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31

“더 깊이, 더 멀리” ‘브라보 마이 라이프’ 지평을 넓히다

입력 2026-10-31 06:00

제6차 ‘브라보 마이 라이프’ 자문단 회의

▲1 이보람 써드에이지 대표,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 박영란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특임교수. 2 이기일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1 이보람 써드에이지 대표,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 박영란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특임교수. 2 이기일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시니어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브라보 마이 라이프’ 자문단은 매달 정기 회의를 연다. 시니어 전문 미디어로의 도약을 선언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 2.0’을 맞아 콘텐츠 기획을 중심으로 한층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며, 시니어 독자의 니즈를 반영한 편집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의제를 함께 발굴하고 있다.

제6차 ‘브라보 마이 라이프’ 자문단 회의

일시 2026년 8월 28일 오후 3~5시

참석 이기일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박영란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특임교수,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 이보람 써드에이지 대표

정리 손효정 기자

돌봄, ‘제도’보다 ‘내 삶’에 가깝게

10월호 스페셜 주제는 ‘함께하는 돌봄’이다. 지난 자문단 회의에서 초고령사회의 핵심 의제인 통합돌봄을 다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부모 돌봄 기반의 가족 돌봄 이야기를 다각도로 다뤘다. 이번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기사 구성과 독자에게 어떤 정보를 전달할 것인지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자문위원들은 한정된 지면 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을 경우 오히려 핵심이 흐려질 수 있다며, 실용적인 정보를 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자가 궁금해하는 것은 ‘부모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로 가야 하는가’, ‘어떤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가’와 같은 현실적인 질문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돌봄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중요한 정보로 꼽았다. 자문위원들은 돌봄 현장에서 가족이 실제로 가장 많이 부딪히는 문제가 비용과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선택이라며, 장기요양보험과 본인부담금, 요양 시설 및 각종 돌봄 서비스에 얼마가 필요한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통합돌봄 역시 독자의 눈높이에서 풀어내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또한 이보람 위원은 “돌봄을 개인과 가족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산업적 관점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병원 동행이나 생활 지원, 주간보호 등 새로운 돌봄 서비스가 늘고 있는 만큼 중장년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나 비즈니스 가능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돌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개인의 삶뿐 아니라 산업에 미치는 변화까지 함께 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자문위원들은 특히 돌봄은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의제라며 연속성 있는 보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발굴 중인 사례와 산업 변화 등 후속 보도로 이어갈 만한 내용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노년의 행복을 묻다

11월호 스페셜 기획과 관련해, 양진옥 위원은 “노후에 필요한 정보를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자가 책을 펼쳤을 때 즐겁고 밝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이야기도 필요하다”는 취지로 ‘행복’을 새로운 화두로 제시했다.

노년의 행복 기준으로 제시되는 건강, 일, 배움, 취미, 봉사와 모임을 각각 분산해서 보기보다 모든 활동을 결국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으로 바라보자는 것이다. 노년의 행복은 소소한 일상에서도 찾을 수 있다. 좋은 사람과 맛있는 것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사회적 경험’ 역시 행복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이처럼 다양한 관점에서 노년의 행복을 바라보며 논의를 확장했다.

박영란 위원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대한민국 시니어들의 ‘행복 플랫폼’으로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건넸다. 그러면서 ‘행복 체크리스트’를 마련하는 방안을 아이디어로 내놨다. 사람마다 행복을 구성하는 요소가 다른 만큼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점검해보도록 하자는 의견이다.

회의 말미에는 자연스럽게 “당신에게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참석자들에게 돌아갔다. 답은 모두 달랐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가족이 화목한 것, 평온한 일상,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 등이 꼽혔다. 누군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결국 행복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르고, 노년의 삶에 정해진 방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에 따라 편집국은 노년의 행복이란 무엇인지 짚어보고,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시니어를 조명할 계획이다.

한 호를 넘어, 더 멀리 보는 기획

자문단은 향후 스페셜 기획을 좀 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매달 한 호의 주제를 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다룰 의제를 미리 공유하고 연속성 있게 발전시켜 좀 더 깊이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가자는 취지다. 충분한 취재와 사례를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더불어 자문단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 2.0’이 단순히 지면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콘텐츠가 매거진을 넘어 온라인과 다양한 채널에서 재가공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처음부터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기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독자의 니즈와 콘텐츠 성격에 맞춰 편집 방식과 구성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기일 미래설계연구원장은 “서로 다른 배경과 시각을 가진 위원들의 의견이 더해지면서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며 “이처럼 다양한 시각을 통해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바라보는 지평을 계속 넓혀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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