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이상 ‘프라임 세대’를 패션의 주체이자 소비의 중심으로 조명하는 ‘비바브라보 서울 프라임 패션위크 2026(SPFW 2026)’이 오는 9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 2층 스튜디오 159에서 열린다. 이투데이피엔씨와 시니어 매거진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주최하고 EMA(엘리트모델에이전시)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패션쇼와 브랜드 전시, 팝업, 공연 등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프라임 세대가 새로운 스타일과 브랜드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여 브랜드는 루체비타(LUCEVITA), 엘다라인(ELDALINE), 블루니들(BLUENEEDLE), 시쥬엔(Si:Jeune), 누어 패션 스튜디오 등 총 5곳이다. 의류와 수공예, 주얼리, 뷰티 등 서로 다른 분야의 브랜드가 참여해 중장년층의 취향과 자기표현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 가운데 블루니들은 코바늘이라는 오래된 손기술을 현대적인 패션 감각으로 풀어내는 브랜드다. 빠르게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패션과 달리 실을 고르고 색을 선택해 한 코씩 형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단순한 뜨개질이 아니라 사람의 감각과 취향, 시간이 남는 디자인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감은 ‘모던 빈티지(Modern Vintage)’다. 빈티지를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코바늘이라는 전통적인 기법에 현대적인 색과 형태, 소재와 스타일링을 결합한다. 같은 실과 패턴이라도 어떤 색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는 만큼 컬러 선택 역시 하나의 창작 과정으로 본다. 손으로 실을 만지고 반복되는 코에 집중하는 시간도 자신의 감각과 취향에 집중하는 경험으로 해석한다.
블루니들이 특히 주목하는 세대는 40대 이후다. 브랜드는 이 시기를 무언가를 내려놓는 때가 아니라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를 다시 선택하는 시기로 본다. 누군가를 위한 소비에서 나를 위한 선택으로, 완성된 것을 구매하는 데서 직접 만드는 즐거움으로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제품 판매를 넘어 취미와 생활방식으로 이어지는 것도 블루니들이 그리는 방향이다. 스카프 등 완성된 핸드메이드 제품을 구매하는 데서 시작해 자신이 좋아하는 색의 실을 직접 고르고 작품을 만드는 경험으로 확장한다. 하나의 실이 선이 되고, 선이 면이 돼 하나의 형태로 완성되는 과정을 패션과 조형의 언어로 바라보며, 손의 기술을 디자인으로, 디자인을 취향과 생활방식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크래프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다. 브랜드 소개서에는 ‘한국의 헬렌 카민스키’를 하나의 지향점으로 제시한다. 전통적인 수공예 기술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발전시켜 “코바늘 하면 블루니들”을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의미다. 향후 패션뿐 아니라 공간과 취미, 커뮤니티까지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블루니들은 뜨개라는 오래된 기술을 즐긴다고 해서 그것이 곧 낡은 취향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블루니들은 AI와 기술이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시대일수록 직접 손을 움직이고 색을 고르며 자신만의 것을 만드는 경험의 가치가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서울 프라임 패션위크는 이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사전등록 없이 입장할 수 있다. 9월 8일에는 낮 12시 4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되며, 9일에는 오후 1시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영 모델과 한·중 시니어 모델이 함께하는 4차례 패션쇼를 비롯해 브랜드 전시와 팝업스토어, 스타일링 특강, 토크콘서트,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사전등록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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