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31

목련의 봄

입력 2026-03-02 06:00

[포토 에세이]

(최경인 사진작가)
(최경인 사진작가)


긴 겨울의 그림자를

고요히 품어온 가지 끝에

솟아나는 하얀 숨결 하나


두꺼운 외투를 벗어내고

빛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기나긴 고독을 견딘 자만이

이토록 찬란한 순간을 맞이하리라


목련은 말없이 속삭인다

인내는 꽃이 되고,

꽃은 다시 희망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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