈을 장사에 날렸고, 이보출은 주식으로 한탕 해보려다가 빚만 지고 현재 드라마 보조출연자로 일하고 있다. 박대수는 이보출에게 돈을 사기당해 그를 쫓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유일은 세상에 등 돌린 은둔자다. 차인표는 "원래 일곱 명의 주인공이 각자의 하루를 살아가며 서로 얽히고설키는 내용을 담았는데, 최종 원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세 명의 주인공을 남기고 그 외 인물은 삭제했었다"면서 "최종 원고에서 삭제된 한 명의 주인공이 오랫동안 마음에 걸렸고, 노트북을 펼치다가 한 귀퉁이에 있는 그의 하루에 볕이 들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네 명의 남자 이야기를 다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요즘 많은 사람이 책을 썼던 10여 년 전과 같이 삶의 무게에 버거워하는 모습이다. 그들에게 책을 통해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무기력 디톡스(윤대현·웅진지식하우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회복 탄력성을 길러야 한다면서, ‘마인드 부스팅’ 4단계 전략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크리스마스 칵테일과 레코드(안드레 달링턴·진선북스)
1949년부터 2020년대까지 발매된 45장의 크리스마스 명반과 그에 어울리는 90가지 칵테일 레시피를 소개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안내서다.
◇만병의 근원, 담적증후군(최서형·헬스조선)
저자는 23년간 위장의 담 독소를 연구해온 한의학 박사로, 담적증후군으로부터 야기되는 만성질환의 실체와 근본적인 치료 해법을 제시한다.
●Stage
◇마타하리
일정 12월 5일 ~ 2025년 3월 2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연출 권은아
출연 옥주현, 솔라, 에녹, 김성식, 윤소호 등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당대 최고의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투르드 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마타하리는 말레이어로 새벽의 눈동자라는 뜻을 가졌다. 옥주현과 솔라는 마타하리 역을 맡아 고혹적이고 관능적인 춤으로 관객을 압도할 예정이다. 옥주현은 2016년 초연부터 전 시즌에 출연했으며, 솔라는 2022년 세 번째 시즌에 출연하며 뮤지컬에 데뷔한 바 있다. 마타하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남자 아르망 역에는 에녹, 김성식, 윤소호가 출연한다.
◇지킬 앤 하이드
일정 11월 29일 ~ 2025년 5월 18일
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연출 데이빗 스완
출연 홍광호, 전동석, 김성철, 윤공주, 선민, 김환희 등
‘지킬’과 ‘하이드’ 두 인격이 대립하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과 순수한 사랑에 관한 메시지를 던지는 로맨스 뮤지컬이다. 이번 시즌은 한국 프로덕션 20주년을 기념한다. 지킬/하이드 역에는 이전 시즌에 출연했던 홍광호, 신성록, 전동석이 돌아오며, 최재림과 김성철은 새롭게 합류했다. 런던의 클럽 무용수로 지킬을 사랑하지만 하이드로부터 고통받는 루시 역에는 윤공주, 아이비, 린아, 선민, 김환희가 캐스팅됐다. 출연진 가운데 신성록, 최재림, 아이비, 린아, 이지혜는 내년 3월부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대학살의 신
일정 12월 3일 ~ 2025년 1월 5일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연출 김태훈
출연 김상경, 이희준, 신동미, 정연, 민영기, 조영규, 임강희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는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국내에선 2010년 초연됐으며, 이번 공연이 다섯 번째 시즌이다. 자녀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두 부모는 중산층 사람들답게 처음에는 고상하고 예의 바르게 이야기를 나누지만, 대화는 점점 유치찬란한 설전으로 변질된다. 이를 통해 인간 근본의 가식, 위선, 허상 등에 대해 보여준다.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하는데, 특히 김상경은 14년 만에 무대에 복귀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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