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6

일하는 60세 이상 730만 명…취업자 늘어도 고용률은 하락

입력 2026-10-16 10:30

60세 이상 고용률,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밑돌아

▲이미지= 생성형 AI제작
▲이미지= 생성형 AI제작

60세 이상 취업자가 730만 명을 넘어섰지만 고용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취업자보다 고령 인구가 더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고령층 안에서도 65세 이상 취업자는 증가한 반면, 60~64세 취업자는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2026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926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1만 3000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730만 1000명으로 17만 2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을 웃돌았다.


60세 이상 고용률 47.9%…인구 증가 못 따라간 취업자

지난달 60세 이상 인구는 1524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 5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취업자는 17만 2000명 늘어 고용률은 48.3%에서 47.9%로 0.4%포인트 떨어졌다. 해당 연령 인구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진 것이다. 60세 이상 고용률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수준을 밑돌았다.

일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의 비율인 경제활동참가율도 48.5%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와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784만 9000명으로 31만 5000명 늘었다.


65세 이상 취업자 증가…60~64세는 약 8만 명 감소

(국가데이터처)
(국가데이터처)

65세 이상 취업자는 465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5만 4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 취업자는 246만 6000명으로 13만 8000명 증가했다. 고용률도 65세 이상은 41.6%로 0.2%포인트, 70세 이상은 33.9%로 0.1%포인트 올랐다.

반면 60대 초반 취업자는 줄었다. 공표된 60세 이상 취업자 수에서 65세 이상을 빼면 60~64세 취업자는 약 264만 3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 272만 5000명보다 약 8만 2000명 감소했다.

다만 취업자 수 감소만으로 60대 초반의 재취업 여건이 나빠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해당 연령대의 인구 변화도 함께 살펴야 한다.


60세 이상 ‘쉬었음’ 121만 7000명

비경제활동인구 중 활동 상태를 ‘쉬었음’으로 응답한 60세 이상은 121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만 2000명(7.2%) 늘었다. 전체 ‘쉬었음’ 인구 249만 7000명의 48.7%를 차지했다. 특히 70세 이상은 26만 8000명으로 5만 8000명(27.4%) 증가했다.

전체 ‘쉬었음’ 인구가 2만 5000명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50대에서도 ‘쉬었음’ 인구는 34만 5000명으로 5만 8000명 감소했다.

‘쉬었음’은 실업자나 구직단념자와는 다른 분류다. 쉬는 이유나 취업 의향까지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므로, 이들을 모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50대는 취업자·고용률 동반 상승

(국가데이터처)
(국가데이터처)


50대 취업자는 675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만 8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79.2%로 1.3%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1.1%로 0.5%포인트 떨어졌다.

50대는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함께 개선됐지만, 60세 이상은 취업자가 늘고도 고용률이 하락했다. ‘일하는 고령층 730만 명’이라는 수치 뒤에는 취업자 증가보다 빠른 고령 인구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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