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6

80대 59%, 스마트폰 인지훈련 12주 ‘완주’

입력 2026-08-26 15:19

경도인지장애 치료기기 ‘코그테라’ 처방 2000건 분석… 평균 3주 유지율 80% 넘어

80세 이상 경도인지장애 환자 10명 중 약 6명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12주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끝까지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비율은 낮아졌지만, 80세 이상에서도 절반 이상이 3개월에 걸친 디지털 인지훈련을 완료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모코그가 26일 공개한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 누적 처방 2000건 실사용 자료에 따르면, 12주 관찰기간이 확보된 80세 이상 환자의 프로그램 완료율은 59.0%였다. 같은 기준으로 70대는 67.8%, 60대는 70.1%였다.

프로그램 초반 참여율은 더 높았다. 80세 이상 환자의 3주 참여 유지율은 83.5%였다. 70대는 88.6%, 60대는 93.1%였다. 연령이 높을수록 참여율이 낮아지는 흐름은 나타났지만, 80세 이상에서도 5명 중 4명 이상이 3주까지 훈련을 이어갔다.

앱을 활성화한 뒤 실제 인지훈련을 시작한 비율은 연령별 차이가 거의 없었다. 80세 이상이 99.1%, 70대 98.5%, 60대 99.7%였다.

코그테라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가 전문의 처방을 받아 12주간 스마트폰 앱으로 인지훈련을 하는 디지털치료기기다.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이용자의 수행 정도에 맞춰 훈련을 제공한다. 2025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뒤 같은 해 10월 말부터 국내 의료기관에서 처방됐다.

이번 자료에서 실제 처방 환자의 연령도 높았다. 지난 12일 기준 중복을 제외한 처방 환자는 1571명으로 평균 연령은 72.7세였다. 70대가 721명으로 전체의 45.9%를 차지했고, 80세 이상도 338명으로 21.5%였다. 전체 환자의 67.4%가 70세 이상이었다.

처방 건수도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첫 처방 이후 누적 1000건까지 약 6개월이 걸렸지만, 이후 1000건이 추가되는 데는 약 3개월 반이 걸렸다. 분석 시점 직전 4주간 주간 평균 처방량은 51.5건에서 91.3건으로 늘었다.

코그테라를 도입한 의료기관은 누적 처방 1000건 당시 68곳에서 2000건 시점 85곳으로 증가했다. 실제 처방이 발생한 병·의원은 52곳에서 66곳으로, 처방 경험이 있는 의료진은 80명에서 104명으로 늘었다.

이모코그 이준영 공동대표는 “도입 의료기관과 처방 의료진이 늘고 의료진별 처방 집중도는 낮아졌으며, 전체 처방 약 5건 중 1건이 재처방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그테라가 실제 진료현장과 환자의 일상에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사용 데이터”라며, “앞으로도 장기 참여와 연령별 이용 양상, 재처방 패턴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의료진과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실사용 근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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