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4

짧은 인연

입력 2026-07-04 06:00

[포토 에세이]

(최경인 사진작가)
(최경인 사진작가)


여름빛 연잎들이 일렁이는 연밭

땡볕 아래에서 이루어진 만남


꽃잎을 떨구고 씨방만 남은 자리에

이름만 나비인 잠자리가 앉았다


검은 나비잠자리

날개 끝에 하늘 한 조각 매달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다

설익은 연밥 위에 앉아

한여름을 잠시 쉬었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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