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촌사람이 조치원에 ‘오일장이 선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5로 끝나는 날, 그러니까 5일‧15일‧25일에 장이 서는 줄로만 알았다. 순대국밥으로 유명한 병천 아우내장이 1일과 6일에 서듯이, 경부선과 호남선과 충북선이 만나는 조치원 오일장은 4일과 9일에 선다고 나중에 동네분들이 가르쳐주셨다. 장날이 언제인지도 몰랐던 내가 이젠 장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걸 보니 어느새 조치원댁이 다 된 모양이다. 당산마을 블루베리 농장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인 박 씨 아주머니는 동네에서 남편 사랑으로 유명한 분인데, 여름과 겨울만 되면
중국 노인들의 여가생활 중 하나로, 겨울철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이동해 지내는 ‘계절 체류’가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지난 20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혹한의 북부 지역을 떠나 온화한 남쪽에서 겨울을 보내는 노년층의 이동이 해마다 반복되며,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 바로 이른바 ‘철새 열차’라고 기사는 소개했다.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출발해 남부의 열대 섬 하이난으로 향하는 Z114/111 열차는 겨울이 되면 고령 승객들로 채워진다. 눈 덮인 하얼빈 서역을 떠난 열차는 48시간 동안 중국 대륙을
한국 중고령자의 은퇴는 더 이상 정년의 문제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회미래연구원이 발간한 ‘생애 주된 일자리 퇴직의 현실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평균 퇴직 연령은 54세 전후로 법정 정년인 60세보다 훨씬 이르다. 실제로 정년 퇴직 비중은 24.6%에 그친 반면, 비자발적 퇴직은 34.5%로 더 높게 나타났다. 다수의 중·장년층이 정년에 도달하기도 전에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셈이다. 퇴직은 노동의 종료가 아니라 불안정한 전환의 시작이다. 조사 대상자의 84.8%는 퇴직 이후에도 경제
노인일자리는 고령층의 소득 보전뿐 아니라 사회 참여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발표한 ‘2025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은 일을 통해 경제적 도움을 얻는 것은 물론 삶의 의미와 존재감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인식하는 일의 의미로는 ‘가족에게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34.7%로 가장 많았고, ‘능력을 활용해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29.8%), ‘나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23.6%), ‘타인 및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통합돌봄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사회복지계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열린 ‘2026년 사회복지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사회복지계 대표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각종 복지 지원의 기준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을 최대 수준으로 인상해 기본생활 안전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기본이 튼튼한 복지강국,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