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구가 1038만8055명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16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3년 서울시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시 등록인구는 1038만8055명으로 전분기 대비 2만5177명(0.24%), 전년도에 비해 5만4371명(0.52%) 줄었다.
서울시 인구는 2010년까지 꾸준히 늘어 1057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1년 1052만9000명, 2012년 1044만2000명 등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 세대수는 418만2351세대, 세대당 인구수는 2.43명으로 나타나 2012년(417만7970세대, 2.44명)보다 다소 늘어 1·2인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여성인구는 526만1704명으로 남성(512만6351명)보다 13만5353명 많았다. 여성인구 100명당 남성 인구수(성비)는 97.4명으로 2003년부터 매년 조금씩 감소했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의 성비가 105.8명으로 가장 높고, 강남구가 92.6명으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세 이하 감소, 65세 이상 고령층 증가 현상이 뚜렷했다.
전년 대비 19세미만 전연령, 25~29세, 35~44세, 50~54세 인구가 감소했으며 히 10~14세 연령 감소율이 -5.52%로 가장 컸다.
반면 65~69세 인구는 1년전 보다 4.42%, 70~74세 3.6%, 75~79세 7.51%, 80~84세 5.59%, 90~94세 11.33%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16만1708명으로 전체의 11.5%를 차지했다. 100세 이상도 2012년 3936명에서 지난해 4280명으로 8.74% 늘었다.
지난 연말 기준 유년부양비(0~14세 인구/5~64세 인구×100)는 16.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노년부양비(65세 이상 인구/15~64세 인구×100)는 15.1%으로 사상 처음으로 15%대를 돌파해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