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모먼트] “조금 더 살기 위해서 자신이 살아가는 의미를 잃는 건 절대로 싫어”

입력 2026-01-31 06:00

영화 ‘행복 목욕탕’...삶을 정리하는 방식에도 존엄이 있다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챗GPT 생성이미지)
(챗GPT 생성이미지)

영화 <행복 목욕탕>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어머니 '후타바(미야자와 리에)'가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지 선택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래전 집을 떠난 남편, 방황하는 딸, 그리고 문 닫은 동네 목욕탕. 후타바는 죽음을 앞두고 가족을 다시 불러 모으고 흩어진 일상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눈물보다는 생활에 가까운 방식으로 삶의 끝자락을 차분히 준비합니다.

이 영화의 특별함은 '죽음을 미화하지 않는다'라는 데 있습니다. 후타바는 아프지만 무너지지 않습니다. 해야 할 일을 정하고 미뤄둔 말을 전하며 딸이 혼자 살아갈 수 있도록 단단하게 가르칩니다. 목욕탕을 다시 열고 사람들을 맞이하는 장면은 삶의 마지막까지도 누군가의 온기가 되고자 하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 곧 삶을 책임지는 일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시니어 독자에게 영화 <행복 목욕탕>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잘 사는 것만큼, 잘 떠나는 것도 삶의 일부라는 점입니다. 노년의 시간은 끝이 아니라 정리의 시간입니다. 관계를 정돈하고, 마음을 나누고, 남겨질 사람을 준비시키는 일 역시 살아 있는 사람의 몫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을 때 그 인생은 충분히 존엄하다고 영화는 말하고 있다.

콘텐츠 정보

연출: 나카노 료타

출연: 미야자와 리에, 스기사키 하나, 오다기리 죠, 이토 아오이

상영 시간: 2시간 5분

볼 수 있는 곳: 넷플릭스(이용권 구매), 티빙(이용권 구매), 유플러스 모바일 티비(단품 구매), 왓챠(이용권 구매), 웨이브(이용권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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