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손주들에게 양손 가득 선물을 안겨주고 싶지만 어느 것을 사면 좋아할지 몰라 헤매는 신중년들도 있다.
그렇다면 어린이날 어떤 선물로 손주들을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까.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 캐릭터들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여전히 동심을 흔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눈에 띠는 것은 장난감 구매에서 변신로봇보다 캐릭터 상품이 인기가 높다는 점이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겨울왕국, 라바, 타요 등 캐릭터 장난감이 변신로봇보다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 됏다.
옥션(www.auction.co.kr)은 최근 3년간 4월 1~21일 완구판매 실적을 조사했다. 그 결과 '겨울왕국'의 캐릭터 엘사와 안나 등의 관련상품이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겨울왕국 장난감은 드레스ㆍ인형ㆍ퍼즐ㆍ색칠놀이용품 등도 있다. 이 캐릭터 상품들은 뽀로로와 헬로키티에 집중됐던 여자 어린이 수요를 흡수했다.
어린이들의 대통령인 '뽀통령' 뽀로로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우는 아이도 뽀통령의 능력으로 멈추게 한다는 뽀로로의 신통방통한 능력이 '후배' 캐릭터의 인기 앞에 옛날 이야기가 됐다.
타요버스 열풍에 힘입은 타요는 지난해보다 160% 판매가 늘어 3년만에 3위에 복귀했다. 4위에 오른 라바는 별도 카테고리를 운영할 정도로 인기다. 반면 뽀로로는 2012년 3위, 지난해 5위였으나 올해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봇은 2년 연속 1위였으나 올해는 2위로 한계단 내려왔고, 5위는 바비ㆍ미미 인형이 차지했다.
겨울왕국과 타요, 라바의 인기에 힘입어 캐릭터완구는 작년 동기 대비 150% 판매가 늘었다. 반면 로보카폴리, 트랜스포머, 파워레인저 등 지난해까지 인기를 끈 변신로봇 중에는 또봇만이 5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